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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럼 데오룸: 케난그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완결

FromZ
작품등록일 :
2023.02.28 19:41
최근연재일 :
2023.04.02 07:25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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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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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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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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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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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9. 북부를 통합하는 자 (5)

DUMMY

***



「이름: 시데레오스 테렉시스」

「레벨: 15」

「종족: 인간」

「속성: 플라스마」


테렉시스는 부제의 목을 베면서 15레벨이 되었다.


“그만!”


그가 외치자, 아군과 적군 모두 싸움을 멈췄다.


“다 끝났다! 이 이상의 싸움은 불필요한 희생만 낳을 뿐이다!”


“무기 버려! 이 자식들아!”

“꿇어!”


병사들은 북부인 전사들의 통제를 받으면서 저마다 무릎을 꿇고 무장을 해제했다. 그리고 테렉시스는 보란 듯이 부제의 머리를 들었다.


“너희의 여신은 이 땅을 지켜주지 못한다! 바로 이것이 그 증거다!”


입 속에 화살이 꽂힌 채 피가 뚝뚝 떨어지는 부제의 머리, 안구에 화살이 꽂힌 부제의 시체, 영문도 모른 채 쓰러진 사제의 시체까지.

부서져서 활짝 열린 성문, 우람한 체격의 북부인 전사들이 성문을 지나서 계속 들어오는 모습을 본 태야교인들은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더 싸울 수 있는 백작도, 기사도, 성직자도 없다. 그들은 모두 쓰러졌고 이 시각에는 오로지 북부인 이교도들의 힘만이 증명되고 있다.

테렉시스는 버나르에게 명령했다.


“목재 감옥을 만들어서 전부 가둬라.”


“몇 놈은 빼서 제물로 바쳐야 하지 않겠어?”


“통제에 따르지 않는 놈들이 생긴다면 처형하고 겸사겸사 제물로 바쳐도 좋다.”


“음···. 아쉬운데.”


버나르처럼 매우 독실한 전사들은 이콘에게 제물을 바치길 원하고 있다. 그리고 기회를 줬음에도 끝까지 저항한 자들이 괘씸하다는 생각에 몇 명은 제물을 명분으로 처형하길 바라는 전사들도 많을 것이다.


‘무작정 안 된다고 하면 반발심이 생기겠다.’


그래서 테렉시스는 전사와 포로들에게 들으라고 일부러 목소리를 높였다.


“버나르. 솔직히 이건 너무 쉬워서 제물을 바칠 필요조차 없는 싸움이었다.”


“하하! 눈토끼만도 못한 놈들이었지!”


“저 나약한 겁쟁이들의 영혼을 이콘에게 바치고 싶다면 그렇게 해라. 단지 나는 이콘과 동등한 사이라서, 내 손으로 저런 놈들을 제물로 바치는 건 모양이 빠지는군.”


“무, 물론 나도 강한 전사로서 겁쟁이들의 영혼을 우리의 주신에게 바칠 생각은 없었다고! 그냥 나 말고 다른 친구들이 원할지도 몰라서 물어본 거지! 으하하!”


전사들은 반쯤 신격화된 족장의 입을 통해 자신들의 강함이 증명되는 기분이었다. 반대로 포로들은 자신들이 이교도 신의 제물조차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도리어 수치심을 느꼈다.



***



테렉시스는 휴고슨, 마고스, 전사들을 이끌고 크레이 백작의 성에 진입했다.

성 내부는 천장이 높고 복도와 방이 사각형으로 배치된 구조였다. 거기에 값비싼 장식품과 어느 화가가 그렸는지 모를 그림들까지 즐비하고 있어서, 크레이 백작의 생전 지위를 느낄 수 있었다.


“휴고슨. 이곳에서 월가디언과 그레고리가 가신이었지?”


“예. 백작과 같은 성에서 생활하는 기사들이었죠.”


“그들의 가족은 어떻게 처리했나?”


“집사와 시종들에게 물어보니 진작 노틴 왕국으로 도망쳤다고 하네요. 그 형제들은 지난번에 들판에서 죽거나 오늘 죽었고요.”


휴고슨은 은으로 만들어진 접시를 손에 들었다가 무심하게 내려놨다.


“그럼 집사는 왜 여기에 남았지?”


“직접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해서요. 지금 그는 집무실에서 족장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자인가?”


“저로선 잘 모르겠네요. 아, 전투에서 승리한 후 제 병사들을 데리고 먼저 이 성을 정리하려고 했는데요. 그 집사가 문지기를 죽여놓고 이콘님을 언급하면서 기뻐하더라고요.”


“미친놈인가.”


“좀 이상합니다. 가면을 쓴 것 같다고 할까요. 속에 뭔가를 감춘 것처럼 찜찜한 놈이었습니다.”


휴고슨은 거기까지 말해준 후 복도에서 멈춰 섰다.


“너는 안 따라오나?”


“아까 도망쳤던 부제를 버나르가 생포해서 처형하겠다고 하네요. 그런데 처형할 장소가 교회 앞이라서 말이죠. 이참에 포로들의 믿음을 꺾어서 개종해보려 합니다.”


“혀를 잘 놀리길 바란다.”


“맡겨주시죠.”


이후 테렉시스는 혼자서 집무실로 들어왔다.

황금 촛대에 꽂힌 양초들이 모두 꺼져있지만, 지금 같은 대낮에는 활짝 열린 창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는 개방감 있는 공간이었다.

집무실의 양쪽 벽을 따라서 단정한 복장을 갖춘 여자들이 늘어서 있다. 백작의 시종들이다.

그리고 중심에 놓인 책상 앞에는 웬 중년 남자가 서있다.


“우라크, 하얄, 에이드라, 칼데라의 족장이자 북부 이콘교의 진정한 군주이신 테렉시스 족장님께 경의를 표하며, 복종하고 봉사할 것을 이콘님께 맹세합니다.”


남자와 시종들이 모두 무릎을 꿇고 고개를 푹 숙였다.


“나를 윗사람으로 인정하는 게 너무 빨라서 의심스럽군.”


“실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나와 대화할 때는 눈을 마주쳐라.”


“예.”


그제야 남자는 고개를 들었다. 주변 시종들과 마찬가지로 단정한 복장, 눈썹 위와 귓바퀴 근처까지 잘라낸 머리, 뒷머리가 살짝 길고 수염은 깔끔하게 밀었다.

그리고 표정은 정말 휴고슨의 말대로 가면을 쓴 것 같다. 살짝 웃음기를 머금고 있지만 웃는 얼굴이 아니며, 그저 자아를 죽이고 기계적으로 친절을 베푸는 인형 같은 표정이다.


“네가 이 성의 집사인가?”


“예. 저는 필릭스라고 합니다.”


테렉시스는 그의 가면 같은 표정을 보면서 정보 열람을 발동했다.


「이름: 로베르손 필릭스」

「레벨: 2」

「종족: 인간」

「속성: 무」


“로베르손···. 필릭스.”


“예.”


“필릭스는 이쪽 대륙의 이름이 맞는데, 로베르손은 뭔가 동족 같은 느낌이군. 넌 어디 출신이냐?”


“잠시 일어나서 등을 돌려도 되겠습니까?”


“그래.”


천천히 일어선 필릭스의 키는 테렉시스보다 머리 하나가 작았다.

그는 곧 뒷머리를 손으로 살짝 올려서 목덜미에 숨겨져 있던 문신을 드러냈다.

「ᚠ」


“이건 룬 문자인데.”


“저는 코케노그의 방랑 상인이었습니다.”


코케노그라면 칼데라보다 남쪽에 있다는 섬이었다. 에이드라의 족장, 프레타가 칼데라에서 서열을 확립한 후 다음 목표로 삼은 동족의 부족국가라는 것이다.


“북부인 방랑 상인이 왜 여기서 집사를 하고 있지?”


“코케노그의 폐쇄성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프레타가 준 정보에 따르면 코케노그는 외부와 교류하지 않고도 살기 좋은 섬이다. 그래서 코케노그는 오랫동안 고립주의를 유지하고 있다.


“한계를 느꼈다는 건 무슨 의미지? 너는 돈벌이에 관심이 있다는 거냐?”


“그렇습니다. 그래서 상인이었던 시절에는 코케노그의 규칙을 어기고 대륙 곳곳을 누비며 금은보화를 모았죠.”


“그러다 백작에게 붙잡혔다는 말이군.”


“비슷합니다. 저는 백작에게 의도적으로 붙잡힌 후 제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5년 동안 집사로서 봉사하는 대신, 백작이 저를 보호해 준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가 무엇으로부터 널 보호했지?”


“코케노그와 태야교인입니다. 저는 규칙을 어긴 탓에 코케노그와 적대하게 된 북부인이죠. 동시에 대륙인들 사이에서는 야만인, 이교도 취급이었죠.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크레이 백작과 계약했을 뿐입니다.”


테렉시스는 책상으로 가서 걸터앉았다.


“너의 룬 문자 문신과 이름은 신뢰할 근거가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완전히 널 믿는 건 아니다. 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야교인들 사이에서 생활하며 크레이 백작에게 봉사하던 자였으니까.”


그러자 필릭스의 낯빛이 서서히 변했다.

가면이 벗겨진 그의 얼굴에서 조바심이 드러난 것이다.


“저는 족장님이 이 성채를 점령하셨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태야교의 목걸이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콘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기도까지 했습니다.”


“정말인가?”


“휴고슨 님이 이 성에 찾아오셨을 때도 저는 이콘님과 족장님을 위해 봉사했습니다. 성문을 지키는 문지기가 딱 한 명이 있었는데 제가 뒤에서 칼로 찔렀습니다. 그리고 손수 문을 열어드렸죠.”


테렉시스는 말이 빨라진 필릭스를 보면서 생각했다.


‘소문으로만 듣고 오늘 처음 본 나한테 이렇게까지 충성하는 건 이상하다. 나를 기회로 삼아 뭔가를 얻고 싶은 건가.’


필릭스의 과거사가 사실이라면, 그는 자신의 손익과 합리를 중시하고 돈벌이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고향인 코케노그를 등지면서까지 돈을 벌려고 했고 이교도 백작에게 봉사하면서까지 제 목숨을 지키려고 했으니까 말이다.

북부의 ‘평범한’ 전사라면, 결코 고향을 등지지도 않을 것이고 이교도 백작 밑에서 봉사할 바에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리라.


“너와 나의 신뢰는 지금부터 쌓아보도록 하지.”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지 말씀해주십시오.”


“마음 같아선 교역로를 만들고 싶지만 당장은 코케노그와 관련된 일이 우선이겠구나.”


“그것도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코케노그까지 합병하면 족장님은 북부의 왕이 되실 수 있겠죠.”


“프레타에게 들어보니 그들은 협조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무력을 동원하자니 곧 닥쳐올 노틴 왕국의 군세를 상대해야 한다.”


“왕국군은 회군할 겁니다.”


“왜지?”


“족장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그건 기사도와 신앙으로 무장한 정규군이 내뺄 근거가 되지 않는다.”


“예. 단지 노틴 왕국의 의회가 문제입니다.”


“의회?”


“의회는 썩었습니다. 옛날부터 도둑질과 협잡질로 그 자리에 오른 자들의 멍청한 후손들이 정치를 하고 있죠. 그래서 족장님이 아니었어도 언젠가는 반란이나 침략으로 무너질 운명이었을 겁니다.”


필릭스가 말하길, 크레이 백작이 죽음과 동시에 노틴 왕국의 의회도 사실상 죽은 놈들이라고 한다.



***



테렉시스는 성 동쪽에 세워진 시계탑 꼭대기에서 볼바와 함께 달을 보는 중이다.


“그 이후로 아시로스가 추파를 던지진 않았나?”


“오늘도 제 침실로 찾아와서는 월가디언 기사를 내쫓았다고 자랑했어요.”


“넌 계속해서 처녀성을 유지할 생각인가 보군.”


“아니요.”


의외의 대답이었다.

테렉시스는 볼바의 옆얼굴을 쳐다봤다. 달빛을 받은 그녀의 옆얼굴이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저도 그가 마음에 듭니다. 신에 대한 믿음이 충만하고 강하죠. 무엇보다 자기 힘에 비해 권력에 대한 욕망이 적어 보여요. 아마 그는 오랫동안 살면서 아내에게 잘해줄 남자겠죠.”


“그러면 왜 아시로스와 잠자리를 가지지 않고 볼바를 계속하는 거지?”


“프레타 족장님의 군세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하늘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을 필요가 있어요. 노틴 왕국의 군세도 걱정이고요.”


“왕국군이라면 괜찮다.”


“그런가요?”


“속에서부터 썩어 문드러진 국가더군. 그런 국가의 군대 따위는 우리 전사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볼바는 달을 보면서 두 손을 모았다.


“오늘 이나 님과 사랑을 나누실 계획인지요?”


“그러기로 약속했다.”


“아름답네요.”


볼바는 그렇게 말하고는 시계탑의 나선형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기도는 끝냈나?”


“바람 한 점도 불지 않는 따뜻한 밤이에요. 달빛은 어느 때보다도 밝고 족장님은 오늘 밤에 사랑을 나누기로 하셨죠. 그렇다면 이것도 신의 뜻이 아닐까요?”


“아시로스는 좋은 놈이다. 내가 보증하지.”


“감사해요.”


테렉시스는 그렇게 볼바를 먼저 보낸 후 자신의 정보를 열람했다.


「완전비탄성 방전구(습득)」

「양극장 가속(습득)」

「음극장 가속(습득)」

「마나 이온화(습득)」

「국소열평형 제트(습득)」

「전자기장 파이프(습득)」

「하급 마나등방흡착(습득)」

「중급 마나등방흡착(습득)」

「상급 마나등방흡착(습득)」

「전리층 통신(습득)」


습득한 스킬이 많다. 그리고 지금부터 새롭게 습득 가능한 스킬은 두 가지였다.


「티끌 원운동(미습득)」

「무작위 전극 징검다리(미습득)」


‘티끌 원운동···. 티끌이라고 하니까 공격적인 스킬은 아닌 것 같다. 마나 회복과 관련된 쪽이라고 하자니 전에 습득한 스킬들이랑 겹치고···. 그럼 다른 스킬과 연계하는 보조 스킬 같은 건가?’


이름만 봐서는 도통 감이 안 잡히는 스킬들이지만 머리를 쥐어짜서라도 추측해야 한다. 레벨이 높아진 만큼 다음 레벨업까지 필요한 경험치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킬 포인트를 소모하여 새로운 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점점 더 적어지리라.


‘무작위 전극 징검다리. 전극. 징검다리?’


징검다리. 순간 이동일까.

하지만 무작위로 순간 이동을 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평상시에 쓰자니 무작위라서 목표하는 장소로 갈 수가 없고, 전투 도중에 쓰자니 도리어 위험한 위치로 이동해버릴 가능성이 있다.


‘순간 이동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티끌 원운동은 뭔가의 보조 스킬 같다.


‘마나등방흡착만 세 개를 찍었으니까 이번엔 보조 스킬보다 주력 스킬이 될 수 있는 걸 습득해야 한다.’


반면에 무작위 전극 징검다리는 뭔지 전혀 모르겠다. 따라서 주력 스킬을 기대하자면, 대놓고 보조 스킬 같은 티끌 원운동보다는 무작위 전극 징검다리를 먼저 습득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렇게 스킬 포인트 하나로 무작위 전극 징검다리를 습득했다.


「무작위 전극 징검다리(액티브)」

「습득 조건: 상급 마나등방흡착, 강제적 절연 파괴를 습득한다.」

「영창: 불필요」

「속성: 플라스마」

「설명: 의도한 영역에 대해 제한된 최대값과 최소값의 무작위 좌표(x, y, z)로 자신의 마나와 연결된 절연 파괴 지점을 소환한다.」


난해한 설명이었지만 테렉시스는 단번에 감을 잡았다.


‘범위 스킬이다.’


지금까지 절연 파괴를 발동하여 전격을 가할 때는 반드시 어떤 ‘물체’가 필요했다. 하지만 무작위 전극 징검다리는 그런 물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의도한 공간에 대해 통째로 전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걸 발동한 영역은 번개가 날뛰는 것처럼 보이려나.’


범위 지정, 무작위성 전격.

딱 봐도 소수보다는 다수를 상대할 때 좋은 스킬이다. 마침 싸움의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전장에서 쓰기 좋은 스킬을 얻었다.


“마애라스테아나. 프레타.”


- 내 사랑, 기다리고 있었다. 공성전은 잘 끝마쳤나?


“성채를 손에 넣었고 전사들의 피해는 미미하다. 그리고 성직자 셋을 죽였지.”


테렉시스는 간단하게 소식을 전한 후 곧바로 물었다.


“남동쪽의 코케노그 섬에 상륙은 성공했나?”


- 쉽지 않아. 엄청 멀리서 날아온 화살이 철 방패까지 뚫는다고. 코케노그의 장궁병을 돌파할 방법을 못 찾겠다.


“여전히 대화는 안 통하고?”


- 무슨 말을 해도 대답이 없다. 자기들끼리 섬에 처박혀서 천년만년 살 생각인가 보다.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무력을 쓰자니 상륙 자체가 어려운 곳이었다. 그렇다고 농성전을 하자니 시간이 촉박한 건 이쪽이다.


“오늘 낮에 로베르손 필릭스라는 코케노그인을 만났다.”


- 유용한 정보는 내부인으로부터 나오지.


“그래. 코케노그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있었다.”


어디를 가든 종교적 영향이 강한 세계다.

코케노그도 예외는 아니었다.


- 그들에게 무슨 제안을 하면 되겠나?


“노틴 왕국이 훔친 성유물을 되찾아주겠다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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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12. 왕국 (4) 23.04.02 82 1 14쪽
63 12. 왕국 (3) 23.04.02 69 1 19쪽
62 12. 왕국 (2) 23.04.02 73 1 16쪽
61 12. 왕국 (1) 23.04.02 70 1 13쪽
60 11. 방패 전쟁 (5) 23.04.02 69 1 17쪽
59 11. 방패 전쟁 (4) 23.04.02 64 1 15쪽
58 11. 방패 전쟁 (3) 23.04.02 67 1 14쪽
57 11. 방패 전쟁 (2) 23.04.02 70 1 18쪽
56 11. 방패 전쟁 (1) 23.04.02 66 1 15쪽
55 10. 이교도 대군세 (5) 23.04.02 69 1 16쪽
54 10. 이교도 대군세 (4) 23.04.02 68 1 16쪽
53 10. 이교도 대군세 (3) 23.04.02 69 1 17쪽
52 10. 이교도 대군세 (2) 23.04.02 76 1 16쪽
51 10. 이교도 대군세 (1) 23.04.02 73 1 13쪽
» 9. 북부를 통합하는 자 (5) 23.04.02 73 1 15쪽
49 9. 북부를 통합하는 자 (4) 23.04.02 72 1 17쪽
48 9. 북부를 통합하는 자 (3) 23.04.02 73 1 19쪽
47 9. 북부를 통합하는 자 (2) 23.04.01 89 3 18쪽
46 9. 북부를 통합하는 자 (1) +2 23.03.31 113 2 18쪽
45 8. 결전 (5) 23.03.30 119 3 17쪽
44 8. 결전 (4) +4 23.03.29 123 5 19쪽
43 8. 결전 (3) 23.03.28 126 4 18쪽
42 8. 결전 (2) +2 23.03.27 124 5 16쪽
41 8. 결전 (1) 23.03.27 129 3 21쪽
40 7. 민족 대침공 (5) +2 23.03.26 126 3 16쪽
39 7. 민족 대침공 (4) +2 23.03.25 135 3 16쪽
38 7. 민족 대침공 (3) 23.03.24 143 6 16쪽
37 7. 민족 대침공 (2) +6 23.03.23 152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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