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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히터의 서재입니다.

소리능력자 윤백정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뉴히터
작품등록일 :
2020.05.11 15:52
최근연재일 :
2020.07.05 23:38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15,709
추천수 :
748
글자수 :
287,173

작성
20.05.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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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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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8화. 역시 들리는 거였어

DUMMY

민석이가 너무 놀라 술을 튀기는 바람에 냅킨 몇 장을 뽑아줬다.


“민석아. 뭘 그리 놀라? 일단 이거로 좀 닦아라, 야. 너한테는 빠를수록 좋지. 아무 회사에 들어가서 고생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걸? 그리고, 나 수원에서 시작할 거라 너도 집에서 다닐 수 있고.”


“수원요? 수원에서 하실 거에요? 아. 가족들이 거기 있으니까 그렇구나.”


“어때? 그때까지 여기 정리하고 오지? 너 졸업식 할 때쯤이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2차 시험은 수원에서 일하면서 보면 되고. 집에서 다니면서 방세도 세이브하고. 오케이?”


이민석의 집도 수원.

일부러 전문대학 부동산학과를 찾아 충청도에 온 것이니 졸업하면 어디로든 떠야 할 처지다.


“한잔 마시면서 생각해봐. 그리고 나중에 우리 집에 한번 가자. 내 여동생도 소개시켜 줄게.”


째앵-.


이민석은 군에 있을 때 알아봤다.

내 IQ가 138인데 나보다 머리 회전이 빨랐으니 거의 150 정도는 될 거다.

아니면 그 이상일지도.

내가 제대할 때까지 뭐든 두 번 되풀이하게 하는 일이 없었던 놈이다.

홀어머니와 여동생 한 명이 있는 가정 형편을 생각해서 일부러 전문대학에 진학한 효자이기도 하고.


“카아. 그렇게 할게요.”


“뭐라고? 민석아. 지금 뭐라고 했어?”


혹시 여동생 얘기가 나와서 수락한 건 아니겠지?


“형하고 한 약속. 이행할게요. 친형처럼 편하게 해줘서 사회에 나가면 꼭 함께 일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라서 좀 당황스럽지만, 형이니까 믿어볼게요. 그런데, 대신에요...”


민석이가 말을 하다 말고 잠시 뜸을 들였다.


“저한테도 약속 하나 해주세요.”


“무슨 약속?”


“3개월 수습 후에 제가 판단하게 해주세요. 내가 계속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를요. 그때 제대로 연봉계약도 해주시고. 오로지 형 하나만 보고 가니까 약속해 줄 수 있죠?”


“나만 믿어, 민석아. 우리 한잔 더 말자. 연봉 조건도 다 얘기해봐.”


째앵-.


민석이가 술로 날 보내다니.

고작 두 살 차인데 연거푸 말아서 마셨더니 녀석보다 빨리 취하고 말았다.

집을 어떻게 찾아왔는지 기억도 안 나고.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을 보니 오전 8시에 문자가 찍혀 있었다.


- 형. 어제 좋았어요. 연봉 조건도 만족하고요. 나중에 딴 얘기하면 안 돼요. 형이 부를 때까지 기다릴게요. 다음엔 수원에서 봐요.


취해서 연봉 조건을 말했나 본데 기억은 안 나고.

너무 세게 부른 건 아니겠지?

그래도 민석이를 얻었으니 기분은 좋네.

이제 민석이까지 3명 확보했으니까 이번 면접은 대성공이고.


원룸에 있는 옷 대부분이 오래된 것이어서 몇 개만 남기고 헌옷수거함으로 직행했다.

자취하느라 필요했던 부엌살림도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렸고.

수원으로 가져갈 것은 박스에 포장하고 중고로 팔 것은 따로 정리했다.

중고재활용센터에 연락해서 방문한 수거 기사에게 중고물품값을 받은 후에 택배 기사를 불러 수원으로 보낼 택배 비용을 내니 달랑 2만 원이 남았다.

그래도 2년간 나와 함께했던 짐을 정리하니 속은 후련했다.

깨끗하게 청소를 마친 후 주인집 아주머니께 끝인사를 하고 나의 최애 보물 1호, 2호인 노트북 2대를 백팩에 넣고 수원으로 향했다.


원래의 삶과 두 번의 회귀를 합쳐 남들보다 10년을 더 살고 왔다.

그동안의 실패 사례도 확인했으니 이번엔 정말 잘할 자신이 있다.

이제 초기 멤버도 마음속으로 얼추 정했으니까 대표의 교육 차례.

이게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어서 KTX 열차 안에서 계획을 짜봤다.

인터넷으로 창업 교육 과정도 검색했고.

수원집에 도착하니 형, 누나, 동생들이 3일 만에 집으로 돌아온 나를 진심으로 반겨줬다.


다음날.

12월 31일이라 내년의 희망찬 꿈을 얘기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이다.

종일 집에서 내년 계획을 짜다가 저녁에 다혁이를 불러 주말에 형과 들렀던 에쁠타임 카페에 데려갔다.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던 여사장이 나를 보고는 아는 척을 하며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았다.


“다혁아. 형이 낼 거니까 먹고 싶었던 거. 제일 비싼 거로 주문해.”


“형이 계산하겠다면야. 난 카페모카 생크림 가득 넣어서 한잔.”


“오케이.”


“그리고... 허니 브레드도.”


이 자식.

두 개를 시킬 줄이야.


“사장님. 아니 누나. 생크림 가득 올린 카페모카 하나, 허니 브레드. 그리고, 딸기 빙수도 하나요. 계산은 후불 맞죠?”


“네네. 자리에 앉아 계시면 갖다 드릴게요.”


공원 쪽으로 창이 난 테이블에 앉자마자 다혁이가 바로 물어봤다.


“여기 사장님 언제 알았대? 형이 누나라 부르니까... 좀 이상하네. 형 연상녀 취향이었구나. 킥킥.”


그런 거 아니거든.

오늘 다혁이한테 내년 계획을 말해야 하는데 시작부터 막히네.


잠시 후 여사장이 주문한 메뉴를 테이블에 놓으면서 내게 말을 걸었다.


“저... 오늘 시간 좀 내주시겠어요?”


이렇게 말하면 다혁이가 더 오해할 텐데.


“누나. 오늘은 제가...”


“오늘은 시간이 안 되는 건가요? 정말 어려우신 거라면...”


대화 내용이 이렇게 흘러가면 안 되지.

다혁이의 눈빛은 점점 더 호기심으로 가득 차는데.

안 되겠다.


“누나. 일단 카운터로 가서 얘기해요. 다혁아, 이거 좀 읽고 있어.”


집에서 가져온 책을 다혁이에게 주고 여사장을 따라 카운터로 갔다.


“제 외삼촌이 오셨는데 아까 손님분 얘기하고 있었거든요. 신기한 손님이 있었다고. 그런데 손님이 딱 들어와서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호호.”


“아, 네. 그런데 왜요?”


“외삼촌도 뭐 좀 봐달래서요.”


“네?”


“귀찮게 하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조금 시간 내주시면 오늘 주문한 것도 서비스로 해드릴게요. 그러면 괜찮죠?”


서비스라.

다혁이가 많이 주문해서 좀 그랬는데.


“네, 그럴게요. 그럼...”


테이블에 앉으니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던 중년의 남성이 명함부터 내밀었다.

비트인 코포레이션 대표이사.


혹시 가상화폐 회사?

전생에 가상화폐 때문에 망해 지금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에서 소형 가전을 수입하는 임영일이라고 합니다. 뛰어난 재주를 가지셨다고 해서 저도 한번 봐주십사 하고요.”


휴, 다행이다.

그런데, 소형 가전 수입상이라면 내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네.

그리고 이분도 미셸처럼 어디선가 만난 듯한 얼굴인데 지금은 생각이 안 난다.

언젠가 내가 유심히 봤던 얼굴이 분명한데.


“뭘... 도와드릴까요?”


“그게. 혹시... 관상도 보시나요?”


관상이라.

딱 보기에도 돈을 만질 얼굴이긴 한데.

관상을 공부하지 않은 내가 함부로 말했다가는 뼈도 못 추스를 수도 있고.


“관상은 관상가에게. 저는 사람의 마음을 주로 봅니다. 진심을 말입니다.”


너무 이상하게 말했나?


“아, 그렇군요. 하긴 조카도 그렇게 얘기는 했는데. 실은 제가...”


임영일이라는 사장이 노트북을 돌려 문서를 보여주면서 한참을 말했다.


“요약하면 팀장급 직원 채용에 관한 거네요. 3명 중에 선택해야 하는데 엇비슷해서 고르기 힘들다. 자소서만으로는 판단하기도 어렵고. 그렇죠?”


“맞아요. 그래서 조언을 얻고 싶어서요.”


으음.

이거 참.


“눈앞에 사람이 없으니 딱 꼬집어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 이력서와 자소서를 제가 좀 보겠습니다. 그동안 대표님은 3명의 이름과 장단점을 종이에 요약해 주시죠. 어렵지만 그 정도로 판단해 보겠습니다.”


“그것만이라도 고맙죠.”


내가 이걸 지금 왜 하고 있나 몰라.

그러다 잘못 판단하면.


아니야.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 건 내 능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어서인 거야.

글에서 소리를 듣는 능력 외에 무엇이 가능한지 나도 알아야 하니까.


3명의 이력서와 자소서를 읽어보는 동안 임영일 대표는 그들의 장단점을 종이에 요약했다.

이제 느껴보자.

종이를 받아들자마자 소리가 들렸다.


[1번 김시내는 고집이 셀 것 같아. 지식도 있고 일은 잘해도 고집이 세면 나하고 일하기 힘든데. 2번 구성호는 일단 믿음직해 보여. 말수는 적을 것 같은데 맡길 일이 말보다 책임감이 강해야 하니까 적당하지. 3번 민재선은 싹싹하고 친근감이 있는데. 어디 가서 잘 적응할 타입이고. 그런데, 이 정도만 써도 이 사람이 맞출 수 있을까?]


++


글이란 게 내가 생각해도 신비스럽다.

사람은 글을 쓸 때 속으로 혼잣말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며 선생님이 칠판에 적은 내용을 받아 적을 때는 맹목적으로 필기에 집중하지만.

필기가 아닌 진짜 글을 쓸 때는 그 사람의 혼잣말이 반영되니 신비롭다는 거지.

낙서장에도 노트에도 글 쓰는 이의 마음이 은연중에 담기게 되고, 편지에는 더 많은 생각이 녹아든다.

난 그런 글에서 글 쓴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내 능력이 가장 바람직하게 발휘될 직업으로 면접관을 떠올려본 적이 있었다.

자필로 쓴 이력서와 자소서가 존재하던 시절에는 내 능력이 최고의 빛을 발휘했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디지털 시대.

누가 이력서와 자소서를 자필로 쓴단 말인가.

그래서 난 이런 디지털 시대에 맞게 내 능력을 발전시켜야만 하고 지금 순간처럼 안 했던 것도 시도해봐야 한다 이거지.


다행히 두 번째 회귀 막판에 아날로그를 뛰어넘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융합형 문성 도령으로서의 능력을 새롭게 발견했다.

모든 걸 테스트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명 목소리가 들렸다.

핸드폰과 컴퓨터에 쓴 글에서도 말이다.


그리고, 회귀를 거듭할수록 내 문성 능력이 진화되고 있다는 걸 느꼈는데.

어린이의 속마음은 이미 읽어봤고.

이번 삶에선 어떤 능력이 더 생길지 궁금하다.


+++


저번에 여기서 시현 누나의 이벤트 계획을 알아맞힐 때 테이블에 핸드폰을 올려두라고 한 이유도 이런 거지.

오늘은 내 앞에 앉은 임영일 대표의 핸드폰과 노트북에서도 소리를 들어보는 중인데.


“대표님. 뽑아야 하는 보직이 뭡니까? 직급이나 직책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알려주시죠.”


노트북에서 들린 건 신사업 전략팀장인데.

정말 그럴까?


“아. 그걸 말하지 않았군요. 전략팀장입니다. 정확하게는 신사업 전략팀장이요.”


역시 들리는 거였어.


신사업 전략팀장이라면 머리도 써야 하고 말도 좀 해야 하는 일이겠네.

그리고, 팀원들을 설득하고 지휘하면서 대표에게 보고도 잘해야 하는 자리.

그렇다면 신사업 전략팀장 후보 3명 중 1명은 먼저 탈락이네.


“대표님. 김시내 씨는 후보에서 제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 네에. 저도 김시내 씨는 가장 후순위였는데...”


대표 자신이 생각해도 고집이 셀 것 같다고 생각하는 1번 김시내는 탈락.

임영일 대표의 얼굴이 환해지면서 다음 대답을 기대하고 있다.


“제가 대표님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대표님 회사 직원들이 서로 친화적인가요 아니면 개인성향 위주인가요?”


“그게... 저는 친화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고 직원들은 점점 더 개인주의로 가는 것 같은데요. 어디나 다 그렇지 않나요?”


그럼 임영일 대표가 원하는 후보는 정해졌네.


그나저나 대표님 얼굴이 정말 낯이 익은데 어디서 봤더라?

전에 나한테 도움을 주려던 분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 생에는 내가 돕는 건가?


작가의말

오늘은 오후에 하나 더 올릴 예정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 le*****
    작성일
    20.05.24 21:04
    No. 1

    한편으로는 '글'만으로 개인의 역량과 인성이
    판단된다는 설정이 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전과 달리 자소서 등 코칭시장이 엄청나게 커진 현실세계를 동시에 떠올려보면,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뉴히터
    작성일
    20.05.25 00:06
    No. 2

    역량까지 파고드는 설정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생각하면 저도 싸하죠.
    복붙이 판치는 세상에서 개인의 개성이 잘 발휘되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네요.
    댓글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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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능력자 윤백정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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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1화. 놀라는 이유 +3 20.07.05 87 2 9쪽
71 70화. 너무 생생한 꿈 20.07.04 52 2 9쪽
70 69화. 텀블러 매출액 +2 20.07.01 63 2 8쪽
69 68화. 다른 파트너 20.06.30 68 2 9쪽
68 67화. 가격 결정 20.06.29 65 2 8쪽
67 66화. 연구소 개소 20.06.28 69 5 9쪽
66 65화. 회계 결산 20.06.27 80 3 8쪽
65 64화. 기절했던 이유 20.06.26 71 5 8쪽
64 63화. 킴앤컴 20.06.25 73 4 8쪽
63 62화. 시상식 +2 20.06.24 78 3 7쪽
62 61화. 하이브리드 경쟁전략 +2 20.06.23 84 2 7쪽
61 60화. 결정적인 카드 +2 20.06.22 88 2 8쪽
60 59화. 공동 개발 제안 20.06.21 89 5 7쪽
59 58화. 오유사운드 미씽유 +4 20.06.20 102 7 8쪽
58 57화. 새롭게 공략할 곳 +4 20.06.19 102 6 8쪽
57 56화. 파일럿 모델 +2 20.06.18 110 6 8쪽
56 55화. 진짜 사업은 이제 시작 +2 20.06.17 151 6 7쪽
55 54화. 그 눈빛 +2 20.06.16 110 8 7쪽
54 53화. 별일 없을 거야 +4 20.06.15 122 8 7쪽
53 52화. 부적의 힘? +2 20.06.14 110 6 8쪽
52 51화. 할매집 옛 사진 +2 20.06.13 121 8 7쪽
51 50화. 아이의 목소리 +2 20.06.12 113 6 7쪽
50 49화. 제 엄마가 누군지 아세요? +4 20.06.11 131 8 8쪽
49 48화. 오픈 전 매출 26억 1천만 원 +2 20.06.10 117 6 7쪽
48 47화. 딥페이크 사건 +2 20.06.09 117 6 8쪽
47 46화. 15만 1천 개로 마감 +2 20.06.09 121 7 8쪽
46 45화. 트로트 공주 지수와 매니저 +2 20.06.08 127 7 9쪽
45 44화. 무인 시스템 +2 20.06.07 139 8 8쪽
44 43화. 투자 대상 +2 20.06.06 141 9 7쪽
43 42화. 옛사람의 목소리 +2 20.06.05 142 9 8쪽
42 41화. 여대생 납치 사건(2) +4 20.06.05 144 9 8쪽
41 40화. 여대생 납치 사건(1) +4 20.06.04 150 10 8쪽
40 39화. 가족 사업(3) +2 20.06.03 146 11 8쪽
39 38화. 가족 사업(2) +4 20.06.03 148 10 7쪽
38 37화. 가족 사업(1) +2 20.06.02 161 12 8쪽
37 36화. 저작권(2) +4 20.06.02 162 11 7쪽
36 35화. 저작권(1) +2 20.06.01 158 9 7쪽
35 34화. 특허 로열티 +2 20.05.31 179 10 7쪽
34 33화. NOL Town 사업계획(4) +2 20.05.30 164 9 7쪽
33 32화. NOL Town 사업계획(3) +2 20.05.29 168 13 7쪽
32 31화. NOL Town 사업계획(2) +2 20.05.28 169 11 7쪽
31 30화. NOL Town 사업계획(1) +2 20.05.28 209 10 7쪽
30 29화. 공통점이 없는 +4 20.05.27 171 11 7쪽
29 28화. 5월 임시 주총(3) +5 20.05.27 188 9 7쪽
28 27화. 5월 임시 주총(2) +4 20.05.26 191 10 7쪽
27 26화. 5월 임시 주총(1) 20.05.26 182 8 7쪽
26 25화. 러닝개런티(2) 20.05.25 187 8 7쪽
25 24화. 러닝개런티(1) 20.05.25 194 9 7쪽
24 23화. 금 100돈 20.05.24 201 9 11쪽
23 22화. 미래에서 온 사람 +2 20.05.24 203 9 12쪽
22 21화. 부적 20.05.23 206 7 12쪽
21 20화. 사모펀드 투자 20.05.22 215 10 13쪽
20 19화. 포상금에 추가 포상금까지 +2 20.05.22 232 9 13쪽
19 18화. 미셸 행방불명 사건(3) 20.05.21 227 7 12쪽
18 17화. 미셸 행방불명 사건(2) +2 20.05.20 228 8 12쪽
17 16화. 미셸 행방불명 사건(1) +4 20.05.19 239 8 12쪽
16 15화. 올 것이 왔다 +4 20.05.19 258 9 12쪽
15 14화. 입이 떡 벌어질 일 20.05.18 265 13 13쪽
14 13화. 낯설지 않았던 이유 +2 20.05.17 267 10 13쪽
13 12화. 오유스토리 +4 20.05.17 297 11 11쪽
12 11화. 새로운 능력 +6 20.05.16 319 11 12쪽
11 10화. 슈퍼개미예요? +2 20.05.16 345 13 12쪽
10 9화. 유니콘으로 +6 20.05.15 372 14 13쪽
» 8화. 역시 들리는 거였어 +2 20.05.15 396 13 11쪽
8 7화. 면접(2) +4 20.05.14 434 16 12쪽
7 6화. 면접(1) +4 20.05.13 487 21 11쪽
6 5화. 운명 같은 만남 +2 20.05.12 528 24 13쪽
5 4화. 유물 +6 20.05.12 555 24 12쪽
4 3화. 미션 +2 20.05.11 636 27 13쪽
3 2화. 타고난 능력 +2 20.05.11 714 22 11쪽
2 1화. 마지막 기회 +6 20.05.11 918 37 13쪽
1 프롤로그 +8 20.05.11 1,041 7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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