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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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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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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23
추천수 :
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19.08.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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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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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제178화 한 놈만 죽인다 (上)

DUMMY

작지만 일단 티란 군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쟁취한 케른 요새에서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아군 천 명 대 적군 2만이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은 사실상 버린 지 오래였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지원군의 등장으로 이렇게 살아남게 되다니!

상다리 부러지도록 음식을 차려 잔치를 벌여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지만, 언제 다시 전투가 벌어질지 알 수 없는 만큼 병사들은 빵과 물만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샤키라님. 저와 병사들의 목숨을 구해주신 이 은혜, 죽을 때가지 잊지 않겠습니다.”


케른 요새 지휘관 가온의 집무실에도 빵과 물이 가득 차려진 건 마찬가지. 하지만 그는 입에 대기는커녕 시선을 오직 자신의 눈앞에 서있는 건장한 웨어울프 샤키라에게만 고정시켰다.

두 손을 꼭 잡고 연신 고개를 숙이는 가온의 모습에 샤키라는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그렇게 감동하실 것 없어요. 저는 그저 친구를 돕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달려온 것뿐이니까.”


커다란 고마움을 표시하는 가온에게 샤키라는 담담하게 대답하며 그가 잡고 있던 손도 살며시 뿌리쳤다.


“아! 알카디우스 단장님의 친구 분이라고 하셨죠? 어휴! 단순히 뛰어난 기사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엄청난 친구 분을 사귀고 계실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가온 입장에서 웨어울프는 난생 처음 보는 종족이라 어느새 그의 눈동자에서 초롱초롱 빛이 뿜어져 나왔다.


‘반대편 파르마 요새에는 전설의 히드라가 있는데, 리스 녀석을 봤으면 바지에 오줌지리는 건 시간문제겠어.’


저 초롱초롱한 눈동자의 소유자가 비단 가온 한 사람에게만 속하지 않고 웨어울프를 처음 목격한 대부분의 병사들 모두에게 속하고 있어, 샤키라 입장에서는 그들이 귀엽게 보이기도 했다.

평소에 입에 달고 다니는 숙녀답게, 입을 가리며 호호 웃어도 괜찮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녹록치 않다.


“자자, 가온 장군님. 쓸데없는 이야기는 일단 여기서 끝내기로 하고요. 현재 상황이 어떤지 브리핑을 좀 해주세요.”

“아, 죄송합니다. 꼼짝없이 죽게 되리라 생각했는데 감동이 너무 커서 정신을 못차렸군요.”


가온도 쉬지 않고 입을 놀려댄 자신을 반성하며 표정을 진지하게 고쳤다.


“샤키라님이 맹활약해주신 덕분에, 아군은 티란의 병력 2천을 죽였습니다. 승리라고 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아군 또한 삼백 명이 목숨을 잃고 백 명이 큰 부상을 당해 전투에 투입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처음에 듣기로 천 명이 머물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제 싸울 수 있는 병력은 육백 명 뿐이라는 말이군요?”

“그렇습니다. 적은 아직도 1만 8천이나 되는데 우리는 고작······.”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서른 배나 차이나는 병력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현실에 가온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겁이 나는 것도 당연하지. 아군과 비교해 무려 일곱 배에 달하는 피해를 입혔음에도 상대는 아주 건재하니까.’


불안감이 가득하지만 지휘관으로서 누구에게도 함부로 보여서는 안 되는 것. 샤키라는 혼자 답답한 가슴을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가온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여주었다.


“라스테리아 수도 하늘타리로 후퇴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곳과 파르마 요새를 빼앗기면 하늘타리는 삼면에서 포위당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맙니다. 이미 나라를 잃은 고통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저희는 절대 물러날 수 없습니다.”

“그래요. 누구보다 죽음을 각오하고 용감하게 맞서려는데 못 이룰 것이 어디 있겠어요? 대륙의 여신 이애나님이 분명 당신들을 지켜줄 거예요. 저도 힘껏 도울 테니 끝까지 해보자고요.”

“고맙습니다, 샤키라님. 이제부터 이 가온은 당신을 케른 요새 지휘관으로 받들 테니 어떤 명령이든 내려주십시오.”


아직 카이엔 왕이 내준 양피지를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가온이 스스로 샤키라 휘하로 들어가기를 자청했다. 늑대여왕이라고 하면 숱한 전투를 경험해 매우 노련할 테고, 또 방금 보여준 용맹에서도 지휘관인 자신을 훨씬 능가 한다 여기고 일찌감치 고개를 숙인 걸지도.


“일단 정찰을 해봐야겠으니 병사들이 언제라도 전투에 임할 수 있게끔 준비해주세요.”

“혼자 가실 생각이십니까? 그렇다면 날쌘 병사들로 호위를 붙여드리겠습니다.”

“아니에요. 웨어울프에게 정찰은 특기 중의 특기니 들킬 염려는 없을 거예요. 그러니 안심하고 제가 말한 대로 해주세요.”

“그러시다면 따르겠습니다.”


케른 요새를 벗어나 눈 깜짝할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숲으로 들어간 샤키라는, 수시로 순찰을 도는 티란 군의 눈을 피해 은밀하게 그들 본진 주변에 도착했다.


“으으··· 여기 약 좀 갖다줘!”

“피가 너무 많이 흘러! 빨리 꿰매! 더 빨리!”

“날이 너무 더워 자칫 병이 발생할지도 모르니 시신은 모조리 불에 태워버려!”


뛰어난 청각의 늑대 귀를 쫑긋 세워보니 본진 안에서 고통스러운 울부짖음과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1차 전투에서의 패배로 2천 명의 전사자뿐만 아니라 수백 명의 부상자도 함께 발생한 모양이다.


‘목소리들을 들어보니 어림잡아 천 명은 되는 것 같고, 쓰러뜨려야 할 적이 1만 7천으로 좀 더 줄어들어 다행인가?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완벽한 승리를 거두려면 아군이 한 명당 서른 명은 죽여야 하는데.’


샤키라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나지막이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건장한 웨어울프 육체가 조그만 새끼 늑대로 변해 은폐는 물론 몰래 잠입도 훨씬 용이하게 되었다.

마침 이 숲에 서식하는 산새나 다람쥐, 족제비 같은 동물들이 지나다녀 티란 병사 누구 하나 새끼 늑대 샤키라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언제든 전투에 투입될 병력이 7천 명. 나머지 1만은 후방에 몰려 있다는 얘기인데.’


아니나 다를까. 샤키라가 조금 발걸음을 옮기자마자 1만의 대병력이 나타났다.


‘에버리드숲에서 대폰 영주와 싸울 때에도 이렇게 많은 병력을 본 적은 없었는데. 티란 녀석들이 신물을 빼앗기 위해 아주 작정을 했구나!’


대병력을 직접 눈으로 보자 입이 저절로 떡 벌어졌다. 하지만 그녀의 관심은 얼마가지 않아 식어버리고, 그들 뒤로 보이는 어마어마한 식량으로 옮겨졌다.


‘그런데 식량을 지키는 병력이 왜 이렇게 많지? 기습에 대비한다고 하면 몇 천 명으로도 충분할 텐데? 누구보다 먼저 전공을 세우려는 전쟁과 거리가 멀잖아?’


전공을 원한다면 대부분의 병력을 다 동원하여 한꺼번에 몰아붙일 텐데. 전투 중에 얼핏 얼굴을 확인한 이오니아 총리대신 베론의 꿍꿍이가 무엇일까?


‘총리대신 베론. 이오니아 선대왕과 전쟁터를 숱하게 돌았다고 하더니 뭔가 전략을 짜놓기는 한 모양이네? 아니면 전투에서 내 얼굴을 보고 속마음을 꿰뚫어본 건가?’


샤키라의 늑대주둥이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사실 정찰의 가장 큰 목적이 티란 군의 빈틈을 찾아 그곳을 후벼 파볼 생각이었는데, 그 빈틈이 바로 생명과도 같은 식량이었다.

일단 이렇게 정찰을 마치고 돌아가야 하나 생각하며 힘없이 발걸음을 옮기는데,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다시 고개를 돌렸다.


‘전쟁터에 나온 병사들이 왜 저렇게 기운이 없어? 10만 대군을 채우기 위해 급하게 모든 병력이라면, 사실상 위험하거나 중요한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적다는 얘기인데.’


샤키라는 계속 생각했다.


‘단순히 머릿수만 채운 상태라면,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도 몰라. 우리와 대치 중인 7천 명만 어떻게든 해결하고 식량을 습격할수만 있다면!’


한가닥 희망이 생기는 걸까? 어두웠던 표정에 점점 밝은 빛이 돌아오는가 싶었지만.


“각하, 파르마 요새로 보냈던 병사들이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베론을 장군이 아닌 이오니아에서처럼 각하라 부르고 있는 심복 와그너.

파르마 요새라면 리스가 머물고 있는 곳인데,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샤키라가 귀를 쫑긋 세웠다.


“그래, 티란의 용맹한 야로 장군이 요새를 함락시켰다던가?”


태연한 베론의 말투에 와그너가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난데없이 거대한 뱀 괴물이 나타나 앞이 가로 막혔는데, 설상가상으로 그 괴물이 어찌나 독한 맹독을 뿜어대는지 온 몸이 흐물흐물 스프가 되어 죽어간 자들이 셀 수 조차 없다고 합니다.”

“독을 뿜는 뱀 괴물이라면, 히드라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네. 안 그래도 그 얼굴 생김새가 히드라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합니다. 다만 뱀에 어울리지 않는 네 다리가 붙어 있다고 했습니다.”

“다리가 달린 뱀 괴물이라! 큭큭큭.”

“야로 장군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 그 괴물을 쓰러뜨리겠다고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답니다.”


그렇게 특이하게 생긴 거대괴수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베론의 머릿속에서 당장 이오니아의 추억이 떠오른다.


“우리는 웨어울프, 야로 장군은 히드라. 그 괴물들, 범상치 않게 생겼다고 생각은 했지만 인연이 참으로 질기군.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와그너?”

“그렇긴 합니다만, 각하. 골치 아픈 괴물들이 합세한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닐 텐데요?”

“물론, 좋은 일이 아닌 나쁜 일이지. 하지만 나쁜 일이라 해도 기껏해야 시간을 조금 빼앗기는 게 전부야.”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요?”


용맹한 두 괴수를 잘 알고 있는 베론이 이렇게 태연할 수 있다니! 와그너로서는 이해불가였다.


“닭무리 속에 오리 한 마리가 들어가서 운다고 그 소리가 크게 들리겠나?”

“아, 아닙니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그 오리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어. 닭과 달리 눈에 잘 띄어 누구보다 먼저 죽임을 당하기에 딱이지.”

“아! 각하의 말씀대로라면······?!”


베론은 기분 나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단순한 야로 장군이 얼마 안 있어 너털웃음을 터뜨리겠지. 골치 아픈 괴물을 거의 다 잡았다고 말이야.”

“정말 그렇겠군요. 아무리 괴물이라도 수많은 아군을 다 당해낼 수는 없을 테니까요. 결사대를 모아 그 괴물만 집중공격해도 분명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입니다.”

“야로 장군이 행동을 개시한다는데 우리도 가만 있을 수 없지. 곧 날쌘 병사들을 준비시키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베론과 와그너의 대화를 모두 엿듣고 무사히 본진을 빠져나온 샤키라는 불안감에 발걸음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들의 대화에서 농담이라곤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리스 녀석, 괜찮겠지?’


******


한편 파르마 요새에서는 베론이 보고 받은 대로, 야로 장군의 반격이 개시되고 있었다.

아직 1만이 훨씬 넘는 병력이 건재한 상황에서 수적 우세를 앞세워 진격을 감행했고, 라스테리아 군은 리스와 함께 완강한 저항에 나섰다.


핑! 핑! 핑!


“아악!!!”


라스테리아 군의 화살 소나기에 티란 군이 잇달아 쓰러지거나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그리고 히드라 리스가 험한 절벽에 찰싹 붙은 채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온 몸이 송두리째 녹아내리고 싶지 않으면 알아서들 피하라고!”


아무리 전쟁 중이라도 상대에 대한 배려를 품고 있는 리스. 그의 입이 쩍 벌어지며 엄청난 악취가 풍기는 검은 액체를 울컥울컥 토해내기 시작했다.


치이이익!


“가, 갑옷이 녹아내린다! 모두 갑옷을 벗고 후퇴해라!”


약간만 닿아도 튼튼한 갑옷을 녹여버릴 엄청난 독성에 티란 군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치기에 바빴다. 좁디 좁은 길에서의 후퇴라 서로 충돌하고 넘어지고, 일부는 맹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몸이 녹아내리는 고통과 함께 숨을 두기도 했다.


“저기 있다, 쏴라!”


후퇴하고 있는 티란 군에만 신경을 쓰고 있던 리스는, 어느새 자신처럼 절벽을 오르며 연신 화살을 퍼붓는 한 무리의 병사들과 맞닥뜨렸다.


“절벽에 익숙한 병사들로 결사대를 꾸렸구나! 제법 머리를 잘 썼지만 숫자가 너무 적지 않나?”


몸 곳곳에 화살이 박혔지만 이 정도는 리스 입장에서 간지러운 정도다. 오십 명도 채 되지 않는 녀석들이 쏘아대는 화살들 중 일부는 빗나가고 있어 사실상 공격 받고 있다고 하기에도 우습다.


“으아아아!!!”


그때 화살이 바닥난 병사 하나가 목이 터져라 괴성을 지르며 리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뭐, 뭐야? 내 몸에 달라붙어 칼을 쑤시기라도 할 참인가?”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뒤로 물러설 정도는 아니다. 일단 침착하게 녀석을 떼어내 떨어뜨리는데, 순간 리스의 동공이 당장 튀어나올 기세로 팽창했다.


“술?! 이 녀석들이 겁을 떨치려고 술을 마시고 돌격한 거야?! 아니, 단순한 술이 아닌 일종의 약을 복용한 건가?!”


이어서 후각이 감지해낸 또 다른 냄새!


“이, 이건 설마 화약?!”


리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번에는 무려 서른 명이 동시에 리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그 중 일부는 옷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무언가를 힘껏 당기는 것이 아닌가!


“이, 이런 미친 놈들!!!”


콰아아앙!!!


눈 깜짝할 사이에 대폭발과 함께 발생한 무서운 화마가 거대한 리스를 단숨에 집어 삼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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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8화 한 놈만 죽인다 (上) +1 19.08.03 79 3 13쪽
177 제177화 케른 요새 전투 19.07.28 54 2 13쪽
176 제176화 파르마 요새 전투 +1 19.07.27 78 3 14쪽
175 제175화 전쟁터로 +1 19.07.21 78 3 15쪽
174 제174화 전쟁의 서막 +1 19.07.20 59 2 14쪽
173 제173화 신비의 오카리나 +1 19.07.14 66 3 14쪽
172 제172화 라스테리아의 희망 +1 19.07.13 84 2 13쪽
171 제171화 그리운 기사단 +1 19.07.07 101 3 14쪽
170 제170화 잘 있거라, 이오니아여 +1 19.07.06 102 3 16쪽
169 제169화 사랑하는 동생에게 기회를 +1 19.06.30 115 3 13쪽
168 제168화 세 번째 신물의 행방 +1 19.06.29 111 3 14쪽
167 제167화 3년 전의 진실 +1 19.06.23 106 3 14쪽
166 제166화 브론즈 드래곤 +1 19.06.22 108 3 12쪽
165 제165화 다시 한 번 용서를 +1 19.06.16 103 3 13쪽
164 제164화 신물이 아니라도 괜찮아 +1 19.06.15 102 3 15쪽
163 제163화 재회 그리고 화해 +1 19.06.09 99 3 13쪽
162 제162화 낯선 드래곤 +1 19.06.08 116 3 12쪽
161 제161화 뜻 밖의 보물창고 +1 19.06.02 120 3 15쪽
160 제160화 설산에서 무슨 일이 (下) +1 19.06.01 88 3 12쪽
159 제159화 설산에서 무슨 일이 (上) +1 19.05.26 106 3 15쪽
158 제158화 난공불락의 여기사 (下) +1 19.05.25 78 3 12쪽
157 제157화 난공불락의 여기사 (上) +1 19.05.19 86 3 14쪽
156 제156화 다가오는 습격의 그림자 (下) +1 19.05.18 86 3 12쪽
155 제155화 다가오는 습격의 그림자 (上) +1 19.05.12 85 3 13쪽
154 제154화 세나야, 정신차려! +2 19.05.11 138 3 11쪽
153 제153화 최후의 36계 +1 19.05.05 87 3 14쪽
152 제152화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1 19.05.04 124 3 14쪽
151 제151화 흔들리는 우정 +1 19.04.28 99 3 14쪽
150 제150화 역병이 아니었다 +1 19.04.27 92 3 14쪽
149 제149화 위험한 오해 (下) +1 19.04.21 9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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