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을 사랑하는 나비가 있었습니다.
매일 밤 하늘을 보며 기도를 했지요.
어떻게 하면 하늘 높이 날아 달님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작고 초라한 날개를 가진 나비는
용맹한 [윈드윙]처럼 하늘을 높이 날아오를 수가 없었답니다.
나비는 작은 날개를 퍼덕이며 벚꽃 나무에 기대어 서글프게 울었습니다.
나비의 서글픈 울음소리에 벚꽃 나무가 세차게 흔들렸습니다.
벚꽃 나무 요정 [강화1up]이 물끄러미 나비를 보았습니다.
- 나비야. 왜 울고 있니?
- 흑흑. 날개에 힘이 없어 높이 날아오를 수가 없어요.
벚꽃 나무 요정 [강화1up]이 나비에게 푸른 유리병 하나를 건네 주었습니다.
- 흑흑. 이게 뭐에요?
- [꿈의향기]란다. 날개에 뿌리면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어.
- 정말이에요? 이렇게 귀한것을 제게 주셔도 되는 거에요?
- 매일 나를 위해 아름다운 춤을 추어준 친구에게 주는 선물이야.
벚꽃 나무 요정 [강화1up]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였지요.
그 미소가 너무 눈이 부셔 제대로 쳐다볼수도 없었습니다.
나비는 용기를 내어 [꿈의향기]를 날개에 뿌렸습니다.
봄바람처럼 따스하고 매화향처럼 달콤한 향기가
날개에 스며들자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초라하고 볼품 없었던 날개가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푸른날개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반짝 반짝.
날개를 펄럭일때마다 오색찬란한 [꿈의향기]가 사방에 휘날렸습니다.
나비는 멋진 파란날개를 펄럭이며 아름다운 춤을 추었습니다.
힘차게 퍼득거리는 날개를 보며 행복했습니다.
거센 바람도 단숨에 뚫고 하늘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비가 벚꽃 나무 요정 [강화1up]을 쳐다보았습니다.
[강화1up] 요정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지요.
나비가 힘차게 하늘로 날아 올랐습니다.
푸른 날개를 멋지게 펄럭이는 나비가 힘차게 외쳤습니다.
- [강화1up] 요정님. 고맙습니다.
001. Lv.1 [탈퇴계정]
13.04.04 13:01
멋집니다.
글인지, 그림인지, 둘다인지는 비밀입니다.
002. 흑천청월
13.04.04 13:47
ㅡ.ㅡ+
003. 강화1up
13.04.04 19:28
우와! 아름다운 동화네요.
이에 보답을 드립니다......앗, 병던지지 마세요!
004. Lv.20 김새치
13.04.05 10:52
우왕 멋지다 ~!!!
005. 흑천청월
13.04.05 12:01
감사합니다.
006. 릿티
13.04.06 12:15
나비가 힘차게 하늘 높이 날아 올랐습니다.
푸른 날개를 멋지게 펄럭이는 나비가 힘차게 외쳤습니다.
- 앗싸 강화 성공!
은 조용히 무덤으로 들어가겠습니다.
007. 흑천청월
13.04.06 14:48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