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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고인물은 이제 좀 쉬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파랑문
작품등록일 :
2022.05.14 19:49
최근연재일 :
2022.05.20 18:30
연재수 :
7 회
조회수 :
341
추천수 :
7
글자수 :
42,898

작성
22.05.20 18:30
조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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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뜬금없는 악재

DUMMY

"그래서... 뭐 하자 끌고 온 거야...?"


나는 지금 개인 훈련실에 와 있었다.


"음... 싸울까?"


물론 자의가 아닌 타의로.


"싫어."


"사실 나도 싸우는 건 싫어."


"그럼 뭐 하지."


"흐음..."


그렇게 한참을 고민 하던 그녀가 내린 결론은...


"그냥 각자 알아서 할 일 하자."


그럼 왜 데려온 건데 무7려나...


알아 할거면 혼자 하라고.


나는 그러한 감정을 가득 담아 그녀를 쳐다봤지만 쥐뿔도 통하지 않았다.


그냥 무시하고 지 할 일 하더라.


나는 멍하니 그걸 구경했다.


비단결처럼 퍼지는 마력 입자가 이뻤다.


내가 쳐 맞을 땐 신경 못 썻는데 신기한 마법이었다.


내가 쓰는 마폭의 정 반대에 속한 마법이었다.


마력 입자와 입자가 엮이면서 연결 된다.


서로 상호 보완하고 특정 구조를 이뤄 특이성을 가진다.


저 물결이 전부 마법진이구나.


기본적으로 흐름성을 가졌지만 언제든 변화하는 가변성을 가지기도 하는, 물 마법과 바람 마법 같은 느낌이었다.


근데 또 막살 공격 할 땐 거칠고...


음.


말하고 보니 그냥 ㅈ사기네.


나는 위기감을 느꼈다.


생각 해 보니 내가 쟤를 이겼지?


ㅈ됐다.


기대감을 너무 올려 버렸어.


현실을 자각한 나는 벌떡 일어났다.


수련 하자.


원래 하려 했어.


나는 기억을 더듬어 마폭의 수련법을 떠올렸다.


마폭은 겉 보기엔 그냥 다 터뜨리는 괴팍한 마투술로 보이고 그 결과는 괴팍한 폭력의 형상 이지만 과정은 달랐다.


거친 결과와는 다르게 미친듯이 섬세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마투술이다.


일단 마나를 끌어온다.


내 몸 내부의 마력을 방출, 충돌 시킨다.


그 충돌값을 알아서(?) 예측 해 필요할 때 방출 시킨다.


일단 이 짓부터 미친 짓이긴 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다.


문제는 방어술.


전신에 마력을 방출 함과 동시에 외부 마나를 끌어와 충돌 시켜, 거기서 나오는 힘을 이용해 몸 주변에 호신강기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푸른 막은 외부 마력을 철저히 밀어내는 극단적인 방어력을 가진다.


굳이 비유 하자면 진공 상태를 만들어 바람을 막는 느낌.


아 그거다.


이중창.


딱 그런 느낌으로 만들어 낸 기술이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어렵지만 이 미쳐버린 기술은 이게 끝이 아니다.


이걸 싸우는 내내 유지한다.


씨발 어캐 했누.


참고로 실수 하면 터져 뒤진다.


진짜 어캐 했누.


나는 인상을 팍 쓰고 집중했다.


시간 때려 박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내가 만든 기술이고 극성까지 익힌 경험까지 있으니 금방 할 수도??


나는 휘나리가 쳐다보는 것도 모를 정도로 집중한 채 수련했다.


집중 안 하면 터지는데 집중 해야지.


펑!!!


"아 시발 내 팔!!!"


물론 집중 한다고 안 터지는 건 아니다.


펑!! 펑펑!!!


"으아아아악!!!"


아직은 갈 길이 조금 멀어 보이긴 했다.


###


나는 너덜너덜해진 몸을 이끌고 보건실로 향했다.


시발 훈련실에 왜 힐 팩터가 없는거없는거야.


뒤지기 싫으면 다치지 말라 이건가.


음... 생각 해 보니 일리가 있다.


거기에서 바로 힐을 할 수 있으면 몸을 좀 막 굴릴지도.


역시 이유 없는 결과는 없어.


드르륵.


잡생각에 빠져 있던 나는 노트도 없이 보건실 문을 열었고.


"우물 우물 우물 꿀꺽...! 안... 안녕?"


그래...


확실히 지금이 점심을 먹을 시간이긴 한데.


나는 짜장면을 입에 밀어 넣고 있는 그녀를 멍하니 쳐다보다 밀려오는 궁금증을 도저히 참지 못 하고 물어봤다.


"도대체 밥을 왜 여기서... 드세요?"


"그게... 귀찮아서..."


귀찮음은 중대 사항이긴 해.


나는 짜장면을 야무지게 흡입 하고 있는 보건 교관을 바라봤다.


복스럽게도 먹네...


존나 안 어울리게.


생긴 건 단답충에 안읽씹 잘 할 것 같이 생겼는데 하는 짓은 푼수끼가 다분하다.


이딴게... 갭모에...?


교관 앞에 펴져 있는 식탁에는, 교관이 들고 있는 짜장면 말고도 많은 음식들이 놓여 있었다.


식탁까지 펴져 있는 걸 보면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니군.


그건 그렇고 역시 각성자라 그런가 많이 먹네.


...?


생각 해 보니 당신 힐러잖아.


나는 어느새 내용물이 사라져 텅 빈 짜장면 그릇을 바라봤다.


그런 내 시선을 어떻게 받아 들인 건 지 그녀가 제안했다.


"그... 너도 먹을래?"


이 사람이 나를 뭘로 보는거야.


내가 음식 구걸이나 할 정도로 배고파 보였나?


"아뇨 괜찮아요."


꼬르르르르륵...


"..."


"..."


쪽팔려서... 죽고 싶어졌다.


위장 씨발럼아, 대가리 박아.


근데 확실히 배고플 만 하긴 하네.


마폭으로 상한 몸은 지금도 재생되고 있었다.


그리고 재생에 필요한 건 밥이지.


나는 본능에 따랐다.


"... 네. 감사히 먹겠습니다."


"..! 그...래!!"



'이걸 진짜 수락하네.' 하는 표정의 교관을 무시 한 채 의자를 끌고 맞은 편에 앉았다.


몰랐는데 존나 배고팟다.


"잘 먹겠습니다."


"어어..."


그렇게 나는 계획에 없던 점심을 먹게 되었다.


"이거 다 어디서 사오신 거예요?"


"그냥 학식당..."


"학식당이 배달이 돼요?"


"나는 돼."


이게 권력의 맛...?


나는 치킨을 한 입 베어 물었다."


"오 맛있네."


"그치."


"넴."


그렇게 우리는 한참을 말 없이 밥을 먹었다.


그러던 중 그녀가 내 몸을 대충 훑어보고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근데 오늘은 온몸이 문제네?"


"그래도 덜 심하지 않나요."


"차라리 한 곳을 크게 다치는 쪽이 고치기 쉬운데..."


당신 힐러잖아.


그거 맞냐고.


"뭐 말이 그렇단 거지. 안 다쳐 오는 게 제일 좋지."


"ㅔ..."


저거 분명 자기가 일 안 해서 좋다는 뜻일거다.


보건 교관은 내 미심쩍은 시선을 무시 한 채 밥을 먹었고 나도 포기하고 밥이나 먹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밥을 야무지게 먹고 치료까지 받고 나왔다.


"다음엔 다쳐서 오지 마~. 멀쩡하게 와~."


안 다치면 여길 왜 오는데.


나는 끝까지 찝찝한 기분을 느끼며 보건실을 나왔다.


밥 먹고 치료 받으니 벌써 강의 시간이네.


이번 강의가... 지형의 이해?


으 제목부터 재미가 없다.


자야겠다고 마음먹은 나는 빨리 뒷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시간이 꽤 남았음에도 미리 강의실로 갔다.


히히 뒷자리 못 참지.


그렇게 신나게 머리를 흔들어 재끼며 도착한 강의실의 풍경은...


"오 시발 주여..."


미쳐버린 태양 새끼의 선 라이트에 점령당해 있었다.


시발 벽이 있을 곳에 존나 투명한 유리가 있어 버리네.


마력만 있었으면 그냥 가리고 자면 되는데.


야발.


나는 일단 뒷자리를 올라갔다.


그리고 심각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존엄성을 버리고 책상 밑에서 잘까, 아니면 미쳐버린 태양광에 익어가며 책상에서 잘까.


닥전이지.


저 태양광을 그냥 맞고 자면 일어날 때쯤엔 흑발 태닝 양아치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아 양아치는 아니니 흑발 태닝 모범생이라 하자.


마음을 굳힌 나는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 갔다.


책상이 전부 나뉘어 있는 형태가 아니라 다리도 펼 수 있었다.


그리고 등을 벽에 대면...


ㅗㅜㅑ.


한 번에 만족스러운 포지션을 찾은 나는 눈을 감았다.


티는 안 냈지만, 정말 피곤했다.


몸은 멀쩡 해 졌지만 정신적인 피로는 그대로니까.


저딴 걸 쓰라고 만든 게 맞나.


내가 만들었지만 이해가 되질 않았다.


이상하게 계속 졸리기도 했고.


하 시발 내가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또 살아나서는.


나는 몰려오는 수마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일단 30분이라도 편하게 자면 좀 괜찮아 지겠지.


툭툭...


흔들흔들...


"아 3분만..."


"안돼..!"


"으에에에엙..."


"강의 벌써 시작했단 말이야..!"


"흐에헤에에으..."


"빨리 일어나..!"


나는 안 떠지는 눈을 억지로 떳다.


흐린 시야로 들어오는 건... 다리?


새하얀 다리와 내 어깨를 짚고 있는 손.


그리고...


"빨리이...!!!"


얘는 왜 여기 앉았지?


궁금해진 나는 물어보기로 했다.


"왜..?"


"왜냐니! 강의 시작했다니까!!"


아 설명이 부족했구나.


아직 잠이 떨 깼다 생각 하며 다시 물어봤다.


"아니 왜 여기 앉았냐고."


"뒷자리가 좋으니까..?"


"하필 내가 자고 있던 자리룰?"


"방금까지 있는지도 몰랐어..."


"아..."


맞다 나 기척이 없지.


잘 때까지 그럴 줄은 몰랐는데.


쓸데없는 부분에서 대단한 몸뚱아리다.


"다리 흔들다 뭐가 채이길래 봤더니...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먄."


"..."


"근데 내가 먼저 자고 있었는데 너가 잘못한 거 아님?"


"어...?"


"괜찮아. 그럴 수 있지."


"???"


반응 찰지네.


나는 눈을 부비며 일어나려다 갑자기 든 생각에 다시 몸에 힘을 풀었다.


생각해보니 굳이 들어야 할 필요가 있나.


까짓거 한번쯤 재끼지 뭐.


지금 딱 좋다.


내가 기대있는 자리는 체온으로 적당히 데워져 있고 조금 거슬렸던 쇠 냄새도 향수 냄새로 대체 되었다.


은은하니 좋네.


"향수 뭐 써?"


"... 향수 안 쓰는데?"


"체향이구나."


"...!"


히익 하는 소리와 함께 허연 다리가 조금 멀어졌다.


그래봤자 의자에 앉아 있는 상태라, 옆으로 조금 치운 정도지만.


"빨리 일어나기나 해!!"


"음... 더 잘래. 잘 자..."


"???"


나는 다시 눈을 감고 수마에 몸을 맡겼다.


"저기..? 저기여...? 진짜 안 일어나..??"


응 진짜 안 일어나.


"아니 다른 데 가서 자던가 왜 여기서..."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내 의식이 끊겼다.


###


"진짜 뭐야..."


고른 숨소리가 들린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기척도 없었는데 자각 하니 잘 들리네?


신기하다.


의자를 슬쩍 빼 책상 아래를 쳐다봤다.


검은 머리의 소년이 책상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에 구겨져서 자고 있었다.


아까 발을 구르다 갑자기 뭐가 밟혀서 얼마나 놀랐던가.


그렇게 생각하니 괜히 괘씸했다.


말하는 것도 얄밉고.


말과 행동이 무해하게 생긴 얼굴과 매치가 잘 되지 않는다.


얼굴만 보면 엄청 순하게 생겼는데.


그를 보고 있자니 집에서 자고 있을 애완묘, 까미가 생각 나 웃음이 나온다.


"거기 뒤에 웃은 생도. 일어나서 17페이지 읽어 보세요."


"네헥..!"


깜짝 놀라 혀를 씹었다.


아프기도 하고 창피하다.


아픔보단 창피함이 더 컷기 때문에 아픈 혀를 열심히 움직여 17페이지를 빠르게 읽고 앉았다.


으으...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얼굴이 뜨거워.


이게 다 쟤 때문이야.


그녀는 그렇게 생각 하며 한혁재를 저주 했다.


###


"강의 끝났어... 일어나..."


으... 5분만...


"아잇 참... 그냥 두고 간다?


"이이이익..."


...


나는 눈을 번쩍 떳다.


잠자기 전보다 세상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였다.


나는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음을 깨달았다.


드디어 열렸나?


나는 누운 상태로 영혼을 관조했고 꽤 기쁜 소식을 마주 할 수 있었다.


영혼과 카르마를 가르고 있던 벽에 꽤 큰 구멍이 생겼다.


원인은 아마...


대련에서 2회차의 인격이 나와서 그런가.


의도치 않은 이득이다.


나는 상쾌한 표정으로 책상에서 기어 나왔다.


"응 뭐야? 얘는 왜 여기서 자고 있어."


웬 갈색 머리 여자애가 책상에 엎드린 채 자고 있었다.


그 순간 통찰이 극한까지 열렸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발휘된 통찰이 그녀가 두르고 있는 섭리의 파편을 읽어냈다.


"미친..."


그리고 나는 경악했다.


"왜 갑자기 이런 게 나오지?"


흔히 별의 아이, 세계의 대리인이라 부르는 존재.


가장 흔하게는 용사라 부르는 존재가 내 눈앞에 있었다.


나한테는 뜬금없는 악재였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존나게 안 좋은 소식.


용사가 있다는 건...


거대한 파멸이 온다는 거니까.


별과 세계의 개입이란 게 그렇다.


말 그대로 세게가 ㅈ망하겠다 싶으니 도와주는 거다.


그녀의 영혼까지 들여다보려던 통찰은 이내 힘을 잃었다.


욱신.


나는 지끈 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인상을 썻다.


으 시발 그거 하나 봤다고...


할수만 있으면 더 파고들고 싶은데...


지금은 안 되겠네.


빠르게 포기 한 나는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친구야. 일어나."


"으에... 으엑!!!"


한동안 정신을 못 차리고 눈을 깜빡거리던 그녀가 정신을 차렸다.


"왜 여기서 엎드려서 자고 있냐. 입 돌아간다."


"어...? 그게 네가 할 소리야...""


그건 그렇네.


"빨리 정신 차려. 밥 먹으러 가야지."


"어... 그래야지."


나는 아직도 멍 한 상태인 그녀를 반쯤 끌고 가까운 학식당으로 갔다.


"뭐 먹을래? 아니다 그냥 너도 오므라이스 먹자."


"어...? 어..."


주문도 마친 나는 갈색 머리를 먼저 자리에 놔두고 음식을 가져왔다.


역시 현대 판타지야.


존나 빨라.


다시 한 번 현판 뽕에 취한 나는 기쁜 마음으로 오므라이스를 퍼 먹었다.


멍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갈색 머리도 천천히 오므라이스를 떠 먹었다.


그렇게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밥을 먹었다.


입에 뭐가 들어가자, 그제서야 온전히 정신을 차렸는지 눈빛이 또렷해진 그녀가 질문헀다.


"정신 차려 보니 이 상태라 따지기도 뭐하긴 한데 갑자기 왜 밥을..."


"배고프니까."


"굳이 나랑...?"


"굳이 혼자 먹을 필요는 없잖아?"


항상 밥을 혼자 먹어왔던 그녀는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근데 너 오늘 강의 출석 안 됐는데 괜찮아?"


나는 씹고 있던 오므라이스를 삼키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상관없어."


강의 그거 좀 안 듣는다고 문제 생길 건 없었다.


내게 중 한 건 실기였지 필기는 아니고 더군다나 이런 종류의 강의라면 더더욱 안 들어도 상관없으니까.


"4번 이상 결석하면 F인데..."


"음... 음???"


나는 먹던 오므라이스를 뿜을 뻔했다.


"몰랐어? 출석수 못 채우면 F야. F가 쌓이면 경고도 받고 심하면 퇴학당할 수도...?"


맞다.


보통 아카데미가 그랬었지.


항상 오래 살다 보니 사소한(?)건 잊게 된다.


"그리고 오늘 과제도 있었어. 던전의 지형을 조사 해 오라고..."


나는 일단 침착하게 먹던 오므라이스를 전부 씹어 삼켰다.


그리고 갈색 머리 친구의 손을 잡았다.


"꺄악!"


"우리... 친구지?"


"어...? 어 그렇지...?"


"그럼 나랑 과제, 같이 하지 않을래?"


제발 같이 하게 해줘.


나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어... 어... 그래...!"


"고마워."


다른 친구들과 해도 괜찮겠지만.


일단 진화련.


뭔가 이런 거 물어보면 뭔가를 요구 할 것 같아 패쓰.


박민혁과 휘나리는 딱 봐도 빡머가리라 패쓰.


내 감이 그렇다 말 하고 있었다.


그리고 보통 내 감은 맞아 떨어진다.


나는 내 동아줄을 바라봤다.


"근데 너 이름이 뭐야?"


"... 김다희."


"다희야 너만 믿을게."


내가 그래도 쌈질은 좀 해!


"근데 오늘 바로 할 생각인데 괜찮아?"


"어... 괜찮지."


어짜피 해야 할 거.


빨리 맞자.


###


라고 결정한 과거의 나를 죽이고 싶다.


나는 멍하니 누워 던전 천장을 바라봤다.


씨발 분명 느낌이 좋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우리는 광활한 공동에 갖혔다.


분명 들어올 땐 코볼트 던전 이었는데.


다음부턴 감이 좋더라도 조금 의심 해 보자.


다음이 있다면.


작가의말

개같이 바쁩니다...

할 건 없는데 개같이 바쁩니다...

다 제 부덕 때문이겠죠...


그건 그렇고 이제 본 스토리 라인에 들어갔네요.

이전까진 거의 일상물이나 다름 없었으니까요.

물론 전 일상도 좋아 하지만 위기가 있어야 하잖아요?

느슨해진 주인공에게 긴장감을 부여 해 줄 첫 단추 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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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고인물은 이제 좀 쉬고 싶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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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4화 내용 중 누락 된 부분이 있어 수정했습니다. 22.05.19 14 0 -
» 뜬금없는 악재 22.05.20 19 0 15쪽
6 역시 현대야 22.05.19 32 1 12쪽
5 매정한 ㄴ... 22.05.18 35 1 12쪽
4 쥬아 22.05.17 41 1 15쪽
3 22.05.16 48 1 12쪽
2 지건 +2 22.05.15 60 1 15쪽
1 음 ㅈ된 것 같은데? 22.05.14 107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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