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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A 님의 서재입니다.

망나니 마왕, SSS급 헌터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이코노미A
작품등록일 :
2019.04.15 23:03
최근연재일 :
2019.05.11 00:28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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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31
추천수 :
650
글자수 :
191,599

작성
19.04.2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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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 만회의 A급 던전 (1)

DUMMY

“방금 헌터협회에 있는 저희 인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예상대로 ‘천공’이 제주도 던전을 맡겠다고 했답니다.”

“그놈은 팀을 탈퇴했다고 하지 않았나?”

“외부적으로만 탈퇴했을 뿐, 큰 변동은 없습니다. 이번 던전 또한 용병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좋아. 계획대로 진행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 치의 실수도 없어야 할 것이야.”

“예. 알겠습니다.”


비서실장이 나간 뒤 회장실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고작 괴물이나 없앤다고 세상을 다 가진 척 설치는 것들······”


홀로 연초를 뻑뻑 태우고 있는 초로의 노인.

삼강제약 한인식 회장은 지금의 정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국 전쟁 이후 많은 상인들이 각자의 능력을 이용해 부를 축적해 왔다. 누구는 설탕을 팔아 굴지의 대기업을 이뤘고, 누구는 밀가루를 팔아 성공했다.


그런 격변의 50년을 거쳐 이룩한 자신의 거대한 성. 때론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 전쟁을 치루기도 하며 세워온 자신의 성은 한인식 회장의 인생 전부였다.


“세상이 변했다니 어쨌다니 하는 것들······전부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는 천민들의 발언일 뿐이야. 시대가, 상황이 변해도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


한 회장이 생각하는 기반은 바로 인맥이었다. 수십년을 거쳐서 쌓아온 그의 인맥은 절대 쉽게 무너질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군부독재가 이어지며 실제로 칼바람이 불던 시대에도 그는 살아남았고,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굴지의 기업들이 모래성처럼 쓰러져갈 때도 그 인맥을 이용해 살아남았던 전력이 있었다.


몬스터의 혈액을 활용한 신약개발로, 삼강제약의 주식은 6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난 상태.

1월의 1차 경매 이후, 4월의 2차 경매를 거쳐 다음 달에 있을 3차 경매까지.

이번 경매에 조차 참가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다고 봐야했다.


평생 남이 등록해 놓은 특허를 빌려서 복재약이나 만드는 삼류회사로 전락할 뿐이었다.


분노한 한 회장은 기어코 칼을 들었다.

그것이 자신의 목을 칠 망나니의 칼인지도 모른 채······


* * *


구름 한 점 없는 화장한 여름 날씨.

작년까지만 해도 7월이면 한창 휴가인파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을 만큼 북적거리던 제주도.

그 평화롭던 제주도의 모습을 올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내륙지역에 비해 던전 발생률이 매우 낮았다.

안전 지역이라는 슬로건까지 준비하고 있던 제주도에 난데없이 나타난 A급 던전.

그 앞에는 수많은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 정하린 씨 A급 던전에 재도전하시는 심정은 어떠십니까?

- A급이 한명 뿐인 천공이 과욕을 부렸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짙은 보랏빛 검집을 찬 긴 색머리의 여인.

그녀는 연이어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했던 브리핑을 시작했다.


“저희 천공은 지난번 6번째 A급 던전 클리어에 실패한 후 절차탁마의 자세로 실력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번의 치욕을 만회하고자 합니다.”


단호한 눈빛, 굳게 다문 입술.


“던전 클리어에 목적을 두되, 되도록 전장의 사신 팀의 구출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짝짝짝짝


여러 유명인사들의 박수세례를 받으며, 천공 팀은 던전 앞 베이스캠프로 이동했다.


“현 시간부로 던전 진입합니다. 몬스터 기본 등급이 6급인만큼, 한 개체 씩 정해진 포메이션에 따라 잡도록 하겠습니다. 전원 진입!”


하나둘씩 어두운 허공 속으로 녹아드는 천공의 1팀.

B급 던전을 수차례 클리어하며 기본은 갖췄다.

세계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한 그들의 A급 던전행이 환호 속에 시작되었다.


* * *


B급 헌터 강미나는 홀로 어두운 길을 걷고 있었다.

그 끝에 기다리는 것은 선혈이 낭자한 옷을 입은 채, 쓰러져있는 부모님의 시신.


“어, 엄마!! 아빠!!!! 흐흑······안돼!! 엄마!!”


엄마의 곁으로 달려간 미나는, 차갑게 식은 엄마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울었다.


“흐흑···보고 싶었어. 엄마···내가 얼마나···얼마나 힘들게 자라왔는데···흑···.”


7살 무렵 미나는 ‘바비인형’이라 불릴 정도로 매우 예뻤다.


그것이 화근이었을까.


유치원을 하원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미나를 뒤따라온 납치범.

미나를 구하려다가, 두 부모님은 납치범의 칼에 찔려 결국 돌아가시고 말았다.


이후 고아원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자라온 미나는, 주변사람들로부터 ‘부모 잡아먹은년’이라는 소리를 지겹도록 듣고 자랐다.


그렇게 외롭고 소외된 채 자라난 미나는 대격변을 거쳐 헌터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엄마···.”

“···미···미나야.”

“···어, 엄마?”


부둥켜안고 있던 엄마의 시신이 서서히 눈을 떴다.


“너 때문에······네년만 아니었어도!!!”

“어 엄마?! 엄마 왜 그래!! 엄마 흐흑···”


땅에 떨어져 있던 단검을 들고 미나를 향해 달려드는 엄마.


“죽어! 억울해!! 내가 왜 죽어야 돼!!”

“엄마 이러지마!! 흐흑······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피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미나는 칼을 찔러오는 엄마를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시퍼렇게 빛나는 칼날이 미나의 심장을 갈라놓기 직전.


퍼엉!

후두두둑.


엄마의 머리가 터져나가며, 힘을 잃고 쓰러졌다.


“엄마······? 엄마!!!!”

“정신 차려! 미나야!”


어디선가 나타나 따뜻한 손이, 미나를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진정해. 다 환상이야. 현실이 아니라고.”

그제야 눈물을 닦고 바라본 바닥에는 머리가 터진 몬스터의 사체가 널부러져 있었다.


“······몬스터?”

“맞아. 미나야 네가 본건 다 환영이야. 그러니까 정신 차려.”

“흐흑···오빠아··· 흐아앙!”


현우는 대성통곡을 하며 자신에게 안겨드는 미나를 살포시 안아주었다.


물컹.


“괘···괜찮아 진정해 미나야.”


‘···!!···이, 이 녀석 생각보다···’


가까이 밀착된 바람에 느껴지게 된 미나의 탄력.

항상 오버핏 스타일의 의상을 즐겨 입던 터라 전혀 티가 나지 않았었는데···

장소가 던전이 아니었다면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싶게끔 만들 만한 느낌이었다.


“현우 씨! 어서 다른 분들도 깨워야죠!!”


날이 선 듯한 하린의 목소리.

그제야 하린의 존재를 눈치 챈 미나는 화들짝 놀라며 현우에게서 떨어졌다.


두근두근


‘왜, 왜 이러지??’


미나는 자신의 심장소리가 커져가는 것을 느꼈다.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그런 미나의 표정을 힐끔거리는 하린.


“미나야. 어디 아파?”

“네!? 아뇨! 괜찮아요··· ”


미나는 죄진 사람 마냥 급히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얼굴이 많이 빨개졌는데···혹시라도 아프면 꼭 이야기해야 돼.”

“넵! 알겠습니다.”


그렇게 미나가 깨어난지 십 여분 후.

현우가 열심히 뛰어다닌 덕에 팀원 전원은 무사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후우···살았다.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몬스터야······”

“현우 씨 수고했어요.”

“아뇨. 수고는요 무슨.”


그제야 안심한 일행들은 지친 기색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섯 마리의 바쿠 사체가 쓰러져 있었고, 그중 한 마리만 유독 심하게 짓뭉개져 있었다.


“어우 환영 속에서 미나와 처음 만나는 날이 나와서 진땀 뺐어요. 진짜 최악의 날이었는데.”

“야!! 나도 너 진짜 싫거든??”


용섭이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안정이 됐는지 미나와 투닥거렸다.

그와는 반대로 아직도 고통스런 기억이 남아있는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한재야 괜찮아?”


현우는 자리 앉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는 한재에게 다가갔다.

그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팀원들은 한재가 어떤 악몽을 겪었을지 알 수 있었다.


“형님. 아직도 부모님께서 저에게 애원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살려달라고······”

“······”


평소에도 술에 취할 때면 던전 브레이크로 돌아가신 부모님이야기를 자주 하던 한재였다.


“한재야.”

“네···”

“만약에 부모님이 널 지켜보고 계신다면, 절대 복수 같은 것은 바라시지 않을 거야. 단지 니가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라시겠지.”

“······”

“그렇다고 니 울분이 가시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 그러니까. 답은 하나야.”


그 답을 구하듯 한재는 고개를 들어 현우를 바라봤다.


“미친 듯이 강해진다. 강해지고 또 강해져서 이 빌어먹을 것들을 모조리 말살시켜버리자. 감히 넘보지 못할 것을 넘봤다는 걸 똑똑히 알려 주는 거야. 여기 모인 모두는 그걸 이루기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혼자서 그렇게 주저앉아 있기보다는 일어나서 하나라도 더 목을 쳐버려.”

“형님.”

“네가 강해질 의지가 있다면, 형이 도와줄게. 지쳐서 울 때까지 훈련시켜 줄 테니까 어서 일어나.”


듣기 좋은 감언이설은 현우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마계 출신답게 마계의 율법대로 ‘피의 복수’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현우가 내린 가장 현명한 답이었다.


“네. 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할게요.”


비록 두 살 뿐이 차이가 나지 않는 형님이었지만, 한재는 현우에게서 든든함을 느꼈다.


“근데 현우 씨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깨어난 거예요?”


천공 1팀이 처음 던전에 들어서고, 뒤바뀐 환경에 적응하기까지의 짧은 시간.

마치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는 듯이 입구에 몰려 있던 6급 몬스터 ‘바쿠’ 무리의 환술이 펼쳐졌고 전원 악몽을 꾸게 되었다.


크웅!!!

생긴 외모처럼 거친 곰의 울음소리를 내는 바쿠의 외침.


“크윽 뭐야?”


현우가 쏟아지는 빛무리에 대항하고 있을 때, 주변 일행들은 이미 동공이 풀린 채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뭐야······환술?”


자신의 정신 속으로 침투하려는 미지의 기운을 느낀 현우는 급히 마기를 끌어올렸다.


크으웅!!


허나 마기를 비집고, 현우의 내부로 스며드는 빛 무리.

침투한 대상의 기억 속에서 가장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기억을 끄집어낸다.


현우의 정신 안으로 침투한 바쿠는 그 안에 쥐 죽은 듯 잠들어 있는 뭔가를 발견했다.


“······호오···인간 놈 재미난 걸 품고 있었구나.”


재미난 장난감을 발견한 듯 눈을 빛내는 바쿠.


잠시 후.

바쿠의 웅성거림이 들렸는지,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존재가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자다 일어났는지 입가에 침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으응······? 넌 뭐냐?”

“······”


바쿠는 어이가 없었다.

수많은 먹이사슬 중에서도 고위급에 속하는 자신이었다.

저 따위 놈이 함부로 말을 건넬만한 위치가 아니었다.


“쥐방울만한 개 주제에 겁을 상실했나보구나.”


빠득.

공간을 울려 퍼지는 이빨 부러지는 듯한 소리.


“······개?”

“이 몸이 몸보신하기에 딱 좋겠구나. 캬하하.”

“허허허···”


쥐방울만한 개. 6급 몬스터 바쿠에게 무시당하던 개······를 닮은 마수의 왕 환야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일순간 그의 몸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불길.

그 불길과 함께 환야의 기세도 커져만 간다.


흠칫.

‘어?······어어?어?’

계속해서 커지는 기세에 바쿠는 불안한 감이 들었지만, 이를 떨쳐버리 듯 오히려 먼저 달려들었다.


캬아악


어차피 심상의 세계이기에 의지력이 강한 자가 이긴다.

능숙하게 의지력을 끌어올려 빛살처럼 달려드는 바쿠.

그대로 앞발을 들어 환야를 후려쳤다.

바쿠는 이정도 일격이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다.


팅!


바쿠의 앞발은 정확히 놈의 머리를 가격했다.

그런데.


‘······타격감이 없어?’


어딘가 빈약한 소음.

제대로 들어갔다면 조금이라도 찰진 느낌을 받았어야 하건만.

마치 플라스틱으로 돌을 두드린 듯, 가볍게 튕겨 나오는 바쿠의 일격.


일이 틀어졌음을 느낀 바쿠는 뒤로 물러서려 했으나, 이미 지척으로 다가온 불길이 바쿠를 향해 짓쳐들었다.


쾅!

커억!!


물리력을 발휘하는 불길은 바쿠의 몸을 그대로 짓뭉개 버렸다.

형태를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망가진 그의 정신체.

죽음을 떠올린 바쿠의 정신체가 도망치려는 듯 입구 쪽으로 움직였지만.


크아아아악!!


이 또한 놓치지 않겠다는 듯 환야의 지옥불은 바쿠의 남은 정신체 마저 깨끗이 태워버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아주 찰나에 이루어진 일.


“뭐, 뭐야? 아무 일도 없는 건가?”


빛무리가 현우를 덮쳤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현우는 주변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 나갔다.


땅을 박차는 그의 세계가 서서히 느려진다.

사고의 영역이 확장되고, 그의 뇌가 폭주하듯 가속하기 시작한다.


그가 초감각의 세계에 들어갔음을 알리듯, 눈앞에 펼쳐지는 흑백풍경.

현우는 천천히 시선을 들어 정신을 잃은 동료들을 향해 다가가는 바쿠들을 바라보았다.


“정신 차린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게 오히려 다행인가.”


자연스레 올라가는 현우의 두 팔.

그의 손가락 끝에서 시작된 선율이 전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연주하라. 마에스트로(Maestro)."


그의 손안에 모이는 강대한 마력. 현우의 시선이 주변을 살핀다.

그들이 어떤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어떤 방식으로 공격을 하려는지.


푸아아악!


피아노 치듯 허공을 수놓는 그의 손가락들.

수십 가닥으로 흩어지는 강기의 송곳.

그 송곳들은 하늘하늘 거리는 유연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그 안에 담긴 거력은 닿는 것을 모조리 꿰뚫어 버리는 위력을 실고 있었다.


퍽.퍽.퍽.


그렇게 하나 둘 씩, 수십 개의 송곳들이 마지막 남은 바쿠의 전신까지 모조리 꿰뚫은 뒤.

다시금 색깔을 되찾으며 원래의 속도로 돌아오는 세계.


털썩.


달려가던 가속도 그대로 허물어지는 그들의 육신.

바쿠들은 자신들의 죽음을 인식하지도 못한 채, 달려들던 표정 그대로 절명했다.


그렇게 현우는 동료들을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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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3. 홋카이도의 재앙 (3) +2 19.05.01 679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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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0. 만회의 A급 던전 (4) 19.04.25 839 20 13쪽
19 10. 만회의 A급 던전 (3) 19.04.25 871 18 14쪽
18 10. 만회의 A급 던전 (2) +1 19.04.24 893 15 13쪽
» 10. 만회의 A급 던전 (1) +1 19.04.24 928 19 14쪽
16 9. 본격! 성장의 시간 (2) 19.04.23 1,058 19 13쪽
15 9. 본격! 성장의 시간 (1) +2 19.04.23 972 20 13쪽
14 8. 이사 +1 19.04.22 995 21 12쪽
13 7. 인과응보 19.04.21 991 20 12쪽
12 6. 피는 물보다 진하다 (2) 19.04.20 1,003 21 12쪽
11 6. 피는 물보다 진하다 (1) +4 19.04.20 1,020 22 12쪽
10 5. 가평 던전 (2) 19.04.19 1,048 20 13쪽
9 5. 가평 던전 (1) 19.04.19 1,104 21 12쪽
8 4. 시작의 마왕 (2) 19.04.18 1,194 22 13쪽
7 4. 시작의 마왕 (1) 19.04.18 1,286 18 13쪽
6 3. 다짐 19.04.17 1,431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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