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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고인물은 이제 좀 쉬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파랑문
작품등록일 :
2022.05.14 19:49
최근연재일 :
2022.05.20 18:30
연재수 :
7 회
조회수 :
337
추천수 :
7
글자수 :
42,898

작성
22.05.17 19:34
조회
40
추천
1
글자
15쪽

쥬아

DUMMY

나는 새빨개진 얼굴을 양손으로 가린 채 의자에 앉았다.


시발 존나 쪽팔려.


휙 튀어 나가선 한다는 말이 뭐?


수고했다 이지랄.


누가 보면 내가 교관이야.


"쟤 좀 이상해..."


"그러게 갑자기 튀어 나가선..."


"킄... 왜 귀엽지 않아? 얼굴 빨개진 거 봐."


"귀여운 건 모르겠고 존나 신기하긴 해. 언제 튀어 나갔냐. 난 교관 목소리 듣고서 알았네."


"그러게 보면 기척이 거의 없어."


"암살 기프트를 각성 한 것 같아. 전까진 일반 교육 받았다잖아. 각성 한 지 얼마 안 돼서 학장한테 발굴 된거지."


"이야... 대체 어떤 기프트길래 직접 추천까지."


"그래도 수석한텐 안 되던데."


"쟤는 규격 외잖아. 그리고 아까 보니까 여력이 남아 있는데 그냥 항복 하던데."


생각보다 여론이 좋은데?


쪽팔림이 싹 가신 나는 당당히 고개를 들어 시합을 구경했다.


한창 마법사와 마법사 간의 웅장한 싸움을 구경하고 있을 때였다.


"여기 앉아도 될까?"


ㅇ?


고개를 꺾어 위를 보자 빨간 꼬맹이가 서 있었다.


그러니까 이름이...


"어... 그..그..."


"진화련."


"어어! 맞다, 진화련. 당연히 앉아도 되지."


내 말을 들은 그녀는 조신하게 옆에 앉더니 조용히 경기장 내부 캠과 연결 된 스크린을 쳐다봤다.


그렇게 30분을 아무 말도 없이 스크린만 존나 봤다.


존나 어색하다.


나는 낮을 낯을 안 가린다.


그래 나는 안 가리는데 쟤가 존나 가린다.


아까 말을 걸려 해 봤는데 얼굴이 싹 굳더라.


그래서 나도 어색해 졌다.


왜 내 옆에 앉은거지.


혹시 자신의 호의를 무시했다고 뭐라 하려는 건가...?


진화련은 진(眞)가의 장녀다.


眞가.


한국의 귀족으로 군림하는 7 가문 중 하나로 마법 명문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문이다.


애초에 한국이 각성자 강대국이니 한국의 명가가 유명한 건 당연한 일인가.


아무튼 한국에서 진가가 가지는 위상을위상을 생각해 갑질을 당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울부짖는 일 밖일밖에 없다미리미리 조심해야 할 일이다.


나는 미리 눈물을 일발 장전했다.


자존심은 소중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건 현실이니까.


그렇게 침묵하길 10분 그녀가 입을 열었다.


"그..."


"...!"


잔뜩 긴장한 내 귓가에 박힌 그녀의 음성은...


"친하게 지내자."


"...?"


"... 싫어?"


"아니??"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 잡아, 흔들었다


"친하게 지내자!"


"그... 손은 놔줄래...?"


"아."


그렇게 우리는 다시 어색해졌다.


아 시간 좀 빨리 흘렀음 좋겠다.


###


"자. 오늘 강의 듣느라 모두 수고 했고,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오늘 하려 했던 피드백은 다음 시간에 하기로 했다. 다들 점심 맛있게 먹어라."


""""네!!""""


그렇게 약 4시간에 걸친 실전전투학이 끝났다.


5분도 안 걸려 끝난 내 경우와 달리 다른 애들은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아 오래 걸렸다.


특히 암살자끼리, 궁수끼리 하는 전투가 레전드였지


서로 자리 잡고 견제하는 데만 몇십분씩 걸리더라.


두 계열 전부 움직임이 너무 좋아서 맞붙어도 오래 싸우고.


다음 강의가...마력역학...?


재낄까?


재끼자.


마력도 못 쓰면서 뭔 마력역학이야.


기숙사 가서 못 잔 잠이나 마저 자고 게임이나 해야겠다.


그렇게 행복한 상상을 하던 중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 같이 밥 먹을래?


고개를 익숙한 밝은 갈색 머리가 보였다.


김민... 뭐더라.


뭐 중요한 건 아니니까.


혼밥은 에바긴 해.


"그래. 같이 먹자. 그리고..."


나는 저 앞에 빨간 머리를 향해 걸어갔다.


같이 밥 먹을래?


"너 같이 밥 먹을 친구 없지."


아 병신아.


그 순간 학사 복도에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내가 무언가 잘 못 들었나 뺨을 치는 생도, 그냥 순전히 놀라 굳은 생도, 저 미친 새낀 뭐지 하는 표정의 생도까지.


애들아 나도 존나 당황스럽다 시발.


그래도 너희가 대신 놀라주니까 당황이 오래 안 가네.


나는 멋쩍게 웃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나를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던 그녀는 내 얼굴 보더니 살짝 구겼다.


오 존나 귀엽다.


인상 쓰는 고양이 보는 것 같네.


"아 미안. 아무튼 같이 밥 먹을래?"


"... 그래."


"야 김민... 혈이었나? 아무튼 너도 빨리 와."


"ㅇ... 어!"


"뭐야 쟤도 같이 먹어?"


"왜 싫어?"


"응."


오...헐레벌떡 달려오던 김민혁이 달리던 자세 그래도 굳었다.


학사 복도의 시간 또한 다시 멈췄다.


김민혁에게 무수한 동정의 눈빛이 쏟아졌다.


"... 아냐 괜찮아."


"어... 그래... 야 민혁아, 얘가 낮을 많이 가려서 그래. 빨리 와."


"어... 빠질까...?"


"아잇, 네가 먹자 했는데 같이 먹어야지 빨리 가자."


"..."


"그래..."


아니 존나 어색하네.


얘는 또 왜 이래.


우리 박민혁이가 어디가 어때서.


아 김민혁이.


이름이 좀 헷갈리네.


아무튼 우리 김민혁이 정도면 허우대 멀쩡하고 근성도 있고... 음 다 있는데.


거참.


괜히 내가 다 미안하네.


나는 시무룩해진 민혁의 어깨에 팔을 걸쳤다.


"민혁아, 미안하다. 이러려 한 건 아닌데, 쟤가 낮을 좀 가려서 그렇지 나쁜 애는 아니야. 아마 본심은 아닐 테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말어."


"어..."


"그래 성격 좋네! 뭐 좋아 하냐."


"나 뭐든 잘 먹어..."


"화련, 먹고 싶은 거 있어?"


"... 한식."


"한식? 한국인은 역시 밥심이지. 저기 상가동에 한식당 많던데 거기로 갈까?"


"시간이 안 되지 않아? 우리 1시간 있다 마력역학 있잖아.""... 맞아."


아 얘네는 그거 들어야겠구나.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ㅈ노맛 학식으로 가자."


"... 그래!"


"..."


그렇게 나까지 시무룩 해져 시무룩 트리오가 된 우리는 터덜터덜 학식을 먹으러 갔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 4인분을 먹어 치웠다.


"존나 우마이!"


아 참고로 이 세상의 일본은 던전의 땅이 되었다.


약 100년 전, 재해 레젤 7의 던전이 던전 브레이크을 일으켜 멸망했다.


그때는 아직 각성자 간의 협력과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던 세대라 신속한 대처를 못 했고 결국 망해버려, 현재까지도 수많은 던전이 일본을 점령하고 있으며 인간이 살 수 없는 땅이 되었다.


그러니 이런 반응이 정상이다.


"우마이가 뭐야?"


"... 일본어?"


"오 맞아 일본어."


진화련이 알고 있는 건 그럴 만하다.


가문 출신이니 교육도 빡세게 받았겠지.


근데 나는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지금 내 생각의 주를 이루는 건 이번 생의 기억들이다.


0 회차의 나는 일본어를 알았겠지만, 그걸로 우마이라는 단어가 나오진 않을 터.


아닌가 그냥 나온 건가.


모르겠다.


밥은 다 먹은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그럼 수고해 애들아 난 이만 가볼게."


"...?"


"에? 어디 가?"


나는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재끼려고."


"...???"


"???"


"수고!"


나는 그대로 몸을 돌려 기숙사로 향했다.


로자리아짱 기다려.


내가 간다.


그렇게 그는 예의 그 경박한 발걸음으로 기숙사를 향해 달려갔다.


진화련은 그 모습을 빤히 보다 강의실로 걸어갔다.


그리고 홀로 남은 김민혁... 아니 김민재는 이제 울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모르는 사람한테 면전에서 거절당해 0고백 1차임을 당하기도 하고 친해지려 다다간 놈은 이름을 잘 못 부르고...


민재... 그래도 명색이 세상의 주인공인데 처지가 불쌍하네.


나는 널 응원할게.


###


그녀는 멍하니 멀어져가는 그를 바라봤다.


정말 이상한 남자다.


갑자기 욕을 하지 않나, 밥을 같이 먹자고 하지 않나.


일본어는 또 어떻게 안 거래.


고아인 거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화련아 먹고 싶은 거 있어?'


화련이라...


자신이 그렇게 불린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집에서도 아가씨라 불리고 아버지는 이름 자체를 안 불러 주니까.


진화련이란 이름 자체도 어색할 지경이니까.


뭐 이런 처지가 싫은 건 아니었다.


고작 이름 안 불리는 걸로 서운해 할 만큼 만만한 인생을 산 건 않았으니까.


그냥... 그냥 오랜만에 들어서 놀란 것 뿐이다.


아니 불편한 거다.


자신이 굳이 그에게 다가간 이유는 저주를 풀기 위해서지 친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니까.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일단락시켰다.


다음 강의가... 아 마력역학.


이미 다 아는 내용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강의실로 걸어갔다.


그 남자는 기숙사 가서 쉰다는데... 아니, 그게 무슨 상관이야.


그녀는 자각하지 못했지만, 항상 무표정했던 그녀의 얼굴은 어느새 옅은 짜증을 그리고 있었다.


###


나는 12시간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치고 VR기기를 벗었다.


또르르...


너무 알찼다.


VR 게임은 신이고 나는 무적이다.


재미, 감동, 스토리, 게임성, 현실감까지 모두 챙긴 갓겜...


내가 알폰소의 꿈을 꾼 건지 알폰소가 내 꿈을 꾸는 건지...


이런 좆카데미에서 구르고 있는 나보단, 이쁜 부인 5명과 즐거움 하렘 생활을 하는 중인 알폰소가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


그래 정했다 나는 지금부터 알폰...


그 순간 정신이 돌아왔다.


별 이유는 아니고 그냥 후기 남겨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스마트 워치를 켜 게임 후기를 남겼다.


[진짜 개 갓겜. 이거 안 해보면 인생 절반, 아니 그 이상을 손해 본 것임. 게임성은 물론이고...]


그렇게 한참을 쓰다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어 전부 지운 뒤 한 문장만 썻다.


[정실은 로자리야]


별점은 10개.


되었다... 이거면 되었어...


나는 그렇게 밀려오는 수마를 거부하지 못 하고 기절했다.


......


".... 으아아아아아악!!!!"


나는 손목에서 느껴지는 전류에 정신을 차렸다.


"뭐야 시발!!"


나는 급하게 스마트 워치를 터치했다.


진짜 뭐야 싯팔.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있던 나는 무심코 시계를 바라봤다.


10시 30분.


10시 30분이라.


좆됐군.


나는 그쯤에서 손목에 왜 전기가 통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분명 알람 5개를 못 들으면 나오게 설정 해뒀지."


음.


나는 여유롭게 일어나 샤워실로 향했다.


그리고 평소보다 더 공들여 샤워를 했다.


지각했다고 서두르는 건 하수지.


이미 조졌는데 왜 서둘러.


음 오늘따라 물이 좋네.


내가 기숙사에서 나온 건, 샤워를 3번 정도 하고 평소엔 쳐먹지도 않는 아침까지 쳐 먹은 뒤였다.


시발시발시발.


[양아치 한혁재: 근데 어차피 늦은 거 그냥 째자]


[모범생 한혁재: 지랄 노. 지금이라도 몰래 들어가야지]


[양아치 한혁재: 1교시 각성역사학인데?]


[모범생 한혁재: 그냥 째자]


근데 이미 나와서 다시 들어가긴 좀 그런데.


아카데미 구경이나 좀 할까.


[양아치 한혁재: 근데 결석은 좀 그러니까 마지막쯤에 들어가자]


[모범생 한혁재: 시발 너 천재냐?]


천재긴 해.


나는 느긋한 걸음걸이로 아카데미를 돌아다녔다,


아카데미는 크게 4개의 동으로 나뉘어 있다.


1번째 생활동.


기숙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공원, 훈련장과 같은 편의시설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내가 걷고 있는 공원도 이 생활동에 속한다.


2번째는 강의동.


강의실과 실험실, 시험장 등 강의나 과제를 하는 데 필요한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생활동과 가장 먼 곳이다.


무슨 심리로 이렇게 만들어둔지 모르겠네.


3번째로 상가동.


말 그대로 상가가 모여있는 곳이다.


노래방, VR방, 학식당과는 다른 여러 프렌차이즈 식당.


학생들이 보통 여기서 논다.


그리고 4번째 던전 보관동.


인공 던전을 보관해 둔 곳으로 평소에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벤치에 앉아서 쉬는 것도 좋긴 한데 혼자 있자니 심심하네.


상가동이니 가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위를 바라봤다.


그리고 존나 놀랐다.


"허미 시팔!!!"


나무에 사람이 걸려있다.


"흐이... 피유... 흐이이이... 피유..."


누가 보면 뒤진 줄 알겠네.


나는 멍하니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여자를 바라봤다.


"흐헤엥..."


밝은 베이지색 머리카락, 빵빵한 볼살, 무슨 꿈을 꾸는진 몰라도 헤프게 웃고 있는 입.


어우 저거 침 나오겠네.


그렇게 멍하니 그녀를 구경했다.


볼따구 존나 꼬집어보고 싶네.


"안돼!!!"


"으억!!!!"


"으아아아!!"


나무에 걸려 있던 여자가 갑자기 인상을 쓰더니 소리를 지르고 일어났다.


소리 지르면서 일어난 걸로 모자라 몸을 흔들어 재끼더니 떨어지기까지.


뭐 각성자가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다치진 않으니 별 상관은 없다.


문제는 내가 그 밑에 있다는 게 문제지.


오 주여.


재 머리는 돌덩이일진 몰라도 내 머리는 평범한 강도의 일반인 대가리라고.


심지어 쟤 풍기는 마력 형태가 육체 강화 각성자라 깔리면 진짜 뒤지겠는데.


쾅!!


"엑..."


"휴 뒈질 뻔."


다행히 늦지 않게 발견한 나는 빠르게 피할 수 있었다.


위를 보고 있어서 살았네.


그렇게 노려보지 말라고.


내가 뒤질 순 없잖아.


"좀 받아주지."


"너가 나보다 세."


"너무해. 같은 반인데 그 정도 의리도 없어?"


"???"


"너무해."


일단 정상은 아닌 것 같다.


근데 같은 반이라고?


"...? 그럼 너 강의 안 듣고 여기서 뭐 해? "


"그러는 너는?"


"나는 늦게 일어나서 그냥 째꼈지."


"난 듣기 싫어서 재꼈어."


"듣기 싫은 건 못 참지."


"맞아. 그래서 그냥 중간에 도망쳐 나왔어."


"지금 시간이면 중간에 도망친 게 아니라 출석만 하고 도망친 수준인데."


"그게 그거지. 째째해.""..."어우 피곤해.


확실히 정상은 아닌 것 같다.


도망치자.


지금 시간이... 11시 45분?


각성역사학이 2시 20분인가 끝나니까 점심 먹고 딱 가면 되겠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상가동으로 걸어갔다.


저벅저벅.


자박자박자박자박.


저벅저벅저벅저벅.


자박자박자박자박자박자박자박자박.


나는 멈춰 서 뒤를 쳐다봤다.


내 뒤를 따라오던 여자도 걸음을 멈추고 날 올려다봤다.


왜 따라오냐는 의미를 담아 노려보자 따라서 노려본다.


"왜 따라와."


"밥 먹자."


"?"


"밥 안 먹어?"


"먹지...?"


"그니까."


"...?"


"진짜 존나 의식의 흐름이네."


"밥."


"국밥 어때."


"쥬아."


"순대국밥?"


"쥰내 쥬아."


난 원래 의식의 흐름대로 행동하는 걸 좋아한다.


"우리는 꽤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아."


"국밥. 국밥."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극적으로 우애를 다진 우리는 국밥을 향해 같이 걸어갔다.


"빨리 좀 와봐. 배고파."


"다리가 짧아."


"아."


"너가 155의 설움을 알아?"


"먄. 업어줄까?"


"놉. 그건 조금 더 친해지면 생각해볼게."


"힝."


아무튼 그랬다.


작가의말

오늘 내용도 뭔가 실속이 없는 느낌입니다...


근데 이게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느긋한 일상이니까요.


재밌게 봐주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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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뜬금없는 악재 22.05.20 18 0 15쪽
6 역시 현대야 22.05.19 32 1 12쪽
5 매정한 ㄴ... 22.05.18 35 1 12쪽
» 쥬아 22.05.17 41 1 15쪽
3 22.05.16 47 1 12쪽
2 지건 +2 22.05.15 60 1 15쪽
1 음 ㅈ된 것 같은데? 22.05.14 105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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