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조회수 :
457,252
추천수 :
4,411
글자수 :
1,113,665

작성
17.11.14 12:50
조회
4,417
추천
43
글자
8쪽

2. 황금 금고(5)

DUMMY

검은 구름이 낀 밤하늘에서 굵은 소나기가 세차게 내렸다.

겨울비였다.


“무슨 비가 이렇게 내려!”


구마원은 우산을 쓴 채로 마트로 갔다.

엄마의 심부름.

밤 8시가 되어 강화를 계속 시도하려고 할 때였다.

나는 생강차와 산수유차, 결명자차를 바구니에 넣고 요구르트와 음료수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막 강화를 +4까지 마치고 다음에 도전하려고 할 때 외출을 나가셨던 엄마가 돌아와 깜빡 잊었다며 다시 마트를 가시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소나기가 내려 엄마를 내보낼 수 없어 내가 나가기로 한 것.


“추운데 비까지 맞으면 감기 걸린단 말이야. 튼튼한 내가 걸리면 모를까 엄마가 걸리면......”


밥해줄 사람이 없어!

내 솔직한 생각이다...... 하하!


“29,970원입니다. 우리 마트 적립카드가 있으신가요?”


계산대에서 물건값을 치르고 난 나온 나.

한 손에는 물건을 담은 비닐봉지, 다른 손에는 우산을 들고 집으로 향했다.


+++++


“아이고~ 우리 아들! 이제 오는구나! 춥지 않았어~”


엄마의 칭송을 들으며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따뜻한 생강차와 꿀떡이 내 책상에 놓였다.

엄마가 기분이 좋으신 모양이다.


[스파클링 온라인!]


게임을 시작하니 아까 루앗성의 술집이 나왔다.

아까 +4까지 강화했으니 이제 +5를 강화할 차례다.


[+5로 강화되었습니다.]


한 번 더.


[강화 실패.]


“아!!!”


다시 강화해보았다.


[+6으로 강화되었습니다.]


“휴우~”


[+7로 강화되었습니다.]

[+8로 강화되었습니다.]


다행히 강화는 잘 되었다.

이제 남은 강화석은 1개.


[+9로 강화되었습니다.]


“흐흐흐!!!”


강화석 10개를 다 사용해서 더는 강화할 수 없었지만 이게 어딘가?

+10 강화를 다 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9 4성 해골 단검 + 공격력 233]


해골 단검의 공격력이 100에서 233으로 133이나 올랐다.

강화 단계마다 10%씩 오르는 것 같았다.


“강화비용이 5,000골드 넘게 들었지만, 이 정도면야.”


강화를 하고도 1억 골드가 넘게 있으니 돈 걱정은 없었다.

그리고 +6 강화에 실패했는데 +5에서 강화 단계가 떨어지지 않았다.

아마도 다른 단계에서는 수치가 떨어지리라 본다.

+9까지 간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인 것 같았다.

왜냐하면, 다른 게임에서도 장기적 콘텐츠인 강화를 이렇게 쉽게는 해 놓지 않으니까!


“자! 시험해봐야지!”


그때 가방의 한쪽 구석에서 황금 금고에서 받은 강화석 1만 개가 빤짝였다.

하지만 +9로 강화한 기쁨에 일반 아이템으로 보였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물약 아이템이 계속 반짝였기 때문.

그래서 같은 물약인 줄 알고 지나간 것.

그런 것을 모른 채 늑대랑득템을은 술집을 나와서 루앗성 밖으로 나갔다.

주변을 보니 체력 500의 늑대가 있었다.

공격력이 380이니......


[데미지 200]

[데미지 190]

[데미지 210]


[늑대를 잡았습니다.]

[경험치 5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5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43을 획득했습니다.]

[늑대 이빨을 획득하셨습니다.]


아래에 있던 경험치 바가 올라갔다.

지금까지 한 것은 10레벨 던전을 클리어 한 것 밖에 없었으니......

아마도 던전 클리어가 다음 레벨로 가는 길이었을 것이다.

50/130.

늑대를 2마리 더 잡으니 레벨이 11레벨이 되었다.

20/150.

12레벨까지 130의 경험치가 남았다.

일단 레벨이 다시 오른다는 것을 확인한 나는 루앗성 안을 뒤져 퀘스트를 찾기 시작했다.


+++++


그리고 찾았다.

시장 상인들 틈에서.

작게 반짝이는 물음표를.

상인이 말했다.


[아니! 얘를 어디를 간 거야?]


엔터.


[가게를 보랬더니 놀러 갔어! 응? 여기 쪽지가 있네.]


엔터.


[뭐?! 아니! 이럴 수가! 거기가 어딘데 거기에 가???!!!]

[우리 아이가 숲속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곳은 거대한 벌들이 있는 곳이라 위험한 곳입니다. 도와주세요! 부탁합니다!!!]


나는 예스를 클릭하고는 오른쪽 위의 미니맵을 따라 아이가 있다는 장소로 뛰어갔다.

오랜만의 퀘스트였다.

혹시 아직 퀘스트를 만들어 놓지 않았나 할 정도로 긴 시간이었다.

지도를 따라 이리저리 이동해서 아이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저 좀 도와주세요.]

[거대한 벌이 있어서 읽어버린 물건을 보고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어요!]

[물건 모두 10개예요. 거대한 벌들이 물건을 가져가고 있으니 되찾아주세요.]


대화를 마치고 주변을 보니 사방에 ‘거대한 벌’이라는 이름의 검은 색의 벌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물건이 담긴 상자 가까이에 다가가서 클릭했는데 상자가 선택되지는 않았다.

아마도 거대한 벌이라는 몹을 사냥해야 나오는 모양이었다.


“잡을 때마다 주지는 않겠지?”


거대한 벌의 체력은 500.

늑대와 같았다.


[데미지 173]

[데미지 211]

[데미지 181]


[거대한 벌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4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40을 획득했습니다.]

[벌의 침을 획득하셨습니다.]


다시 그 옆의 거대한 벌을 잡았다.


[거대한 벌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4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4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45를 획득했습니다.]

[벌의 침을 획득하셨습니다.]


“이거 물건이 잘 나오지 않는데?”


3번째 거대한 벌을 잡으니 이제는 나왔다.


[거대한 벌을 잡았습니다.]

[경험치 40을 획득했습니다.]

[골드 39를 획득했습니다.]

[벌의 침을 획득하셨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획득하셨습니다.]


그렇게 20마리의 몬스터를 잡으니 끝난 퀘스트.

잃어버린 물건 10개를 모두 회수하고 아이에게 말을 거니.


[감사해요. 그런데 물건이 많아 저 혼자서 운반할 수가 없어요. 저 대신 가게로 가져다주세요. 보상은 가게에서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나는 인벤토리 가방에 물건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에는 퀘스트 물품 외에 잡템들이 있었다.

벌의 침 13개와 벌꿀 10개였다.

모두 69골드밖에 안 되는 잡템.

하지만 퀘스트를 했다는 만족감이 앞섰다.

그리고 15레벨이 되었고 경험치 바는 120/280을 가리키고 있었다.


[체력 310 + 200]

[마력 215]

[힘 30 + 5]

[공격력 55 + 233 + 110 (200%)]

[방어력 160 + 80 + 320 (200%)]

[민첩 36 + 3 (10%)]

[공격속도 45 + 54 (120%)]

[이동속도 50]

[치명타 75 + 22 (30%)]

[행운 100]


공격력은 398, 방어력은 560으로 능력치도 상승했다.


“잘 돼 가고 있다!”


나는 능력치 창을 보며 루앗성의 상인에게 돌아갔다.

퀘스트 보상을 받기 위해.


+++++


“성장이 빠르군.”


남규식 사장은 자신의 게임은 스파클링 온라인의 최소 캐릭터인 늑대랑득템을을 모니터를 통해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리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 예정인 반지를 가지고 있어도 저렇게 빠르다니......”


남 사장은 의자에 기대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즐거운 것 같아. 옛날의 나처럼......”


+++++


상인에게 퀘스트 보상을 받은 늑대랑득템을.


[감사합니다. 아이를 구해주시고 잃어버린 물건까지 찾아주셨군요!^^. 보상입니다!]


[2만 골드를 획득했습니다.]

[체력 물약을 획득했습니다.]

[마력 물약을 획득했습니다.]


“아~ 악~!! 보상이 이게 뭐야!!”


체력 물약? 마력 물약? 2만 골드???

늑대랑득템을은 퀘스트 보상에 무척이나 실망했다.

사실 2만 골드는 가방에 1억 골드가 넘게 있어서 먼지처럼 보일 뿐이지 큰 액수였다.

하지만 마우스를 잡은 모니터 밖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 4. 다크 플레임의 아지트(3) +6 17.11.27 2,923 32 11쪽
22 4. 다크 플레임의 아지트(2) +6 17.11.25 3,026 37 8쪽
21 4. 다크 플레임의 아지트(1) +6 17.11.24 3,193 38 8쪽
20 3. 경매장 게시판(6) +6 17.11.23 3,306 39 9쪽
19 3. 경매장 게시판(5) +8 17.11.22 3,386 39 11쪽
18 3. 경매장 게시판(4) +6 17.11.21 3,602 40 8쪽
17 3. 경매장 게시판(3) +4 17.11.20 3,900 40 8쪽
16 3. 경매장 게시판(2) +10 17.11.18 4,170 45 9쪽
15 3. 경매장 게시판(1) +4 17.11.17 3,940 43 8쪽
14 2. 황금 금고(7) +8 17.11.16 4,255 43 8쪽
13 2. 황금 금고(6) +10 17.11.15 4,350 46 8쪽
» 2. 황금 금고(5) +6 17.11.14 4,418 43 8쪽
11 2. 황금 금고(4) +8 17.11.13 4,471 48 9쪽
10 2. 황금 금고(3) +8 17.11.11 4,419 52 9쪽
9 2. 황금 금고(2) +4 17.11.10 4,593 49 11쪽
8 2. 황금 금고(1) +12 17.11.09 5,094 54 9쪽
7 1. 스파클링 온라인(7) +10 17.11.08 6,413 61 9쪽
6 1. 스파클링 온라인(6) +4 17.11.07 6,058 62 8쪽
5 1. 스파클링 온라인(5) +8 17.11.06 6,607 70 8쪽
4 1. 스파클링 온라인(4) +10 17.11.04 7,392 66 8쪽
3 1. 스파클링 온라인(3) +6 17.11.03 8,176 72 8쪽
2 1. 스파클링 온라인(2) +10 17.11.02 9,717 87 8쪽
1 1. 스파클링 온라인(1) +24 17.11.01 13,176 96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