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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럼 데오룸: 케난그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FromZ
작품등록일 :
2023.02.28 19:41
최근연재일 :
2023.04.02 07:25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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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9
추천수 :
403
글자수 :
504,944

작성
23.04.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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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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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1. 방패 전쟁 (3)

DUMMY

***



버려진 패잔병들의 숫자는 약 300명.

겔러트와 아크나에게 붙은 기마병들은 고작 15명이 살아남은 상황이다. 심지어 그 15명조차도 무수한 화살에 노출되어서 시시각각 쓰러지고 있다.


“어차피 이판사판이야! 저 두 새끼를 잡아서 족치면 테렉시스한테 자비를 구할 수 있을 거야!”

“죽여주마! 겔러트!”


쐐액!

겔러트가 타고 있는 군마의 머리에 정확히 화살이 꽂혔다.

낙마한 겔러트는 아크나부터 보았다.


“아크나! 조심해라!”


“싸워야 해요!”


그녀의 군마도 머리에 화살이 꽂힌 채 쓰러져있다. 그 화살의 길이와 꽂힌 각도를 보니, 테렉시스 진영의 명사수가 쏜 게 확실하다.

그리고 그 의도가 느껴진다.


“아크나! 테렉시스가 너와 날 사냥하려고 한다!”


“사냥이라고요? 그게 무슨 말이야?”


“패잔병들은 네가 맡아라!”


아크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겔러트보다 앞으로 뛰어나갔다. 자신에게 닥쳐오는 약 300명의 패잔병들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하는 것이다.

쿠드드득!

달리는 그녀의 주변으로 바위와 흙더미가 두둥실 떠올라서 패잔병들을 향해 투석기의 바위처럼 날아갔다.

콰앙! 콰아앙!

그래도 패잔병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어차피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이고 정상적인 사고가 안 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두 백작을 죽이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라 믿고 있다.


“한심한 새끼들, 진작 저렇게 좀 싸울 것이지!”


패잔병들은 아크나의 스킬에 맞아서 곤죽이 되고 불구가 되어도 달려들었다.


“아크나다!”

“죽여!”


이 순간 그녀 앞에서 달려드는 패잔병들은 처음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한 것 같다.


“죽음보다 테렉시스가 무서운 거냐! 쓸모없는 놈들아!”


콰아아아!

뛰던 아크나는 왼발로 앞쪽 땅을 밀면서 미끄러지듯 멈췄다. 그와 동시에 그녀가 왼발로 밀어낸 흙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일어나면서 일종의 범위 스킬처럼 작용했다.

흙과 흙 사이에 숨은 돌멩이와 바위 따위가 패잔병들을 덮쳤다. 중갑병의 갑옷은 찢어지고 구멍이 뚫렸으며, 흉갑과 투구만 걸친 자들은 투구를 쓴 그대로 목뼈가 부러지거나 사지가 떨어졌다.

그리고 같은 순간, 겔러트는 검과 함께 짧은 물줄기를 휘두르고 있었다.


“여, 영주님! 왜 이러십니까!”


촤악! 촤악!

그는 낙마한 기마병들의 숨통을 끊었다.

심지어 아직 안장 위에 멀쩡히 있는 기마병들까지도 물줄기로 쳐서 낙마시키고 검으로 목을 베어버렸다.


“겔러트 영주님, 이, 야 이 개새끼야!”

“끄아악!”


겔러트는 그렇게 기마병들을 모조리 죽인 후 홀로 섰다.


“쯧.”


기마병들을 죽인 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저지른 일이었다.


‘레벨업은 안 됐나.’


그는 초연한 눈빛으로 멀찍이 보이는 코케노그의 전사들을 보았다. 그들은 지금 충분히 달려들 수 있으면서도, 화살을 얼마든지 쏠 수 있으면서도 그저 자리만 지키고 있다. 노골적이게도.


“테렉시스!!!”


겔러트는 거의 울부짖다시피 외쳤다.


“날 사냥하고 싶다면 모습을 드러내라!!!”



***



테렉시스와 전사들은 적들의 내분을 구경거리처럼 보면서 여유롭게 전진하고 있다.


“저 미친놈 좀 봐라?”


곁에 있는 프레타는 겔러트의 외침을 듣고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물었다.


“테렉시스. 쟤 왜 저러는 거냐? 왜 자기 손으로 부하들을 냅다 죽여? 말을 탄 놈들은 저놈이랑 저년한테 붙은 거 아니었나?”


“경험 많은 기마병들을 몰살해서 레벨업이라도 노린 것 같다.”


“길버트 샤우드 겔러트. 11레벨이면 저런 놈들 몇 명 죽인다고 레벨업이 될 게 아닌데.”


“그만큼 절박하다는 거다. 타개책으로 저런 것밖에 생각나지 않는 상황이라는 거지.”


테렉시스 진영의 좌익과 우익은 코케노그의 좌익과 우익에 접했다. 그리하여 전사들은 마름모 형태로 늘어서서 패잔병과 두 백작을 완벽하게 포위하게 되었다.


“힘내라! 여백작!”

“으하하하! 제 부하도 통제하지 못하는 게 무슨 대장이라고!”

“아크나가 싸우고 있는데 지켜만 볼 거냐! 겔러트!”

“저 새끼는 남자도 아니고 지휘관도 아니야! 부하와 여자 뒤에 숨는 비겁한 겁쟁이일 뿐이지!”


인간으로 벽을 이룬 결투장에서 단체로 관람이라도 하는 듯했다. 전사들은 아크나가 패잔병을 죽일 때 환호성을 내지르고, 그녀의 몸에 상처가 생기면 야유하고 조롱했다.

프레타는 입꼬리를 씰룩댔다.


“정말 깜찍하고 잔인하구나. 내 사랑.”


“난 거울 같은 놈이다.”


“그래서 너는 나와 단둘이 있을 때 사랑스러운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구나.”


“단둘이 있을 때의 이야기는 왜 꺼내나?”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아는가?”


이렇게 잡담이나 하고 있을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악명과 명성을 동시에 거머쥔 북부의 차기 군주라는 남자가, 내 밑에 깔렸을 때는 어떻게든 어른을 이겨보겠다고 힘쓰는 아이처럼 행동하지.”


“헛소리하지 마라. 원래 고지대를 점하는 쪽이 유리한 법이다. 하지만 넌 불공평하게 매번 위쪽에서 날 몰아붙였지. 그럴 때마다 내가 배려하고 봐준 거라는 생각은 안 드나?”


“테렉시스.”


그때 뒤에서 이나가 끼어들었다.


“겔러트는 아크나를 앞세워서 자신의 마나를 비축하고 널 상대하려는 것 같아.”


“바람을 움직이는 작은 여전사여. 그걸 내 남자가 모를 것 같나?”


이나는 묘하게 얼굴이 굳어있었다.


“보고는 해야죠. 프레타. 족장님.”


“너도 귀여운 면이 있구나.”


그리고 테렉시스는 더 앞으로 걸어가서 아크나와 겔러트를 관찰했다.


‘아톨 셔터스톤 아크나 여백작. 흙 속성. 10레벨. ···호수에 떨어뜨린 년.’


아크나는 마나를 아낌없이 쓰고 있는 것 같다. 약 300명이 쉬지 않고 그녀에게 달려드는 중인데 생각보다 싸움이 길어지고 있다.

그것은 확실히 놀라운 실력이었다. 하지만 그녀 혼자서 300명을 다 쓰러뜨리는 건 아마 힘들 것이다. 저러다 지쳐서, 아니면 단 한 명을 놓쳐서, 날붙이에 어디 한 군데를 잘못 찔리고 베이면 죽는 게 이 세상이다.

그래서 혼자 저런 다수를 상대하는 게 가능하려면 크레이 백작의 카타프락토스 특성이나 프레타의 스크욜드모이 특성 같은 강력한 방어 수단이 필요한 것이다.


‘길버트 샤우드 겔러트 백작. 물 속성. 11레벨. ···호수에 물결을 만든 놈.’


겔러트는 자기 손으로 기마병들을 죽이고 있다.


‘놈도 아크나처럼 멀쩡한 컨디션은 아니다.’


그에게 기력이 충분하고 마나가 충분했다면 차라리 어망을 뚫는 시도를 했으리라. 그런데 그걸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는 건 결코 그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이었다.


- 테렉시스···!


기마병을 다 해치운 겔러트가 처절하게 외친 것이다.


- 날 사냥하고 싶다면 모습을 드러내라···!


그렇게 죽음 앞에서 결투를 신청하는 모습이 우라크의 전 족장인 라노구트와 겹쳐 보였다.

그건 전투에서 패배하고 절벽 끝까지 내몰린 장군이 신청하는 결투이자, 도발로 포장된 재도전의 요청이었다.


“마애라스테아나. 베이톤.”


- 킁.


“고래가 힘을 아끼고 있다. 화살 꽂아서 피 좀 빼줬으면 좋겠는데.”


- 네가 전에 마나를 불어넣은 것들은 이제 평범한 막대기가 되었잖아.


“평범한 화살만 퍼부어도 좋다.”


- 얼마나? 언제까지?


“내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 그래도 나는 이 작전 반대야.


베이톤은 테렉시스를 걱정했다.


- 왜 굳이 위험을 감수하냐고. 네 목숨이 우리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알잖아.


“그래서 화살 좀 쓰라는 거다. 감수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 아니 그냥 멀리서 뭘 쏘든 전사들한테 돌격하라고 하든, 오만가지 안전한 방법이 있잖아. 이렇게 유리한 상황인데.


“그건 맞는 말이다.”


- 왜 굳이 앞으로 나가서 두 강자를 동시에 상대하려는 건데?


베이톤의 주장은 매우 옳다. 하지만 테렉시스는 노리는 게 몇 가지 있었다.

첫째로 칼데라의 족장, 유틀라스카와 그 휘하의 전사들이다. 유틀라스카는 아무래도 복종할 마음이 생긴 것 같은데 그의 전사들은 아직 부족하다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 기회에 더욱 확실히 보여주려고 한다.

둘째로 코케노그의 족장과 전사들이다. 그들은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로 테렉시스의 힘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퍼포먼스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약 200명의 패잔병들을 포섭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에게 가까이 접근해서, 그들을 버린 적장 둘을 몸소 처단할 필요가 있다.


- 애늙은이. 내가 진짜 네 말이라면 다 생각이 있다고 여기고 따르잖아. 그런데 이건 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 그래. 네가 이렇게 위험을 감수해서 남는 게 뭐냐고.


“명예.”


그리고 경험치까지 남는다.



***



촤아! 촤아아!

겔러트는 물줄기를 휘두르고 물로 된 장벽을 이리저리 세우고 뛰고 구르면서 숨을 헐떡이고 있다.

쐐애액!


“헉, 헉···!”


테렉시스 진영의 중앙으로부터 집요하게 화살이 날아들고 있는 것이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화살로 날 조롱할 셈인가···!’


북부의 이교도들이 환장한다는 결투를 신청했지만, 테렉시스는 대답은커녕 얼굴도 내비치지 않고 있다.


“아크나! 빨리 해치워라!”


“아직도 200명은 넘게 남았는데 뭘 어떻게 하라고요! 당신, 계속 구경만 하고 말이야!”


“설명할 시간 없다고! 그리고 뭘 구경해, 화살 피하는 거 안 보여?!”


아크나와 패잔병들은 섣불리 달려들지 못해 대치하고 있다. 패잔병들은 거의 100명이 그녀의 손에 죽은 다음에서야 뒤늦게 생각이라는 걸 한 것이다.

만약 그녀가 위험에 처하면 겔러트까지 나설 텐데, 그러면 자신들의 힘으로 도무지 감당이 안 된다. 또한 무엇보다 살고 싶어서 두 백작을 죽이고자 한 건데, 두 백작을 죽이려다가 정작 본인들이 죽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그런 생각이 든 탓에 패잔병들은 움직임을 멈춘 것이다.


“허억, 헉, 헉, 으아아아! 테렉시스! 그만!!!”


겔러트는 언제 끝날지 모를 화살 쇄도에 진절머리가 났다. 물줄기의 속도도 처음보다 느려졌고 물의 장벽도 그 두께가 얇아졌으며 회전력을 상실하고 있다.

츳···!

그러다 화살 하나가 겔러트의 귓불을 찢고 지나갔다.


“허억···. 허억······.”


겔러트는 끝내 자신의 피를 본 것이다.

그리고 그가 피를 보인 순간부터 어째선지 화살 쇄도가 멈췄다. 이것도 분명 테렉시스의 명령이리라.


“도대체···.”


겔러트는 마침내 보았다.


“도대체가···.”


당황해서 얼어붙은 패잔병들 사이로 혼자서 당당하게 걸어오는 존재를.


“어엇?”

“어?”

“뭐···. 뭐야.”


흑암처럼 어두운 털가죽 외투, 커다란 키, 우람한 체구, 푸른 눈, 회백색 머리칼과 수염.

그 신비로운 모습은 마치 미지의 세계에서 나타난 전사. 혹은 겔러트 자신이 모르는 어느 천계의 어느 신족 같았다.

그렇지만 정보 열람에 소량의 마나를 쓰지 않고도 겔러트는 알 수 있었다.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확신할 수 있었다.


“죽여! 저놈이 테렉시스라고! 죽이란 말이다!”


하지만 패잔병들은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었다. 지친 근육에 힘을 넣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다리가 풀리고 손아귀가 떨려서 들고 있던 목숨 같은 무기를 떨어뜨리는 실수까지 저질렀다.


“어어···.”

“테, 테렉···. 시스···.”

“테렉시스잖아. 빨리 죽여야···. 하지 않나?”

“어떻게?”

“우리가 왜?”


테렉시스는 패잔병들 무리 속에서 멈춰 섰다. 그런 그의 무방비한 등으로 누군가 검을 들고 접근했다.


“이, 이교도 족장, 테, 테렉시스!”


“당했구나. 너희의 장군에게.”


테렉시스는 한쪽 무릎을 굽혀서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바위에 맞아서 얼굴이 좌우로 갈라진 시체에 두 손을 뻗었다.

지이익···. 지익···.

그는 두 손으로 반쪽짜리 얼굴을 하나씩 잡아서 조립하듯 붙였다가 떼기를 몇 번 반복했다. 그 기괴한 행동은 뒤에서 검을 들고 있는 자도 얼어붙게 만들었다.


“개종할 테냐?”


“······예?”


“너희 모두.”


테렉시스는 일어섰다.

등으로부터 철로 된 원형 방패를 꺼내어 왼손에 들고, 허리춤의 칼집으로부터 검을 뽑아냈다.


“너희는 어차피 아크나와 겔러트를 죽이려고 한 자들이 아닌가?”


치지직! 치치치직!

그의 검이 낙뢰를 머금고 으르렁댔다.


“그만한 용기를 가진 자들이 아닌가? 특히 그쪽, 갑옷을 입고 있는 놈들.”


테렉시스는 중갑병 무리를 가리켰다.

그들은 분명 겔러트 진영의 우익에서 테렉시스의 전사들을 학살한 자들이었다. 그 사실을 패잔병들이 뻔히 알고 있는데도, 테렉시스는 이상한 말을 했다.


“너희의 용기와 힘이 탐나더구나.”


“저, 저희가 말입니까?”


패잔병들 사이에 새로운 기류가 흘렀다.

어쩌면 좀 전에 기마병들 사이에서 흘렀던 것과 비슷한 종류이리라.


“내게 복종하고 개종해라. 그러면 너희를 아군으로 받아주마. 또한 싸움이 끝난 후에는 나의 백성으로 삼아주마.”


그리고 테렉시스는 그들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바로 앞에 보이는 아크나를 향해 자세와 표정으로부터 살기를 내뿜으며 걷기 시작했다.

철그럭.

겔러트가 아크나 옆에 서서 물었다.


“네가 어떻게 생긴 놈인지 궁금했다. 테렉시스.”


“상상한 것처럼 생겼나?”


“아니. 사람처럼 생겼군.”


“둘 다 많이 지쳐 보이는구나.”


아크나는 테렉시스에게 검을 겨누었다.


“지치고 다쳤어도 우리는 백작이다. 네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세월을 거쳐서 국경을 지켜낸 가문의 백작. 그런 백작이 둘이라고. 오늘 네놈은 칠죄종에서 가장 무거운 죄, 오만을 범한 탓에 심판···”


“결투다.”


“저 새끼가.”

“네놈의 이교도 광전사들은 이런 것도 결투라고 인정하느냐?”


“2 대 1로 싸울 건데 이 정도 힘 빼기는 이해해주었으면 좋겠구나.”


겔러트는 테렉시스를 쏘아보았다.


“백작 둘을 혼자서 쓰러뜨렸다는 영웅담이 필요할 뿐이겠지. 교활한 놈.”


“시작하지. 규칙은 죽음과 생존이다.”


“이런 건 결투가 아니야. 네놈을 위해 마련된 무대일 뿐이지. 네놈의 어리석은 광전사들은 이게 무대라는 걸 깨닫지도 못하겠지만.”


“결투라고.”


“뭐?”


테렉시스는 두 백작에게 검을 향했다.


“내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다.”


“미친 새끼가!”


콰드드드드드드!

그 직후 바위와 물줄기가 치솟아서 테렉시스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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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12. 왕국 (2) 23.04.02 73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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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11. 방패 전쟁 (5) 23.04.02 69 1 17쪽
59 11. 방패 전쟁 (4) 23.04.02 6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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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11. 방패 전쟁 (2) 23.04.02 70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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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9. 북부를 통합하는 자 (1) +2 23.03.31 113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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