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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소환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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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재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56
최근연재일 :
2021.09.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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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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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EP49.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어

DUMMY

“건배사 제의하겠습니다!”


이정연이 한 손에 소맥이 담긴 잔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른 저녁시간 삼겹살집은 일행 말고도 두어 테이블 정도가 더 차있었다.

그쪽에서 이쪽 테이블을 흘금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함 기깔나게 뽑아도!”

“부대장님의 성공적인 합류를 기쁘게 축하하고, 발전되는 알파 세븐을 기원하자! 줄여서 성기! 발-”

“이 미친 가시나야!”


김동식이 이정연의 뒷목을 잡아 도로 앉혔다.

이정연이 무릎으로 테이블을 쳐 우당탕 소리가 났다.


“아퍼!”

“이이 진짜 도라이 아이가!?”


목 끝까지 시뻘게진 김동식이 이정연에게 삿대질을 했다.

강찬은 한손으로 이마를 짚었고, 지승호와 류정아는 그냥 깔깔댔다.

박현태는 고기를 굽느라 정신없었다.


“아, 왜!”

“미친 가시나···. 제정신이 아이구마, 하이고···.”

“부대장님은 가만히 계시는데 왜 니가 지랄이야!”


한영광은 웃으면서 물을 홀짝였다. 제 이름이 불리자 어깨만 으쓱거렸다.

나는 한영광 뒤에 앉아 난장판을 관전했다.

아우라는 날개에 얼굴을 파묻고서 자고 있었다. 물론 한영광의 머리통 위에서.


“영업 뛰면서 별에 별 건배사를 다 들어봐서요. 그 정도야 뭐, 개구진 정도죠.”

“거 봐!”

“이이이!”


결국 강찬의 중재에 건배사는 ‘위하여’ 정도로 정해졌다.


시작부터 20인분의 삼겹살을 시킨 일행은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이어갔다.


“부대장님, 말 편하게 하셔도 돼요. 저희끼리도 걍 막말함.”

“양 방할해주혀흠 호헸지할힘히하.”

“막말해! 반말해!”


지승호는 빠른 속도로 소맥을 말아 빈 잔과 교체해줬고, 류정아는 삼겹살을 야무지게 쌈 싸 먹고 있었다.

박현태는 추임새를 넣으며 고기를 신중하게 구워댔다.


“음, 그럴까? 그래도 내가 신입인데 초장부터 반말하면 좀 무례해 보일 것 같아서 그랬지.”

“에이~ 절대 안 그렇심더. 즈들이야 편하게 대해주시는 기 오히려 맘 편합니더.”

“그래. 그럴게. 대장님도 저한테 말 편하게 하세요.”

“아, 나야 좋지! 우리 부대장이랑 어? 친한 척 하기도 좋고!”


한영광은 여기저기에서 짠짠 부딪혀오는 잔을 일일이 받아주고 접시에 담기는 고기를 집어 먹으며 회식 자리의 아이돌 노릇을 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이를 갈았다.


‘이건 식고문이다···. 한영광 개새끼, 내가 조만간 소환수 노조를 만들어서 농성을 벌이고 말 거야.’


한영광 개새끼는 지들 삼겹살이 나오기 전에 나와 아우라에게 사료를 내줬다.

나도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항의했지만 췌장염을 핑계로 거절당했다.


‘췌장염은 시발. 내가 진짜 고양인 줄 알어.’


소환수들이 좀 더 모이기만 하면 소환수의 동물권을 지키기 위한 강성 노조를 만들고 말 거다.


“부대장님요, 근디 말씀을 원래 그래 사근사근하이 하십니꺼? 부대장님 말씀하시는기 꼭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 같십니더.”

“맞아욥. 부대장님 되게 00년대 서울깍쟁이 같이 말해요.”

“쬐끔 오그라들긴 함.”


김동식이 그새 새로 떠온 파채를 버무리며 물었다.

이정연과 지승호도 동조했다.

박현태는 여전히 고기 굽는데 집중 중이었다.


‘한영광 말투가 사내새끼 치곤 유들유들하긴 하지.’


한영광은 바람 빠지는 것 같은 소리를 내고 웃었다.

그런 질문이 익숙한지 당황하지도 않았다.


“나도 중학생 때까진 존나랑 시발 없으면 말 못했어. 유행어도 엄청 쓰고.”

“그럼 갑자기 왜 철수 말투가 되셨는데용?”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한영광은 웃고 있었지만 술자리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늘해졌다.


한영광이 젓가락을 내려놓고 술잔을 들어 목을 축였다.

다른 사람들도 먹던 것을 멈추고 한영광의 이어질 말을 기다렸다.


“그 전까진 내가 욕을 하건 인터넷 신조어를 쓰던 그냥 ‘요즘 애들은 다 그런다.’하고 넘어갔어. 그런데 부모님이 돌아가시니까 갑자기 어른들 시선이 바뀌는 거야.”

“···.”

“내가 욕을 하면 ‘고아라 말버릇이 험하다.’하고 내가 유행어를 섞어 말하면 ‘고아라 언어 습관이 천박하다.’ 고 몰아가더라. 대놓고 내 앞에서 얘랑 놀지 말라고 하는 아저씨도 있었어.”


한영광이 빈 잔을 테이블에 올려놓자 지승호가 다시 소맥이 담긴 잔과 바꿔주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올라간 뒤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말도 곱게 쓰고 운동도 하고, 그냥 모범생이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 우리 할아버지 욕 안 먹이려고.”


그렇게 말하고서 한영광은 히죽 웃었다.

어차피 언젠가는 나올 말이니 처음부터 해두자 싶었던 모양이었다.

테이블 위에 정적이 찾아왔다.


-탁!


“우리 엄마아빠는 6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저랑 동생 눈앞에서 몬스터한테 잡아먹히셨죠.”


젓가락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이정연이 말했다.

그 옆에 있던 김동식이 술잔을 홀짝이며 말을 이었다.


“아부지 어무이 두 분 다 돌아가셨심더. 5년 전에 사출 게이트에 휘말리시가.”

“아빠엄마랑 언니까지 다 죽었지 말입니다. 3년 전에 오우거 씹새끼가 무너트린 김포 상가에 계셨습니다.”

“원래도 편모 가정이었는데 재작년에 엄마도 돌아가셨어요. 우리 중에 고아 새끼 아닌 사람 하나도 없음.”


김동식과 류정아, 지승호가 덤덤하게 건네는 말에 한영광이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엄마랑 누나랑 셋이 살았는데 엄마는 돌아가시고 누나는 혼수상태에요. 여기 고아드립 치면 자폭할 놈 밖에 없어요.”


내내 하이텐션이던 박현태마저도 차분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다 익은 삼겹살을 집게로 집어 한영광의 접시 위에 올려주었다.


“말 편하게 하세용. 아무도 뭐라 안하니까.”


이정연이 씨익 웃으며 술잔을 내밀었다.


“그래. 존나 고맙다.”


한영광은 박현태가 놓아준 고기를 입에 넣고 술잔을 들어 이정연의 잔과 맞부딪혔다.


“끼요옷~!! 싸장님! 여기 돼지 갈비 5인분 추가욧!!!”

“미친놈아! 삼겹살이나 다 처먹고 시켜!”

“대장! 고기는 원래 끊기면 안 되지 말입니다!!”

“싸장님요, 여 카쓰 3병이랑 처음처럼 2병 더 추가해주이소!”

“사이다도 2병 추가욥!!”

“아! 류정이 쳐서 비율 흐트러짐!!!”


다시 활기차게 돌아온 테이블의 분위기에 한영광도 마음 놓고 웃었다.


‘잘 됐네.’


늘 한 걸음 멀리 떨어져서 사람들 무리에 섞이지 않으려고 했던 한영광이다.

원작의 한영광은 길드를 세우고 동료를 얻은 후에도 늘 자신이 먼저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다.

소환수들 외에는 제 마음을 터놓고 의지하는 존재가 없었다.


‘이 사람들은 괜찮을 것 같아. 정신없고 이상한 놈들이지만···.’


왜인지 동생이 친구를 사귀는 것을 보는 것처럼 흐뭇하고 안심이 되는 기분이었다.


“안 뺏어 먹으니까 천천히 처먹어, 이놈들아!”


강찬이 저도 입에 가득 삼겹살을 쑤셔 넣고서는 남들을 타박했다.

술자리 가득 웃음소리가 퍼졌다.

웃음은 다른 테이블이 차고, 고기가 돼지갈비로 바뀌고, 점점 사람들 얼굴이 불그스름해진 뒤에도 그치지 않았다.


‘역시, 그냥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어.’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아까 전 아우라와 나눴던 대화를 회상했다.


‘하, 진짜 얘도 골 때린다. 아까 그 난리를 쳐놓고 이렇게 태평하게···.’


나는 회식 자리에 끌려오기 전, 아우라와 염화로 나눴던 대화를 회상했다.



***



-잠깐 나랑 얘기 좀 해.

‘무, 무슨 얘기?’

-알잖아, 무슨 얘기일지.


“룩스, 왜 그래?”


내가 몸을 움찔거리자 한영광이 의아해하며 나를 안아들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도 얼버무렸지만 한영광의 얼굴에서는 걱정스런 안색이 떠나지 않았다.

눈치가 너무 빠른 집사 놈 탓에 오히려 더 부담스러웠다.


“한 부대장, 그럼 이만 일어나 보자고.”

“아, 예. 그럼 가보겠습니다. 총대장님.”

“그래요, 그래. 앞으로 잘 해봅시다.”


한영광은 정호석 총대장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강찬을 따라 총대장 실을 나섰다.

그러는 내내 시선이 내 머리통 위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루리 대장은 지금 외근을 나가있어서, 나중에 따로 자리 마련할 거예요. 이 대장이 알파 원 대장이면서 알파 부대 총대장이라 한 번 이 대장이랑도 인사는 해야 해.”

“아, 예. 전화로는 연락 드렸었습니다.”

“이 대장이 한 부대장 영입에 꽤 도움을 많이 줬어요.”


강찬의 말대로 이루리는 한영광이 협회와의 공조를 원한다는 소식을 기동찬에게 전해 듣자마자 곧장 한영광의 알파 부대 영입을 추진했다.

원래 협회 내 파벌 싸움에는 관심을 주지 않고 자기들 일만 열심히 하던 기동찬과 이루리였지만, 조재빈 부협회장이 선을 넘는 순간 그를 쳐내야 한다는 사실에 동의한 것이다.


‘지난 종로 3가 A급 건에서 한영광을 제법 좋게 본 모양이야.’


원작에서도 그 때 한영광과 이루리가 처음 만나 안면을 트게 됐다.

하지만 원작은 한영광과 한영광의 길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협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이루리와는 중요 전투 건 외에는 크게 엮이지 않았었다.


‘여러모로 자잘하게 원작과 달라지고 있단 말이지.’


-야. 대답 안 해?


머릿속으로 찌르고 들어온 음성이 상념을 끊어냈다.

나는 한영광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다.


‘어어, 그래서. 무슨 얘길 하자고?’

-이번 일 말이야. 너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으니까 잠자코 있었던 거 아냐?

‘내 기억에 한영광이 협회랑 같이 일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그것 말고 조재빈 부협회장.


이어지는 아우라의 염화를 들으며 나는 약간의 위화감을 느꼈다.

어째 애 목소리가 좀 달라진 것 같은데?


‘너 근데 목소리가 변했다?’

-···내가 그랬잖아. 네가 나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고.


아우라의 목소리는 지난 번 들었던 대여섯 살의 또랑또랑한 여자아이 목소리에서 대략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는 아이의 목소리로 변해있었다.

발음도 조금 더 정확해졌고 약간의 시니컬함이 섞였다.

그때 아우라와 말싸움을 하고 나서 내 무의식이 아우라를 좀 더 성장시킨 모양이었다.


-그딴 건 됐고. 너도 알지? 저 부협회장 때문에 나중에 협회 파벌 싸움이 격화 돼서 최종 전투 초반에 큰일 치루는 거.

‘알지. 그러니까 어차피 엮인 거 빨리 부협회장 실각 시키고 협회 파벌 싸움 진화하라고 한영광이 협회랑 공조하게 냅둔 것 아냐.’

-그럼 조재빈 부협회장이 설화 길드랑 엮여 있는 것도 기억해?

‘설화 길드?’


나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름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설화 길드라면 현 한국 랭킹 1위 길드였다. S급 검사 ‘설원’이 길드 마스터로 있는 길드.

그리고 헌터 설원은 한영광이 현재 애용중인 무기, ‘미카엘의 반지’의 원주인이었다.


‘설원이 왜 조재빈이랑 엮여?’


설마 조재빈을 부추긴 외부의 협력자가 설원인가?


-설원은 아냐. 설화 길드 부길드 마스터가 조재빈이랑 협력 관계에 있지.

‘설화의 부길마면··· 기억 안 나는데.’


내가 그런 조연 캐릭터까지 어떻게 일일이 기억한단 말인가.

설원을 기억하고 있는 것도 그나마 녀석이 한국의 실적 랭킹 1위 길드의 길마이고, 미카엘의 반지 원주인인 덕이지 뭐 특별한 인상을 가져서가 아니었다.

원작의 설원과 설화 길드는 한영광이 길드를 세우고 나서 성장해가며 뛰어넘기 위한 발판에 불과했다.


-그럼 알파 세븐이 거의 전멸한 사건에 그 부길마가 엮여있다는 것도 기억 못하겠구나.

‘뭐?’


머리통을 강타하는 충격에 나도 모르게 되물었다.

아우라가 작게 한숨을 쉬는 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알파 세븐이 전멸한 건 A급으로 알고 들어간 게이트가 S급 이중 던전으로 변화한 탓이었어.

‘그, 그랬나? 그런데?’

-설화 길드의 부길마, 이현상이 연구하던게 인위적인 게이트 등급 변화였어.


아우라의 말에 의하면 이랬다.

설화 길드의 부길드 마스터인 마도공학자 이현상은 이전부터 조재빈 협회장과 연이 있었다.

이현상이 설원과 함께 길드를 설립한다고 할 때 도움을 줬던 것도 조재빈이었다.

조재빈은 이현상과 설화 길드에 여러 이득을 찔러주고, 그 대가로 이현상은 조재빈의 ‘부탁’을 들어주는 공생 관계가 이어졌다.


그러던 차에 이현상은 실험 재료가, 조재빈은 협회 전투계들의 힘을 한 번 눌러줄 사건이 필요해졌다.

그 제물로 알파 세븐이 선정됐다.


아우라의 말을 듣고서야 원작 후반, 조재빈이 실각하던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그리고 동시에 아우라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도 이해할 수 있었다.


‘조재빈을 확실히 실각시키려면 알파 세븐이 전멸해야 하는구나. 그게 조재빈의 모든 죄가 밝혀지는 단초였으니까.’


아우라의 침묵이 내가 정답을 말했음을 공인했다.


작가의말

선작/추천/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후원금 보내주신 공자커피값님, imsh1234님, 이슬한잔해님 후원 감사합니다.

후원금 알림을 확인하기가 복잡해져서 이제야 후원 확인을 했네요ㅠㅠ

늘 감사합니다. 즐거운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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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P67. 찾았군, 바이러스 +9 21.09.03 684 52 13쪽
68 EP66. 전쟁의 적기사 +6 21.09.02 497 46 12쪽
67 EP65. 고작 활자 속의 세계에서 +5 21.08.24 687 52 14쪽
66 EP64. 그랬구나 +5 21.08.21 644 64 12쪽
65 EP63. 죄송합니다 +7 21.08.18 659 60 14쪽
64 EP62. 협회를 너무 무시하는데? +2 21.08.15 630 61 13쪽
63 EP61. 배구공 사이즈의 전차 +4 21.08.13 698 60 12쪽
62 EP60. 주인이 되리라 +6 21.08.10 727 66 13쪽
61 EP59. 예방접종 +9 21.08.01 920 74 13쪽
60 EP58. 경고등 +6 21.07.29 871 69 13쪽
59 EP57. 지금 나 따돌리나? +7 21.07.27 858 74 12쪽
58 EP56. 이것 봐라? +6 21.07.27 808 67 13쪽
57 EP55. 롱기누스 +8 21.07.24 924 65 14쪽
56 EP54. 허가 받지 않은 접근입니다 +5 21.07.22 922 75 13쪽
55 EP53.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수정) +6 21.07.20 967 71 13쪽
54 EP52. 뭔가 불길해 +9 21.07.17 1,005 78 14쪽
53 EP51. 말이 씨가 된 걸까? +6 21.07.15 1,020 73 13쪽
52 EP50. 너, 룩스 맞아? +8 21.07.13 1,094 70 12쪽
» EP49.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어 +7 21.07.10 1,115 76 13쪽
50 EP48. 잠깐 나랑 얘기 좀 해 +5 21.07.08 1,193 79 13쪽
49 EP47. 조재빈일세 +6 21.07.06 1,227 85 13쪽
48 EP46. 180도 돌아서 정상인 +13 21.07.03 1,340 89 12쪽
47 EP45. 부대장님 킷따! +9 21.07.01 1,481 92 13쪽
46 EP44. 세계 최강 낙하산 +10 21.06.29 1,523 9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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