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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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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8 19:20
연재수 :
6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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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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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76,439

작성
22.12.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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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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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2. 늑대

DUMMY

“ 하암... “

피렌이 꾸준히 하품하고 있다.

새벽에 잠에서 깬 아리나 덕분에 조금은 잘 수 있었지만, 연습에 쏟아부은 마나량이 너무 많았나 보다.

아리나는 피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연습을 한다는 명목으로 피렌에게 활을 받아들고 이리저리 조준해본다.

“ 그렇게 밤새도록 훈련하고 있으니까 피곤하지, 너가 우리 팀의 최대 전력인데 몸 상태가 엉망이면 우린 다 죽으라는 거니? “

“ 하하...미안... “

딱 좋은 표적이었던 춘향이 가버린 탓에 맞출 게 사라진 피렌의 활은 아리나의 장난감 취급이 되었다.

아리나는 화살 하나를 들고 이리저리 휘두른다.

“ 그래서 훈련의 성과는 있었던 거야? “

춘향의 조언 덕분인지 피렌은 바람을 예리하게 깎아내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아니 정확히는 바람이 보이지 않았기에 성공한 느낌은 들었다.

하지만 아직 전력으로 취급하기엔 멀다고 느끼기도 하고 라티안에게 춘향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안 좋을 것이라 판단한다.

“ 음.. 딱히 좋은 느낌은 없었네.. 미안. 민폐만 끼치게 되겠어. “

라티안이 어딘가 기쁜 듯 웃으며 답한다.

“ 헤헤 괜찮아 피렌! 내가 있잖아?! “

괜히 싱글벙글한 라티안이 거슬렸는지 귀족님께서도 한마디 거든다.

“ 너 뭔데 이렇게 싱글벙글이야? 오늘따라 왜 이래? “

“ 뭔가.. 피렌은 말이지? 뭐든지 해낼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미안하다는 걸 보니까 평범해 보인다랄까? 뭔가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단 말이지? “

“ 난.. 평범한 사람인데... “




라티안 일행의 눈이 되어주는 피렌의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해가 지기 전에 일찍 쉬기로 했다.

아리나가 육포를 질겅질겅 씹으며 모포를 꺼내 피렌에게 던진다.

“ 넌 밥 먹었으면 얼른 자! 오늘은 내가 너랑 불침번 순서를 바꿔줄게 “

까칠하긴 해도 나름 잘 챙겨주는 게 고맙기도 하다. 피렌은 사양 않고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모포를 뒤집어쓰고 잠에 빠져든다.

“ 자 그럼 나도 저녁 일과를 해볼까나! “

라티안이 검을 들고 일어난다.

“ 너도 무리해서 내일 하품하기만 해봐. 진짜 둘 다 버리고 가버릴 거니까! “

셋 중에 둘을 두고 가는 게 버리고 가는 것인지 버려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라티안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훈련하겠다 하며 걸어 나간다.

아리나도 열심히 화살을 쏘기 시작한다. 점점 팔근육이 활시위에 익숙해지는 기분이 든다.

라티안도 아리나도 피렌에게 자극받은 것인지 밤까지 훈련하고 말았다.

첫 번째 불침번인 아리나를 두고 라티안이 모포를 둘렀다.

밤에는 화살을 멀리까지 쏴봤자 잘 보이지 않았으므로 표적에 맞췄는지 알 수 없다.

아리나는 화살을 두 개 집어 들고 바닥에 있는 나뭇잎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 에휴... 할 것도 없고.. 생각보다 평화로운 게 참 웃겨.. 물론 다행이라고 봐야 하겠지만. “

이곳에는 야생동물이 많다고도 들었고 모험가들도 주변에 있다고 하는데도 평범하게 여행 나온 기분이었다.

이런 평화로움을 마주하고 있다 보면 옛날 생각이 난다.

분명 제주가 무너지던 날에도 이렇게 평화로웠던 기억이 있었다.

갑자기 불안해진 아리나는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한다.

“ 아.. 안돼 이런 멍청이들을 데리고 다니는데 나까지 불안해하면 어쩌라는 거야? 정신 차리자 정신 차려! “

신경을 다른 데로 쏟기 위해 무언가를 하기로 했다.

우연히 보인 화살촉이 눈에 들어온다.

“ 음.. 맨날 얻어쓰기도 미안하고 훈련용으로 하나 깎아볼까..? “

평소 저택에서 손재주가 좋았으므로 뭐든 비슷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주위에 단단한 나뭇가지를 들어 허리춤에 있는 단검으로 깎기 시작한다.

금속 화살촉은 없더라도 훈련용이니까 뾰족하게 깎아도 충분할 것이다.

아마 불침번 시간 동안은 계속 깎기만 하고 있을 것 같다.

-부스럭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거의 완성될 때쯤 숲속에서 부스럭대는 소리가 났다.

바람 소리인가 싶다가도 그런 부드럽게 흔들리는 소리가 아니었다.

아리나의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한다. 활시위에 방금까지 깎고 있던 연습용 화살을 꽂았다.

일반 화살도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러운 상황에 직면하다 보니 당황했다.

‘ 침착해... 별일 아닐 수도 있어.. 내 착각일 수도 있어.. ‘

-부스럭

“ 라.. 라티안!! 피렌!! 일어나!! “

라티안은 잠든 지 얼마 안 됐는지 하품을 하며 일어난다.

반대로 피렌은 아리나의 다급한 목소리에 바로 전투준비에 들어간다.

활 대신 옆구리에 차고 있던 단검을 꺼내 들었다.

“ 으응..? 무슨 일이야.. “

“ 상황 설명해. “

역시 이럴 때는 군사 경험이 있는 피렌이 의지가 된다.

“ 저.. 저기서 뭔가 부스럭대는 소리가.. 한번이 아니라 계속 났어! 저기 뭔가 있어! “

라티안이 정신을 차리고 검을 뽑는다.

아직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이 파티에서 전위는 라티안이었으므로 천천히 다가가서 멈춘다.

...

-부스럭

“ ! 여기다! “

라티안은 부스럭거린 풀숲을 한순간에 베어버렸다.

손의 감촉은 나무를 벤 감촉밖에 없었다.

“ ....뭐지? 아무것도 없어 “

“ 아니야! 분명 뭔가 있었다구! 부스럭거리는 소리 들었잖아! “

“ 진정해 아리나. 너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게 아니야. “

피렌이 다급하게 짐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숲에서 소리가 난다면 90% 확률로 야생동물일 것이다.

“ 어쩌면 야생동물이 벌써 다가왔을지도 몰라! 어서 짐 챙겨서 여길 떠나야 해! “

밤에 활동하며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모습을 감춘다. 이것은 늑대일 가능성이 있다.

각자의 짐을 챙기고 사막이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미세한 달빛에 의존해서 나아가려니 시간이 걸린다.

“ 피렌! 앞에 뭔가 있어! “

가장 선두에 있던 라티안이 외친다.

그 앞에는 노란 불빛 한 쌍이 있었으며, 금세 사라졌다가 다른 곳에서 다시 나타났다.

피렌은 침착하게 대응한다.

“ 저건 눈동자야..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로 봐서 늑대로 판별났군. 모두 조심해. 속도가 엄청 빠른 녀석들이야. “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려서 상대를 갉아먹는 거대한 늑대.

이들의 무서운 점은 무리를 지어 행동한다는 점이다.

라티안 일행은 서로에게 등지고 서 있는 상태로 사방을 감시한다.

“ 점점 늘어나고 있어... 어떻게 해 피렌? “

“ 최대한 집중해.. 늑대는 눈으로 쫓을 수가 없어. 대신 자기들도 그 속도를 주체하지 못해서 공격하려는 그 잠깐의 순간 멈추거든. 그 틈을 노려야 해. 엄청 빠르니까 조심해 “

라티안과 아리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각자의 무기를 집어 든다.

피렌은 활대신 단검을 집어 들고 아리나 역시 허리춤에 차고 있던 단검과 아까 깎아낸 연습용 화살을 쥐고 있었다.

“ ...왜 공격을 안 하는 거지? “

주위에 노란 눈동자들이 너무 많이 움직인다.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개체 수 확인이 불가능하다.

“ 이런.. 라티안! 여기 일대를 다 불 질러버려! “

순간 그래도 괜찮은 것인가 생각했지만 피렌이 시키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라티안은 바로 손을 뻗어 사방으로 마법을 퍼트린다.

“ [불이여 주위를 모조리 태워버려라]! “

평소의 불덩이와는 다르게 불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화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주위의 나뭇잎들이 불타오르기에는 충분했다.

“ 으앗 뜨거! 이거 우리도 괜찮은 거 맞아?! “

운 나쁘게도 아리나의 바로 앞에도 불덩이가 떨어졌나 보다.

“ 당연히 안 괜찮지! 피렌! 이제 어떻게 하면 돼?! “

피렌은 말없이 손을 위로 뻗는다.

“ 스읍..... [바람이여 퍼져라] “

라티안 일행의 주위로 바람이 퍼져나간다. 강하지는 않았지만 불을 바깥으로 확산시키기에는 충분한 수준의 바람이었다.

불은 바람을 타고 금세 나무에 옮겨붙어 일대를 전부 비추고 있었다.

피렌이 원했던 결과는 나왔다. 하지만 고민은 계속되었다.

“ 으음... 늑대의 모습이 보이는 건 좋단 말이지? 불 때문에 더욱 물러난 것도 좋단 말이지? 근데 이제 어떻게 우리는 탈출하지? “

“ 야 피렌! 너가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해! “

아리나가 배낭에서 천을 찢어 나눠주며 외친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답은 하나뿐 이기는 했다.

“ 아냐 아리나. 피렌의 판단은 좋은 것 같아! 이대로 사방에서 싸우는 거보단 불길을 뚫고 한점 돌파해서 정면의 적만 상대하자고! “

라티안의 판단은 정확했다. 라티안 일행의 전력은 높지 않았기에 사방에서 닥쳐오는 늑대를 상대할 수 없었다.

불을 확산시켜 늑대를 물러나게 했으니 전방의 한두 마리만 잡아낸다면 도망갈 수 있을 것이다.

라티안은 수통에 있는 물을 끼얹고 달려나간다.

아리나와 피렌도 따라서 온몸에 물을 뿌린 뒤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불길을 벗어나기 직전 피렌이 활시위에 화살을 걸며 소리친다.

“ 오른쪽 두 마리! 왼쪽 한 마리!... 한 마리씩만 덤벼주면 좋을 텐데 말야.. 늑대는 한 번에 공격하는 걸 좋아해! 그러니 우리가 선공을! “

피렌이 쏜 화살이 왼쪽의 늑대에게 날아갔지만, 늑대는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피렌은 단검을 빼내서 들고 아리나에게 활을 넘겨준다.

“ 아리나 너는 맞지 않아도 좋으니까 화살로 견제만 해줘. 그리고 최대한 내가 너를 지킬게. 이 진형을 유지하면서 도망가자! “

늑대가 공격하기 직전 멈추는 순간에 공격하기 위해서는 빠른 순발력도 중요하지만, 늑대의 힘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

힘에서 밀린다면 반격타이밍을 잘 잡아도 한순간에 밀려나 버린다.

아리나는 이런 늑대와 싸우기에 힘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피렌은 활을 아리나에게 주는 선택을 한다.

아리나는 열심히 화살을 쏘며 나아간다.

가끔씩 달려오는 늑대들에게 피렌이 반격을 해보지만, 늑대들은 피렌이 찌르려는 그 순간 다시 물러선다.

피렌이 궁수인 것이, 무기가 단검인 것이 늑대에게 피해를 주기에는 부족했다.

“ 읏! 지금! “

라티안이 검을 내려친다.

앞쪽의 늑대 한 마리가 상처를 입고 도망간다.

어느새 주위가 어두컴컴해질 만큼 달려 나왔다.

“ 큭... 피렌! 다시 한번 불 지를까?! “

“ ...조금만! 최소한으로만! “

라티안은 한 번 더 불 지르기 시작한다.

“ 다시 달릴게! “

라티안은 계속 달려나간다.

최근 훈련을 너무 과하게 한 탓일까

왼쪽 어깨가 조금 아프다.

“ 라티안! 잠깐 기다려! “

피렌의 말을 라티안이 듣지 못한 것 같다.

라티안은 피렌과 아리나를 두고 그대로 달려나간다.

“ 피렌! 앞에! “

잠깐 피렌이 한눈판 사이 늑대가 치고 들어왔다.

피렌은 급하게 몸을 돌려 회피했지만, 허벅지를 살짝 스치고 간 모양이다.

늑대는.. 이미 모습을 숨겼다.

“ 큽.. 젠장...! “

피렌은 팔에 묶어놨던 천을 풀어 허벅지에 묶었다.

라티안은 어째서 달려나간 것일까.

패닉에 빠진 걸까? 아니 고작 이 정도로 패닉에 빠질 아이는 아니다.

“ 피렌! 앞을 봐! 이대로면 우리 둘 다 죽어! “

아리나가 침착하게 화살을 쏜다.

늑대에게 활은 최악의 무기인 데다 숙련도도 낮기에 맞을 리는 없었다.

늑대는... 다행히도 한 마리밖에 없었다.

“ 한 마리는 도망갔고... 다른 한 마리는 라티안을 쫓아간 건가....? “

라티안의 돌발행동에 생각이 너무 깊었던 것일까

피렌은 순간 늑대를 놓쳤다.

“ 아리나..! 늑대 어딨어?! “

“ 어? “

아리나가 늑대를 볼 수 있는 눈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 순간 다시 한번 피렌의 앞에 늑대가 나타났다.

공격하기 직전 순간 멈추는 타이밍.

피렌의 빠른 발걸음으로 어찌저찌 피했지만, 오른쪽 종아리마저 다치고 말았다.

“ 피렌!! “

쓰러지는 피렌에게 아리나가 달려간다.

그러나 피렌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늑대가 곧바로 아리나를 덮쳤다.

아리나가 날아가며 활을 놓친다.

“ 큽... 윽... 아앗... 피렌...!!! “

아리나가 쓰러지고 그 위에 늑대가 살벌하게 입을 벌리고 있다.

“ 안돼.. 아리나..!!! “

아리나는 연습용 화살과 단검으로 거세게 저항해보지만, 힘이 부족했기에 화살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단검으로는 늑대를 막기에 벅차다.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간다.

출혈을 막아놓은 왼쪽 다리는 나름 움직이겠지만 오른쪽 다리는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 피렌..! 빨리...!! “

아리나의 옆구리에서 피가 묻어나온다. 발톱에 긁힌 모양이다.

늑대가 물고 있는 단검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단검과 함께 물고 있던 아리나의 팔에도 피가 번져나간다.

할 수 있을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지만.. 해내야 한다.

여기서 실패하면 아리나는 죽는다.

피렌은 자신의 앞까지 튕겨져 나온 연습용 화살을 손에 든다.

실패하면 죽는다.

아리나가 먼저 죽고 그다음은 피렌이다.

‘ 내가 다루는 것은 바람이 아니다. 나는 공기의 흐름을 다룬다. ‘

공기의 흐름을 뭉친다.

날카롭게, 가늘게 회전시킨다.

빠르게, 점점 더 빠르게 화살을 감싼 바람이 회전한다.

하지만 그 이상이 힘들다. 분명 도는데 날리는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때 춘향의 말이 떠오른다.


“ 마법이란 거는 체내에 있는 마나에 생각과 상상을 더해서 외부 마나에 개입하는 건데 아직 지금의 인류는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 자체를 잘 못 해. 그래서 입으로 말을 하면서 억지로 떠올리는 거지! 세상을 모두 태울 화염이여! 적들을 모조리 불태워 버려라~! 하고 말하면서 강력한 화염과 불태우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생각하고 상상하는 거야! “


눈을 감고 최대한 집중해서 화살에 바람을 담았던 피렌이 눈을 뜬다.

아리나를 잡아먹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는 늑대를 바라본다.

피렌의 머릿속에서는, 보고 있는 눈에서는 이 화살이 날아가 늑대를 관통하고 있었다.

“ [바람이여. 꿰뚫어라.] “

그 순간 늑대의 입부터 몸통까지 연습용 화살이 관통해서 지나간다.


작가의말

실제로 굶주린 야생동물을 만나면 이길 수 있을까요?

이긴다 해도 얼마나 많이 다칠까요?

실제로 경험해볼 수도 없고..

아니... 못할 건 없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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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5. 마녀의 재림 22.12.18 293 1 15쪽
26 24. 사막의 오아시스 22.12.17 295 1 14쪽
25 23. 화려한 모험의 시작 22.12.16 295 1 14쪽
» 22. 늑대 22.12.15 294 1 14쪽
23 21. 새로운 바람 22.12.14 293 1 15쪽
22 20 과거를 살았던 인간과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 22.12.13 296 1 15쪽
21 19. 검은마나 22.12.13 293 1 15쪽
20 18.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2.12.13 290 1 13쪽
19 17. 파멸의 마녀 22.12.13 291 1 14쪽
18 16. 너희가 필요하다고 했으면서 22.12.13 287 1 13쪽
17 15. 하루만 더 있었더라면 22.12.13 289 1 15쪽
16 14. 인류의 영웅 22.12.13 292 1 14쪽
15 13.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공격 22.12.13 295 1 13쪽
14 12. 그녀들의 이야기 22.12.12 294 1 15쪽
13 11. 돌파 22.12.11 302 2 14쪽
12 10. 다짐 22.12.10 302 2 14쪽
11 9. 살기위해서 22.12.09 297 2 15쪽
10 8. 질문과 대답 +1 22.12.08 298 3 14쪽
9 7. 또 다른 재회 +1 22.12.07 305 3 13쪽
8 6. 아름다운 꽃 +1 22.12.06 311 3 14쪽
7 5. 쓰레기인간 +1 22.12.05 312 3 17쪽
6 4. 있을 수 있는 모든 상황 중에 최악의 만남 +1 22.12.04 320 3 14쪽
5 3. 재회 +1 22.12.03 326 3 13쪽
4 2. 싸울 수 있는 힘 +1 22.12.02 365 4 15쪽
3 1. 크림파스타 +1 22.12.01 496 3 15쪽
2 프롤로그-2 붉은 달의 전설 +1 22.12.01 711 4 16쪽
1 프롤로그-1 다시한번 +2 22.12.01 1,707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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