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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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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연재수 :
297 회
조회수 :
50,587
추천수 :
1,118
글자수 :
1,796,506

작성
19.06.23 09:00
조회
103
추천
3
글자
14쪽

제167화 3년 전의 진실

DUMMY

“여, 여왕님, 재고의 가치도 없는 거짓말을 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너, 너무 오랫동안 역병에 걸린 병자들을 돌보느라 많이 피곤하신 것 같군요.”


자신이 지금까지 모셔온 아린 여왕이 이제 와서 가짜라고 밝히다니! 이건 분명 나이 어리신 여왕님의 짓궂은 장난일 것이다.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밀어 넣어 당황하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내 얼굴을 감상하기 위한 장난!


“약! 여왕님처럼 피로가 심한 분께 잘 듣는 약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곧 병원에 다녀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

“저는 멀쩡하니 움직이지 마세요, 리오.”


아린의 입에서 한 나라의 지도자에게서나 나올 수 있는 엄숙한 말투가 흘러 나왔다. 게다가 말투와 어울리게 무섭게 부릅뜨고 있는 저 갈색 눈동자는 어찌나 강렬하게 빛나던지, 몸을 일으키려던 리오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여, 여왕님.”

“거듭 말하지만 저는 당신이 알던 아린 여왕이 아니에요. 3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얘기해드릴 테니 경청하도록 하세요.”


******


휘수 일행에게 설명한 대로, 아린은 힘없는 자신들을 사냥하던 인간에게 증오심을 품고 거친 삶을 살아가던 브론즈 드래곤이었다.

일정한 거처가 없던 떠돌이 아린은 인간에게 상해를 입히는 대신 그들의 재물을 도둑질하거나 집 또는 농장을 훼손하며 나름대로 보람찬(?)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리오는 물론 휘수 일행에게도 커다란 놀라움 선사해준 이야기. 그러니까 브론즈 드래곤 아린이 이오니아의 여왕 아린을 처음 만났던 3년 전, 그녀는 평소처럼 재물을 멋지게 훔쳐낸 다음 그 집까지 무너뜨리고 유유히 임시거처로 마련한 동굴로 돌아왔다. 그나마 집을 떠받치는 기둥이 건재하여 폐허더미 신세는 면했지만 한 순간에 폐가로 전락한 집을 보고 대성통곡하는 인간들을 훔쳐보며 깔깔 웃어댄 건 덤.

그날은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려는 건지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에 웬 먹구름들이 몰려와 폭우를 쏟기 시작했다. 인간이라면 불안하고 또 우울했을지도 모르지만 드래곤인 그녀는 마치 샤워라도 하듯 온 몸으로 시원함을 만끽하며 히죽 웃고 있었는데.


‘응? 이 냄새는······?’


저 멀리서 날아와 인간보다 몇 배나 뛰어난 드래곤 후각을 자극하고 있는 비린내. 순식간에 해맑은 미소가 담겨 있던 흡족한 표정이 굳어지고, 아린은 조심스럽게 거대한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피비린내도 모자라 불결한 쇠붙이 냄새까지! 어디서 거대괴수와 뒹굴던 용병들이 찾아온 모양이군.’


브론즈 드래곤에게서 각종 보신 약재와 값 비싼 장식품 재료를 얻기 위해 종종 사나운 용병들을 고용하던 인간들이 떠오른다.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똥이라 생각하며 자리를 벗어나려던 아린은 다른 마음을 품게 되었다.


‘하등한 인간 주제에 감히 드래곤에게 검을 들이댄 죄로, 엉덩이 껍질 벗기기 정도는 아주 관대한 처분이겠지?’


힘이 없다고 드래곤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브레스까지 없는 것은 아니다! 인간 입장에서 성냥불 정도로 미약하기 그지없지만 그렇다고 화상을 피해간다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거친 숨소리와 발소리가 점점 근접해오고, 이어서 불결한 냄새가 후각을 더욱 자극해온다. 들썩이는 저 수풀에서 용병이 모습을 드러내면 그 즉시 화염 브레스를 선사해주리라!


“헉헉······.”

“누, 누구야?! 어떻게 그 피투성이 몸으로 여기까지?!”


이제 10대 초반을 갓 넘긴 듯한 갈색머리 소녀. 빗물과 진흙, 그리고 피가 잔뜩 물들고 무리하게 달리느라 여기저기 심하게 찢어진 실크 드레스는 거지들이나 걸치는 넝마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풀썩!


“이, 이봐! 정신 차려!”


거대한 브론즈 드래곤과 눈을 마주하던 소녀가 이내 정신을 잃고 고꾸라졌다. 당장 드래곤 시야로 피투성이가 된 그녀의 몸을 살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참혹한 상처가 펼쳐져 있었다.


“여길 보십시오, 카이트 대장님! 여왕이 입고 있던 드레스의 조각이 수풀에 걸려 있습니다!”

“여기에는 핏자국과 함께 살점도 떨어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무리해서 이 수풀을 지나간 것 같습니다!”


자초지종은 모르지만 일단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소녀를 동굴 안으로 데려가던 아린은 저 멀리서 들려오는 수상한 목소리에 멈칫했다.


‘여왕··· 이라고?! 그렇다면 이 소녀는, 이오니아의 성군이라 불리던 아린 여왕인가?!’

“애초부터 나약한 계집이었으니 이제 죽음이 절로 떠오르는 체력의 한계에 도달했을 것이다. 이미 숨이 끊어진 시체로 전락했을지 모르니 산짐승들이 파먹기 전에 찾아내라! 이제 진정한 왕족이신 총리대신 각하께서 왕좌에 앉으시는 거다!”


카이트의 명령을 받은 자객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임을 재개했다. 이대로라면 거대한 자신에 이어 놈들이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아린 여왕까지 위험에 노출되고 말 텐데.


“크아아아!!!”


여왕을 못 본 척하고 그냥 여기에 버리고 피할까? 잠시 갈등하던 아린은 먼저 침착하게 여왕을 동굴에 모셔놓고, 밖으로 나와 숲이 떠나가라 포효를 질렀다.


“드, 드래곤?! 어떻게 이런 숲에서 드래곤을······.”


푸아아아!


고막을 제대로 자극한 포효에 스무 명에 달하는 자객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아린은 기다렸다는 듯 그들을 향해 힘껏 화염 브레스를 뿜었다.


“으아악! 뜨, 뜨거워! 사람 살려!”


느닷없이 몰려오는 엄청난 불세례에 자객들이 앞 다투어 도망쳤지만 엉덩이가 바짝 익어 껍질이 모조리 벗겨지는 고통은 피하지 못했다.

극심한 통증에 어기적거리며 도망치는 모습을 평소라면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감상하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카이트 대장님! 저 앞에 거대한 드래곤이 있습니다!”

“드, 드래곤이라고?! 이오니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드래곤이 주변에 살고 있다는 말은 헛소문으로라도 들은 적이 없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동료들이 모조리 화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해진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우리보다 먼저 여왕의 시체를 찾아 파먹고 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한 나라의 군주를 아무렇지도 않게 죽여 버릴 수 있는 냉혈한들이었지만, 생전 처음 보는 드래곤의 거대한 모습에 아무래도 겁을 단단히 집어먹은 것 같다.


“젠장! 드래곤이라면 고작 이삼십 명 정도로 상대할 수도 없고. 일단 철수하고, 날이 밝으면 다시 한 번 수색하여 드래곤이 먹다 남긴 가죽이나 뼈다귀라도 수거해간다!”


현재 아군 숫자는 물론 폭우 때문에 시야 확보도 어려워, 카이트는 찝찝한 마음을 애써 집어넣으며 철수 명령을 내렸다. 여왕의 시신을 온전히 가져가는 것만큼 총리대신 베론에게 죽음을 확인시켜줄 만한 게 없었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뼈나 가죽도 인정받을 수 있겠지.


“휴우······.”


긴장감이 풀리며 흘러나오는 한숨. 하지만 그건 안도의 한숨이 아니었다. 지금부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한숨 속에는 오직 근심과 절망뿐이었다.


******


“검에 베이거나 화살이 박힌 여왕의 몸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어요. 게다가 어설프게 화살을 뽑으려다 촉이 부러져 뼈에 깊숙이 스며들기까지. 저에게도 알카디우스 씨처럼 회복마법이 있었다면 모를까······.”


3년이나 지났지만 그때의 참혹한 광경이 지금도 아린의 머릿속에서 선명하게 떠오른다. 어떻게든 떨쳐내기 위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보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여왕님··· 아니, 당신의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카이트와 부하들을 제압하고 수색에 나선 저와 병사들 앞에 여왕님께서 온전히 나타나셨습니다. 제가 모시던 여왕님과 조금도 다를 것 없는 그대로셨는데, 그게 정말 당신이었단 말입니까?”


빗물, 진흙, 피가 삼단 콤보를 이루고 있는 넝마 실크 드레스에 훈장과도 같은 상처를 곳곳에 달고 나타난 아린 여왕의 모습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데, 진짜 여왕은 이미 숨을 거두고 가짜를 만난 거였다니!

리오는 제발 거짓말이었다고 말해주길 간절히 바랬지만, 그녀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얄궂은 우연의 장난이었던 걸까요? 아린 여왕은 당시에 허리까지 내려오던 저의 장발만 제외하면 모든 생김새가 꼭 닮아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름까지 동명인 아린.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도 여왕은 오직 나라와 백성만을 생각하며 결국 저에게 필사적으로 부탁했습니다. 피땀으로 일궈낸 이오니아를 사악한 자들로부터 지켜달라고요.”


아린은 잠시 입을 닫고 품속에서 보라색 펜던트를 꺼냈다.


“이오니아 왕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펜던트에요. 이것이 없으면 정식 왕으로 인정받을 수 없죠.”


왕실에서만 전해져 일반인은 이런 왕의 증표가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저건 틀림없는 왕실의 펜던트! 지금까지 거짓말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지만 이제 와서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단 말이야······.’


당장 앉아 있던 의자에서 바닥으로 주르륵 미끄러져 엉! 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싶은 게 리오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런 태도에 아랑곳없이 아린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제가 승낙하지도 않았는데, 여왕은 펜던트를 쥐어준 뒤 곧 숨을 거두었어요. 평소에 인간을 미워하던 저는 무시할 생각이었지만 그날따라 쉴 새 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군주의 진심이 제 마음에 와 닿은 탓이었을까요?”

“그 이후에는 장발이었던 머리를 자르고 몸에 상처를 입히고, 피투성이 드레스를 착용한 것이었나요?”


리오가 눈가에 가득 고인 눈물을 훔치고 침착하게 물었다.


“그래요. 자객에게 습격당해 도움을 청하는 것처럼 꾸며 왕궁에 들어간 거예요. 하지만 겉모습만 닮았을 뿐, 한동안은 여왕의 일기를 읽으며 기존의 비뚤어진 성격을 뜯어 고쳐야 했죠.”


동족을 사냥하는 인간들에 대한 증오가 깊었는데, 인간 아린의 뒤를 이으면서 이제는 인간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게 되다니! 브론즈 드래곤 아린 입장에서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서서히 안정을 찾게 되자, 저는 돌아가신 여왕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어 총리대신 베론과 그 일당들을 토벌할 생각을 했어요. 제 눈으로 자객들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고, 또 그들이 아무리 감추려 해도 씻어지지 않는 그때의 불결한 냄새가 배어 있어 어려운 일이 아니었죠.”

“총리대신 베론! 그 어지신 여왕님께 감히 자객을 보낸 악마!”


그동안 물질적인 증거가 없어 참고 있었지만, 3년 전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증인이 있으니 더 이상 참을 이유가 없었다.

당장 리오의 이가 부드득 갈리고, 두 주먹은 불끈 쥐어져 부르르 떨렸지만 아린의 강렬한 눈빛을 받아 겨우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다.


“하지만 베론의 세력은 생각보다 막강하여 자칫 이오니아에 내란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어요. 나라와 백성을 지켜달라는 여왕의 부탁을 저버리게 될까 일단 덮어두기로 한 거예요.”

“그렇다고 언제까지 베론을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지금도 여왕님을 끌어내리기 위해 터무니없는 모략과 함께 백성을 선동하던 놈입니다! 그런 자를 계속 두면 장차 이오니아에 큰 혼란이 발생하고 말 거라고요!”


신중한 아린에 비해 리오는 괄괄한 성격을 터뜨리며 언성까지 높였다.


“혹시 신속하게 베론을 제압하는 게 걱정된다면 저희가 도와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만히 이야기를 경청하던 휘수가 조심스럽게 아린과 리오 사이에 끼어들었다.


“현휘수 씨······.”

“미안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요. 저와 친구들은, 이곳까지 오면서 숱한 악인들을 상대해왔기 때문에 이런 일에 아주 익숙해서 그래요.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휘수는 난감한 기색이 역력한 아린을 피해 친구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말씀이 아주 지당하십니다, 형님! 그런 못된 인간들은 다시는 고개도 들지 못하게끔 혼을 내줘야 한다고요!”

“그동안 너무 오래 누워 있어서 근질근질하던 참이었는데, 아주 잘 됐지 뭐! 말만 하면 지금 당장 베론이든 그 똘마니들이든, 모조리 잡아올게!”


리스와 샤키라에 이어 알카디우스와 세나도 한 마디 씩 거들었다.


“아무리 못된 인간들이라도, 그들을 다치게 하지 않고 오롯이 인간들의 법으로 처벌을 받게 하겠다면, 나도 기꺼이 돕겠어.”

“저도 알카디우스 언니와 같은 생각이에요, 오빠. 이대로 모든 것을 내버려둔 채 우리 갈 길을 간다면, 마음 한 구석에서 계속 이오니아가 맴돌고 말 거예요.”


친구들의 마음이 이렇게 하나로 모아졌으니 이제 남은 것은 아린의 결정뿐이다.

당장 휘수의 기대감 가득한 눈동자와 마주했지만, 마음이 부담스러워 저절로 승낙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지만 예상외로 아린은 단호했다.


“죄송하지만 이건 이오니아의 문제에요. 돌아가신 여왕의 뜻을 받들어 제가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아린 씨가 직접 해결하시겠다고요? 하지만······.”

“그건 곤란합니다!”


무작정 주장을 앞세울 수는 없어 난감한 휘수에 비해 리오는 강하게 반발했다.


“베론이 얼마나 위험한 자인지 잘 알지 않습니까? 애초에 창칼이 필요 없는 꿈같은 상황은 이뤄질 수 없습니다!”

“아니에요. 제가 생각해낸 방법대로 한다면, 분명 큰 소란 없이 모든 일이 해결될 거예요.”


아린은 리오에게 지지 않고 단호한 태도를 보인 뒤 서둘러 밖에 있는 시종을 호출했다. 아무도 들을 수 없는 귓속말로 명령을 들은 시종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지만, 어떻게든 마음을 진정시키며 그 명령을 수행해냈다.

절대 끊을 수 없는 쇠사슬에 몸이 칭칭 감긴 젊은 죄수를 데리고 왔는데.


“다, 당신은?!”


아린을 제외한 모든 이를 경악케 한 그 죄수는 놀랍게도 3년 전 인간 아린 여왕을 습격하고, 이후에는 백 명의 용병을 모아 브론즈 드래곤 아린을 습격했던 베론의 심복 카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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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제178화 한 놈만 죽인다 (上) +1 19.08.03 77 3 13쪽
177 제177화 케른 요새 전투 19.07.28 51 2 13쪽
176 제176화 파르마 요새 전투 +1 19.07.27 76 3 14쪽
175 제175화 전쟁터로 +1 19.07.21 75 3 15쪽
174 제174화 전쟁의 서막 +1 19.07.20 54 2 14쪽
173 제173화 신비의 오카리나 +1 19.07.14 65 3 14쪽
172 제172화 라스테리아의 희망 +1 19.07.13 81 2 13쪽
171 제171화 그리운 기사단 +1 19.07.07 97 3 14쪽
170 제170화 잘 있거라, 이오니아여 +1 19.07.06 99 3 16쪽
169 제169화 사랑하는 동생에게 기회를 +1 19.06.30 113 3 13쪽
168 제168화 세 번째 신물의 행방 +1 19.06.29 109 3 14쪽
» 제167화 3년 전의 진실 +1 19.06.23 104 3 14쪽
166 제166화 브론즈 드래곤 +1 19.06.22 105 3 12쪽
165 제165화 다시 한 번 용서를 +1 19.06.16 100 3 13쪽
164 제164화 신물이 아니라도 괜찮아 +1 19.06.15 101 3 15쪽
163 제163화 재회 그리고 화해 +1 19.06.09 96 3 13쪽
162 제162화 낯선 드래곤 +1 19.06.08 113 3 12쪽
161 제161화 뜻 밖의 보물창고 +1 19.06.02 118 3 15쪽
160 제160화 설산에서 무슨 일이 (下) +1 19.06.01 83 3 12쪽
159 제159화 설산에서 무슨 일이 (上) +1 19.05.26 101 3 15쪽
158 제158화 난공불락의 여기사 (下) +1 19.05.25 75 3 12쪽
157 제157화 난공불락의 여기사 (上) +1 19.05.19 84 3 14쪽
156 제156화 다가오는 습격의 그림자 (下) +1 19.05.18 82 3 12쪽
155 제155화 다가오는 습격의 그림자 (上) +1 19.05.12 82 3 13쪽
154 제154화 세나야, 정신차려! +2 19.05.11 136 3 11쪽
153 제153화 최후의 36계 +1 19.05.05 83 3 14쪽
152 제152화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1 19.05.04 122 3 14쪽
151 제151화 흔들리는 우정 +1 19.04.28 96 3 14쪽
150 제150화 역병이 아니었다 +1 19.04.27 88 3 14쪽
149 제149화 위험한 오해 (下) +1 19.04.21 9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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