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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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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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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9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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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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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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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제173화 신비의 오카리나

DUMMY

“아, 죄송합니다. 귀한 손님들이 오셨는데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어요. 하필 이때 먼지가 들어갈 게 뭘까요? 하하······.”


라스테리아의 어린 왕 카이엔이 휘수 일행을 맞이하면서 동시에 손등으로 두 눈을 마구 문질렀다.

눈가에 여전히 선명한 눈물자국과 빨갛게 충혈 된 흰자위의 원인을 단순한 먼지침투로 결론내리며 분주한 모습이, 이제 막 열네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년과 잘 어울려 귀엽게 보이기도 했다.


“전하, 이걸 눈에 한두 방울 흘려 넣어보십시오. 지금보다 한층 상쾌해질 것입니다.”


아무리 눈앞의 소년이 자신과 비교하여 한참 어리다 해도 한 나라를 다스리는 국왕이다.

휘수는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렵지 않게 짐작하며 카이엔에게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품속에서 눈에 효과가 좋은 안약을 꺼냈다.


“알카디우스 부단장님의 친구 분이시군요. 이건 처음 보는 물건인데 어떻게 사용하는 건가요?”


난생 처음 보는 현휘수라는 인간과, 그가 내밀고 있는 안약까지 신기한 것이 많아 천진난만하게 꼬치꼬치 질문을 던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지만 한 나라의 왕으로서 위엄을 상하게 하는 행동은 삼갔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전하. 국왕과 백성의 안위를 살펴드려야 하는 것이 라델베르그 아델 기사단의 소임 중 하나이니까요.”

“부단장님께서 직접 수고를 해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휘수와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며 그가 살던 세계의 지식을 잘 습득하고 있던 알카디우스. 아르피아 대륙에서 생소한 안약을 능숙하게 다루며 카이엔의 따가운 통증을 시원하게 가라앉혀 주었다.


“알카디우스 부단장님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돌아가신 해리온 단장님께서 언젠가 부단장님이 돌아오실 테니 기다리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워요. 마침 식사시간이니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


커다란 원형 테이블에 시종들이 가져온 왕의 점심식사가 차려졌다.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았지만 이렇게 왕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어 내심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 게 사실이었는데.


“오잉? 한 나라의 임금님이 드시는 식사가 이게 전부란 말이야?”


거대괴수인 만큼 먹는 양이 많아 친구들 중 가장 허기가 느껴졌던 리스는, 테이블 위에 차려진 음식 가짓수가 정녕 맞는 건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채소와 고기가 약간 들어간 스프에 호밀빵, 그리고 목이 막히지 않도록 도와주는 물이 식사의 전부였다.


“그래도 전하께서 내리시는 식사인데, 잠자코 있어.”


어쩐지 불만이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샤키라가 리스의 머리를 가볍게 콩 쥐어박으며 허튼 소리 내뱉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끄응! 확실히 납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야.’


하지만 자신도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동자를 숨기진 못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자신도 전직 늑대여왕이었는데, 아무리 어려워도 이렇게 부실한 밥상을 받아본 기억은 없던 것 같은데.


“전하께서 드시기에도 부족할 것 같은데, 너무나 큰 폐를 끼쳐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음식 가짓수에 대한 의문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괴수 오빠, 언니와 달리 막내 세나는 진심어린 미안함을 드러내며 카이엔에게 꾸벅 고개를 숙였다.


“어휴, 그런 말씀 마세요. 부단장님의 친구 분들께 왕으로서 이렇게 밖에 대접해 드리지 못해 제가 더 죄송한 걸요.”


카이엔이 당치도 않다며 연신 손사래를 쳤다.


“백성들과 함께 먹고 함께 잘 것. 그들이 굶으면 함께 굶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라델베르그 왕실의 사랑이야.”

“그, 그렇구나. 백성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 하는 왕이라면 다, 당연히 그래야지!”

“이, 이럴 게 아니라 나중에 각자 고향에 가서 단단히 일러줘야겠어. 모름지기 왕이란 백성을 이렇게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그렇지, 리스?”

“그럼! 그럼! 샤키라 말이 지당하지!”


알카디우스의 친절한 설명에 괜히 얼굴이 새빨개진 리스와 샤키라가 연신 목소리를 높이며 부산을 떨었다. 이놈의 부끄러움이 멀리 날아가 버렸으면 좋겠는데 글쎄.


“전하, 궁금한 사실이 있는데 여쭤 봐도 괜찮을까요?”


다소 엉뚱하게도 보이는 친구들을 말없이 바라보며 묵묵히 음식을 먹던 휘수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현휘수 씨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무엇이 궁금하실지 잘 알고 있어요. 라스테리아가 탄생하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신 거죠?”

“저희가 여기 오기 전에 머물던 이오니아에서 얼핏 들었습니다. 티란이라는 섬나라가 정복 전쟁을 벌였다고··· 읍!”


휘수는 황급히 입을 틀어막아야 했다. 라스테리아를 구성하는 사람들 중 지도자인 카이엔 입장에서 침략국 ‘티란’이란 이름 두 글자를 듣는 것만으로도 속이 분노로 부글부글 끓어오를 텐데, 너무 조심성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 민감한 단어를 내뱉고 말았으니.


“현휘수 씨가 말실수한 건 없으니 염려마세요.”


우려와 달리 카이엔은 오히려 빙긋 미소까지 지어 보였다.


“현휘수 씨가 아니라도, 저 스스로 가끔씩 티란을,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안겨준 참혹한 기억을 떠올리곤 해요. 다시는 그때의 수모를 백성들이 겪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죠.”


미소는 잠시 뿐, 카이엔은 티란에게 라델베르그가 멸망당한 기억이 떠오르자 금세 두 손이 주먹으로 바뀌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일이에요. 알카디우스 부단장님이 라델베르그를 떠나고 10년 뒤, 섬나라 티란이 본격적으로 대륙 정복 전쟁을 시작했어요.”


******


인구도 변변한 자원도 부족하여 보잘것없다고 알려진 섬나라 티란.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호전적인 기질이 강해 언젠가 기회가 되면 바다를 건너 대륙을 정복하겠다는 야망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어느 날 작정을 하고 전쟁 준비에 들어간 티란은 우연히 용병으로 위장한 레드 드래곤 블레시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용맹에 힘입어 첫 전쟁을 승리로 장식하게 된다.

처음으로 대륙에 거점을 확보한 티란은 블레시아의 용맹에 매료되어 그녀를 군대 총지휘관으로 삼기에 이르렀고, 그 주변으로 계속 세력을 확장하여 더욱 막강한 힘을 거머쥐게 되었다.

그 힘은 알카디우스처럼 블레시아가 말없이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었고, 얼마 안 있어 라델베르그에까지 세력을 뻗치게 되었는데, 당시 라델베르그는 동맹을 맺고 있던 스온, 테이, 리리스, 아리아 네 개 소국과 함께 대항했지만 결국 패하고 마았다.

찬란했던 다섯 나라의 역사가 전쟁의 폐허와 함께 막을 내리고, 살아남은 이들은 절망의 눈물과 한숨만 쏟아내야 했는데.


“그때 제 나이는 겨우 열 살. 괴로움에 울부짖고 있는 백성들에게 너무나 미안하여 목숨을 끊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선대왕님께서 저에게 주셨던 오카리나가 떠올랐어요.”


카이엔이 휘수 일행에게 보여주는 오카리나는, 흰색 바탕에 목에 걸 수 있는 가죽 끈이 달려 있는 지극히 평범한 악기의 모습이었다.

겉면에 새겨져 있는 날개 달린 방패가 없었다면 누구도 왕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귀한 물건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선대왕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나라에 무서운 일이 들이 닥칠 때, 이것을 불면 대륙의 여신 이애나님의 자비로우신 은총이 내릴 거라고요. 그 힘이 나라와 백성을 안전하게 지켜주실 거라고요.”

“선대왕님의 말씀대로, 자비로우신 은총이 지금의 라스테리아를 탄생시킨 것이군요?”


알카디우스를 비롯한 친구들의 시선이 오카리나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았다.


“정말 신기한 일이었어요. 이것을 분 제게도, 아름다운 곡을 들은 모든 이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잃어버렸던 힘과 용기를 되찾았으니까요. 그리고 꿈속에서 이애나님의 아름다운 목소리까지 들었어요. 살아남은 모든 이들을 이끌고 이곳 위시로 가라고요.”

“위시까지의 길이 결코 순탄치 않았을 텐데, 괜찮으셨나요?”


휘수는 위시까지 가는 길목에 사나운 괴물과 맹수가 우글거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전쟁에 이어 어떤 참혹한 일을 또 겪은 건 아닌지 걱정되었다.


“현휘수 씨가 우려하시던 상황은 전혀 없었어요. 맹수와 괴물은 애초에 우리에게 관심도 없었다는 듯 본체만체 하거나 먼저 피해버리기 일쑤였어요. 지금 이곳에서조차 맹수들은 라스테리아 백성들을 조금도 건드리지 않고 있답니다.”

“와아! 그렇다면 정말 오카리나의 신비한 힘이 모든 사람들을 지켜준 것이군요!”


괴물과 맹수가 힘없는 백성들을 조금도 건드리지 못하게 막아준 오카리나의 힘이라니! 샤키라의 입에서 감탄이 절로 흘러 나왔다.


“라스테리아라는 새 나라가 건국된 과정에서도 오카리나의 힘이 도와준 걸까요?”


감탄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세나는 본격적인 라스테리아의 탄생 속에 분명 오카리나가 숨어 있으리라 확신했다.


“그것까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라스테리아는 지금 생각해도 얼떨결 하거든요. 우리 라델베르그와 함께 한 네 개 나라에서 황송하게도 저를 새 나라의 왕으로 추대해주셨어요. 제가 가장 젊고 미래가 촉망하다고 하시면서.”

“앞서 말씀해주셨던 네 개 나라라면, 혹시 그 나라의 앞 글자를 따서······?”


휘수의 예상대로, 카이엔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맞아요. 라델베르그, 스온, 테이, 리리스, 아리아를 합쳐 라스테리아를 세우게 된 거예요. 그리고 다섯 나라는 어떠한 갈등도 없이 서로를 존중하며 평화롭게 살아가게 되었고요.”


고향을 잃었지만 제2의 고향을 너무도 빠른 시간에 찾아낸 감동적인 상황. 이 감동이 영원히 지속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평화는 오래 가지 않았어요. 티란은 여전히 복종하지 않는 우리를 완전히 제압하기 위해 걸핏하면 군사를 보내왔고,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득보다 실이 많았어요. 어렵게 다른 지역에 마을을 건설해도 번번이 공격당하고······.”


휘수 일행은 앞서 목격했던 폐허가 된 마을을 떠올렸다. 그 마을에서 살아가던 백성들과 그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라스테리아 군대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지금 또 다시 대대적인 침략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다시 오카리나를 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변화도 느껴지지 않아 겁도 나서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어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꿋꿋하게 이겨내야 하는 왕이, 참 한심하죠?”

“그렇지 않습니다, 전하. 겁이란 어느 누구라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인데, 그것을 드러냈다고 부끄러워하실 것 전혀 없습니다.”


알카디우스에 이어 휘수도 한 마디 거들었다.


“이제는 알카디우스도 왔고, 저희 또한 친구로서 알카디우스를 도울 수 있을 때까지 도울 생각입니다. 지금 다시 그 오카리나를 불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분명 새로운 마음가짐이라 다시 힘과 용기가 솟아나실 거예요.”

“아, 제 생각을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이번에는 리스가 불쑥 끼어들었다.


“이런 말씀드리기가 무례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오카리나를 휘수 형님께 빌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리스!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느닷없이 카이엔에게 오카리나를 받으라니! 게다가 자신은 오카리나를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어 펄쩍 뛸 지경이었다.


“아르피아 대륙에서 절대 벌어질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변화를, 형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내지 않으셨습니까? 왠지 형님이라면 라스테리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벼, 변화라니? 내가 해온 것이라곤 든든한 너희와 함께 다닌 것뿐인데? 언제나 위험을 무릅쓴 건 너희들······.”

“리스! 너 말 한 번 끝내주게 잘 했다!”


휘수의 더듬더듬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샤키라가 불쑥 끼어들며 맞장구쳤다.


“솔직히 내가 그때 휘수 오빠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까지 인간들 약탈하고 사는 괴물 웨어울프로만 남았을 거야. 각기 다른 종족이 친구가 되어 불의에 맞서 싸우는 그런 존재는 꿈도 꿀 수 없었을 거라고.”

“그렇지? 나 또한 동족들에게 쫓겨나 대륙을 떠돌다 객사하는 히드라로 전락했겠지.”


리스, 샤키라에 이어 세나도 끼어들었다. 키메라 세나 또한 엄연히 할 말이 있었으니까.


“저 또한 오직 가족의 복수만 생각하는 한낱 괴물로 남고, 원하는 것을 다 이룬 뒤에는 쓸쓸하게 목숨을 끊고 말았겠죠. 새로운 가족이자 친구를 만나게 된 건 휘수 오빠의 도움이 정말 컸다고 생각해요.”

“세나까지······.”


히드라, 웨어울프, 키메라 동생들의 감동어린 눈빛이 부담스러워 고개를 돌리는 휘수 앞에, 알카디우스가 빙긋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전하께서 허락하셨어, 휘수. 부담 갖지 말고 연주해봐.”


어느새 오카리나를 손에 쥐어주는 알카디우스. 아르피아 대륙에서 인간, 실버 드래곤, 히드라, 웨어울프, 키메라 다섯 종족이 만나고 우정을 나누는 일은 절대 벌어질 수 없는 일인 만큼, 휘수가 이뤄낸 변화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그녀 또한 공감하고 있었다.


“그, 그래. 전하께서도, 또 너와 친구들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더 이상 거부할 방법이 없어 휘수는 결국 오카리나를 입으로 가져가야 했다.


휙! 휙! 휙!


“아, 진짜! 나 오카리나 불 줄 모른다고!


오카리나는커녕 학교에서 흔히 다루는 리코더조차 다룰 줄 몰라 휘수는 어느새 울상이 되었다.


“괜찮아요, 현휘수 씨. 소리에 신경 쓰지 말고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부세요. 아무도 현휘수 씨를 비웃지 않을 테니까요.”

“저, 전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휙! 휙! 삐이이익!


진심을 담았을지언정 소리는 돼지 멱따는 소리만 발생할 뿐. 창피하여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휘수에게 알카디우스와 카이엔은 끊임없이 격려를 보내고, 리스와 샤키라, 세나는 킥킥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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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제178화 한 놈만 죽인다 (上) +1 19.08.03 79 3 13쪽
177 제177화 케른 요새 전투 19.07.28 54 2 13쪽
176 제176화 파르마 요새 전투 +1 19.07.27 78 3 14쪽
175 제175화 전쟁터로 +1 19.07.21 78 3 15쪽
174 제174화 전쟁의 서막 +1 19.07.20 59 2 14쪽
» 제173화 신비의 오카리나 +1 19.07.14 67 3 14쪽
172 제172화 라스테리아의 희망 +1 19.07.13 84 2 13쪽
171 제171화 그리운 기사단 +1 19.07.07 101 3 14쪽
170 제170화 잘 있거라, 이오니아여 +1 19.07.06 102 3 16쪽
169 제169화 사랑하는 동생에게 기회를 +1 19.06.30 115 3 13쪽
168 제168화 세 번째 신물의 행방 +1 19.06.29 111 3 14쪽
167 제167화 3년 전의 진실 +1 19.06.23 106 3 14쪽
166 제166화 브론즈 드래곤 +1 19.06.22 108 3 12쪽
165 제165화 다시 한 번 용서를 +1 19.06.16 104 3 13쪽
164 제164화 신물이 아니라도 괜찮아 +1 19.06.15 102 3 15쪽
163 제163화 재회 그리고 화해 +1 19.06.09 99 3 13쪽
162 제162화 낯선 드래곤 +1 19.06.08 116 3 12쪽
161 제161화 뜻 밖의 보물창고 +1 19.06.02 120 3 15쪽
160 제160화 설산에서 무슨 일이 (下) +1 19.06.01 88 3 12쪽
159 제159화 설산에서 무슨 일이 (上) +1 19.05.26 106 3 15쪽
158 제158화 난공불락의 여기사 (下) +1 19.05.25 78 3 12쪽
157 제157화 난공불락의 여기사 (上) +1 19.05.19 86 3 14쪽
156 제156화 다가오는 습격의 그림자 (下) +1 19.05.18 86 3 12쪽
155 제155화 다가오는 습격의 그림자 (上) +1 19.05.12 85 3 13쪽
154 제154화 세나야, 정신차려! +2 19.05.11 138 3 11쪽
153 제153화 최후의 36계 +1 19.05.05 87 3 14쪽
152 제152화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1 19.05.04 124 3 14쪽
151 제151화 흔들리는 우정 +1 19.04.28 99 3 14쪽
150 제150화 역병이 아니었다 +1 19.04.27 92 3 14쪽
149 제149화 위험한 오해 (下) +1 19.04.21 9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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