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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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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1 19:24
연재수 :
6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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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글자수 :
3,946,228

작성
23.01.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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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5. 작은 왕국

DUMMY

“ 그 뒤로 정신 차리고 보니까 난 나무 위에 걸려있고 눈앞에 토끼 한 마리만 내버려 두고 도망갔다니까?! “

“ 엄밀히 따지면 도망이 아니라.. “

“ 시끄러워!! 너 따위한테 발언권 준 적 없어!! “

아리나의 기세는 저 무서운 춘향을 압도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났다.

“ 하아.. 내가 이런 취급받을 사람은 아닌데 말이지~.. 아무튼! 여기까지 들었을 때 질문 있는 사람~? “

그래서 지금 당장 어디로 가자는 것인지 가서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기에 물어볼 것은 많았지만 라티안은 춘향에게 말을 걸고 싶지 않았기에 침묵한다.

앨리스는.. 역시나 말이 없다.

결국 피렌이 손을 든다.

“ 오 좋아! 피렌 어디 어떤 질문이려나~ “

“ 음.. 일단.. 너가 왜 우리랑 동료처럼 지내는 거지? “

라티안이 어딘가 불편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 들어 피렌을 쳐다보고 활짝 웃어 보였다.

춘향은 그 모습을 보며 신나게 웃었다.

“ 아하하! 그래! 역시 이래서 난 똑똑한 애들이 좋아! 예상을 뛰어넘은 엉뚱한 답을 내놓거든! 이번엔 질문이지만 말야~ “

춘향은 천천히 걸어가 앨리스의 마지막 남은 사과를 뺏어 먹었다.

생각보다 춘향도 만만치 않게 사과를 먹어치운 것 같다.

“ 윽 이제 사과 좀 질리네. 아무튼! 난 앨리스랑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이 있거든! 2000년간 기다려온 아주 중요한일이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너네랑도 동행해야 한다랄까~ “

피렌이 미심쩍은 눈으로 춘향을 쳐다본다.

“ 알고는 있었지만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그거 앨리스의 의견은 들어가긴 한 거겠지? “

춘향이 앨리스를 쳐다보자 앨리스는 고개를 숙이고 미안해한다.

“ ...부탁할게.. 혼자선 힘들어..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앨리스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나가 늘어나고 있다.

마법이 강해진다. 점점 호흡을 맞춰가며 실력도 늘어나는 것이 눈에 띌 정도다.

이런 앨리스의 부탁인 만큼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애초에 앨리스가 동료인 시점에서 동료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

라티안은 찝찝하지만 할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쉰다.

춘향이 봤지? 라는 듯이 우쭐대고 있는 것을 애써 무시하고 아리나에게 물어본다.

“ 그래서 아리나. 우린 어딜 가서 무엇을 하자는 건지 설명해줄래? “

“ 어휴.. 당연히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위험을 알리고 균열 쪽으로 거점을 만들어서 쳐들어올 망령들에 대비해야지! 가능하면 지하로 다 같이 내려가서 쓸어버리고! “

“ ...우린 실제로 가보지는 않아서 그런지 와닿지는 않아.. 앨리스도 저 녀석이랑 함께 힘을 합쳐서 할 일이 있다고 하고... “

“ 아리나. 대체 얼마나 위험한 곳이길래 그러는 거야? “

“ 절. 때. 우리로는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조금 과장해서 망령 수천억 마리!! 그러니까 전 세계가 다 통합해서 지하세계의 대군들을 막아야 해! “

아리나의 눈에 보였던 수백 마리의 망령들은 수천억까지 부풀려져서 보였던 것 같다.

뭐.. 그 정도로 무서울 만도 하며 꼭 틀린 말은 아니기도 했다.

얼마나 많은 망령이 있을지는 춘향도 쉽게 예측하기 힘들었다.

아리나의 말에 앨리스가 안절부절못하고 망설인다.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하지만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는 모양이다.

춘향은 망설이는 앨리스의 어깨를 잡았다.

“ 어차피 설명도 어떻게 할지 모르면서 노력하지 말고 냅둬~ 저런 모습도 보기 좋잖아?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의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한참을 이어진 끝에 앨리스와 춘향에게까지 목소리가 닿았다.

“ 앨리스. 너는 우리가 정한 계획을 어떻게 생각해?...... 하아.. 그래.. 춘향.. 너도 의견을 제시해줘. 솔직히 우리보다 너희 둘이 압도적으로 강한 것도 사실이니까.. 너희 둘 의견이 필요해. “

“ 저 자식 의견은 듣고 싶지 않은데.. “

“ 나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지하에 잘 알고 있는 것도 저 녀석이니까.. “

앨리스는 어떻게 전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가 겨우 한마디를 전한다.

“ 그... 안돼.. “

앨리스가 말을 하자 라티안과 피렌과 아리나는 초집중 상태에 들어간다.

또 하나하나 해석할 준비를 했지만.. 앨리스의 다음 말은 없었다.

춘향이 앨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앨리스 대신 말을 하기로 한다.

“ 앨리스~ 거기까지만 말하면 애들이 못 알아들어~ 머릿속에서 정리 안 해도 되니까 그냥 있는 대로 말해보는 것도 좋지 않겠어? 흠흠.. 아무튼! 지금은 내가 앨리스 대신 말할게! “

본능적으로 라티안이 왜 너가 대신 말하는 건데! 라고 말하려 했으나 피렌이 의견을 물어본 것도 사실이니 꾹 참고 듣고 있었다.

“ 음~ 일단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건 절대 안 돼! 사실~ 지구의 지금 수준으로는 떼로 덤벼도 망령 한 마리를 잡을 수 있을까~ 말까~ 거든.. 그렇다고 해서 모두를 앨리스 옆에 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야! 그래서 지하를 막는 건 여기 다섯 명이 끝! “

춘향은 말을 이어서 더하려다가 일부러 살짝 끊고 아리나를 흘끔 쳐다봤다.

예상한 그대로 심하게 반발한다.

“ 뭐어? 그럼 그 수많은 망령을 우리끼리 처리하라는 거야?! 말이 돼 그게?! “

“ 아~ 물론 전부 쓸어버려라! 하면 말 안 되지~ 근데 그럴 필요 없다니깐? 걔네가 밖으로 나오려면 아직 멀었어~ “

“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너가 걔네라도 돼?! “

“” 엇 “”

앨리스가 놀란다.

그냥 아리나가 화나서 하는 소리겠지만 핵심을 찍었다.

춘향도 놀랐지만, 춘향은 앨리스와 같은 이유를 포함해 앨리스가 알고 있다는 것에도 놀랐다.

“ 앨리스 넌 어떻게 눈치챘대? 망령들이랑 느낌 같은 게 똑같나? 내가 그렇게 냄새나나? 킁킁 “

갑작스러운 상황에 아리나도 당황한다.

“ ..나 뭔가 잘못 말한 거야? “

“ 응? 아냐 아냐 정확하게 짚었어! 내 몸에 억지로 마나를 집어넣었다는 건 알고 있지? 망령들도 나도 둘 다 마나에 적응 못 한 똑같은 불량품들이라는 거야~ “

춘향은 말하는 망령들에 관한 이야기와 그들이 지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외부 마나에 대한 저항력이 필요한데 아직은 안심해도 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제이콥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앨리스가 몸을 움찔거렸다.

역시 과거 인간의 이름이라 익숙한 걸까.

“ 그러니까~ 그렇게 호들갑 떨 필요는 없다는 거야! 물론.. 내가 그랬듯 그들이 얼마나 연구했는지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애초에 그 깜깜한 세계에서 연구라는 걸 하고 있긴 할까? “

지금은 괜찮다는 말에 아리나의 기세가 조금 꺾인다.

“ ..그럼 우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데? “

“ 음~ 그래도 몽룡의 공격도 있을 테고 하니까 거점을 짓자는 의견도 좋아! 단 여러 개 말고 한 개만 짓는 거로 하자! “

회의한 내용 중에 필요한 것만 정리하는 도중 처음 듣는 단어가 나온다.

피렌이 의문을 품고 물어본다.

“ 몽룡? 그건 뭐지? 처음 듣는 단어인데. “

“ 과거에 마나라는 파멸의 씨앗을 지구에 심어버린 외계인씨 이름이야! 내가 지었어! “

활짝 웃으며 말한 춘향의 말이 끝나도 아무런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라티안과 피렌과 아리나는 서로를 마주 보고 잠시 생각에 빠진다.

처음으로 말을 꺼낸 사람은 라티안이었다.

“ ...뭔가.. 구리지 않아? 발음도 힘들고.. 몽룡..? 몽뇽..? “

“ 뭐.. 적이니까. 굳이 멋있는 이름을 지을 필욘 없긴 하지. “

“ 아무리 그래도 몽룡이라는 이상한 이름은 뭐야? 본인도 이름 특이하다고 그런 건가? “

“ ... “

춘향은 라티안 일행의 냉정한 평가에 생각보다 큰 충격을 받았다.

“ ...제주는.. 잘 지었다고 해줬으면서... 라티안.. 너무한 거 아냐..? 춘향 하면 상대는 몽룡인 게 당연한 건데...... “

“ 부르기 힘들어. 딴 거 없어? 이름 짓는 능력이 고작 그 정도밖에 안 돼? “

아리나가 매몰차게 춘향을 언어로 폭행한다.

“ 크흡... 안돼.. 2000년간 몽룡을 기다려왔다는 춘향의 설정이 무너져...! 물론 이것 때문에 춘향이라고 한 건 아니지만 말야! 아무튼! 바꿀 순 없어! 무조건 몽룡이야! “

너무나도 완고하게 주장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몽룡이라 이름을 정하고 잠시 탈선했던 대화의 노선을 바로잡기로 한다.

“ 그래서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거점을 잡는 건가? 용용인지 몽룡인지는 진짜 구리긴 하네.. “

“ 음. 아마 그래야 할 것 같아. 하아.. 우린 계속 복수해야 할 대상에게 휘둘리기만 하네.. 이게 맞는 건지.. 용용은 내가 봐도 별로고. “

“ 걱정하지마! 저 자식은 내가 반드시 죽일 거니까!! 날 버리고 간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될 거야..!! 춘향도 이상했는데 몽룡은 진짜 어디서 나온 아이디어람? “

“ ....우씨.. 그럼 몽룡 괄호치고 가명 써놓고 나 죽으면 이름 바꾸든가!!! “

춘향은 언젠가 한 번쯤은 팔 한 짝씩 떨어뜨려서 기강을 잡아버리겠다 다짐하고 점찍어둔 거점 위치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뒤를 앨리스가 따라갔기에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도 약간 통쾌한 기분으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춘향이 정한 지점으로 걸어간 지 일주일을 넘겼다.

아리나가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를 밟으며 흐르는 땀을 닦는다.

“ 아.. 더워.. 더워...!! 앨리스 부탁해...! “

앨리스는 이미 아리나를 위해 얼음 마법으로 얼음주머니를 만들고 있었다.

“ 앗 고마워! 아 살 것 같다.. 역시 앨리스가 최고야! “

이미 거대한 얼음주머니를 부탁해서 머리에 얹어두고 있는 라티안은 아까부터 피렌의 귀에 이것저것 속삭이고 있었다.

“ 피렌.. 이거 뭔가 이상해..! 저 자식 우리를 죽이려고 일부러 사막에 데려온 게 분명해...!! “

“ ...가능성 있어. 거점을 시계탑으로 잡을 것도 아니라고 하고.. 오아시스?도 아니라고 하고. 이건.. 일부러야. “

거점의 위치까지 걸어가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되던 날 춘향에게 어디까지 가는 것이냐고 물어보았지만 마녀가 있던 시계탑도 아니라고 했으며 중간에 춘향이 만들어놓은 오아시스도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사막에 있는 것은 모래뿐인데...

“ 하아.. 이 짐 덩이들은 왜 이렇게 날 의심하는지 몰라~ “

라티안과 피렌은 귓속말로 대화했지만 물론 춘향의 귀에는 다 들렸었던 모양이다.

“ 그럼 당연히 의심하지. 계속 진실만을 말하고 있지만 언제 뒤통수를 치고 우릴 죽일지 모르는 일이니까. “

“ 맞아 맞아! 애초에 우리가 계속 너한테 휘둘리고 있는 것도 너무 불만이거든?! 왜 우리가 복수해야 할 대상을 이렇게까지 따라야 하는 건데! “

“ 애초에 지금의 지구는 내가 2000년간 설계한 땅이라구? 앨리스도 자고 있어서 나 혼자만의 힘으로 한거라구? 그 무대 위에서 내 스토리에 너희들이 끼어든 거야! 그러니 당연히 연관되어있을 수밖에 없지! “

확실히 몽룡(가명)과 싸움이라든지 지하세계에서의 싸움이라든지 전부 앨리스와 춘향의 이야기에 라티안 일행이 끼어든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 앨리스가 깊은 잠을 자는 동안 혼자서 움직인 것도 춘향이 맞기는 하다.

춘향은 사실만을 말했지만, 라티안 일행의 입장에서 싫은 건 싫은 것이다.

다시 한번 피렌에게 귓속말을 하며 춘향을 살살 긁는다.

“ 설계는 무슨..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기만 하고 댕겨놓고선.. “

“ 으으으으... 또 시작이야?! 좋아! 니들 팔 하나씩 떨궈서 기강 한번 잡으려 했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인가보다!! “

춘향이 전속력으로 라티안에게 달려들고 그것을 앨리스가 막아낸다.

요즘은 매번 이런 식으로 싸우고 있지만, 어딘가 점점 친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라티안, 피렌, 아리나, 춘향 그 어느 쪽이든 다 좋아하는 앨리스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다.

“ 하아.. 아무튼간에.. 도착했어! 여기야! 내가 말했던 우리의 작은 왕국이 될 곳이지! 왕은 내가 해야지~! “

어제와 다름없이 모래밭만 걷고 있었는데 아무런 표식도 없는 곳에 갑자기 멈춰 섰다.

“ 에? 여기라고? 모래밖에 없는데? “

아무리 봐도 모래밖에 없었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 맞아! 거대한 균열과 거대한 구덩이의 가장 중앙이자 사막이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지! 이제 여기를 앨리스의 힘으로 숲으로 바꾸고 각자 수련을 시작하자구! 물론 망령도, 몽룡도 사냥하면서 말야~ “

춘향은 오! 방금 라임 좋았는데?! 라고 떠들더니 혼자서 주절대고 있다.

라티안은 춘향의 마지막 말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숲으로 바꾼 다라.. 말만 들어서는 와닿지 않았다.

정말 앨리스는 뭐든지 가능한 걸까?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자기도 모르게 앨리스를 바라보았다.

앨리스는 어느새 손을 모으고 바닥에 꽃잎을 전개하고 있었다.

“ ...조금 오래 걸려. “

앨리스가 집중하자 손과 목에 있는 홈에서 마나의 빛이 강렬해지며 더욱 빠르게 회전한다.

하얀 꽃잎들이 거대한 원을 그리며 점점 퍼져나갔다.


작가의말

흠흠.. 슬슬..

외계인씨가 저 멀리서 흠흠..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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