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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젯패밀리

히든 보스 능력으로 세계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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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트리
작품등록일 :
2022.09.22 11:47
최근연재일 :
2022.10.14 07: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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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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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5화 M&A(1)

DUMMY

화이트 스케일이 당긴 불씨.

마인 사태, 그리고 소탕전 때문에 미뤄졌던 두 기업의 갈등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최고조까지 올라왔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뭘, 어떻게는. 당연히 M&A를 시도해야지.”

“공격적 인수 합병 말이군요.”

“역시 한 팀장. 다른 녀석들은 못 알아먹는 말을 잘도 이해하잖아.”


난 어설프게 웃었다.

용인족 사장이 반겨하는 것과 별개로, M&A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알기에.

대시공진동 이전에는 기업이 합쳐지거나 한쪽에 병합되는 의미로 쓰였지만.

레드 존 같은 무법지대에선 상대 기업을 무력으로 박살 낸 후 강제로 병합하는 행위를 뜻한다.

그러니까.


“전면전이라는 거잖아요.”

“쿡쿡. 내가 이때를 얼마나 기다린 지 알고 있나?”

“거기까지는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왜지?”

“월급쟁이는 일하는 만큼 돈만 받으면 되니까요.”

“한 팀장. 무모한 짓은 다 해놓고서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해 봐야 설득력이 없어.”

“저는 등을 눕힐 각이 나올 때만 눕습니다.”


아무렴.

내가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뛸 수 있는 건 별의 왕이라는 압도적인 능력을 믿어서다.

오버헤드의 히든 보스.

악랄한 패턴과 강력한 힘을 뽐내던 별의 왕의 힘을 일부라도 발휘하면 어지간한 난관쯤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실제로도 그랬고.


“나한테 미끼 작전을 제안한 사람 맞나?”

“전면전은 스케일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큭, 장현진. 그놈이 문제지.”


용인족 사장이 입술을 비집으면서 투덜거렸다.

D.H는 접경지와 맞대고 있는 기업답게 화이트 스케일보다 2배가량 큰 규모로 사냥 팀을 운용하고 있다.

무장 수준.

헌터들의 평균 레벨.

모두 D.H가 화이트 스케일을 상회했다.

단 하나, 전황을 뒤엎을 수 있는 절대적인 강자의 존재 빼고는.


“5성의 강자. 용병 업계에서도 구하기 힘든 수준이야.”

“사장님이 직접 나서시면 어떻게 안 됩니까?”

“내가 나서면 화이트 스케일의 사장이랑 드잡이를 해야 해.”


그러고 보니 화이트 스케일 대표도 용족이라고 했지.


“못 이기신다고 발 빼는 건 아니신지.”

“이야. 한 팀장, 많이 컸다? 나한테 그런 이야기도 하고.”

“빈말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못해서요.”

“큭큭. 화이트 스케일의 도르베 따위. 나한테 상대도 안 된다.”

“그런데도 안 나서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용족끼리는 어지간해서 싸우면 안 돼. 그게 이쪽의 룰이다.”


화내는 대신 이유를 설명해 주는 용인족 사장.

용족 사회에는 그들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는 모양이다.


“절 부르신 이유는요?”

“이전에 말했던 미끼 계획. 아직도 유효한가 해서.”

“화이트 스케일이 M&A를 준비하고 있는데 의미가 있습니까?”

“큭큭. 우리 용족은 기억력이 좋아서 사소한 원한도 잊지 않는단다.”

“거 되게 쪼잔한 종족이네요.”

“군자의 복수는 10년을 기다려도 부족하지 않다고 하잖나.”


우리나라 속담을 잘도 외우고 다니는구먼.


“내 질문에 대한 답은?”

“유효합니다. 제가 꺼낸 말인데 지켜야죠.”

“훌륭하군! 그럼 한 팀장은 이쪽을 맡아줘야겠어.”


평택 외곽 지역에 위치한 D.H 소속 공장.

몬스터의 사체에서 나온 부산물을 가공하는 곳이다.


“최전선에서 먼 곳 같은데요?”


드래곤즈 하이브의 주 거점은 평택.

반면 화이트 스케일은 오산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운 기업이다.

평택과 오산, 두 도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암시장이 중립지역으로 선언된 이유이기도 하고.

한데, 용인족 사장이 말한 공장은 오산에서 제법 거리가 떨어져 있었다.


“그러니 미끼라는 거다.”

“화이트 스케일 대표가 눈이 돌아서 제 쪽으로 밀고 오면 덮치시겠다는 것이군요.”

“맞아. 낚이면 좋고, 아니어도 그만인 트랩이다.”

“지원은 얼마나 해 줄 수 있습니까?”

“최전선에서 거리가 먼 곳에 병력을 배치하면 냄새가 나지 않겠나.”

“저 혼자 버티라는 말씀이네요.”

“못하겠으면 지금이라도 발을 빼도 돼.”


글쎄요.

머릿속으로 그림 하나가 그려진다.

내 생각대로 풀리기만 하면.


“해 볼 만하겠네요.”

“진심인가?”

“목숨 걸고 허세 부릴 생각은 없습니다.”


용인족 사장은 입술 한쪽을 위로 말아 올리며 크게 박수를 쳤다.


“좋아. 인력 빼고는 모두 지원해 주지.”

“청구할 게 좀 많을지도 모르는데, 괜찮으십니까?”

“목숨 걸고 회사를 위해 일을 해 주겠다는 친구한테 뭘 못 주겠나.”


호탕하게 웃는 용인족 사장.

그 말씀.

나중에 후회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이렇게나 많은 걸 수령하신다고요?”

“네.”


대(對)몬스터 및 헌터용 장비를 관리하는 직원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한 팀장님. 이만한 양이면 사장님의 재가가 필요합니다.”

“받고 왔어요. 비서실에 확인해 보세요.”

“잠시만 기다려 주십쇼.”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전화기를 든 직원. 수화기에 대고 중얼거리더니 얼마 후 고개를 위로 들었다.


“정말이네요. 어떻게 허가를 맡으셨는지.”

“영업 비밀입니다.”

“커흐흠. 잠시 기다려 주십쇼.”


덜컹- 직원이 버튼을 누르자 뒤로 밀려나는 육중한 철문.

안에는 개수를 마친 총기와 각종 무기, 그리고 철갑을 덧댄 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그럼 수령하실 장비를 확인하겠습니다.”

“예.”

“보급용 장검 50자루. 보급용 방패 50개. 보급용 창······.”


내가 다룰 수 있는 병기 50자루와 방패, 그리고 군용 지프 5대까지.

혼자 사용할 만한 물량이 아니었다.

직원이 놀라서 반문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


“······모두 맞습니까?”

“네. 맞네요.”

“무장은 두돈반에 실어두겠습니다. 지프에 넣자니 양이 원체 많아서.”

“아. 그리고 K6 중기관총도 6정도 추가로 수령하겠습니다.”

“팀장님 이름으로 기록하겠습니다.”


마침 시험할 것도 있겠다. 중기관총도 챙겨놓으면 농성에서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직원들이 여럿 달려들어야 수송이 가능한 물량.


“아. 차량은 그쪽으로 보내주세요.”

“팀장님 혼자 운전하실 수는 없으니, 그게 맞겠네요.”

“저 두돈반도요. 운전면허가 없어서.”


담당 직원은 복잡한 눈빛으로 흘겨보고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시가지 아래로 흐르는 안성천을 건너 남서쪽으로 이동.

D.H에서 운영하는 공장에 도착했다.


“사냥 5팀에서 오셨다고요?”

“네.”

“그런데 다른 분들은······?”


공장 담당자가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좌우로 눈동자를 움직였다.

본사의 사정에 어두운 양반이구먼.


“저 혼자입니다.”

“M&A가 조만간 있을지도 모른다는데. 홀로 괜찮으시겠습니까?”

“아니었으면 사장님이 지원을 더 보내주겠죠.”


못 미더운 눈으로 바라보는 공장 담당자. 같은 입장이었으면 나도 저랬을 거라 개의치 않았다.


“전방도 아니고 본사랑 가까우니까요. 지원도 금방 올 겁니다.”

“하긴 20분만 버티면 되긴 하죠.”


시가지에 자리 잡은 본사. 차량으로 이동하면 금방이고, 만일의 사태가 들이닥쳐도 대기 중인 헌터들이 직접 뛰어올 수 있다.

미끼 역할에 당첨된 지도 모르고 안심하는 담당자.

좀 미안하지만, 용인족 사장이 결정한 장소이니 내 탓도 아니다.


“혹시 모르니 방어를 준비해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죠. 잘 부탁드립니다.”


가볍게 악수를 나눈 후, 느긋한 발걸음으로 공장을 쭉 돌았다.

해체 팀에서 1차로 추출해 낸 부산물을 가공하는 공장.

본관은 평가전을 치렀던 실내 체육관 정도, 기숙사와 식당까지 포함하면 학교와 비슷한 면적이다.


“커버해야 할 영역이 넓진 않네.”


회사 뒤쪽으로는 산을 끼고 있어서 침입 루트가 북쪽으로 제한되는 부분도 수비하는 입장에서 호재였다.

상주하는 경비도 몇 명 있고.


“당분간 이걸 쓸 겁니다.”


본사에서 챙겨온 K6 중기관총을 의념으로 들어 올렸다.

분당 450발을 쏘는 강력한 총기.

신체에 마력을 내포한 헌터한테는 큰 효과가 없지만 전투를 대비해서 헌터용 탄환도 잊지 않고 챙겨왔다.


“이 총알 비싸지 않습니까?”

“5초만 쏴도 월급이 날아갈 겁니다. 그래도 공장을 뺏기는 것보다는 낫죠.”


중기관총용 탄환에 들어가는 마석은 돌격소총탄의 1/3 정도.

단가가 그만큼 내려가긴 해도 연사 속도가 원체 빨라서 돈 먹는 하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이걸 쏠 일이 있을까 모르겠군요. 안 그래?”

“껄껄껄. 맞아. 여긴 전장으로 치면 후방이잖아요. 본사도 있는데 굳이 강 너머까지 쳐들어올까.”


나는 그저 웃었다.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몸이라, 입을 벌려봐야 경비들의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기밖에 더하겠어?

총 6정 중 절반은 감시탑에 설치. 나머지는 정문에 배치했다.

화이트 스케일이 나를 노린다면 D.H의 영역인 평택 한가운데를 가로질러야 한다.

시간 들여서 공장의 빈틈을 파고들 여유가 있을까.

정면으로 몰려와서 파괴 공작을 벌이고 나를 포로로 잡거나 죽이겠지.


“스텔라. 저 차량들, 동기화 가능하겠어?”

『가능합니다. 예상 출력은 30%,』

“어제 전차보다 더 나오네.”

『출력은 마력이나 전기 회로의 상태, 매개체의 내구력 같은 요소의 영향을 받습니다.』


어깨를 벗어나서 차량으로 향하는 스텔라.


“내가 지시할 때 해.”

『영체는 아무 힘이 없습니다. 금속으로 된 뼈와 살이야말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원상복구 할 자신 있으면 하던가.”

『침묵합니다.』


스텔라의 매개체로 가져온 지프.

화이트 스케일이 계획대로 미끼를 물면 모를까. 기껏 동기화를 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지프 값을 고스란히 물어내야 한다.


“아. 직원 휴게실은 어디입니까?”

“저쪽입니다.”


나는 경비가 가리킨 방향으로 걸었다.

두 기업이 M&A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언제 싸움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며칠 동안은 공장에서 머물러야지.

2성으로 올라간 직후에 일이 터진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나는 휴게실에서 눈을 붙였다.



***



부산물 처리 공장에 머무른 지 하루가 지났다.

허공에서 춤을 추는 집중의 칼.

아카데미에서 배운 무명류의 흐름을 최대한 떠올렸다.


『부정. 13초 전보다 파괴력이 27% 낮아짐.』

“팩트를 말해 줘서 고맙다.”

『긍정. 스텔라는 훌륭한 소환수입니다.』


비꼬는 거다. 자식아.

칼에 깃든 스텔라가 내 의념에 반응해서 위력을 실시간으로 브리핑해 주었다.

무명류의 흐름을 의념으로 구현했을 때, 완성도에 따라 파괴력도 조금씩 차이가 났다.

그걸 수치화해 주는 건 스텔라의 역할.

혼자서 무명류를 수련할 때에는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완성도가 떨어질 때마다 무덤덤한 목소리로 지적하는 게 마음에 안 들지만.


난 식사 때 빼고는 휴식과 수련을 반복했다.

미끼 역할이라고 해 봐야 화이트 스케일이 낚이지 않으면 백수나 마찬가지.

어느덧 밤이 되었지만 공장은 멈추지 않았다.

소탕전 이후로 일거리가 엄청나게 밀렸다나. 대신 야근 수당은 챙겨준다고 한다.

블랙 기업 같다가도 이런 거 챙겨 주는 걸 보면 후하단 말이지.


“염동력입니까?”

“뭐, 비슷한 겁니다.”

“본사에서 오신 분들은 신기한 능력이 많네요.”


흔한 능력이 아니긴 하지.

난 빙그레 웃고는 밤에도 수련을 이어갔다.

수련이라고 해도 가만히 서서 【별의 의지】를 펼치는 게 전부다.

체력이 소모되는 것도 아니고.

정신력은 회복 속도가 빨라서 장시간 수련이 가능했다.

한창 수련에 몰두하던 중, 쿵쿵거리는 소리를 연신 내던 기계음이 멈췄다.

팅- 팅- 하나씩 꺼지는 전등의 불.

공장 전체가 밤자락에 삼켜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상 전원이 돌아가면서 어둠을 몰아냈다.


“설마 했는데 정말로 물었네.”


난 쓴웃음을 지으며 정문으로 움직였다.

공장 인근의 전기를 차단할 녀석들이라면 하나밖에 없잖아.

빛 한 점 없는 흑암 가운데서 일렁이는 실루엣.


“네가 한유성인가?”

“그렇다만.”

“암시장에서 네 경솔한 행동 때문에 우리 회사의 위신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둠 속에 숨어있는 녀석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난 콧방귀를 뀌었다.

시비를 건 쪽이 누구인데 뻔뻔하기는.


“훗. 역시 대화로 해결하기는 틀린 것 같군.”

“대화하러 왔다는 인간들이 그렇게 살기를 풀풀 풍기면 퍽이나 믿겠어.”

“저 녀석. 살려는 둬라. 팔이나 다리는 잘라도 상관없어.”


열이 넘어가는 실루엣이 동시다발적으로 일렁인다.

밤자락으로 몸을 잘 감추었다고 생각했겠지.

근데 말이야.


“난 눈이 좀 좋거든.”


짙은 어둠에 몸을 숨겨도 【별의 시야】 앞에서는 벌거벗은 거나 마찬가지.

철컥- 철컥- 정문에 배치해 놓은 K6 중기관총을 들어 올리고는.


투다다다다다-!


별의 의지로 방아쇠를 당겼다.

총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이 어둠을 찢어발기고, 탄환이 헌터들의 방어구에 튕겨 나가면서 노란 불똥을 빚어냈다.


“시대에 뒤처진 무기로 우릴 막을 수 있을 것 같나?”

“아니.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내 진정한 무기는 총탄 같은 게 아니다.

누구도 무릎 꿇릴 수 없는 절대적인 힘, 그리고 규칙.

의념으로 세계의 규칙을 비트는 능력.


서걱-.


왼손에 장착한 방패로 총탄 세례를 막아내던 헌터가 고꾸라졌다.

밤의 어둠을 타서 크게 우회한 바라밀의 단검.

어둠은 내 편이기도 하거든.

너희 모두 살아서 돌아갈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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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아카데미 평가전(1) +4 22.10.10 3,116 75 13쪽
20 20화 낭중지추(3) +4 22.10.09 3,534 72 12쪽
19 19화 낭중지추(2) +4 22.10.08 3,469 69 12쪽
18 18화 낭중지추(1) +2 22.10.07 3,655 70 12쪽
17 17화 소탕전(3) +2 22.10.06 3,831 69 13쪽
16 16화 소탕전(2) +3 22.10.05 3,979 74 13쪽
15 15화 소탕전(1) +3 22.10.04 4,253 74 13쪽
14 14화 별의 시야(3) +3 22.10.03 4,404 77 13쪽
13 13화 별의 시야(2) +3 22.10.02 4,662 82 12쪽
12 12화 별의 시야(1) +5 22.10.01 4,959 82 13쪽
11 11화 마인 혁신연합(3) +2 22.09.30 4,995 100 13쪽
10 10화 마인 혁신연합(2) +3 22.09.29 5,200 100 13쪽
9 9화 마인 혁신연합(1) +2 22.09.28 5,508 105 13쪽
8 8화 웨폰 마스터의 트레이닝(2) +3 22.09.27 5,618 120 13쪽
7 7화 웨폰 마스터의 트레이닝(1) +6 22.09.26 5,781 118 13쪽
6 6화 그린 존 안으로 +4 22.09.25 6,007 118 14쪽
5 5화 암시장(2) +3 22.09.24 6,178 126 13쪽
4 4화 암시장(1) +6 22.09.23 6,434 122 13쪽
3 3화 각성하다(2) +7 22.09.22 6,982 138 13쪽
2 2화 각성하다(1) +3 22.09.22 7,493 1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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