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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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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9.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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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46,228

작성
23.01.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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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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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58. 싸울 수 있는 무기를

DUMMY

건물 밖으로 나온 라티안 일행은 심각한 표정의 니르에게 다가간다.

“ 니르 우리 나왔.. 어..... 음.. 표정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

“ 설마.. 춘향이 지나가면서 무슨 짓 했어? “

“ 아... 라티안님.. 아리나님... 아닙니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해요... 다만.. “

니르는 계속해서 마치 예전의 앨리스를 보는 것 같이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앨리스를 겪어본 탓인지 니르가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다.

“ 괜찮아 니르! 편할 때 말해도 돼! 우리 이런 거 익숙하거든 “

“ 킼.. 그러게 익숙하지 우린 “

“ 우린 위에서 정했어. 너희들을 돕기로 말야. 그러니까 편하게 말해도 돼. “

앨리스는 익숙하다는 말에 왠지 모를 죄책감을 느끼고 라티안과 아리나를 바라보았다.

“ ...그.. 미안.. “

라티안 일행의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일까 니르의 불안한 마음도 조금은 진정이 된다.

“ ...이걸 솔직히 외계에 사시는 분들께 말씀드릴 내용인가 싶긴 하지만... 저희가 부탁드리는 처지인 만큼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상당히 긴장한 니르의 모습과 ‘ 저희 ‘ 라는 표현을 보아 지금부터 하는 말은 엘덴케 저항군의 공식 입장인 모양이다.

“ 어제.. 하루 동안 일곱개의 마을이 당했습니다. “

“ 뭐?! “

“ ...그렇게나 많이..?! “

“ 당했다는 건.. 망령에게..? 생존자는...? “

아리나는 앨리스를 바라보았다. 앨리스는.. 이상하게도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원래부터 없었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한 것이 있었지만 니르 앞에서 할 말은 아니기에 일단 넘어가기로 했다.

“ ...물론 최근에도 완벽하게 방어하고 있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의 피해를 본 것은 처음이에요..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진 거겠죠.. 그래서 저희 엘덴케 저항군은 5시간 뒤, 준비했던 작전을 실행할까 합니다. “

꽤 성급하게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하룻밤 만에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

하루빨리 안전해지고 싶은 마음이 포함되어 있었으리라.

“ 작전이라면.... 망령들을 제거한다든가? “

니르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비장한 얼굴로 말한다.

“ 우리는 빼앗긴 무기고를 되찾아 무장한 뒤, 황금성벽을 뚫고 상층부를 직접 공격할 겁니다. “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는 당황했다. 물론 앨리스도 놀랐지만, 티는 잘 나지 않았다.

“ 그... 그말은 .. “

“ 네. 저희는 반란을 일으킬 겁니다. 아리나님, 라티안님, 피렌님, 앨리스님.. 이 제안은 결코 지구 측에서도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저희를 도와주세요...! “

니르가 공손하게 허리를 굽힌다.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와 앨리스는 서로를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니르를 일으킨다.

“ 걱정 마. 우린 너희 엘덴케 저항군을 돕기로 했어. “

“ 확실히 니르의 말대로 우리 지구 입장에서도 나쁠 건 없지? 상층부에 도달할 수도 있고, 행성 간의 전쟁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

니르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확실히 이 소녀는 웃는 모습이 예쁘다.

라티안과 피렌의 얼굴이 살짝 붉어지자 아리나가 순간 째려보는 것이 느껴졌다.

“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담당하고 있는 3번대로 가시죠...! “

니르가 정말 기쁘다는 듯 라티안 일행을 이끌고 앞장서서 걸어간다.

그 틈에 슬쩍 뒤로 빠진 아리나는 앨리스에게 슬쩍 말을 건넨다.

“ 앨리스.. 혹시.. 7개의 마을 이야기.. 춘향이 한 짓은 아니겠지..? “

“ .... “

앨리스는 아리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시선을 회피하고 조용히 말한다.

“ 가능성 높아..... 미안... “

왜 앨리스가 미안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골치 아픈 상황이 되었다.

아리나의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손으로 머리를 붙들고 있다.

“ 으... 우리... 열심히 도와주자.... “





니르를 따라 한참을 걸어간 라티안 일행은 3번대 대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따로 준비된 방에 도착했다.

넓은 방은 아니었지만 이만하면 충분히 쉴 수 있었다.

“ 휴... 긴장했어... “

“ .. 생각보다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럽네. “

“ 우릴 달갑게 생각하지는 않겠지... 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 “

아무리 돕는다고 하더라도 라티안 일행은 강한 힘을 가진 외계인이었기에 경계 받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처음 겪기 때문에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잠시 쉬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다 보니 어느새 니르가 마실 것을 들고 왔다.

“ 죄송해요.. 안 그래도 외계 사람들을 달가워하지 않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여러분께 부담을 드렸네요... 이것까진 생각을 못 한 제 잘못이에요.. 죄송합니다... “

이런 일로 뭐라 할 생각은 없었지만, 한마디 하려고 했어도 미안해서 못할 정도로 니르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었다.

“ 아.. 아냐 괜찮아. 오히려 저게 정상적인 반응이지. 나 같아도 의심했을 거야. “

니르는 피렌을 보며 싱긋 웃는다.

“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일단 간략하게 작전을 설명해 드릴게요.. 라고 해봤자 작전이라고 부를 만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저희는 무기고 탈환 작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 무기고 탈환 작전..? “

“ 바로 황금성벽을 공격하는 게 아니야? “

니르의 표정이 다시 씁쓸한 표정으로 바뀐다.

당한 것이 많다 보니 라티안과 피렌, 아리나와 앨리스는 살짝 긴장한다.

“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게 무기공장을 상층부에 빼앗겨버려서.. 힘도 없고 가난한 저희는 아무런 저항 없이 내어주게 되었죠....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요? 다시 탈환할 무기고는 단 한 곳뿐이에요..! “

피렌이 어이없다는 듯 니르에게 묻는다.

“ ...다른 곳에서 무기를 만들면 되는 거 아냐? 굳이 힘을 들여서 빼앗아야 할 이유라도 있나? “

“ ...... 이 나라에 그 정도의 기술로 공장을 만들 수 있는 분은 다섯 신도중 하나인 켄님 뿐이세요... 그리고 켄님께서는 단 하나의 공장만을 만드셔서.. 다른 곳에서 무기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해요.. “

자신의 나라에서 만드는 무기의 기술이 단 한 명의 머릿속에서 나왔으며, 단 한 명이 제조하고 단 한 개의 공장만을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 사람들은 그 지식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던 걸까..?

아니면 독점하려고 일부러 가르쳐주지 않는 것일까..?

왕이 앞으로도 영원히 지켜줄 거라고 굳게 믿고 관심 자체를 두지 않았던 걸까..?

뭔가 춘향이 말했던 것이 맞는 느낌까지 들었다.

이 행성의 사람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인가보다..

“ 하아.. 그래 뭐.. 너희 사정이니까... 그래서, 작전은 어떻게 진행되는 거야? 우리는 어떻게 하면 돼? “

작전은 굉장히 간단했다. 각각 1, 3, 4, 5부대가 공장을 사방에서 동시에 공격한다.

일반 대원들이 공장 주위를 경계하고 있는 신도들과 전투를 벌인다.

그러는 와중에 제대로 장비를 갖췄으며 무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레케엔, 니르, 로헨, 팔랑이 공장 내부로 침입하여 공장 수비를 담당하고 있는 다섯 신도중 한 명인 렌을 격파한다.

라티안 일행은 렌을 격파하는 데에 힘을 보태주면 된다고 한다.

“ 음.. 작전은 알겠어... “

어딘가 고심하는 피렌을 라티안이 바라본다.

“ 왜? 어딘가 맘에 안 드는 거라도 있어? “

“ ...어디 수정할 부분이라도 있을까요..? “

니르 또한 긴장한 표정으로 피렌을 쳐다보자 안심하라는 듯 피렌이 웃어주었다.

“ 아냐. 어차피 우리말만 듣고 작전을 바꾼다는 건 더 말이 안 돼. 다만.. 저항군 내에서도 우리를 믿지 못하는데 이 작전에 참여해도 되는지가 걱정됐을 뿐이야. “

“ 아.. 그것도 그렇지.. 어찌 됐든 우린 이들에게 있어서 외부 사람이니까.. 싸우는데 서로 신뢰가 없으면 무섭긴 해.. “

니르가 다시 시무룩해진다.

“ 그.. 것도 그렇죠.... “

다시 또 우울모드가 시작되는 찰나 아리나가 모두를 보며 제안한다.

“ 아.. 혹시.. 그쪽만 괜찮다면 그 다섯 신도중 하나를.. 그 렌이라고 했나? 그 녀석을 상대하는 건 우리가 맡아도 될까? “

“ ...네? 렌님을요? “

“ 응.. 그렇게 되면 싸우는 데 있어서 호흡이라든지 신뢰 관계도 신경 안 써도 되고 우리가 격퇴하는 모습을 봐준다면 우릴 의심하던 대원들도 조금은 믿어주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앨리스 괜찮지? “

주로 전투는 앨리스가 할 것이기 때문에 아리나는 앨리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쳐다보았다.

그러자 앨리스는 조용히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 문제없어. “

“ 그쪽은? “

앨리스에게 확인을 받은 아리나는 니르를 바라보았다.

아마 아리나의 의견은 받아들여질 것이다.

엘덴케 저항군 쪽에서는 주요 전력의 피해를 보지 않아도 될뿐더러, 만약 라티안 일행이 실패한다고 해도 원래 계획대로 저항군이 싸우면 되는 일이었다.

라티안과 다섯 신도가 손을 잡았던 것이라고 해도 엘덴케 저항군은 지켜보다 도망가면 그만이었다.

함께 싸우다 뒤를 공격당하는 것보다 백배 천배 나은 상황일 것이다.

“ ....네. 엘덴케 공식 입장으로 저희는 멀리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걸로 괜찮을까요? “

“ 그래 좋아! 이걸로 우리를 좀 믿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 “

“ 저도 그렇게 되길 바래요..! “

니르는 아리나와 마찬가지로 활짝 웃어주었다.

니르는 몸을 일으켜 문으로 다가간다.

“ 자! 이제 가시죠! “

“ 응? 어딜? “

“ ...네? 당연히 작전을 시작하러 가는 거죠! 모든 대원이 준비를 마쳤대요! “

니르는 자신의 머리 위에 떠있는 네엘을 손으로 가리키더니 싱긋 웃고서 그대로 방을 나선다.

“ ....와.. 네엘 진짜 편하네.. 우리랑 대화하는 도중에도 모든 작전이 이뤄지고 있었단 거 아냐..? “

“ 정말로.. 우리도 이거 지구까지 가져가면 좋을지도..? “





라티안 일행은 니르를 따라 황금성벽 근처까지 다가갔다.

어느 순간부터 긴장하며 경계하고 있는 니르를 따라 주위를 살피며 가고 있었다.

“ 후..... 다 왔습니다.. 이제 여기서 대기하고 있다가 신호와 함께 모두가 돌격할 겁니다.. “

라티안은 니르의 말에 심각한 의문을 가졌다.

아니 라티안뿐만이 아니라 피렌도, 아리나도, 앨리스조차도 이해할 수 없었다.

“ 음... 저기 빈 공터를 보고 공장이라고 말하는 거야..? “

니르는 깜빡했다는 듯 놀라더니 또 한 번 사과하기 시작한다.

“ 앗..! 죄송합니다..! 설명이 부족했네요...!! 공장시설은 저 빈 공터의 지하에 있어서 여기에서는 보이지 않아요..! “

“ 에.. 그럼 어떻게 들어가? “

니르는 라티안의 질문에 손가락으로 총 4개의 구역을 찍어준다.

“ 여기랑.. 저기랑 저기랑... 그리고 여기에 올라서면 지하로 가는 문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거길 통해서 각 부대가 돌격하게 될 거예요. 대표 자리가 비어있는 2번대는 각각 나뉘어서 들어가게 될 거예요. “

음... 말로는 자세히 모르겠다. 직접 봐야 이해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다만 의아한 것은 한 나라의 무기를 전부 만들어내는 공장인데 공터의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 으음.. 공장의 내부가 전혀 상상이 가지 않네.. “

-들리시나요?

그 순간 머릿속에서 레케엔의 목소리가 들린다.

“ 앗.. 이거 레케엔 목소리 맞지? 어.. 우리는 어떻게 말을 하지? 말하는 법은 모르는데.. “

니르가 난감해하는 아리나를 보고 대신 말해준다.

“ 꼭 필요한 부분은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그럼 제가 전달해드릴게요! 아마 지금은 모든 대원에게 전달할 겸 여러분께도 통신을 연결했을 거예요 “

니르의 말이 옳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레케엔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린다.

-일단 이번 작전에 도움을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잠시 후에 사기를 올리기 위해 짧게 연설한 뒤에 바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연설까지 하며 대원들의 사기를 올린다니.. 어딘가 엉성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제대로 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다시 한번 레케엔의 목소리가 들린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소년의 목소리라고 하기에는 훨씬 위엄있게, 힘 있는 목소리였다.

-오늘까지 수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족들,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오늘까지 버텨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스스로를, 가족을, 친구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운명에 한 발을 내딛게 될 겁니다.

-더 이상 죽는 사람이 없어지는 그 날까지 끝까지 싸워 이겨냅시다!!

모두들 숨어 있었기에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왠지 레케엔의 말에 수많은 사람들의 각오가 느껴지는 것처럼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는 싸움을 앞둔 상황에서는 약간의 낯간지러운 말들이 고양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적당한 느낌이 들었다.

-···.작전 개시.


작가의말

싸움에 환장한 우리 친구들답게 지들끼리만 보스 때려잡겠다네요

날 잡고 죽기 직전까지 싸움 붙여줘야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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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1. 누군가의 초대장 23.01.23 279 1 14쪽
64 60. 잠입 23.01.22 27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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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 싸울 수 있는 무기를 23.01.20 27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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