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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A 님의 서재입니다.

망나니 마왕, SSS급 헌터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이코노미A
작품등록일 :
2019.04.15 23:03
최근연재일 :
2019.05.11 00:28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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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47
추천수 :
650
글자수 :
19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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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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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 만회의 A급 던전 (2)

DUMMY

“작년 5월 경 인도에서 처음 나타난 몬스터로 ‘바쿠’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정신계열 몬스터로, 공격 대상의 트라우마를 바탕으로 한 환영을 나타나게 하는 녀석입니다. 육체적인 능력은 6급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이 ‘환술’이 여간해서는 깨트리기가 쉽지 않아서 6급으로 지정한 것 같습니다.”


레인저답게 정보에 능통한 임종석의 설명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헌데 이상하네요? 사신 팀이 진입하면서 길을 뚫어 놨다고 했는데, 입구부터 몬스터가 몰려 있다니···마치 누군가 보내놓은 것처럼 말이에요.”


현우는 미나의 의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다.


유일한 생존자인 강찬수가 던전을 나오자마자 했던 방언.

현우는 TV를 통해 본 그 방언이 ‘마계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전체적인 촬영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서 전부 알아듣진 못했지만, 그 의미만큼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들어와라. 아니면 모두 죽이겠다.’


아마 강찬수를 살려 보낸 것도 현우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짐작됐다.


‘복수인가······’


사제를 죽인 인물에게 전하는 메시지.

허나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기에 묻어 두기로 했다.


“사제라는 종이 이 던전을 만들었다면, 몬스터를 움직여 지시를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겠죠.”

“강혜수 팀장이 당했다는 것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는데, 역시 그 종교집단의 소행이었군요.”


잠시 동안의 작전 회의를 끝 낸 천공 팀은, 이전보다 강력한 사제가 있다고 가정하고, 작전을 수립했다.


* * *


잠시 휴식을 취한 일행은 종석을 선두로 하여 던전 안쪽으로 진입했다.

두 개의 작은 공동을 지나 세 번째 공동으로 들어선 일행은 종석의 신호에 따라 최대한 기척을 숨기고 약진했다.


앞서 지나온 두 개의 공동보다 배는 큰 공동.

3~40m는 될 법한 높이는, 동굴이 주는 답답함 마저 잊을 만큼 높았다.


입구의 정 반대편 끝에 출구가 자리 잡았고, 그 출구를 지키듯 나열해 있는 10개의 석상.


“6급 몬스터인 가고일(Gargoyle)입니다. 용의머리와 날개를 가진 지능형 몬스터로, 보시다시피 돌처럼 보이는 피부는 웬만한 병장기에도 생채기하나 나지 않습니다. 아마 가고일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저 출구 너머가 보스룸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석아 이거 진짜 살아있는 것 같은데······정말 그냥 지나가도 되는 거야?”


용섭은 생동감 넘치는 조각상의 모습에 찝찝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은···사신팀도 접근 했을 당시에는 전원이 다 통과 할 때까지 아무 반응이 없었답니다. 특정한 조건 하에서만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정말 단지 생동감 있는 석상이었는지, 아니면 고의적인 무사 통과였는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응?’


하린은 종석의 브리핑을 듣던 도중, 굳은 표정으로 석상을 바라보는 현우를 발견했다.


“현우 씨. 뭔가 이상한 점이라도 발견하셨나요?”

“네?······아뇨. 딱히 이상한 점은 없네요.”


하린의 질문에 일행들의 시선이 잠시 현우에게로 향했으나, 다시 여러 갑론을박을 벌였다.


‘가고일이라······.’


돌기둥 위에 웅장하게 서있는 ‘가고일 석상’.

이 곳에서 6급 몬스터라 불리는 가고일은 사실 마계의 중급마수였다.


‘만약에 신체에 마기까지 품고 있다면, 확실히 동일한 개체가 맞아···.’


현우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의문들이 점점 답답하게 느껴졌다.

마신의 권역을 타 종족이 침입하고, 그 종족은 마계 고유의 마기를 품고 있다.

또한 마계출신의 마수가 통제를 받아서 이곳의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모든 의문투성이의 조각들은 마치 현우를 유혹하듯 하나둘씩 다가오고 있었다.


‘진짜 가고일이 맞다면, 피해가 클 수도 있겠는데···’


현우는 가고일의 전투방식을 떠올리며, 가상으로 전투양상을 예상해 보았다.


“팀장님. 종석이 대신에 제가 먼저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혹시 입구가 봉쇄될 수도 있으니까 통로 안쪽으로 좀 물러서서 대기하시죠.”

“혼자서 괜찮으······후······누가 누굴 걱정하겠어요. 네. 그렇게 할게요.”


단독으로 정찰을 하겠다는 현우가 걱정되지 않은 건 아니지만,

하린은 일말의 반대 없이 현우의 말에 따랐다.


그 간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현우가 먼저 의견을 제시할 때는 필시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10마리의 가고일이 움직인다면 크고 작은 부상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신 팀을 전멸시킨 미지의 적과 조우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전력을 보존해야 한다.


‘마기로 움직이는 마수인 만큼, 당연히 마력에는 반응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그렇다면···’


현우는 공동의 중앙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후우우


심호흡을 한 현우는 천천히 마기를 끌어올렸다. 오른팔을 힘껏 뒤로 당긴 현우는, 석상을 향해 발경의 원리를 담은 일권을 내질렀다.


파앙!

슈아아악


마기를 머금고 쏘아져 나가는 기파.


쿠쿵.


기파가 가볍게 가고일을 두들겼다. 가고일의 신체에서 약간의 돌가루가 떨어져 내리는 듯싶더니.


쩌어억.

쩌적.


순식간에 전신에 금이 가는 가고일 석상.


키에에에!!!!!


“으윽!”

“내가 이럴 줄 알았어!!”

“전투준비!”


멀찌감치 떨어져 있음에도 느끼지는 가고일의 피어(fear).


“선공 하지 마시고, 그쪽으로 다가가는 것들만 처리해 주세요!”


드드드드

쿠쿵


공동 전체가 지진이 난 듯 떨려오고.

마침내 석화를 떨쳐낸 가고일 한마리가 천장을 향해 날아올랐다.


키에엑!!


잠시 활공을 하던 가고일은 빠른 속도로 현우를 향해 아래로 쏘아져나갔다.


“현우 씨 위험해요!!”


괴수가 거대한 날개를 펼치며, 작은 인간을 달려드는 모습은 일행들로 하여간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거대한 동체와 마법활용까지······그럼에도 가고일이 '중급마수' 급으로 격하되어 불리는 이유.’


자신의 10m앞까지 도달한 가고일을 바라보고 있는 현우는, 긴장감과는 거리가 먼 듯한 표정으로 스탠스를 넓히고 자세를 잡았다.


‘온다!’


집중한 현우의 눈동자에 비친 가고일이 점점 커진다.

현우의 상체만한 앞발이 그를 낚아채듯 다가서는 순간.

현우의 허리가 뒤로 젖혀지며, 그의 상체 위를 발톱이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간다.


그 순간 반쯤 지나친 가고일의 하단부를 향해 현우의 권격이 쏘아졌다.


퍼억!

키에에엑!!!

콰쾅!


제 속도를 멈추지 못한 가고일이 그대로 공동 벽면을 충돌했다.

시야를 가렸던 흙먼지가 다시 개어질 때쯤.

후방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던 일행들은, 벽에 처박혀 미동조차 하지 않는 가고일을 발견했다.


“허······”

“세상에.”


현우의 상체가 뒤로 넘어갈 때 까지만 해도 현우의 생사를 걱정하던 일행들은, 주검이 되어있는 가고일을 보고는 기겁했다.


‘······역시. 외양뿐만 아니라 내부 구성까지 똑같아.’


가고일의 취약점.


그것은 바로 복부 아래쪽 부분에 위치한 핵이었다.

몸 전체가 단단히 갑피로 이루어진 것에 비해 비교적 약한 가죽만으로 이루어진 하복부는 가고일의 유일한 아킬레스 건이었다.


‘역시 A급 정도가 아니야···’


정하린은 꿀꺽 침을 삼켰다.

헌터 협회에서는 전 세계 A급 이상 헌터의 신체능력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었다.

어떤 패턴의 체술을 사용하는지, 어느 정도의 던전까지 클리어 가능한지.


6급 몬스터의 속도를 뛰어넘어, 이를 활용 가능할 정도의 신체능력.

A급 헌터 중 어느 누구도 이정도 움직임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단순히 몸을 단련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다.

무수한 경험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일.

하린은 현우에게 자신들이 모르는 과거가 있음을 확신했다.


하린의 추측이 이어지고 있을 때, 현우는 이제 마지막으로 깨어나고 있는 석상 가고일을 향해 달려들었다.


화아악!


달려가는 그를 향해 가고일들의 화염마법이 쏘아졌다.

간발의 차이로 달려가는 현우의 등 뒤로 작렬하는 화염구.


쾅!


현우가 지척에 당도하자, 때마침 깨어나는 마지막 가고일이 거대한 날개를 활짝 폈다.


쩌적.

키에에엑!


“타앗!”


달려가는 속도 그대로 땅을 박찬 현우는 날아오르려는 가고일의 등 위로 올라탔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큰 날개짓과 함께 공중으로 올라가는 가고일.


솨아아악


“오빠!! 위험해요!!”


빠른 속도로 멀어지는 현우가 걱정됐는지 미나는 안절부절 못했다.

저 위치에서 떨어진다면, 죽지는 않겠지만 중부상은 면치 못할 것이다.


빠른 속도로 올라가던 가고일이, 정상에 당도했다는 듯 날갯짓이 느려지고.

등 뒤에 올라 타있던 현우의 눈빛에 착찹함이 감돌았다.


“녀석아 수고했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마계의 드넓은 초원에서 다시 태어나길 빈다.”


마계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죽은 후 마계를 구성하는 거름이 되어, 다시금 다른 생명체를 태어나게 하는 영양분으로 쓰인다.

그래서 이를 새로운 환생이라고 믿는 속설 또한 존재했다.


비록 마계에서 조차 지능이 미천한 마수이기는 하나, 그가 다스리던 세계의 구성원.

마계에 존재하는 티끌하나 조차도, 다른 세계의 누군가에게 이용당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화가 나는 일이었다.


전직 마왕으로서의 조언을 마친 현우는, 활공을 하려는 듯 활짝 편 가고일의 날개를 한손으로 붙잡고 구름사다리를 넘듯 가고일의 하단부로 돌아갔다.


그리고 가고일의 핵을 향해 가해지는 강대한 권격.


퍼억!

키에에에에···


핵을 잃은 가고일의 눈동자가 힘을 잃고 추락한다.


타악!


현우는 추락하는 가고일을 발판삼아 위로 뛰어올랐다.


때마침 그를 향해 달려드는 가고일.


허공에서 마력장을 이용해 몸을 튼 현우는 재빨리 자신을 스치듯 지나치는 가고일의 등 뒤로 올라탔다.


그리고 똑같은 패턴의 일격.


퍼억!


공중 전투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자리 선점이었다.

현우가 자신들의 동족과 붙어있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가고일들은, 하나 둘 씩 현우의 공격아래 땅으로 추락했다.


“저게···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같은 인간이기는 한 걸까?”

“6급 몬스터가 저렇게 한방에 나가떨어질 정도로 약한 존재였나요···?”


무려 6급 몬스터였다. ‘대격변’ 전이었다면, 히어로 영화에서 토르정도는 되어야 잡을만한 괴수.


‘저런 놈한테 이기려고 했으니······안되는 게 당연하지···’


한 달 간의 단독 대련이 떠올랐는지, 주영훈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현우의 체술에, 그래도 어느 정도는 대결이 된다고 생각했던 주영훈이었다.


동네 개 한 마리 잡는 듯 후려치는 현우의 몸놀림.


올해 초 말레이시아 A급 던전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냈던 가고일과의 전투와 비교하면, 이 말 같지도 않은 일방적인 전투는 허탈감마저 들 정도였다.


콰쾅!


후욱후욱···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마지막 가고일까지 바닥으로 떨어지고.

그제야 거친 숨을 내쉬는 현우가 바닥으로 착지했다.


“현우 씨! 괜찮아요?”


그가 내려서는 모습을 보자마자 움직인 동료들이 현우를 향해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후우······조금만 쉬고 가면 될 것 같네요.”


“형···형 진짜 사람 맞아요? 나중에 형이 최종 보스몹으로 나오는 거 아니죠? 그럼 전 포기할래요······”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우락부락하게 생긴 너도 사람인데, 내가 당연히 사람이지.”


현우가 같은 인간임을 부정하는 한재부터.


“오빠···던전 끝나면 나 오빠 수제자 할게요. 계속 왔다갔다··· 아니다! 그냥 오빠 집에서 숙식해도 되요?”

“안돼!!”

“네? 정 팀장님이 왜···?”

“그, 그냥······남녀가 유별한데···숙식은 좀······”


실력상승을 꿈꾸는 강미나까지.


툭툭


“어우 미친···이걸 어떻게 뚫은거야···?”


가고일의 약점을 모르는 주영훈은 가고일의 시체로 다가가 오러를 일으켜 두들겨 보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하린은 한숨을 내쉬었다.


어느 정도 정비가 끝난 시각.

석상의 잔해를 밟고 출구 앞에 선 일행.

다행히 가고일이 모두 쓰러졌음에도, 별다른 기관함정은 없었는지 공동은 외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 통로 너머가 보스룸일 거에요.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싸움이라 생각하시고 긴장하세요. 만약에 주변 환경이 달라지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주변 동료들부터 살펴주세요.”

“네. 너무 염려마세요 팀장님!. 저희도 11호 던전까지 착실히 모니터 하고 왔어요.”


지난번 6호 던전 실패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는지 하린의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A급던전은 B급 던전에 비해 보스룸까지의 경로가 매우 짧았으나, 진정한 A급 던전의 시작은 보스룸 부터였다.

진입함과 동시에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다른 공간으로 변형되는 보스룸은 절대 만만히 볼 수 없었다.


“진입합니다.”


터벅터벅.


미리 뽑아놓은 애검을 꽉 쥐어진 채 하린은 먼저 앞으로 나아갔다.

그 뒤를 따라 조심스레 통로로 진입하는 일행들.

라운드진 코너를 돌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무저갱 같은 공간으로 들어선 순간.


화아악!


강한 빛과 함께. 중력이 거꾸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다가왔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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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5. 반격의 마왕 +3 19.05.04 560 16 11쪽
28 14. 과거와의 조우 : 심상세계 19.05.03 582 16 12쪽
27 13. 홋카이도의 재앙 (4) +3 19.05.02 608 15 12쪽
26 13. 홋카이도의 재앙 (3) +2 19.05.01 679 15 12쪽
25 13. 홋카이도의 재앙 (2) 19.04.30 671 16 13쪽
24 13. 홋카이도의 재앙 (1) +2 19.04.29 751 15 13쪽
23 12. 승급 시험 (2) 19.04.27 774 20 13쪽
22 12. 승급 시험 (1) +4 19.04.27 816 18 12쪽
21 11. 던전클리어 그 후 19.04.26 839 19 11쪽
20 10. 만회의 A급 던전 (4) 19.04.25 840 20 13쪽
19 10. 만회의 A급 던전 (3) 19.04.25 872 18 14쪽
» 10. 만회의 A급 던전 (2) +1 19.04.24 895 15 13쪽
17 10. 만회의 A급 던전 (1) +1 19.04.24 928 19 14쪽
16 9. 본격! 성장의 시간 (2) 19.04.23 1,058 19 13쪽
15 9. 본격! 성장의 시간 (1) +2 19.04.23 972 20 13쪽
14 8. 이사 +1 19.04.22 996 21 12쪽
13 7. 인과응보 19.04.21 992 20 12쪽
12 6. 피는 물보다 진하다 (2) 19.04.20 1,003 21 12쪽
11 6. 피는 물보다 진하다 (1) +4 19.04.20 1,020 22 12쪽
10 5. 가평 던전 (2) 19.04.19 1,048 20 13쪽
9 5. 가평 던전 (1) 19.04.19 1,104 21 12쪽
8 4. 시작의 마왕 (2) 19.04.18 1,194 22 13쪽
7 4. 시작의 마왕 (1) 19.04.18 1,287 18 13쪽
6 3. 다짐 19.04.17 1,432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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