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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보스 능력으로 세계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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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트리
작품등록일 :
2022.09.22 11:47
최근연재일 :
2022.10.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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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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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1화 아카데미 평가전(1)

DUMMY

꿈꾸는 거리의 마담.

서진주를 만나면서 내 생각에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오산 일대 환락가를 주름잡는 뒷세계의 거물이 마인이고, 시정부에서 묵인한다는 사실.

이 세계는 더 많은 비밀이 있고.

헌터가 되면서 본의 아니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으로 한 발을 내디뎠다는 것이다.

더 강해져야 한다.

어릴 적 이후로 마음속에 파묻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복수라는 목표.

목표를 실천할 ‘가능성’을 얻었지만, 까딱하면 풍랑에 휩쓸려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무너질지 모른다.


“더 강해져야지.”


나는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중얼거렸다.

강해지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다.

제일 쉬운 건 자본을 투자하는 것. 소탕전 때 정산금이나 마담의 의뢰 등, 주머니에 꽂힐 돈은 많다.


“인기도 없고 돈도 못 받는 걸 찾는구먼. 쯔쯧.”


못마땅한 기색으로 중얼거리는 암상인 영감.

칼스의 창이나 바라밀의 단검 같은 장비를 더 구해 달라고 하니 엄살을 피웠다.


“싫으면 말던가.”

“어허. 젊은이가 참 성미도 급하기는. 기다려보게.”


해결사 길드에도 같은 주문을 했다.


“정신 관련 아이템을 수주할 수 있는 의뢰라. 의뢰인들이 좋아하겠군요.”

“악성재고라서?”

“그렇습니다. 높으신 분들이면 모를까, 정신 관련 옵션은 불필요하지요.”


싼 비용으로 의뢰를 할 수 있어서 좋아한다는 건가.

꿈꾸는 거리의 마담도 떠올랐지만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환락가와 엮이는 건 최대한 지양해야지.

급한 일이 생기면 모를까, 마담과의 접점은 당분간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원하는 장비가 입고되려면 기다려야지.

물론.

그동안 손가락을 놓고 구경만 하지는 않았다.

강해지기 위한 두 번째 방법.

그건······.


“아카데미.”


난 옐로우 존 너머, 수호의 방벽이 위치한 그린 존이 있는 방향을 향해 중얼거렸다.


***


헌터 등록증을 발급받으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민간인이 접경지를 드나들려면 여러 서류를 작성해야 하지만, 등록증만 있으면 바로 통과가 된다던가.

수호의 방벽 너머로 드나들 수 있는 횟수가 월 10회까지 늘어난다던가.

일반인에게는 큰 장점으로 느껴지지 않겠지만.

적어도 내겐 의미가 컸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지쳤다.

턱 끝까지 찬 호흡. 관장님의 말에 대꾸하지도 못할 만큼 숨이 찼다.

바닥에 드러누운 채 숨을 헐떡이기를 얼마나 반복했을까.


“수분 보충하세요. 회원님.”

“감사합니다.”


꿀꺽- 한 모금을 넘기는 순간 단 것 같으면서도 텁텁한 맛이 목을 콱 잡았다.

이질감이 느껴지는 맛에 뿜을 뻔했지만 침착하게 삼킨 후, 관장님에게 눈빛으로 물어봤다.


“하핫, 우리 아카데미 특제 단백질 음료입니다.”

“단백질 음료 같은 걸 왜······.”

“제때 수분과 영양분을 보충해 줘야 근육이 붙는 법입니다.”


하아.

일반적인 헌터 아카데미와 차이가 많은 커리큘럼.

몸을 단련함으로써 팔과 등, 허리, 견갑골, 그리고 다리 등 전신의 감각이 예리해졌다.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게 아니라 몸의 감각을 일깨우는 과정.

내 능력이 육체와 관련된 건 없지만. 그 감각을 일깨움으로써 관장님의 무술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거야 좋은데.


“하나, 둘, 하나, 둘.”


저 양반은 그런 깊은 뜻보다는 쇠질에 미친 것 같단 말이지.

나는 근무를 쉴 때마다 그린 존으로 출입, 아카데미에서 간간이 육체를 단련했다.


“회원님은 일단 저번에 알려드린 것부터 익숙해져야 합니다.”


단검과 소검, 장검, 그리고 창.

무명류는 다른 무술처럼 복잡한 초식의 변화를 주지 않는다.

베고, 찌르고.

한 병기당 많아 봐야 세 동작에서 네 동작이 전부.

언뜻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권재우 관장님은 확고한 교육관을 지녔다.


“하나씩 통달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병기를 동시에 익히면 안 좋은 습관만 생깁니다.”


다른 병기를 알려달라고 했을 때 한 말이다.

의념으로 관장님의 마력 파장을 흉내내서 내 신체를 자극하면 완벽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별의 시야를 전개하지 않을 경우에는 완벽한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


“아시겠습니까? 근육 하나하나를 통제해야 합니다. 통제!”


그러게요.

숨도 찬데 맛도 미묘한 단백질 드링크까지 먹으니 당장이라도 게워내고 싶은 욕구가 올라온다.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생각하자.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면.


[힘 : 7 → 7.3]

[민첩 : 6 → 6.2]

[체력 : 7 → 7.2]


소수점이기는 해도 모든 스텟이 올랐다는 것이다.

관장님에게 물으니.


“헌터는 트레이닝을 하면 일반인보다 근육이 더 잘 붙고 촘촘해집니다.”


라며 자신의 몸을 가리켰다.

흉측하게 꿈틀거리는 근육. 다 좋은데 그건 좀 가만히 두실 수 없습니까?

그리고 사실 마냥 효과적이지는 않다. 내가 2주 동안 획득한 보너스 스텟이 200개가 넘어가지만 훈련으로 올린 건 다 합쳐도 1을 조금 넘으니.

시간 대비 효율은 최악.

또 내가 무투 계열 헌터도 아니기에 신체 능력이 조금 늘어나는 것쯤, 헌터 생활에서 변화를 실감할 만큼은 아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나는 관장님의 가르침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실제로 관장님한테 배운 창법을 의념에 적용.

원령들의 군집체를 일격에 쓰러트리는 성과를 냈다.

근육 한 올 한 올을 통제할 때의 감각을 별의 의지로 구현해내니 위력도 한층 올라갔다.

신체감각에 예민해지면 무술의 이해도도 올라간다.

절대로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것.

물론 능력을 계발하는 과정을 모두 수치로 표기할 수는 없다.


아카데미에 있는 샤워실에서 땀을 씻어내고 나올 때.

관장님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무튼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상태면 조만간 정부 지원도 끊길지 몰라요.”

“참고하도록 하지.”

“에잉. 쯧. 고집 한번 내려놓지.”


투덜거리면서 아카데미를 나가는 중년 사내. 권재우 관장은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 뒤를 빤히 바라봤다.


“관장님. 뭔 이야깁니까?”

“별것 아닙니다.”

“세상 무너진 표정 지으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퍽이나 설득력이 있겠습니다.”


어이쿠.

별의 존재의 영향으로 가끔 진심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하하핫, 하고 웃는 관장님.


“회원님도 아시겠지만 우리 아카데미는 수강생이 별로 없습니다.”


별로가 아니라 나 하나밖에 없는 것 같던데요.

이번에는 필살의 마음가짐으로 입이 근질거리는 것을 참았다.

진실만 말할 수밖에 없으니 이럴 때는 입에 자물쇠를 다는 상상을 해야지.


“시정부에 등록한 아카데미들은 매 분기마다 치러지는 평가전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아. 방금 그 말이······.”

“그렇죠. 우리 아카데미는 수강생이 없어서 계속 불참했습니다.”

“정부 평가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겠네요.”

“아무래도 이번 평가전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내 어깨에 손을 얹는 관장님.


“걱정하지 마십쇼. 지원을 못 받는다고 회원님의 트레이닝에 영향이 가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은 다른데요?”


나는 권재우 관장님의 눈동자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아카데미끼리 벌이는 평가전. 제 실력을 알아볼 좋은 기회잖아요.”

“안 됩니다. 만약 성적이 안 좋으면 회원님의 평가에도 영향을 끼칠 겁니다.”

“어차피 그린 존 사람도 아닌데 평가나 평판쯤이야.”


내가 마주한 헌터들은 대부분 D.H 소속 사냥 팀원들이다.

레드 존의 헌터.

전투에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저분한 수도 많이 사용한다.

관문 너머에서는 한순간의 판단이 목숨을 좌우하니.

실전으로 단련되어서 야수 같은 감각과 본능으로 움직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는 않았다.

레드 존 출신들은 유독 아카데미 같은 곳을 들락날락하는 데 거부감도 있고.


아카데미 평가전.

그린 존과 옐로우 존 출신 헌터들이 많은 만큼, 각 성위가 어느 정도인지 평균값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첫 만남 때 무술을 보여준 관장님에 대한 은혜도 갚을 겸 말이야.


“회원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트레이닝 때는 1세트만 덜어주시는 건.”

“1세트 추가하겠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회원님의 전투 센스를 길러드리겠습니다!!”


아, 조오오옴!

적당히 성실하셔도 되는데요!



***



공식 명칭은 <정부 공인 헌터 아카데미 교류 및 평가전.

줄여서 아카데미 평가전은 공교롭게도 전달받은 다음 날에 치러졌다.


“내일 연차 씁니다.”

-한 팀장. 우리 회사에서 연차 같은 게 언제부터 있었다고!

“소탕전 뒤처리하느라 바쁘잖아요. 하루쯤이야.”

-바쁜 거고 뭐고. 회사에도 질서라는 게 있다!

“그러면 사냥 5팀 쉬는 걸로 해 주세요.”


나와 해체 팀원들의 위치는 굉장히 애매했다.

원래는 화이트 스케일을 낚으려는 미끼로 창설한 임시 팀.

해체 팀 하나를 그대로 데려와서 몬스터 대응 장비만 얹어놓은 허울뿐인 조직이다.

마인의 출몰, 그리고 소탕전.

두 사건에서 연속으로 활약한 덕에 정식 팀 비슷하게 암묵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지만.

여전히 내 상사가 해체 팀 총책임자인 이원택 부장님인 걸 보면 위치가 애매하다는 표현이 적합했다.


-이 %$#$@!%······.


신명나는 욕지거리가 쏟아졌을 때 곧바로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

하여간 샤우팅을 지르는 솜씨 하나는 대단한 양반이야.


“관장님. 해결됐습니다.”

“회, 회원님. 정말 괜찮은 겁니까? 상사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만.”

“저 하나 없다고 안 돌아가면 회사가 망해야죠.”


아무렴.

D.H가 어떤 곳인데. 내가 하루 정도 쉬어도 티 하나 안 날 걸?

몬스터 사체.

접경지와 게이트에서 나오는 부산물.

군수.

용병업.

그 외에도 온갖 사업에 문어발처럼 뻗은 평택 제일가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소탕전까지 치르면서 일거리가 넘치는 상황.

해체 팀이야 본래의 업무에 투입되니, 짬이 제일 높은 형님에게 전화해서 일을 배분했다.


“관장님. 평가전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대련입니다.”

“어려운 건 아니네요.”


난 또.

능력 측정처럼 특수한 기구가 있어서 여러 수치를 체크하는 줄 알았다.

단순한 게 좋지.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실력도 직접 확인해 볼 겸.


“회원님. 시간 괜찮으십니까?”

“오늘 트레이닝은 끝났다면서요.”


난 뒷걸음질 쳤다.

진짜 한계라고! 한 세트 더 했다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불귀의 객이 될지도 모른다.


“하하핫. 평가전을 치르기 전에 스파링하자는 겁니다.”

“스파링이요?”

“회원님의 능력은 정신 계통. 육체를 사용하지 않으니 스파링 정도는 괜찮지 않습니까.”

“그야 그렇죠.”


생각해 보면 관장님과 겨루어보는 건 처음이군.

거절할 이유는 없다.

아카데미 구석에 마련되어 있는 링.

보호구를 착용하고 위로 올라섰다.


「스파링 시스템 작동.」

「보호구가 해당 링과 동기화되었습니다.」

「충격을 받을 경우 방어막이 활성화됩니다.」


은은한 푸른빛이 전신을 감싼다.

마력 파장으로 코팅된 것 같은 느낌. 보호구의 효과다.

반면에 관장님은 후줄근한 러닝셔츠를 걸친 채 링 위로 착지했다.


“뭐 안 하셔도 괜찮으십니까?”

“하하핫. 제가 이래 봬도 왕년에 제법 잘 나갔습니다.”


자랑스럽게 웃는 관장님.

이거 좀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군.

하지만 무명류를 펼칠 때의 프레셔를 생각하면 저게 맞는 말이다.

서로의 실력 차이가 어마어마한 건 맞지만.

나를 앞에 두고 마음을 놓았다가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줘야겠어.


“시작해도 됩니까?”

“원래는 신호가 떨어지면 공방을 주고받아야 하지만, 첫수를 양보하겠습니다.”


관장님은 팔짱을 낀 채 내가 공격하기를 기다렸다.

좋아.

그렇게 나오신다는 거죠?

나는 미리 챙겨놓은 연습용 창을 별의 의지로 들어 올렸다.

뭉툭한 창끝을 관장님에게 겨누고는 창대에 말듯이 의념을 실어냈다.

회전하는 연습용 창.


“염동력으로 무명류를 구현한 겁니까? 대단하군요.”

“진짜는 이제부터입니다.”


【별의 규칙】

창대를 휘감는 보랏빛 광채.

유 · 무형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밀어내는 척력이 창을 태애애앵-! 가격하자 쏜살같이 앞으로 날아갔다.

눈을 파르르 떠는 관장님.

두 팔을 X자로 교차하면서 마력을 전개, 연습용 창을 막아냈지만.

창에 실린 힘을 모두 해소하지 못하고 링 끝까지 밀려나서 로프에 슬쩍 걸쳤다.

쩝.

넘어트리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회원님. 대단하군요.”

“배운 걸 활용한 것뿐입니다.”

“아무래도 회원님의 평가를 상향 조정해야겠습니다.”

“그 말씀은?”

“스파링에서 무기 하나 정도는 쓰겠습니다.”


관장님은 링 밖으로 나가더니 연습용 장검을 손에 쥐었다.

확 달라진 분위기.

날카롭게 벼려진 칼이 목덜미를 겨누고 있는 것 같다.


“저 아직 헌터 등록증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 했습니다. 회원님은 훌륭한 헌터가 될 겁니다.”


그러다 떡잎 다 뽑히겠습니다.

살기등등한 기세로 다가오는 관장님. 힘을 아낄 여유는 없을 것 같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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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소탕전(1) +3 22.10.04 4,253 74 13쪽
14 14화 별의 시야(3) +3 22.10.03 4,404 77 13쪽
13 13화 별의 시야(2) +3 22.10.02 4,662 82 12쪽
12 12화 별의 시야(1) +5 22.10.01 4,960 82 13쪽
11 11화 마인 혁신연합(3) +2 22.09.30 4,995 100 13쪽
10 10화 마인 혁신연합(2) +3 22.09.29 5,200 100 13쪽
9 9화 마인 혁신연합(1) +2 22.09.28 5,508 105 13쪽
8 8화 웨폰 마스터의 트레이닝(2) +3 22.09.27 5,618 120 13쪽
7 7화 웨폰 마스터의 트레이닝(1) +6 22.09.26 5,781 118 13쪽
6 6화 그린 존 안으로 +4 22.09.25 6,007 118 14쪽
5 5화 암시장(2) +3 22.09.24 6,178 126 13쪽
4 4화 암시장(1) +6 22.09.23 6,434 122 13쪽
3 3화 각성하다(2) +7 22.09.22 6,982 138 13쪽
2 2화 각성하다(1) +3 22.09.22 7,493 130 13쪽
1 1화 운수 좋은 날 +10 22.09.22 9,786 15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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