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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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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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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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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0,991

작성
24.04.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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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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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33. 나는 최고의 사이드암이다(3)

DUMMY

“자, 성송문 선수한테 인코스 낮은 쪽은 잘못던졌다가는 오히려 홈런으로 연결 될 수 있거든요? 파워가 있는 선수에요.”

“잘못던진다는 말씀은 공이 몰리거나 한다는 말씀이신거죠?”

“아, 아니요. 몰리지 않더라도 저 코스는 노리고 있으면 장타로 연결될 가능성이 의외로 있는 코스입니다.”

“몰리지 않더라도요?”

“그렇습니다. 제구가 잘 된 공이라도 장타자들은 인코스 낮은공을 의외로 잘 퍼올리거든요. 그래서 위험하다고 할 수 있어요.”

“박영택 선수도 현역 시절 저 코스 좋아하셨죠?”

“좋아했죠. 그런데, 또 저기가 약점이기도 했죠.”

“약점이기도 했다,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캐스터는 흥미를 보이며 해설자의 설명을 이끌어내려 하고 있었다.


“그게 타자들이 강점인 코스와 약점인 코스가 종이한장 차이인 경우가 많아요. 예를들어 인코스 낮은공을 잘치더라도 그쪽으로 볼로 유인구를 던지면 또 속거든요? 이게 종이 한장 차이라는 거죠.”


박영택 해설은 손으로 포수가 공을 받는 제스추어를 취해가며 캐스터에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아, 지금 박영택 위원 말씀은 유인구도 타자가 좋아하는 코스로 던져야 한다. 그걸 볼로 잘 던져야 타자가 속는다 그런 말씀이신거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타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쪽에는 더 손이 나가기 마련이니까요.”

“자, 그렇다면 진성운, 유강북 배터리가 성송문 타자를 상대로 어떤 피칭디자인을 가져갈지 지켜봐야겠네요. 자 초구 던집니다!”



***


[피안타 확률: 21.8%]

[구종제안: 슬로우 커브, 슈트, 투심]


성송문이 배터복스에서 발을 고르자 상태창에 다양한 정보들이 뜨고 있다.


‘초구는 스트라이크 잡고 들어가야지.’


나는 초구 볼을 던지는 걸 무척이나 싫어했다.

투수들중에는 너무 쉽게 볼, 볼, 볼 하면서 던지는 투수들이 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나쁜 카운트를 만들거나 선두타자를 볼 넷으로 내 보내는 것이다.

물론 제구가 그렇게 마음대로 되면 아무도 고생하지 않는다.


누구나 마운드에 처음 올라오면 긴장하기 때문에 투수는 올라와서 첫 타자를 상대하는게 어렵다.

하지만 난 차라리 초구에 안타나 홈런을 맞는 쪽을 더 선호했다.

투 볼이 되면 쓰리볼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는 쪽이었다.

그래서 내 9이닝당 볼넷 허용률은 굉장히 낮은 편이었다.


‘초구는 바깥쪽 느린 커브’


신성락 선배의 빠른 커브가 아닌 느린 스윙핑 커브, 이번에는 12-6 커브로 바깥쪽으로 빼서 대담하게 꽂아넣었다.


초구 커브는 노리고 있지 않으면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도 손이 잘 나가지 않는다.

공이 느리기 때문에 타이밍을 빼앗기기도 쉽고 맞히기는 쉽지만 예상못한 상태에서는 팔로만 쳐야해서 힘을 실기가 어렵다.

그래서 타자들은 노리지 않는 이상 초구 느린 커브는 그냥 흘려보내는 경우가 꽤 많다.


“스트~~라이크!!”


‘역시.. 예상대로야.’


예상대로 성송문은 그냥 초구를 흘려보냈다.


2구는 투심을 바깥쪽 볼로..


원아웃 1, 2루에 좌타자.

3유간이 태평양처럼 넓다. 잘 던진 투심도 툭 밀어치기만 하면 3유간을 꿰뚫는 적시타가 될 수도 있다.


‘빌미를 주지 않는다.’


슈우우우웅


“볼”


낮게 들어가는 볼을 타자가 잘 고른다.


‘인코스를 노리나?’


바깥쪽 공 두개를 그냥 흘려보낸다.


‘청룡섬격, 바깥쪽 높은공 3번존 간다.’


슈우우웅


부웅


팡!!


“스트~~라이크!!”


엉덩이가 빠지면서 어정쩡한 헛스윙.

확실히 바깥쪽 도망가는 볼에 약하다.


‘이번 공으로 끝낸다.’


바깥쪽 투심을 가운데에서 약간 낮게 던진다.

바깥쪽보다 오히려 좀 더 가운데에 몰리게..


‘병살을 잡아야 해.’


슈우우우웅


공이 낮게 잘 들어가고 있다, 안 치면 볼이다.


딱!!


잘맞은 땅볼 타구가 쏜살같이 1, 2루간으로 향한다.


‘2루수 정면’


2루수가 잡아서 유격수에게, 그리고 다시 1루로 더블 아웃.


와아아아아~~~~~


우리 쪽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온다.


1루로 뛰면서 고개가 하늘로 제껴지는 타자주자 성송문.


나는 2022년 첫등판에서 7이닝 88구 8K 1볼넷 1사구 노히터의 결과를 남긴채 나는 더그아웃으로 걸어들어가고 있었다.


진성운!!

진성운!!!

진성운!!!


환호하는 관중들을 보며 모자를 벗어 손을 흔들었다.


와~~~~~~~~~~!!!!!!!


감독이 더그아웃 앞까지 마중나와있다.

얼굴이 붉게 상기된 감독.


작년에 새로 부임한 초보 감독은 올해가 임기 마지막해다.


트윈스 성골의 원팀맨,

작년 첫해에는 포스트시즌에서 업셋을 당했다.

올해는 정말 우승하고 싶다.


“잘했어, 성운아, 정말 수고했어.”


감독은 내 등을 연신 두드려준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게 마스크로도 감춰지지 않는다.


속이 여린 양반,

3인칭의 평가는 꽤나 갈리는 양반이지만 2인칭들에게는 신망이 두텁다.

무슨 소리냐면, 팬들에게는 다소 욕을 먹기도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는 선수들이 좋아하는 감독이라는 소리다.


나도 모르겠다, 이 때 왜 그랬는지..


더그아웃 가장 높은 곳에 앉아 한 숨 돌리며 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었는데 공수교대에 감독이 나에게 왔다.


“성운아, 잘했어, 올해 스타트 정말 좋다.”

“감사합니다.”

“그래, 잘 했어, 쉬어.”

“저 감독님.”

“응?”


감독은 내가 말을 걸지 몰랐던 모양이다.

당연하지..

감독이 칭찬해주는데 굳이 먼저 말을 거는 선수는 드물다.


“저···”


내가 왜 이랬을까? 사실 잘 이해가 안 됐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올해, 우승 가시죠?!”


감독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녀석 많이 컸네? 하는 모습이다.

마스크 뒤에서도 숨겨지지가 않는다.


“그래, 우승가자.”


내 정강이옆을 토닥토닥해주고는 다시 감독자리로 돌아간다.


2022년의 첫 승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


“진성운 선수, 삼진, 삼진입니다!!”

“진성운 선수 대단한데요? 오늘도 완벽한 투구에요.”

“아, 올해 진성운 선수 정말 일 내겠는데요?”

“수원 위즈의 고경표선수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잖아요? 지금으로서는 진성운 선수가 한 발 앞 서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대단합니다. 공이 춤을 추네요.”

“진성운 선수가 올해 구속이 많이 늘었어요. 그러다보니 원래의 제구력까지 더해져서 지금 엄청난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4월의 나는 그야말로 날아다녔다.


5번 등판 4승 무패 31과 2/3이닝 5실점 4자책 ERA 1.14 WHIP 0.87


4월의 MVP를 수상하며 팀이 선수로 치고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할 수 있어, 이전 삶에서는 인천 랜더스가 계속 1위였는데 지금은 우리랑 엎치락뒤치락 하는 중이잖아? 과거도 바뀔 수 있어.’


멋지게, 멋지게 우승을 시키고 나도 미션을 완수하고 싶었다.



****

“어, 그래, 정수야, 미국 할 만 해?”


오랜만에 원정숙소에서 정수랑 줌을 이용한 화상통화.


동료들도 모여있었다.


“정수형? 미국 어때요? 살이 좀 빠졌네.”


정수의 자리를 물려받은 문성수, 아주 형제처럼 둘은 친했다.


“야, 힘들지 뭐.. 버스 8시간씩 타봐라, 어휴..”

“8시간요?”

“그래, 그나마 AAA는 비행기도 타는데 차라리 버스가 나아, 이코노미 찡겨서 가려면 어휴..”

“와, 미국이 넓긴 넓구나.”

“AA는 12시간도 버스타고 가고 그런데~”


오지훈 형도 오고 야수들이 많이 모였다.


“정수야, 지금 거기 몇 시냐?”

우리는 밤 12시가 막 넘은 시간이었다.


“아, 여기 아침 9시에요, 형.”

“밥은 잘 챙겨먹어?”

“네, 잘 먹고 있습니다.”

“여친이랑 통화는 잘 하고? 요새 여친 잘 나가던데···”

지훈이 형의 짖꿎은 질문에 정수의 표정이 묘해진다.


“야!! 너 어떻게 된거야? 어? 표정이 왜 그래?”

다들 난리가 났다.

임형규 형이 이런데에 빠질 사람이 아니다.

“야!! 정수야, 너 지금 그런거 신경쓰면 안 돼, 야!! 여자문제는 형한테 맡겨, 너는 야구에 전념해.”

형규의 형의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 싱글벙글 난리다.

정수도 웃고있었다.

그 모습을 본 지훈이형이 형규형 어깨를 치면서 뭐라 한다.


“야~ 야구에 전념해야 할 건 너 아냐? 야구에 좀 전념해.”

“아이 형, 나는 늘 야구에 진심이지, 진심인데 잘 안 되는 거라니까?”


“그래, 하여간 정수야, 몸 건강하고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알았지?”

“네, 들어가십시오. 다들 잘 들어가~”


지훈이형이 박수를 치며 단도리를 한다.


“자, 자, 늦었으니 다들 그만 자고, 우리 진짜 열심히해서 올해는 우승하자. 우리 팀 스타였던 정수도 저 먼 미국 AAA에서 저렇게 고생하는데, 우리는 정말 편하게 야구하는 거잖아? 힘내서 하자.”


“네!!”


다들 자기 방으로 돌아가는데 지훈이형이 내 어깨를 두드린다.


“성운아.”

“네?”

“믿는다.”

“네.”


나는 씨익 웃었다.

뭔가 기분이 좋았다.


대체 회귀 몇 번 만인가?

내가 떼를 쓰는 게 덜해졌을 뿐이지 지훈이형이랑 옛날의 그 관계로 돌아간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이런 느낌이 좋다.

잃어버린 걸 하나씩 찾는 그 느낌.


길가던 꼬마가 구슬을 다 떨어뜨렸는데 그걸 하나씩 회수하는 듯한 기쁨.


“지훈이형!”

“우리 꼭 우승해요. 믿어주세요.”


“그래!! 올해 감독님이랑 다 같이 우승하자. 감독님도 계약연장하고..”

“네.”


지훈이형이랑 감독님은 좀 각별했다.

지훈이형이 신인일때 감독님이 수비코치였는데 엄청나게 혹독하게 단련시켰다.

지훈이형은 그렇게 한계단 한계단 성장할 수 있었다.


“영우야, 왜?”


우리팀의 핵잠수함 정영우, 이 녀석은 여러모로 나랑 비슷한 면이 많다.

193의 큰 키도 똑같고, 공은 나보다도 훨씬 빠르다.

메이저리그를 노리는 것도 비슷하다.


“저.. 성운이형이랑 조금 이야기 좀 하고 싶어서요.”

“그래, 알았다. 너무 늦게들 이야기하지 말고 자, 난 먼저 간다.”


“네, 들어가십시오.”

나와 영우는 손을 흔들고 나가는 지훈이형의 뒤통수에 대고 인사를 했다.


이제 방에는 나와 룸메인 백업포수 김기혁, 그리고 정영우 세 명만 남았다.


“왜? 무슨 할 말 있는데?”

“저, 형은 어떻게 그렇게 계속 진화하세요?”

“진화라니?”

“형은 원래 오버였잖아요, 근데 저 들어오기 조금 전에 사이드로 바꾸고, 구종도 계속 익히고, 이제는 구속까지 빨라지시고..”

“호오~ 그래서 질투난다?”

“아이~~~ 그런거 아니고요, 그냥 저는.. 발전이 없는 것 같아서요.”


정영우는 그냥 투심 원툴 투수였다.

던지는 구종의 97%가 투심이었다.

상대가 무얼 던질지 안다는 것, 그것은 투수에게 있어 치명적이었다.


그래서 타자들은 그걸 알아내기 위해 투수의 습관을 분석하고, 심지어 사인을 훔치기까지 한다.

그런데 영우는 모든 타자들에게 매년 뭘 던질지 알려주고 투구하는 투수였다.


어차피 투심만 던지니까..


“발전? 야, 너 내가 알기로 고등학교때 138 던졌잖아? 프로와서 157까지 던진 녀석이 발전이 없다니? 난 태어나서 너처럼 구속이 느는 투수를 생전 본 적이 없어.”


영우는 모델같은 외모와 달리 연습벌레였다.

남들 다 바르는 흔하디 흔한 선크림 하나 안 바르고 온몸을 검게 그슬려가며 연습만 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손가락 감각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 다른 변화구들을 던지는 데 애를 먹었다.


“정우야, 공을 빠르게 던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훈련을 매일 반복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최고의 재능이야.”

“에이, 연습이야 누구나 열심히 하죠.”

“아냐, 그렇지 않아. 비가오나 눈이오나, 기분이 좋나 기분이 안 좋나 상관없이 같은 루틴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재능이야. 재능에 노력이 더해지는거야.”


“네.”

“형이 볼때 너는 다른 것보다 낮게 던지는 연습만 하면 돼, 네 투씸은 높으면 안돼. 낮아야 해. 낮게만 잘 들어가면 상관없어.”


나는 영우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어느새, 후배들을 이끄는 입장이 되어있었다.


항상 삶의 마지막 단계에 오면 후배들을 조금씩 이끌어야 되는 입장이 된다.

그리고 이번 삶에 그걸 처음으로 자각하게 되었다.


“영우야, 우리 잘 할 수 있는 걸 하자. 그러면 돼, 완벽한 사람은 없어.”

“넵,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리는 최강의 사이드암 193 듀오였다.


<계속>

B.jpg

스트라이크 9분할 존의 예시, 실제로 판매중인 훈련용 백네트 입니다.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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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2022 플레이오프(2) 24.04.21 256 8 14쪽
38 38. 2022 플레이오프(1) +2 24.04.20 269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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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시련(2) +6 24.04.18 268 8 14쪽
35 35. 시련(1) +4 24.04.17 283 7 12쪽
34 34.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 +2 24.04.16 287 7 13쪽
» 33. 나는 최고의 사이드암이다(3) +2 24.04.15 294 7 13쪽
32 32. 나는 최고의 사이드암이다(2) +4 24.04.14 302 9 12쪽
31 31. 나는 최고의 사이드암이다(1) +4 24.04.13 315 8 12쪽
30 30.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2) 마이크 트라웃 +4 24.04.12 306 9 13쪽
29 29.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1) +4 24.04.11 319 10 13쪽
28 28. 두 명의 전설(3) BK 24.04.10 328 8 12쪽
27 27. 시구하러온 최고의 아이돌 +6 24.04.09 327 11 14쪽
26 26. 2군의 마신(魔神)(3) +4 24.04.08 324 12 13쪽
25 25. 2군의 마신(魔神)(2) +2 24.04.07 345 11 12쪽
24 24. 2군의 마신(魔神)(1) +4 24.04.06 374 10 12쪽
23 23.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4) +4 24.04.05 376 11 14쪽
22 22.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3) +6 24.04.04 385 10 13쪽
21 21.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2) +4 24.04.03 390 12 14쪽
20 20.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1) +4 24.04.02 408 11 13쪽
19 19. 두 명의 전설(2) 승룡불패 +4 24.04.01 425 10 13쪽
18 18. 두 명의 전설(1) 승룡불패 +4 24.03.31 458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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