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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늑대가 아이템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완결

이나이™
작품등록일 :
2017.11.01 23:52
최근연재일 :
2019.02.01 12:50
연재수 :
317 회
조회수 :
457,037
추천수 :
4,411
글자수 :
1,113,665

작성
17.11.02 15:26
조회
9,711
추천
87
글자
8쪽

1. 스파클링 온라인(2)

DUMMY

기대하고 있던 시간이 다가왔다.

밤 10시 30분.

엄마는 거실에서 드라마를 시청하고 계신다.

요즘은 드라마 트렌드가 달라졌는지 내 시각으로는......

컴퓨터가 부팅되었다.

34인치 모니터에 아이콘들이 정렬해있는 화면.

나는 인터넷 검색으로 스파클링 온라인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갔다.

회원가입하고.

다시 로그인.

게임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았다.

설치에는 시간이 걸렸지만, 바탕화면의 아이콘을 클릭하여 게임을 실행했다.


‘음악도 힘차고 멀리 높은 건물들이 흐리게 보이는 파스텔 그래픽 연출도 좋아.’


나는 이 게임이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윽고 제목이 나왔다.


[퓨전 판타지 게임!]

[스파클링 온라인!]


글자가 보기 좋게 여러 가지 색으로 반짝였다.

잠시 음악과 화면을 감상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타이핑하고 엔터키를 눌렀다.

음악이 바뀌었다.

상당히 큰 소리라 재빨리 스피커의 볼륨을 줄였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에서 드라마를 시청하는 엄마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호호호호호!!”


다행히도 엄마가 드라마를 보며 웃고 계셨다.

나는 조용히 내 방문을 닫았다.


‘밤에는 헤드폰으로 들어야겠다.’


나는 헤드폰의 단자를 스피커의 헤드폰 단자에 연결했다.

그리고 아바타를 생성했다.


‘음...... 엘프, 인간, 수인족, 마족이라......’


엘프는 귀가 쫑긋한 게 귀엽고 미남미녀로 멋있고 예쁘게 보였다.

인간은 배에 근육이 ‘임금 왕’자를 그리고 있어 튼튼한 건강미를 나타내고 있었다.

수인족은 웃고 있는 모습이 호감이 갔다.

남자, 여자 모두 얼마나 귀여운지 마우스를 클릭할 뻔했다.

그리고 마족은 머리에 붉은 뿔이 양쪽으로 돋아나 있고 무섭게 그려져 있다.


‘마족은 호감이 안 가네......’


나는 엘프를 클릭해서 초기 스테이터스를 확인했다.


‘마법력이 높고 체력이 인간보다 낮네.’


[체력 50]

[마력 200]

[힘 10]

[방어력 20]


마족의 스테이터스를 보니 체력이 다른 종족의 2배였다.

거기다 힘이 높고 방어력이 높았다.


[체력 400]

[마력 300]

[힘 30]

[방어력 50]


‘마족이 게임을 하기는 쉬울 것 같은데...... 너무 무서운 인상인데? 공포만화가 콘셉트인가? 그리고 아마 마족이 방패맨...... 탱커인가 본데?’


내 눈은 인간으로 향했다.

인간의 스테이터스는 엘프와 마족의 중간 정도 되었다.


[체력 150]

[마력 100]

[힘 15]

[방어력 35]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마지막 남은 수인족의 스테이터스를 보았다.


[체력 180]

[마력 150]

[힘 20]

[방어력 40]


상당히 좋은 초기 스테이터스.


‘초기 스테이터스인데...... 마족 다음이야!! 내가 탱킹을 할 것도 아니고......’


나는 호기심이 갔다.

홈페이지의 수인족을 보니 이건 이 캐릭터를 하라고 만든 것 같은 설명을 보았다.


‘아니 이게 어찌 된!! 마법 개수는 엘프보다 적지만 마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거기다 자체 버프!!’


회복마법은 엘프, 인간, 수인족, 마족 모두가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엘프는 단순 회복이고 인간은 일정시간 간격을 둔 도트 회복, 마족은 마력을 많이 사용하는 대회복 위주였다.

부활은 엘프와 수인족만 가능했다.


그리고 버프.

엘프는 공격력과 방어력만 올려주지만......

수인족은 여기에 전투시 체력과 마력회복, 전투시 이동속도 증가, 비전투시 이동속도 증가, 공격속도 증가를 한꺼번에 올려주고 있었다.

그야말로 파티에서는 필수 캐릭터였다.

아니 솔플에서도 이만한 버프를 가진다면!!


‘혼자서도 사냥이 쉽겠어!’


구마원은 자신이 이제까지 한 온라인게임을 생각해보았다.

그중에는 파티를 못해서 접은 게임도 다수!


‘홈페이지의 안내를 더 읽어보면 좋겠지만 일단 캐릭터부터 만들자.’


[수인족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구마원은 예스를 클릭했다.

그러자 직업선택 화면이 나왔다.


[워리어] + 힘 30% + 방어력 20%

[마법사] + 마력 50% + 공격력 30%

[궁수] + 사정거리 20% + 치명타 20%

[암살자] + 민첩 10% + 공격속도 100% + 치명타 30%

[힐러] + 마력 100% + 버프 지속시간 연장 24시간


나는 이 화면을 보고 잠시 다른 종족을 눌러보니 다른 종족도 어떤 직업이든지 모두 할 수 있었다.


‘종족마다 특정직업이 정해지지는 않았군.’


다시 돌아와 수인족 남자를 택하고 직업은 암살자를 골랐다.

그리고 늑대 모티브인 얼굴을 고르고 캐릭터를 완성했다.


+++++


“마원아!! 그만 자라!! 벌써 새벽 1시야!!”


갑자기 방문이 열리며 엄마가 들어왔다.

나는 깜짝 놀라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는 나를 보더니 책상으로 성큼성큼 걸어와 모니터 화면을......


“아이고!! 이놈아!! 게임이냐!!”


등짝 스매시가 내리쳐졌다.


짝!


“억!!! 아이고!!!”

“자격증 시험공부라도 해야지!! 동네에서 네 방에 새벽까지 불 켜진 것 보고 공무원 공부를 하는 줄 알아!!”


나는 등을 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확실히 졸리기는 했다.

그리고 다음에는 방의 불은 끄고 게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어두운 사무실 안.

거대한 창문 전체에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다.

그 바람에 밖의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사무실 안은 몹시 어두웠다.


“쿨럭!! 쿨럭!!”


기침 소리가 정적에 쌓여있는 사무실 안을 크게 울렸다.

그러나 다시 조용해졌다.


“하아~”


어두운 사무실 안에서 책상에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자.


“너무 했나?”


그의 눈에는 조민수를 난도질하는 부엌식칼이 보였다.

그리고 피의 발자국 모양을 그리고 가는 인물도.

모두 게임 광고 동영상이었다.


“자극이 너무 심했나?”


그는 의자의 등받이에 기대어 앉았다.


“요즘 게임 광고는 자극적이어야 유저들이 모인다고 인터넷에서 봤는데......”


그는 스파클링 온라인을 만든 파워 오브 에픽 게임즈의 사장 남규식이었다.

남 사장은 게임계에서 그 어떤 오류도 없는 게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프로그래머로 이름이 높았다.

독립하여 게임회사를 세운 지금도 자기 회사의 프로그래머 책임자로 들어오라는 스카우트 제의요청이 들어왔다.

그런 그가 독립한 것은 시도 때도 없는 야근 때문이었다.

설에도 부모님과 아들딸들의 생일에도 야근에 시달려야 했다.

어떤 때는 1주일을 회사에서 먹고 자며 프로그램을 만들고 테스트해야 했다.


‘이렇게 일한다면 독립해서 회사를 차리는 게 복지국가에서 사는 것 같겠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제작하고 있던 게임의 기반 프로그램이 끝나자 곧바로 사표를 제출하고 자기 회사를 세웠다.

그 회사가 파워 오브 에픽 게임즈(POWER OF EPIC GAMES)다.

호기롭게 출발한 POEG는 스파클링 온라인(SPARKLING ONLINE)을 만들어냈다.

3차에 걸친 CBT에서도 아무런 오류나 문제점을 찾지 못해 낙관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된 거야? 왜 게임 유저가 물밀 듯이 들어온다는 보고가 없지?”


게임 영업과 게임 광고는 오류 없는 프로그램과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남규식 사장.

그는 자신의 이마를 짚으며 고민에 빠져들었다.

남 사장은 직원들에게 야근을 시키지 않기 위해 월급은 적지만 합리적인 근무시간을 내세웠다.

8시간 3부제.

월급 수준은 다른 회사의 70%.


‘괜찮은 아이디어였는데.’


직원을 모으기가 힘들었다.

아무래도 자기 시간보다 높은 봉급으로 돈을 모으는 것이 대세인 것 같았다.


‘나만 그러지 않았나?’


이것저것 전부 다 문제로만 보였다.


‘어떻게 하지? 게임을 팔고 다시 프로그래머로 들어갈까?’


“하~~~”


남 사장은 눈을 감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그때!!


위잉!!


책상 위의 스마트폰이 진동으로 문자가 전송되었음을 알렸다.


[사장님! 첫 번째 캐릭터가 생성되었습니다!]


남 사장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사장실 밖으로 뛰어나갔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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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 황금 금고(1) +12 17.11.09 5,093 5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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