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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마전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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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그레텔
작품등록일 :
2024.01.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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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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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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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태동(1)

DUMMY

오이라트의 무녀와 만남 후, 한 달이 지났다.


"련주님."

"무슨 일이오?"

"연단실이 완성되었습니다."

"정말이오?"


무현은 자리에 일어서며 율백을 따라갔다.

그의 걸음이 멈춘 곳엔 연단에 필요한 각종 냄비와 성인 남성만 한 크기의 솥이 여럿 있었다.

눈앞의 풍경만 보면 연단을 하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사람을 고문하기 위한 장소처럼 보였다.


"이게 전부 연단에 필요한 것들이오?"

"뒤에 아직 더 있습니다."

"더?"

"얘. 이건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율백은 자신만만한 말투로 연단실 뒤쪽을 안내했다.

그곳엔...


"오."


눈앞의 연단로는 너무도 거대하여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8척을 넘어선 크기의 연단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웅장함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연단까지 얼마 정도 걸립니까?"

"일주일 정도 걸릴 겁니다. 손질된 재료들을 모두 저 솥에 녹여낸 뒤 연단로에 집어넣는 작업만 하면 됩니다."

"알겠소."


무현은 연단로 주변을 둘러보나 이내 의약당에서 나왔다.

그리고 수련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무인들이 나란히 정렬한 채 각자의 병장기를 휘두르고 있었다.

검, 도, 창, 권 등 각자의 이점을 가지고 서로 대련하기 바빴다.

그렇게 문도들의 성장에 무현이 기뻐하고 감탄하고 있을 때였다.


"어이! 모두 수련 중단이다!"


이젠 성검련의 총교관이 된 이백진이 등장했다.

또한, 무현까지.

모두가 긴장한 얼굴로 정렬했다.


"련주 오셨소?"

"오냐. 다들 열심히 하는구나."

"련주가 다 일군 놈들이지. 그래도 제법 싹수 노란 놈들이오. 아낌없이 투자하니 제법 잘 따라주고."


낭인전주 곽걸이 씩 웃으며 대꾸했다.


"얘들 다 쉬라고 하고, 너희도 잠시 쉬고 기다려.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


"너희는 무공을 배우는 이유가 뭐냐?"


간부들은 전부 소집한 무현이 대뜸 물었다.

누가 먼저 대답할까?

질문의 목적이 무엇일까?

모두가 고민하던 그때.

무현이 상대를 지목했다.


"일매. 네가 말해봐."

"전 살아남기 위해서 배웠습니다."


일매의 대답.


"심신의 단련을 위해서 배웠습니다."

"돈 벌려고 그랬지."

"짐승만도 못한 삶에서 벗어나려고."

"나도 마찬가지요."

"저도 그렇습니다."


무광, 곽걸, 유백, 철홍, 강량.

다섯 사람 다 자신들만의 생각을 내놓았다.

성검련에서는 무공의 고하나 규칙을 딱히 가르치지 않았다.

모두가 각자 조금씩 다른 생각을 가지며 무공을 익히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서로의 신념을 가진 채 경쟁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다.


대답을 들은 무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들 말대로 무공은 사실 개인의 신념이나 이상에 따라 배운 종류가 천차만별이지. 나도 그랬고."


무현은 허수아비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너희는 내공없이 목검만으로 저걸 부수지 않고, 자를 수 있나?"


그러자 모두가 난감해하며 대답을 쉽게 내놓지 못했다.

무현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내가 무공을 배운 이유에 대해서 직접 보여주려고 한다."


정저지와(井底之蛙)라는 말이 있다.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뜻으로, 소견이나 견문이 몹시 좁은 것을 비유하여 사용한다.

오대세가나 구파일방 출신들이 강한 이유이자, 쉽게 발전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명문정파의 특징은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사가 존재한다.

그들은 보통의 문파와는 전혀 다른 기준점을 둔다.

주변의 사형제들은 모두 출신 지역에서 알아주는 기재들이며, 그들의 사부는 중원에서도 명망 높은 고수들이다.

오대세가나 구파일방에서 평범하게 생각하는 수준이 보통의 무림에선 고수라 불리며 기재라 칭송받는다.


이런 점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이치나 사상에 맞지 않은 것들을 부정하려고 든다.

무현은 그들의 상식을 넓혀 줄 것이다.

전 마도제일검이자, 상천십삼좌들을 죽인 고수로.

간부들과 문도들 또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으리라.


그렇다고 강요할 생각은 없다.

보고 느낀 것을 어떻게 체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무현은 그들의 방향과 이상향을 건드릴 생각은 없었다.


"잘 봐."


무현은 눈앞의 허수아비를 향해 내리그었다.


일검(一劍).


그가 펼친 검식은 단조롭기 그지없으나, 내공조차 쓰지 않고 목검만으로 허수아비를 베어버렸다.


무현이 신형을 움직였다.


그의 손이 휘둘러질 때마다, 허수아비는 여러 조각으로 나뉘며 쪼개졌다.

그의 움직임엔 그 어떤 불필요한 동작도 담겨있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의 춤이었고, 또한 야생 동물과도 같은 날 것이 담겨 있었다.


서걱-!


적을 발견하고 벤다.

적이 움직이기 전에 쏜살처럼 쇄도하여 급소를 찢어발긴다.

상대를 죽이기 위한 일검이 정수리를 쪼개어, 적의 생명을 빼앗는다.


수라의 삶.

눈앞의 적이 있으면 벤다.

무감정한 삶의 연속이었던 수라는 적이 나타나길 소망하며 기다린다.

학살을 끝낸 후에는 살의와 살기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상대를 찢어 죽일 듯 터져 나가던 무형의 기운이 부드럽게 유영하듯 무현의 전신에 깃든다.

그의 전신은 날카롭게 벼린 명검이며, 그것은 절대로 부러지지 않으려고 했다.


무현의 무위를 본 문도들과 간부들이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직접 두 눈으로 주군의 검식은 감히 자신들의 잣대로 판단할 수조차 없었다.


“이게 나의 삶이다.”

“···예?"


검식을 모두 펼친 무현이 대뜸 내뱉은 말에 모두가 고개를 갸웃한다.


"무감정한 삶. 이게 내가 살아왔던 인생이었다. 누군가를 죽이고, 죽인다. 감정 따위 존재하지 않은 검 끝이 향한 곳은 적과 아군을 구별하지 않았다."

“······."

"이게 내가 너희들을 선택한 이유다. 나처럼 근본도 없는 검을 개백정 새끼처럼 검만 휘두르지 말라는 거다. 강해지는 건 뒤로 미루고, 우선 적으로 너희들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는 의미였어."


무현은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한 이름 모를 고수로부터 얻은 깨달음은 굳이 설명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렇게 세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들의 길을 걸어갈 수 있으리라.

그리고 그들이 어떤 답을 내렸느냐에 따라 그들이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 이곳을 떠나야 한다.

그렇게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짓는 문도와 간부들을 보며 무현이 말했다.


"내가 돌아오기까지 생각해라."


깊은 생각에 잠겨있던 일매는 무현의 말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어, 어디로 가십니까?"

"당분간 연공에 집중하려고 한다."

"아······."


그들 역시 들은 바가 있었다.

율백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대체 어떤 일이기에, 명문정파의 수장들조차 쉽게 구할 수 없는 영약들로 무엇을 만든단 말인가?

그들의 궁금증은 머릿속에 유영하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무현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좌중을 둘러보면서 말했다.


"돌아올 때까지 고민 좀 해봐. 너희들 스스로 길을 선택하는 것이니까,”


영약을 온전히 흡수하기 위해 무현은 한동안 칩거하며 건강 상태를 유지했다.

영약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기에, 신중한 상태에서 접근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이는 부작용이나, 죽음으로까지 직결된 문제였으니까.


그렇게.


약속된 날이 다가왔다.


***


"련주, 준비되셨습니까?"

"됐습니다."

"정말 괜찮으십니까? 자칫 잘못 흡수했다간 고자나 탈모는 애교 수준입니다. 심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오. 내 몸은 내가 잘 알고 있으니까."


무현은 미소를 머금으며 율백을 달랬다.


"여기 있습니다."


그가 고풍스러운 목함을 건넸다.

목함을 열자마자 영약에 담긴 냄새가 연단실 내부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목함 중심부의 새하얀 빛깔의 뽐내는 환단은 마치 진주를 연상케 했다.


"원래 이런 색깔이었소?"

"정제 과정에서 불순물이 전부 날아갔습니다. 아마도 련주께서 가져오신 자허초 때문인 거 같습니다."


율백으로서도 자허초는 기적과도 같았다.

영약의 부작용을 없애고 약효를 올려주는 효능 덕에, 기록보다 약효가 더욱 뛰어난 혼원단을 만들 수 있었다.


"다만 드실 떄 반드시 입을 열지 말아야 합니다."


그 뒤로 율백은 무현에게 여러 주의 사항과 경고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럼 무운을 빌겠습니다."


혼원단이 담긴 목함을 들고 연공실로 향한 무현.


목함에서 혼원단을 꺼낸 내내 무현은 생각했다.

과연 혼원단을 취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곧바로 가부좌를 튼 뒤 기대를 품은 채 새하얀 빛깔의 영약을 삼켰다.

잠시 후, 상반신이 뜨거워졌다.

반대로 하반신은 차갑게 느껴졌다.

운기행공을 하는 것처럼 세맥에 혼원단의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무현은 눈을 감고 집중했다.

온전히 혼원단의 기운을 흡수하기 위해서 온갖 심혈을 기울여 집중했다.


그렇게 한참이나 혼원단과 씨름하던 그때.


두근-!!


"······!"


순간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큰 충격이 심장을 가격했다.

하마터면 입을 열 뻔했다.

율백이 말한 경고를 되새기며 무현은 이를 더욱 악물었다.


그렇게 무현의 의식은 가라앉았다.


거대한 맥동이 느껴지는 심연 속으로.


***


무겁게 가라앉은 의식 속에서 깨어난 무현.

그는 주변을 둘러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게 내 심계인가?'


심계(心界).

화경의 고수가 벽을 넘을 때 자신만의 길을 찾게 된다.

그것을 심계라 칭하며, 현경의 고수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심상을 이룬 상천십삼좌들은 자신들만의 심상을 가지고 있다.

예로 들어 남궁세가의 가주 뇌제 남궁혁은 천뢰(天雷)를.

무림맹주 검제 운허는 태극(太極)을.

그리고 사도천주 무제(武帝) 혁련무휘는 중력(重力)이라는 심상을 가지고 있다.

전생의 무현은···.


'나는 뭐였지?'


생각해 보니 전생에 이룬 심상을 본인이 모르고 있었다.


'그저 베고 싶다고 해서 이룬 경지였나?'


각자의 신념과 이상을 고수한 채로 심상을 이룬 상천십삼좌들과 달리, 무현은 그 무엇 하나도 없었다.

그저 갈망과 집착으로 이루어진 경지이자, 심상.

어쩌면 전생의 경지를 못 넘은 이유가 바로 이것일 수도 있다 생각했다.


두근-!!

두근-!!


심장 박동 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진다.

마치 제한 시간이라도 주어진 듯, 망설일수록 그 소리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이럴 때는 홀로 있는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현은 소리에 집착하지 않고 일어나서 주변을 걸었다.

급하게 갈 마음이 없어서 최대한 주변을 자세히 구경하면서 걸었다.

어느새 걸음에 의존한 채로 걷다가 어느 지점에 도착했을 때, 이곳이 매우 익숙한 장소라는 것을 깨달았다.


풀 한 포기도 들짐승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냥 죽어버린 땅이었다.

하지만 황무지 주변엔 있지 말아야 할 무언가가 잔뜩 꽂혀있었다.


"이건···."


무현은 그것 중 하나를 집어 들었다.

날이 반으로 부러진 검이었다.

무현의 손에 든 것 말고도 황무지를 빼곡히 매운 검들의 향연이 펼쳐져 있었다.


'대체 뭘 보여주고 싶은 거냐.'


무현은 검 하나를 집어 들어 휘둘렀다.

그러자 모래성처럼 바스러지며 이내 미립자 형태로 흩어졌다.


"검을 휘두르라는 건가?"


가만히 있어봤자 얻을 건 없다고 판단한 무현은 심상 속의 세계에서 검을 휘둘렀다.

특이하게도 이곳에선 건곤신결을 운용할 수 있었다.

마치 내가 다른 곳에 있다가 온 것처럼, 이곳은 현실의 중원과 다른 세계였다.


이곳의 세계도 현실처럼 해가 지고 달이 뜨고를 반복했다.

하늘의 색이 시시각각 변하는 광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검을 휘두르고를 반복했다.

놀랍게도 멈춰 있는 순간이 없었다.

숨을 뱉을 때마다 체내의 탁한 기운을 내보내고, 심상 세계가 내뿜는 정기를 고스란히 들이마셨다.


강해지기 위해서 호흡하는 것이 아닌, 살기 위한 본능으로.

어쩌면 이곳에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이상하게도 이곳에 오면서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검을 휘두르는 내내 검이 부서지고, 새로운 것을 짚고를 반복해서 어느덧 수백 번을 휘둘러도 검이 부서지지 않게 만들었다.


그러자 수많은 검이 미립자 형태로 분해되어 빛이 되었다.

무현은 그 빛을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탑을 쌓는 것처럼 내공을 천천히 받아들였다.

처음엔 쉽지만, 갈수록 난해하고 복잡했다.

무현은 그 순간 건곤신결의 구결을 떠올렸다.


『건(乾)은 정신이고.

곤(坤)은 육신이다.

그리고 신(身)은 너를 이루는 본질이자, 근본이다.』


현실의 자신이 호흡을 거듭하고.

이곳에서도 호흡을 거듭할 때마다 세계는 순회하고 돌아온 내공의 속도에 따라 시간은 흘러갔다.

하얀 백지만이 존재하는 세계.

새하얀 도화지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처럼, 무현은 세계를 자신의 것으로 마음껏 물들였다.

곳곳엔 수련으로 인해 부러지거나 바스러진 검들이 콩알만 한 빛으로 흩어졌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부터 빛 알갱이들이 알알이 하나로 합쳐지더니, 하나의 형태를 이루어 나갔다.


그것은 검이 되었다.

무현은 그것을 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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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형산파(1) +3 24.04.03 1,985 29 13쪽
51 태동(3) +1 24.04.02 2,015 30 13쪽
50 태동(2) +2 24.04.01 2,006 30 13쪽
» 태동(1) +2 24.03.29 2,128 34 14쪽
48 무녀(2) +1 24.03.28 2,102 28 13쪽
47 무녀(1) +3 24.03.27 2,241 35 14쪽
46 귀환 +3 24.03.26 2,273 32 13쪽
45 정리 +1 24.03.25 2,244 32 13쪽
44 쥐새끼 소탕(3) +1 24.03.22 2,346 33 14쪽
43 쥐새끼 소탕(2) +1 24.03.21 2,277 30 14쪽
42 쥐새끼 소탕(1) +1 24.03.20 2,395 37 14쪽
41 청룡상단(3) +1 24.03.19 2,390 34 14쪽
40 청룡상단(2) +3 24.03.18 2,379 35 15쪽
39 청룡상단(1) +1 24.03.15 2,508 29 14쪽
38 정서시(2) +1 24.03.14 2,451 31 14쪽
37 정서시(1) +3 24.03.13 2,567 35 14쪽
36 창궁무애검법(蒼穹無涯劍法) +3 24.03.12 2,500 38 14쪽
35 경화수월(鏡花水月) +1 24.03.11 2,457 38 14쪽
34 감정 +1 24.03.08 2,495 38 15쪽
33 되다 만 자들(3) +1 24.03.07 2,489 34 14쪽
32 되다 만 자들(2) +1 24.03.06 2,465 39 14쪽
31 되다 만 자들(1) +1 24.03.05 2,531 35 14쪽
30 무림대전(3) +2 24.03.04 2,522 40 14쪽
29 무림대전(2) +1 24.03.01 2,560 39 13쪽
28 무림대전(1) +2 24.02.29 2,643 35 14쪽
27 구도(求道)의 검 +1 24.02.28 2,674 42 15쪽
26 인연이라는 이름의 빛 +1 24.02.27 2,628 39 15쪽
25 소 잡는 백정. +3 24.02.26 2,630 34 15쪽
24 가중된 혼란. +1 24.02.23 2,642 34 14쪽
23 광우대(2) +2 24.02.22 2,740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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