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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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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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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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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 질문과 대답

DUMMY

앨리스의 마나 그 자체인 꽃잎들이 거세게 휘몰아치면서 마을에 피해가 나기 시작한다.

이런 마법을 사용할 정도라면.. 춘향이 말한 자신을 막을 단 한 명은 앨리스인 걸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어쨌든 지금은 앨리스를 말려야 한다.

물론 춘향은 죽이고 싶은 상대다.

복수하고 싶은 상대다.

살아있으면, 또 어디선가 소중한 사람을 잃는 사람이 나올 것이다.

앨리스에게 전투를 맡기고 싸우는 편이 좋을 수도 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춘향이 아닌, 앨리스에게 모두 죽을 것이다.

“ 갑자기 앨리스가 왜 저러는 거지? 이대로면 마을 사람들이 전부 죽을지도 몰라. 어서 말려야 해! “

“ 앨리스?잠깐.. 잠깐만 여기 마을이라구!! 사람들이 다치면 안 돼!! “

꽃잎들에 의해 부서진 건물의 잔해가 사람들을 덮치고 있었다.

피렌이 길을 막고있는 잔해앞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아리나를 향해 외친다.

“ 저 잔해를 얼른 부숴야겠어! 사람들을 구해야 해! 아리나! 탈출 경로를 알아보고 사람들을 유도해! 나는 저 사람들과 같이 쫓아갈게! “

“ 알았어. 라티안은 어떻게 할 거야? “

“ 난 일단.. 앨리스를 진정시키고 따라갈게. 어서 가! “

“ ..그래. 부탁할게 라티안. 이대로면 우리 모두 앨리스한테 죽게 될 거야. 부탁한다..! “

라티안은 피렌과 아리나를 보내고 춘향과 앨리스를 바라본다.

마치 이 시대에 존재할 수 없는 인물들이 마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앨리스에게 다가간다.

“ 앨리스! 진정하고 내 말 들어봐! 지금도 마을에 피해가 생기고 있어! 이러다간 다 죽는다고! “

앨리스는 듣지 못했다. 아니 들었지만 상관없었다.

눈앞에 있는 춘향을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과제였다.

“ 대체 왜 갑자기 이러는 거야? 춘향은 우리한테도 복수해야 할 상대인 건 맞아! 우리도 같이 싸우고 싶어! 근데 이건 안돼! 마을이 부서진다고! “

점점 서 있기가 힘들어진다.

라티안은 듣는 척도 안 하는 앨리스를 향해 크게 소리 질렀다.

“ 앨리스!!!!!! 이렇게 마을을 다 파괴시키면 저기 서 있는 파멸의 마녀랑 뭐가 다른 건데!!!!!!!!!!!!!!! “

그 순간 돌풍처럼 휘몰아치던 꽃잎들이 잠잠해졌다.

앨리스가 라티안을 쳐다본다.

“ 너.. 지금... 뭐라고..? “

“ 와~ 라티안~! 제대로 들었구나~! 내가 퍼트린 소식이 잘 전달 안 되면 어쩌나~했는데 말이야! 살려둔 인간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나 너무 기뻐~ “

꽃잎이 아직 마을을 뒤덮고 있었지만, 기세는 죽었다.

앨리스가 대답도 해주었다.

지금이라면 말릴 수 있다. 라티안이 다시 소리친다.

“ 앨리스! 제발 마을을 부수면 안 돼! 주변을 봐! 이게 춘향이 한 짓이랑 다를 바가 없잖아! 너까지 그러면 안 돼! 제발 진정해줘! “

앨리스가 주변을 바라본다.

“ 그래그래~ 진정하렴 앨리스~ 난 너랑 싸우러 온 게 아닌걸? “

앨리스의 날카로운 시선이 춘향에게 향한다.

“ 너는.. 이 마을에 왜 나타난 거지? “

“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편히 주무시다가 이제야 일어나셨으니까~ 인사하러 갔는데 어머? 어디론가 사라졌지 뭐야! 찾으러 갈랬는데 우연히 이 마을에서 만났어! 그것도 내 친구와 같이 있는 거 보고 너~무 기뻤지 뭐야! 하하하하! “

춘향이 라티안을 친구라 부르며 기쁘게 웃는다.

“ 웃기지마...!!! 어째서 내가 너 따위랑 친구라는 거야! “

“ 라티안. “

앨리스가 처음으로 라티안의 이름을 불렀다.

라티안이 앨리스를 바라보자 조용히. 그리고 확실하게 말한다.

“ 가. “

눈빛에서.

전개한 마나에서 모든 게 느껴진다.

앨리스도 춘향처럼 라티안과는 차원이 다른 절대적 강자이다.

고개를 끄덕이고 피렌과 아리나에게 합류하러 간다.

앨리스는 전개해둔 꽃잎을 자기 주변으로만 최소한으로 펼친다.

금방이라도 찢어 죽일 듯이 차갑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묻는다.

“ ...넌 누구지? “

반대로 춘향은 금방이라도 꽃이 필 듯이 활짝 웃으며 이야기한다.

“ 나? 난 춘향이야! 춘향전에 나오는 춘향의 이름을 따왔지! 아! 물론 이 시대에는 춘향전은 없으니까 너랑 나밖에 모르는 이야기야~ 아니아니 한 명 더 있나? 그건 모르겠네! “

앨리스의 눈이 더욱더 매섭게 변했다.

그러나 춘향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친구에게 말을 걸듯 자연스럽게 말한다.

“ 이제 내 차례 내 차례! 내가 질문할래! 엘리스! 너는 혹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따온 이름이니? “

그 말이 맞았다.

어렸을 적 좋아했던 동화의 주인공을 영어 이름으로 삼았었다.

침묵으로 대답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궁금한 것이 더 있었기에 대답을 해주면 그 이후에도 답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아주 조용히, 천천히 고개를 끄덕여준다.

“ 아하하하! 그렇구나! 역시 그런 거였구나! 다행이다! 그 옷을 만들 때 만약 그 앨리스가 아니면 어쩌나~ 고민했거든! 아하하! 앨리스가 앨리스 옷을 입었다! 잘 어울려! “

이 파란 원피스는 춘향이 동화를 생각해서 만든 옷이었나보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 내 슈트는.. 어디에 있지? “

“ 오 나랑 대화를 계속해주는 거야? 이거 감동인데? 너의 옷은~ 내가 가지고 있어! ‘ 어느 쪽에 ‘ 줄지 고민하면서 말이야! “

그 순간 앨리스가 춘향에게 달려나가 손을 뻗는다.

손끝에는 꽃잎이 한 장 들려있었다.

춘향이 웃으면서 가볍게 뒤로 점프해서 피하는 순간 꽃잎에서 충격파가 나와 춘향을 덮친다. 그러나 춘향은 그마저도 가볍게 피해버린다.

“ 웃챠.. 성격 참 급하네! 기습은 좋았지만 아쉽게도 상성이 안 좋아~ 너는 원거리에서 모든 걸 부숴버리는 게 특기지 근접전은 주특기가 아니잖아? 괜찮겠어? “

앨리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내지른다.

오른쪽 어깨, 왼쪽 옆구리, 머리를 노리기도 하고 꽃잎을 흩날려 충격파로 공격하기도 한다.

그러나 춘향은 가볍게 전부 회피한다.

춘향은 끊임없이 다가오는 꽃잎들을 회피하며 평범하게 말하고 있다.

“ 어이구 사나워라~ 이제 내 차례였지? 라티안과는 어떻게 만난 거야? 아니지아니지.. 라티안의 마나가 늘었던데 어떻게 한 거야? 너가 한 거야? “

앨리스는 대답할 수 없었다. 잘 모르는 분야다.

마나가 늘었다는데 앨리스의 눈에는 마나를 볼 수 있는 기술이 없었다.

슈트가 있었다면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춘향이 가지고 있었다.

계속해서 꽃잎을 쥔 손을 휘두르며 답한다.

“ 우연히. 마나는 몰라. “

“ 으흥~ 그 부분은 알아볼 필요가 있겠구나! 관찰하는 재미가 늘겠는데?! 역시! 앨리스가 깨어나면서 세상이 너무 재밌어졌어! 아하하! “

앨리스의 뻗은 오른손의 꽃잎이 충격파를 발산한다.

춘향은 가볍게 피하는 것과 동시에 뒤로 도약해 거리를 벌린다.

“ 음~ 질문할 거 더 있어? 없으면 슬슬 가볼까 하는데! 나도 좀 바쁜 몸이라서 말이야~! “

앨리스는 중간부터 알고 있었다.

굉장히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 춘향에게는 육탄전으로 승산이 없었다.

원거리에서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것이 특기인 앨리스에게는 불리한 상성이었다.

그렇다고 지금부터 마법을 준비할 수는 없다.

마법을 전개하는 동안 지켜줄 전위가 없었으며, 마을에 피해가 발생한다.

질문은 계속 받을 느낌이니 물어볼까..

“ 넌.. 뭘 꾸미고 있는 거지? “

“ 오! 좋아 좋아~ 아~주 멀리서 오고는 있지만 군대가 오고 있으니 이걸 마지막 질문으로 할게! “

계속 웃고 있던 춘향의 얼굴이, 계속 웃고 있던 그 눈이 진지하게, 잔혹하게 변한다.

“ ‘ 우리 ‘ 의 적을 죽여버릴 거야. “

앨리스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춘향이 말한 것에 의미를 파악한다.

설마 앨리스가 생각하는 적과 같은 의미일까?

우리의 기준은 어디까지일까?

모든 인간을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 히히 지금은 그러기 위해서 동료를 찾고 있어! 그 후보 중 하나가 너야! 생각 있으면 연락해줘! 이만 가볼게~ 빠이빠이~ “

춘향이 대답도 듣지도 않고 사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가 앨리스에게 뛰어온다.

“ 앨리스! 그 녀석은? “

앨리스는 역시나 천천히 라티안을 쳐다보며 말한다.

“ 도망쳤어. “

라티안은 춘향을 잡지도 못했으며 자신은 걸림돌이 될 뿐인 이 현실에 분했다.

피렌이 라티안을 달래며 상황을 전달한다.

“ 어쩔 수 없어.. 우린 지금부터 강해져야 해. 앨리스 일단 이곳에서 벗어나자. 서울에서 국경으로 보냈던 병사들이 이곳 마을 사람들의 구조요청으로 다가오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범인으로 몰리게 될 거야. 가자. “

아리나가 앨리스의 손을 잡고 이끈다.

“ 뭐.. 따지고보면 우리가 범인이 맞긴 하지만 아무튼 우리 잘못은 아니니까? 빨리 가자! “

아무래도 너무 눈에 띄는 짓을 한 모양이다.

어차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문제는 없었긴 하지만..

앨리스의 마음속에는 자신만 알 수 있는 수많은 파도가 물결치고 있었다.




라티안 일행이 마을을 떠나고 며칠 뒤,

춘향은 사막의 거대한 구덩이 앞에 서 있었다.

“ 으... 여긴 별로 오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만나러 가봐야겠지? “

자신의 마나를 뭉쳐 만든 검은 토끼에게 물어보았지만 답은 없었다.

언제까지나 혼자서 하는 연극이다.

“ 힝.. 그래도 나같이 근접전투하는 스타일은 너무 까다로운 상대란 말야... 한두 번쯤은 죽을 각오를 해야 하는걸? “

토끼는 여전히 답이 없다.

“ 으으.. 차라리 아직 잠들어있으면 좋겠다.. 이 상황을 어떻게 회피하고싶어잉.. “

앨리스에게 말을 건 시점에서 이곳은 필수로 거쳐 가야만 한다.

춘향은 다가올 위협에 대해 함께 싸울 동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 좋아! 정신 바짝 차리고 가보자! 온 김에 주위도 좀 깨끗이 청소하고 말이야! “

춘향은 거대한 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 안에는 결계가 쳐져 있었지만, 춘향은 가볍게 돌파한다.

결계를 넘어서자 그 앞에는 조금 낡은 시계탑이 보였다.

“ 에휴.. 결국 와버렸어어... 조금은 덜 포악하셨으면 좋겠는데.. 최대한 밝게 인사하면 인사를 받아주지 않을까?! “

그런 기대를 품으며 높게 점프한다.

거대한 시계의 분침에 앉아 그 앞에서 마나를 모으고 있는 소녀에게 인사를 건넨다.

“ 안녕? 잘 잤니? 역시나 일어나있었네! 만나서 반가워! 난 춘.. “

그 순간 사방에서 가시가 날아온다.

아슬하게 바닥으로 몸을 날려 회피한 춘향은 쓴웃음을 띈 채 다시 말을 건넨다.

“ 잠깐잠깐! 싸우러 온 게 아니야~ 진정 좀 해볼 “

바닥에서 수많은 가시가 춘향을 찌른다.

설마 말을 완벽하게 무시할 줄 몰랐던 춘향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의 가시에 온몸을 관통당한다.

“ 이런... 적어도 인사라도 좀 해주지.. “

그 순간 춘향의 몸이 검은 그림자처럼 녹아내렸다.

춘향의 몸이 있던 자리에는 검은 토끼들이 뛰어다녔다.

다시 한번 분침 위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 그래서 너는 대화도 안 하고 날 죽일 거야? 경우에 따라선 도와줄 수도 있는데 말야~ “

앞에 있는 하얀 머리의 소녀.. 아니 마녀는 푸른 눈동자로 춘향을 쏘아본다.

“ 네가 인간인 이상 나는 더 이상할 이야기가 없어. 죽어. “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많은 가시가 벽면에서 튀어나와 춘향을 노린다.

춘향은 높게 뛰어 시침으로 위치를 바꾼다.

“ 엇챠.. 이쪽이나 저쪽이나 기운차네~... 도와줄 수도 있다는 데도 날 죽일 거야? 실제로 여기까지 오는 길에 마을 두 개를 날리면서 왔다구? “

마녀는 계속 공격하며 말한다.

“ 인간 따위와 협력할 마음은 없어!! 모든 인간을 다 죽이고 너도 죽일 거야!! 그것만이 나의 삶의 이유니까!!!!!!!! “

상태를 보니 대화가 통할 것 같지 않았다.

아주 살짝씩 긁히고는 있었으나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춘향이 물러날 준비를 한다.

“ ..말이 통하지 않는 친구네~.. 어쩔 수 없지..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렴! 빠이~! “

춘향의 도망가기 위해 뒤를 도는 순간 다시 한번 가시들에 의해 춘향의 몸이 뚫린다.

그러나 춘향의 몸은 한 번 더 검은 그림자로 변하더니 그 안에서 검은 토끼들이 뛰쳐나왔다.

“ 놓친 건가.. “

혼자남은 마녀는 생각한다. 본인은 이곳에 갇혀있어서 쫓아가지 못한다.

역시 저 녀석은 인간이라서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마법을 익혔다는 것이 확정되었다.

“ 저 녀석은 여기를 자유롭게 들어왔어... 역시 이 결계는 인간이 친 거야.... “

마녀는 양손을 쥐었다 폈다 해본다.

“ 마나도 거의 다 회복됐어.. 이제 곧... 조금만 있으면.... “

마녀가 희미하게 웃는다.

“ 다 죽일 수 있어... “



시계탑을 빠져나온 춘향이 가시에 스쳤던 부분들에 약을 바르며 토끼에게 말을 건다.

“ 아야야.. 아파라.. 결국엔 앨리스한테 가야 할까? 흠.. 그래도 전투력 자체는 이 녀석만 한 게 없는데 말이야.. 잘 유도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니? “

물론 토끼는 자유의사가 없는 춘향의 마나를 뭉친 것일 뿐이기에 답이 없다.

“ 그래그래 그렇구나... 음! 좋아! 선택했어! 더러운 거만 조금 정리하고 앨리스한테 다시 가보자! “

그녀는 일어나서 그녀의 무기인 한 손 낫을 양손에 하나씩 잡는다.

그 둘은 사슬로 이어져 있으며 춘향의 그림자와도 연결되어 있다.

오른손에 있는 낫을 빙글빙글 돌리며 천천히 앞으로 간다.

“ 자아~그럼 청소 시작해볼까~? “

사방에 있던 검은 마물들이 춘향을 경계한다.

두 자루의 한 손 낫이 공중에서 춤을 추듯 마물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작가의말

마녀님 안녕하세요. 프롤로그이후로 처음뵙네요. 반갑습니다.

나름 보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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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4. 사막의 오아시스 22.12.17 295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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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8.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2.12.13 290 1 13쪽
19 17. 파멸의 마녀 22.12.13 291 1 14쪽
18 16. 너희가 필요하다고 했으면서 22.12.13 287 1 13쪽
17 15. 하루만 더 있었더라면 22.12.13 289 1 15쪽
16 14. 인류의 영웅 22.12.13 292 1 14쪽
15 13.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공격 22.12.13 295 1 13쪽
14 12. 그녀들의 이야기 22.12.12 294 1 15쪽
13 11. 돌파 22.12.11 302 2 14쪽
12 10. 다짐 22.12.10 302 2 14쪽
11 9. 살기위해서 22.12.09 297 2 15쪽
» 8. 질문과 대답 +1 22.12.08 296 3 14쪽
9 7. 또 다른 재회 +1 22.12.07 305 3 13쪽
8 6. 아름다운 꽃 +1 22.12.06 311 3 14쪽
7 5. 쓰레기인간 +1 22.12.05 312 3 17쪽
6 4. 있을 수 있는 모든 상황 중에 최악의 만남 +1 22.12.04 320 3 14쪽
5 3. 재회 +1 22.12.03 326 3 13쪽
4 2. 싸울 수 있는 힘 +1 22.12.02 365 4 15쪽
3 1. 크림파스타 +1 22.12.01 496 3 15쪽
2 프롤로그-2 붉은 달의 전설 +1 22.12.01 711 4 16쪽
1 프롤로그-1 다시한번 +2 22.12.01 1,704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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