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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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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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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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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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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 다짐

DUMMY

밝았던 하늘이 금세 붉게 물들더니 어느새 까만 이불을 덮었다.

그 위로 수많은 별이 자신을 알리기 위해 빛나고 있었다.

피렌이 하늘을 보며 시간을 추측한다.

“ 슬슬 깊은 밤이 되어가네. 조금 더 빨리 움직이는 게 좋겠어. “

애초에 인원수에서 압도적으로 밀리기에 불리하다.

밤까지 찾아온다면 어둠 속에서 포위해서 들어온 다음, 강렬한 빛 마법으로 우리의 시야를 뺏은 뒤 라티안 일행을 죽일 것이다.

이것은 군사 야간전투의 기초 내용이었으므로 피렌이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저 멀리 병사들과 모험가들이 포위망을 펼친 채 감시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 저곳을 어떻게 뚫고 갈 수 있을까.. ‘

그나마 약해 보이는 곳을 찾기 위해 숲을 뒤져보았지만, 대부분의 전초기지에 병사와 모험가 합쳐 4~50명은 모여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빼곡하게 진을 치고 있어서 몰래 숲속으로 빠져나가기도 불가능해 보였다.

라티안 일행은 전초기지가 아슬하게 보일만 한 숲속에서 천천히 걸어가며 상황을 살피고 있다.

병사들이 요란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이것은 토벌 준비가 되어 출발하는 것이 아닌, 초소 주변에 천막을 설치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었다.

“ ..아무래도 밤에는 공격하지 않을 생각인가 봐. 천막이 완성된 후에 첫 번째 휴식을 갖는 인원들이 들어갔을 때 저곳을 돌파하자. 그 순간이 그나마 제일 약한 순간일 거야. “

피렌의 판단에 라티안과 아리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군대 내부의 전술 같은 걸 아무것도 모르는 라티안과 아리나의 입장에서는 피렌의 말을 따르는 것이 최선이었다.

피렌은 모두의 동의를 확인한 뒤 전초기지를 계속 관찰하려 했으나 문득 일행의 모습에 눈이 간다.

모두의 얼굴에 피곤함이 떠오르고 있었으며 아리나는 잠깐 멈춘 순간에도 바닥에 앉아서 종아리를 주무르고 있었다.

앨리스는 계속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인다.

솔직히 말 수도 별로 없고 알고 지낸 지 오래된 것도 아니기에 앨리스가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다.

“ 음.. 우리 파티의 상황을 내가 체크를 못 한 것 같네.. 밤에 돌파하는 건 그만두고 숲 안쪽으로 들어가서 좀 쉬자. 그리고 새벽에 다시 출발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

아리나에게는 희소식이긴 했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긍정할 수는 없었다.

“ 그래도.. 지금이 제일 경비가 허술한 타이밍이라며? 그럼 지금 뚫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

피렌이 일부러 웃어 보이면서 답해준다.

“ 상대가 지치긴 했지만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니까. 상대보다 부족한 게 많을수록 우리의 전력은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게 승산이 올라갈 거야. 가녀린 여자아이를 다리 아픈데도 혹사시켰다고 한 소리 듣긴 싫기도 하고 말이야. “

“ 내가 언제 그랬다구! “

발끈하는 아리나를 보며 라티안이 웃으며 이야기한다.

“ 항상 그랬잖아 나한테 킥킥.. 피렌 좋은 지적이었어! 나도 한 소리 듣기 싫었거든. 앨리스! 조금만 더 참아줘 편히 쉴 수 있는 곳까지 가자! “

라티안 일행은 전초기지와는 조금 먼 곳에, 바위를 뿌리로 휘감고 있는 나무 앞에서 쉬기로 결정했다.

“ 이곳쯤이면 작은 불 정도면 피워도 들키진 않을 거야. 마침 적당한 곳을 잘 찾았어. 운이 좋았네 “

라티안이 거대한 뿌리 옆에 조그마한 모닥불을 만들었다.

“ 근데 피렌. 어째서 저들은 밤에 공격하지 않은 걸까? “

피렌이 생각한 여러 가설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을 라티안에게 답해준다.

“ 음.. 아마도.. 우리에게는 앨리스가 있기 때문일 거야. 앨리스를 파멸의 마녀로 단단히 오해하고 있고 그 마녀는 밤에 한 나라를 붕괴시켰어. 어떤 방식으로 멸망시켰는지 모르는 저들로서는 야간전투는 피하고 싶을지도 몰라. 몸이 피곤한 것도 한몫하겠지. “

그제야 아리나도 웃으며 답한다.

“ 음.. 그럴싸해! 다행이야 안 그래도 발바닥도 아파서 죽는 줄 알았거든. 아야야.. 드디어 쉴 수 있어서 다행이야.. 산길은 연약한 소녀에겐 너무 힘들다구... “

모닥불을 중심으로 둘러앉은 라티안 일행은 타들어 가는 조그마한 장작들을 보며 각자의 생각에 빠져있었다.

약간의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고 지나가는 숲의 소리와 타닥타닥 타들어 가는 조그마한 모닥불의 소리가 들린다.

점점 밤이 깊어진다.

그들의 정적을 라티안이 바보 같은 웃음을 지으며 깨뜨린다.

“ 헤헤.. 원래대로였으면 지금쯤 사관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겠지? “

피렌이 황당해하며 말한다.

“ 이 시간까지 준비하려면 배낭이 5개여도 모자랄 거 같은데. 뭘 챙겨갈 생각인 거야? “

“ 학교에 들어가면 몇 달간은 밖에 나오지도 못하잖아? 그럼 맛있는 거를 챙겨둬야지! 분명 사관학교에서 주는 밥만 먹고 있다간 금방 질려서 미각을 잃어버릴 거야! “

라티안의 생각이 참 귀엽게 느껴진다.

“ 라티안.. 너의 생각과는 다르게 사관학교는 음식이 많아. 전부 하나같이 맛있기도 하고, 메뉴도 언제나 선택해서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 “

“ 엑.. 그래? 뭐야 그럼... 학교에서 쓸 검을 여러 개 챙겨가야 하나..? “

아리나가 결국 참지 못하고 웃었다.

“ 풉.... 하하하! 바보야 사관학교에서는 훈련용 검을 쓸 것 아냐! 그런 걸 챙겨가서 어쩌자는 거야 아하하하! 어린아이도 아는 내용을 모르다니 정말로 사관학교에 입학하고 싶던 거 맞아? “

사관학교는 무기를 배우는 곳이다.

그런 곳에 진검 같은 무시무시한 걸 나눠 줄 리가 없었다.

안전한 훈련용 검을 휘두르는 게 맞았다.

당연한 것을 생각 못 한 라티안이 부끄러워져 얼굴이 빨개진다.

“ 그.. 그렇구나 음음.. 나도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장난친 거야 장난 음음.. “

계속해서 경계하고 긴장하고 있던 분위기가 어느새 풀어졌다. 나쁘지 않았다.

쉴 때는 푹 쉬어주는 게 좋으니까.. 그동안 못다 한 말도 할 수 있으리라.

피렌도 분위기에 타서 이야기한다.

“ 그러고 보니 라티안에게 할 말이 있었지..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서 항상 망설였는데... “

라티안이 의아해하며 묻는다.

“ 엥? 피렌이 나한테 망설이는 게 있었어? 뭔데? 잘못한 거라면 뭐든 용서해줄 테니 속 시원하게 말해봐! “

“ 아니.. 그게 아니라... “

피렌은 라티안에게 모험가의 현실에 대해 알려준다.

모험가란, 국가 소속의 하나의 군대이다.

성벽 밖을 나가서 탐색하며 성벽 내부에 다가올 위험을 조사하고, 최우선적으로 파악하여 성 내부에 전달한다.

그러나 그 범위는 결코 넓지 않아, 라티안이 생각하는 모험과는 거리가 멀었다.

“ ....그럼...왜 그게 모험가야? “

“ 나도 몰라. 이름이 그렇게 정해져 있는걸. 그 이름을 붙인 사람에게 물어봐야지. “

“ 모험하지 않는 모험가라니... 이거 완전 낚일뻔했잖아! 왜 진작 말해주지 않은 거야... 헛고생만 했네..“

피렌이 쓴웃음을 지으며 답한다.

“ 미안.. 어렸을 때의 꿈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을지도 몰랐고.. 나도 제대로 군에 소속된 후에야 알게 됐으니까. 너의 꿈을 깨뜨리고 싶진 않았어. “

아리나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라티안에게 묻는다.

“ 어렸을 때의 꿈이 어땠길래? 라티안 너는 뭘 하고 싶었던 거야? “

상상과는 다른 현실에 침울해하던 라티안이 아리나의 질문에 다시 눈을 빛낸다.

“ 모험! 말 그대로 모험이야! 이 좁은 세계를 떠나서 아무도 모르는 걸 찾아내고 싶었어! 그리고 위험한 마물들을 사냥한 이야기를 마을에 들려주는 거지! 그럼 다들 날 대단하다며 받들어주지 않을까? “

“ 음.. 마치 북쪽의 4 영웅들처럼? “

북쪽 어딘가에 있는 도시에 최초로 마물이라는 것이 나타났다.

그 마물 한 마리에 도시는 절반이 부서졌고, 4명의 영웅이 격파했다는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 응! 맞아! 그런 것도 있고, 갔던 사람들은 단 한 명도 돌아오지 못했다던 사막도 횡단해보고 싶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알고 싶달까? “

“ 응응.. 참 라티안다운 발상이네.. 순수해서 좋네. 음음 “

웃음을 꾹 참고 대답하는 아리나에게 피렌이 말을 건다.

“ 그럼 너는 어땠는데? 귀족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의 운명이 정해져 있다거나 그런 건가? “

갑작스러운 귀족 이야기에 아리나가 자랑스러워한다.

“ 꼭 그렇지만은 않은데 그래도 해야 할 의무가 몇 가지 있긴 하지! 저택 외적으로는, 할당구역을 관리한다던가 구역의 세금관리라던가 민원처리 등등이 있고 내적으로는 집사와 하녀들 관리랑 .... “

귀족이란 은근히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맨날 콧대 세우고 평민들 깔보는 게 일인 줄 알았는데 말이지..

저 정도로 할 일이 많으면 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 그래도.. 가끔은 여행 다녀보고 싶긴 했어. 내가 관리하는 주민들을 보면 항상 다른 나라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궁금했거든. 뭐.. 물론 이런 식으로 여행하고 싶진 않았지만 말야... “

아리나는 더 이상 귀족이라고 부를 수 없다.

가문은 물론이고 나라까지도 무너져 내렸으니 그 누가 그녀를 귀족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귀족이었었기에, 자신의 가문을 사랑했기에 다시 한번 네이렌 가문을 부활시키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말한다.

“ 알고는 있어.. 난 이제 더는 귀족이 아니란 걸. 그래도 날 믿어준 우리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날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난 반드시 다시 귀족으로서 일어나야만 해. 이것이 내가 앞으로 할 일이야. 응...그래. 이것이 내 인생을 다 바쳐 해야 할 일이라고 정했어. “

아리나는 정말 강한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피렌은 예전에 하지 못한 사과를 한다.

“ 음... 널 처음 봤을 땐 참 싸가지없는 귀족놈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

“ 뭐? 죽을래? “

“ 지금의 널 알고 난 후에는 귀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 너는 참 강인하고 심지 굳은 아이라는걸 느꼈어. 처음 만났을 때 나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 당황해서 너에게 심한 말을 한 것 같아. 지금이라도 사과할 게 미안해. “

아리나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다.

“ 어..어? 응..음..응...갑자기 그러니까 쫌 난감하네? 하하.. 응.. 특별히 용서해 주도록 할게..! “

훈훈하면서도 어색한 공기가 감돈다.

모두 솔직한 심정으로 이야기하자 라티안도 속마음을 터놓는다.

“ 나는 있잖아.. 언젠가 모험가가 되어서 모험을 하다 보면 도적을 만나서 사람을 해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때가 된다면 각오를 해야 한다고.. 그때가 되면 검에 대한 경험도, 인생에 대한 경험도 쌓였을 테니까..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일이 터질 줄 몰랐어.. 각오도 안 되어있었는데.. 조금만 더 망설였다면 아리나도, 나도 죽을뻔했고.. 난 결국 사람을 죽였어.. “

아리나가 급하게 라티안에게 말한다.

“ 라티안 그건.. “

“ 아냐.. 괜찮아 아리나. 너의 책임이 아니야. 응.. 나도 이제 각오를 해야 한다는 거지. 내가.. 아니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주저하지 않고 검을 사용하겠어. “

좋은 각오였다. 피렌이 웃으며 이야기한다.

“ 그래. 우린 네스를 버리고 도망친 치졸한 인간이야. 그렇게 얻은 목숨을 어떻게든 이어나가서 네스의 의지를 이어야 해. 이 세계에 파멸의 마녀의 위협을 알리고 우리가 그 녀석을 막아내자. “

두 남자가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며 아리나도 부탁한다.

“ 음.. 난 사실.. 좀 무섭긴 한 데 말이야.. 그래도.. 나도 따라가도 될까..? “

“ 엥? “

“ 너가? 왜? “

라티안과 피렌이 깜짝 놀란다.

아리나가 은근 상처받았는지 뾰로통한 얼굴로 답한다.

“ 가문을 살리는 게 나의 최우선 과제니까.... 그러기 위해선 그만한 공적이 필요하기도 하고.. 그 녀석.. 그.. 춘향 이랬나? 그 파멸의 마녀도 가문을 부숴버린 원수이기도 하니까.... 물론 지금은 도움이 안 되지만 어떻게든 도울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볼게. 같이 가도 될까..? “

라티안과 피렌이 눈을 껌뻑인다.

“ 그...응 좋지 우린 이미 생사를 함께한 동료인걸. 난 찬성이야! “

“ ..안전은 책임 못 진다? 우린 프로가 아니니까.. “

네스도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친구도 생겼다.

세 명은 새로운 각오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로 다짐했다.

“ 앨리스 너도 우리랑 같이 갈래? “

“ 그래 맞아 앨리스가 같이 가준다면 정말 든든할 것 같아. 파멸의 마녀가 널 알고 있기도 했고 한번 싸우기도 했으니까..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우린 목표가 같다고 보는데 어때? “

처음 만났을 땐 아름다운 외모에 당황해서 라티안이 제안했었지만, 이번엔 같은 동료로서 피렌이 제안했다.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가 앨리스를 쳐다본다.

“ .... “

이젠 ‘ 진짜로 ‘ 익숙해진 앨리스의 침묵에 라티안이 웃으며 말한다.

“ 정말 앨리스는 말이 없다니까 하하하! 그거 좋다는 뜻이지? 맞지? 좋았어! 오늘부터 우리넷은 쭉 함께야! “

라티안이 신나서 일어나고 피렌과 아리나가 웃는다.

앨리스가 고개를 들었다. 언제나 가만히 있던 앨리스가 행동을 했으므로 대답도 해주리라 믿었다.

앨리스의 목소리를 듣기가 매우 힘든지라 셋은 조용히 경청한다.

과연 그녀는 뭐라고 말할지 기다리며..

“ 나는 너희랑 같이 갈 수 없어. “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대답을 한다.


작가의말

학원물이 싫어서 부숴버린게 이렇게될줄은 몰랐지...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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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4. 사막의 오아시스 22.12.17 295 1 14쪽
25 23. 화려한 모험의 시작 22.12.16 295 1 14쪽
24 22. 늑대 22.12.15 293 1 14쪽
23 21. 새로운 바람 22.12.14 293 1 15쪽
22 20 과거를 살았던 인간과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 22.12.13 296 1 15쪽
21 19. 검은마나 22.12.13 293 1 15쪽
20 18.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2.12.13 290 1 13쪽
19 17. 파멸의 마녀 22.12.13 291 1 14쪽
18 16. 너희가 필요하다고 했으면서 22.12.13 287 1 13쪽
17 15. 하루만 더 있었더라면 22.12.13 289 1 15쪽
16 14. 인류의 영웅 22.12.13 291 1 14쪽
15 13.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공격 22.12.13 295 1 13쪽
14 12. 그녀들의 이야기 22.12.12 294 1 15쪽
13 11. 돌파 22.12.11 302 2 14쪽
» 10. 다짐 22.12.10 302 2 14쪽
11 9. 살기위해서 22.12.09 297 2 15쪽
10 8. 질문과 대답 +1 22.12.08 295 3 14쪽
9 7. 또 다른 재회 +1 22.12.07 305 3 13쪽
8 6. 아름다운 꽃 +1 22.12.06 311 3 14쪽
7 5. 쓰레기인간 +1 22.12.05 312 3 17쪽
6 4. 있을 수 있는 모든 상황 중에 최악의 만남 +1 22.12.04 320 3 14쪽
5 3. 재회 +1 22.12.03 325 3 13쪽
4 2. 싸울 수 있는 힘 +1 22.12.02 364 4 15쪽
3 1. 크림파스타 +1 22.12.01 496 3 15쪽
2 프롤로그-2 붉은 달의 전설 +1 22.12.01 711 4 16쪽
1 프롤로그-1 다시한번 +2 22.12.01 1,704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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