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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그라이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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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03.02 11:28
최근연재일 :
2017.05.25 12:50
연재수 :
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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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54
추천수 :
482
글자수 :
307,554

작성
17.03.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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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5. 공동 사장(2)

이 글의 인물과 장소는 픽션입니다.




DUMMY

남북통일전쟁이 일어났지만 3개월이 약간 넘는 기간 만에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래서인지 후유증도 적었다.


전쟁터가 서울 밖 북부 지역과 휴전선에 인접한 지역으로 한정되었고 그마저도 전쟁이 시작된 초기 한 달만 그랬다.


한 달 후의 전쟁터는 북한의 땅이 전쟁터로 변했다.

실로 전광석화와 같은 작전이었다.


서해로부터의 대동강 지역과 동해로부터의 원산, 흥남으로의 동시에 상륙작전이 벌어지고 미군과 국군이 상륙했다.

휴전선에서는 UN군과 국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북상했고.


북한의 내륙 지역에는 공수부대가 투입되어 전선으로 지원을 보내지 못하도록 북한군을 혼란으로 빠뜨렸다.


모두가 하루 만에 동시에 벌어진 작전이었다.

나도 공수부대와 함께 투입되었고 저격수로서의 전투를 수행했다.


전쟁이 끝나고 숨어 들어간 빨치산으로만 남은 북한군만이 있을 때······.

세상은 바뀌어 있었다.


*****


지하시장이 열리는 어느 곳.

여기저기서 물건을 보느라 정신없이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많은 사람이 물건을 보려고 돌아다니자 음식과 술을 파는 가게가 생겨났다.

전쟁 후의 모습이었다.


북한이 통합된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 지하시장은 전쟁 중에 들어오거나 비밀리에 수집된 물건들이 있었다.


북한군의 총기와 AK-47, 중공과 러시아의 총기와 구공산권이 가지고 있던 구식 무기와 장비도 돌아다니고 있었다.


무기가 허가되기는 했지만, 순전히 전쟁 중에 무기를 손에 넣은 경우의 사람들만이 무기를 가진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무기를 손에 넣기 위해 이곳 지하시장을 방문했다.

아직 대한민국은 무기 상점이 없다.

있다면 전쟁 전에도 있던 사냥용 산탄총을 파는 기존의 총포상뿐이었다.


나는 김원재가 준 서류에서 남조철이 고용한 저격수의 신상명세서를 보았다.

그중에서 고용된 저격수가 가지고 있다는 중공제 저격 소총 M99 대물 저격용 소총이었다.


“손님! 어서 오십시오!”


나는 지하에 있는 비밀스럽게 있는 총기 가게에서 총을 구경하고 있었다.

주인장은 내가 총을 둘러보자 기대를 하는 듯 손을 비벼대고 있었다.


“손님은 총을 자주 사용하시나 보군요. 저희 가게에 그런 분들이 자주 오십니다. 하하!”


나는 주인장의 말에 개의치 않고 계속 진열되어있는 총들을 둘러보았다.

자동소총도 있고 권총도 있었다.


국군과 미군, UN군으로 참전한 영국, 프랑스, 독일의 총기도 있었지만, 웬일인지 저격용 소총은 없었다.


내가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을 짓자 주인장이 표정을 변화시키면서 조심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손님! 찾으시는 것이 없습니까?”

“없군요.”


주인장은 침을 삼켰다.

자신의 가게에는 대부분의 총기가 있다고 자부하는데 대체 무슨 총을 찾는다는 말인가?


“손님. 어떤 총입니까? 제가 구해다 드리겠습니다!”

“이 가게에는 저격용 소총이 없는 것 같군요.”

“네? 저격용······. 총을 찾으시는군요.”


주인장은 가게 안의 다른 손님들을 둘러보더니 내 귀에 조용히 속삭였다.


“있습니다.”


그는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고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희 가게에도 그 물건이 있습니다. 따라오세요.”


주인장은 앞장서서 걸어갔다.

가게의 진열장들을 지나 복도로 나가서 경비를 두 명이 있는 문 앞에 이르렀다.


주인장이 문을 노크했다.

문에 있는 네모나 작은 창에서 사람의 눈이 나타났다.

암호를 말하는 주인장.


“휴전선 멧돼지 가족.”

“우리 사장님 만세.”


문을 걸어 잠그던 잠금쇠가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주인장이 웃음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암호가 맞는 것으로 보아 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모양입니다. 하하.”


나는 주인장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니 제법 넓은 공간에 다수의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진열대의 총기를 둘러보고 만지고 있었다.


나도 진열대에서 내가 바라는 총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주인장이 내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손님이 찾으시는 총은 이쪽입니다. 이리로 오십시오.”


주인장을 따라가자 과연 그곳에 저격 소총들이 모여있었다.

많은 종류의 저격용 총이 진열되어있었다.


내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주인장이 따라 웃었다.


“여기 총과 저기 있는 총들도 신품의 총입니다. 사용했더라도 몇 번 정도의 사용흔적이 있는 신품 중의 신품입니다!”

“네······. 음. 그런데 M99가······. 없군요.”

“M99? 중공제 대물 저격용 총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거라면 여기에 있습니다.”


주인장은 옆의 유리 진열관 안에 있던 한 자루의 총을 꺼내어 손에 들었다.


“중공제 대물 저격용 총기 M99. 가스 작동식. 시리아의 반군도 사용했고 50구경에다가 12.7밀리의 대구경 탄환을 사용합니다. 거기다 경장갑의 장갑차나 트럭, 군용 지프를 파괴하는 데에 사용되는 총입니다.”


나는 주인장으로부터 M99를 받아들었다.

무게가 육중해 보였다.


하긴 무게가 12킬로그램이나 되니.

거의 M-200 체이탁에 육박하는 무게였다.


주인장이 미소를 지으며 나를 살리고는 말했다.


“손님 정도의 덩치라면 충분히 무게와 발사반동을 견딜 것입니다. 하하.”


나는 몇 발의 총알과 탄창을 받아들고 그곳에 마련되어 있는 사격장에서 시험 사격을 해보았다.


물론 만족한 시험 사격은 아니었다.

사격장의 최대 길이가 200미터.

그에 반해 M99는 유효사거리는 1,500미터였다.


하지만 총알이 관통한 5센티 두께의 금속판의 구멍을 보며 위력이 좋다는 것을 느꼈다.

주인장은 내가 만족하는 것 같자 슬며시 가격을 말하려고 했다.


“이런 물건은 전쟁통에 수집할 수밖에 없는 희귀한 물건입니다! 우리 직원이 전투가 끝난 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들어가 널려있는 북한군의 시체 더미 속에서 찾아낸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 직원의 위험수당 정도는 챙겨주셔야 합니다. 그러니······.”

“가격이 얼마죠?”


내 말을 듣고 주인장이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의 얼굴에 웃음기가 진해졌다.

주인장이 자신의 손을 마주 잡고 가격을 제시했다.


“시세로 볼 때 4,000만 원 정도 합니다만 손님이 한 번에 현금으로 주신다면 3,500만 원으로 깎아드릴 수 있습니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가방에서 3,500만 원을 꺼내주었다.

고액권 지폐가 있기에 가능한 지급형태였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찾는 분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흠흠! 다음에도 이용 부탁드립니다! 다시 오시면 귀빈으로 모시겠습니다! 손님!!”

“······.”


나는 주인장의 속셈에 기가 찾지만 이미 구매한 물건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기당한 건 아니겠지?’


이미 시험 사격도 해봤으니 이상은 없는 물건일 것이다.

나는 주인장이 내주는 가방에 M99를 분해하여 집어넣고 진열대 사이를 지나 밖으로 나왔다.


*****


지하시장에는 구경을 위해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내가 들어갔다가 나온 곳을 모른다.


그냥 낡은 권총이나 전쟁터에서 주운 장비를 구경만 할 뿐.

그리고 군용 간식이나 식사를 한 번 해보고는 돌아간다.


내가 지금까지 지하시장을 여러 번 돌아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지하시장에도 식사와 술을 찾아온 손님에게 팔고 있는 곳이 존재한다.


내가 들어온 곳에는 UN군이라고 써진 군모를 쓴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구경꾼들이다.


그들에게 비밀리에 열리는 지하시장은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 찬 곳.

피와 땀이 얼룩진 곳은 아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전쟁이 끝난 지 6년.

하긴 아직 토벌되지 않는 빨치산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군대가 그 지역을 완벽히 둘러싸고 토벌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었다.

곧 전쟁 전과 같은 치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외신들도 예상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이미 안심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가 제공되는 나라였다.

가끔 보이는 빨치산 토벌 뉴스도 평상시 보였던 간첩사건 정도로 인식되고 있었다.


내가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에 앉자 점원이 다가왔다.

그는 메뉴판을 주고 주문을 하라고 했다.


메뉴판에는 별거 없었다.

백반, 돈가스, 라면, 김밥, 주먹밥, 소주, 맥주, 사이다, 콜라 정도였다.


나는 맥주와 백반을 시켰다.

밥이 먹고 싶었다.


밥을 먹으면서 사람들의 대화를 들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지하시장에서 구매한 총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나도 이제 총이 있다며 권총을 들어 보이는 사람.

이 정도는 되어야 빨치산을 격퇴할 수 있다며 보자기에서 국산 K-1 기관단총을 내보이는 사람.

자기가 이미 구매한 총에 사용한다며 7.62밀리 나토 탄 수백 발을 보여주는 사람.


여러 가지 총과 관련된 이야기가 오갈 때였다.


“겨우 그런 총과 총기로 무얼 하겠다고! 총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어디선가 과장된 호탕함으로 포장된 목소리가 들렸다.

그곳으로 가게 안의 모든 사람의 시선이 쏠렸다.


주목을 받는 그 사람은 자신의 가방에서 총을 꺼냈다.

그의 가방에서 나온 총은 M99였다.


“우리 중공제 대물 저격용 소총 M99! 50구경에 12.7밀리의 탄환을 사용하지! 총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알 거야! 이게 얼마나 위력이 좋은지! 음! 음!”


그는 엄지손가락을 척 내보였다.

모든 사람이 그 모습을 보다가 그가 외국인인 것을 알고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가지고 있는 무거워 보이는 총에만 잠깐 관심을 가지고 쳐다보다가 말았다.


그는 주변 분위기에 당황했다.

혹시 자신의 우리말 발음이 잘못되어 주변에서 알아듣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듯했다.


적막함이 계속되었다.

그의 얼굴이 빨개졌다.


다시 총을 집어넣으려고 했을 때.

어떤 사람이 자신이 산 총을 보여주었다.


“이보시오! 당신이 중공인 같고 우리 말을 할 줄 아니 말해주겠소! 저격용 총은 안정감이 제일이오. 그렇다면 내가 가진 레밍턴 700이 단연 안정감에선 앞서고 있소.”

“그깟 외국산 구식 양산용 총이 뭐가 대수라고!!”

“······. 구식이라니?! 무슨 그런 말을?!”

“1962년부터 생산된 거잖소! 60년이 다 돼가네! 그러니 구식 총이지!”

“이건 남북통일전쟁에서도 미군이 사용하던 총이오! 미군이 성능이 모자라는 구식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당신이 봤소?”

“그래도 양산형은 양산형이야! 마구 찍어낸 거라고! 그에 비해 내가 가진 이 M99는 직접 손질해서 만든 거야! 내게 더 좋은 거라고! 알겠어?”


중공인으로 보이는 외국인에게 레밍턴 700을 보여준 사람은 말이 막혔다.

이렇게 안하무인이라니!


그는 자신의 총을 가방에 집어넣고 지퍼를 닫았다.

다시 적막이 돌아왔다.


‘손질해서 만들었다고? 그럼 고물일 수도 있겠네.’


그때 맥주와 백반이 왔다.

내가 식사를 하려고 하자 중공인이 내 앞의 백반과 맥주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점원이 중얼거렸다.


“주문도 안 하면서 이제 좀 나가지.”


그때 듣기 민망할 정도로 중공인의 배에서 배고프다는 신호가 들렸다.

중공인도 민망한지 주변의 눈치를 보았다.


나는 점원에게 백반과 맥주를 더 주문해 중공인에게 갖다 주라고 했다.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중공인이 내 말을 듣고 반가운 얼굴로 내가 있는 식탁으로 왔다.


그는 나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대인! 감사합니다!”


그의 손을 마주 잡은 포권의 모양새로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인사를 계속했다.


“아니 이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닙니다! 저를 도와주신 감사 인사로는 부족합니다! 제가 소매치기를 당해서 가지고 온 여비를 도둑맞았습니다. 저와 만나기로 한 사람도 연락이 안 되고······. 배는 고프고······.”

“연락이 왜 안 되죠?”

“휴대폰도 소매치기를 당했습니다! 여기서 만나기로는 했는데······.”


나는 내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그는 그것을 보고 다시 포권을 취하며 인사했다.


무협지 같았다.

중공에서는 아직도 저렇게 인사하나?


그는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내 거기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했다.

엄청나게 빠른 중공어라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자기가 있는 이 가게의 상호를 알려주고 찾아와 달라고 했다.

그리고 자기가 빌린 전화로 연락하는 것이니 이 전화로는 연락하지 말라고도 말했다.


그는 전화를 끊고 나에게 스마트폰을 돌려주었다.

이때도 감사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추가 주문한 백반과 맥주를 점원이 가지고 왔다.

그는 맥주를 쭉 들이켰다.

나도 맥주를 마셨다.


식사 중에 내가 말했다.


“그 총에 애정을 품고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아! 제가 사람 구실을 하게 된 총입니다. 하하하!”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내가 가진 총을 보여주었다.


“이건 완전히 새것!!! 우와!!!”


그 가게 주인장이 사기를 친 것은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그에게 물었다.


“제가 처음 산 총인데 품질이 괜찮은가요?”

“제가 10년 넘게 총과 같이 살았습니다. 이 총은 분명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리저리 살펴보고 말했다.


“제 총보다 좋군요. 제 총은 기술자가 손질했지만, 사정거리가 500미터에서 600미터 정도에요. 이 총은 본래 1,500미터 정도 된다는데.”


나는 그와 식사와 이야기를 하고는 지하시장에서 떠났다.

그리고 남조철이 고용한 저격수가 누군지 알게 되었다.


중공인의 통화 중에 ‘남조철 사장님께도 죄송하다고 전해달라!’ 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6년 동안 만주에 있으면서 어학 실력이 늘었다.





선작-칭찬-댓글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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