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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젯패밀리

히든 보스 능력으로 세계최강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드림트리
작품등록일 :
2022.09.22 11:47
최근연재일 :
2022.10.14 07:20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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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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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652

작성
22.10.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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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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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2화 별의 시야(1)

DUMMY

등골이 오싹하다.

전투 직후, 과도한 힘 소모로 긴장이 풀렸다지만 누가 접근하는 것도 못 알아채다니.

난 목소리의 진원지를 바라봤다.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로 눈을 가린 보라색 장발 사내.

나이대는 20대 중반 정도, 나랑 비슷해 보이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다.


“드래고닉 유니온의 영역에 마인이 웬일이지?”

“흐음. 접경지는 비만 도마뱀의 손길이 닿지 않을 텐데요.”


마인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비만 도마뱀이라.

용족을 저런 멸칭으로 부를 수 있는 건 그 강대한 종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인종, 마인뿐이다.


“뭐, 어떻습니까. 그 도마뱀들이 멋대로 그어놓은 선 조금 넘는다고.”


펄럭이는 옷가지.

꿀꺽.

난 침을 삼켰다.

사내의 육신에서 해방된 막대한 마기. 감정을 드러낸 것만으로 공기의 흐름이 바뀔 만큼 엄청난 파동이 일어난다.

굳이 【별의 시선】으로 보지 않아도 알아챌 만큼 노골적이면서도 어마어마한 기운.

용인족 사장의 프레셔도 마인이 뿜어내는 기세 앞에서는 미풍일 거다.

막 쓰러트린 마인하고는 비교도 안 되는 강자.


“그런 것 치고는 꽤나 조심스럽지 않나?”

“번거로운 일을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말이죠. 이미 번잡해졌지만.”


마인은 제힘을 이기지 못해 쓰러진 동족을 내려다보았다.


“감당하지 못할 힘을 억지로 다루니 그 모양인 겁니다. 아니었으면 결과가 반대였을 터인데.”

“······싸움을 지켜봤나.”

“아뇨. 그랬으면 당신이 여태껏 숨을 쉴 수 있었을까요?”


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전장에 남은 흔적과 마기의 파장으로 상황을 유추한 모양이다.


“이런. 말이 너무 길어졌군요.”


요동치는 마기.

검은 불꽃이 사내의 오른손에서 피어났다.

햇빛조차 빨아들이는 진한 어둠. 나는 두 눈에 힘을 주었다.

흑염(黑炎)에서 느껴지는 파장은 아까 상대했던 마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막을 수 있느냐, 없느냐.

가능성 같은 건 떠오르지 않았다.

불길하게 일렁이는 새카만 불꽃을 피할 방법 따위는 없으니.


[암화극지경(暗火極地境)]

[흑암재래(黑暗在來)]

[다크 플레어]


마인이 손목을 까딱이자 시커먼 불꽃이 정면으로 날아든다.

너무나도 강렬한 파장.

막 쓰러트린 마인의 기예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마기의 양이다.

완성도도 훨씬 높아서 개입도 불가능.

그럼 정면으로 받아칠 뿐!

보급용 장검을 비스듬히 세운 후, 흑염이 다가오는 순간 별의 규칙을 전개했다.


쩌어어엉!


보랏빛 광채가 흑염과 맞닿았다.

내 의념에 척력이라는 세계의 규칙을 적용. 훨씬 더 강한 물리력을 부여하는 이적.

그럼에도.

흑염은 보랏빛 광채를 조금씩 밀어내면서 다가온다.


“이미 알고 있었어.”


모자라는 힘. 굳이 정면으로 맞받아칠 필요는 없다. 【별의 시야】로 엿본 흑염의 궤적에 보급용 장검을 밀어 넣었다.

충돌하자마자 녹아내린 칼.

동시에 【별의 규칙】의 힘이 떨어졌고, 난 고개를 푹 숙였다.


화르르륵!


정수리 위로 스쳐 지나가는 흑염.

내 모든 힘을 다해도 궤적을 트는 게 고작이다.


하악, 하악.


거칠어진 숨결. 정신력을 한계까지 쥐어짜 낸 후유증으로 머리가 타버릴 것만 같다.

두 번째는 못 막는다.

까득- 이를 갈고 있을 때.


“당신. 꽤나 운이 좋은 편이군요.”


사내는 돌연 못마땅한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운이 좋다?

그 의미를 물어보려고 입술을 달싹이는 찰나.


화아악-!


다시 피어오른 흑염이 마인의 전신을 삼켰다.


“이게 무슨······.”

-또 볼 일이 있으면 좋겠군요.


서늘한 목소리가 뇌리에 직접 울려 퍼진다.

금세 사그라진 불꽃.

막 대화를 나누던 사내는 꺼진 흑염과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헌터 수십 명.

신호탄을 보고 움직인 D.H 사냥 팀 헌터들이다.

와.

뒈지는 줄 알았네.


“한 팀장!!! 무사해?”


오준수 사냥 3팀장의 목소리가 공허하게 옛 마을 터를 울렸다.


“예. 무사······.”


하늘이 빙글빙글 돈다.

뭐지?

마인의 수작질이 아직도 남아있던 건가.

정신력을 다시 고조시키려고 하는 순간, 세상이 기울기 시작했다.

아.

기우는 건 내 몸이었구나.

점점 어두워지는 시야. 바닥의 거친 감촉을 느끼면서 의식을 잃었다.



***



덜컹, 덜컹.


불규칙적인 진동이 수면 아래에 묻힌 정신을 일깨운다.

천근만근처럼 무거운 눈꺼풀.

힘을 줘서 조심스럽게 밀어내니 주황색으로 물든 하늘이 보인다.


“끙.”


바늘 천 개가 머리를 동시에 쿡쿡 찌르는 듯한 고통.


“정신을 차렸나?”

“일단 물 좀 먹게. 몸 상태가 말도 아니야.”


수통에 담긴 물을 넘기니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게 고스란히 느껴진다.

전투 직전에 뒤로 배치한 두돈반 트럭.

무사한 걸 보면 마인이 물러난 뒤에 별일 없었던 모양이다.

해체 팀 형님들이 보살펴 준 덕일까.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빼고는 멀쩡했다.


“뒤처리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오크들 사체는 그 자리에서 도축했어.”

“마인이랑 검은 오크는 탐사 팀이 수습했고.”

“형님들. 고생하셨습니다.”

“뭘, 고생은. 한 팀장 아니었으면 우리 다 죽었을 걸?”


해체 팀 형님이 너스레를 떨었다.

접경지에서 돌아온 후, 무장을 해제하지도 않고 사장실로 향했다.


“몰골이 말이 아니군. 화이트 스케일은 낚였나?”

“다른 놈들이 걸려들었습니다.”


난 천안 인근의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을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히죽거리던 용인족 사장이었지만, 말을 이어갈수록 황당함과 분노가 얼굴 위에 떠올랐다.


“종속병? 그리고 마인?”

“네. 뒤에 나타난 자는 용인족을 비만 도마뱀이라고 칭하더군요.”

“건방진 작자가. 흙발로 우리 영역에 들어와 놓고 위대한 종족까지 우롱하려 들어!?”

“그 말씀은 마인한테 하시고. 저한테 화내지는 말아주십쇼.”

“화이트 스케일에 마인이라. 일이 재미있게 돌아가는 걸.”

“미끼 계획은 그대로 진행합니까?”

“아니야. 잠시 보류하지.”

“대외적인 활동이 줄어들면 화이트 스케일이 본사를 얕볼 수도 있습니다만.”

“한 팀장이 수고해 준 덕에 괜찮은 계획이 떠올랐다.”


용인족 사장의 입가에 스산한 미소가 맺혔다.

무슨 계획인지 물어주기를 바라는 눈빛.

그 이야기를 들으면 더 큰 격랑에 휩쓸릴 것 같아서 입을 다물었다.


“어쨌든 대단하군. 마인이라면 최소 3성의 실력자인데 용케도 쓰러트렸어.”

“운이 좋았습니다.”


별의 시선을 깨우치지 않았더라면.

마인이 제 역량을 넘어선 기예를 펼치지 않았다면.

난 한숨을 삼켰다.

이번 전투는 우연의 연속이 겹친 덕에 목숨을 건졌다.

행운이 언제까지고 반복될까?

화이트 스케일 헌터들을 쓰러트렸다고 너무 기고만장했다.

이 세상에는 강자가 넘치고 넘친다.

4성의 벽을 뚫은 헌터들은 물론이거니와.

태생적으로 인류보다 강한 힘을 지닌 이종족들도 존재한다.

마인을 조우한 게 운이 없어서라고?

그런 안이한 변명을 적이 퍽이나 들어주겠다.

강해져야 한다.

이 무법의 세계에서 날 증명하는 것은 힘뿐.

헌터가 되기로 마음먹었으니, 어설픈 마음으로 나섰다가는 죽기 십상이다.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시 한번 바짝 당겼다.


“마인과 조우해 놓고 운 타령하면 그건 너무 겸손한 거다?”

“한 놈이야 어떻게든 쓰러트렸지만. 뒤에 나타난 마인이 진심이었으면 이렇게 못 있죠.”

“운도 실력이야. 이 바닥에서는 그게 상식이다.”


나는 멋쩍은 웃음으로 대답을 피했다.



***



「접경지에 출몰한 마인. 마혁련(마인 혁신연합)의 음모?」

「마인과 종속병의 등장. 평택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오르카 드래곤즈 하이브 대표, 이번 마인 출몰 사태에 접경지 탐사 강화 계획을 수립하다.」

「접경지에서 마인을 봤다는 목격자가 늘어나······.」


평택 인근을 강타한 마인 광풍.

길거리에 드러누운 걸인들은 연일 마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쏟아냈다.

인터넷 접속은 최소한으로만 가능하고 언론도 포기한 지역.

레드 존에서는 행인들의 입소문만큼 빠른 소식통을 찾기가 어렵다.

순식간에 퍼져 나간 마인 출몰 소식.

용인족 사장의 수완이다.


“우리 드래곤즈 하이브는 평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습니다!”


평택역 앞 광장에서 피토할 것 같은 기세로 일장연설을 하는 사장.

누가 보면 시의원 유세라도 하는 줄 알겠어.

단순한 쇼맨십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효과가 컸다.

정부조차 버린 레드 존.

파주 전선과 달리, 평택 쪽은 투입된 병력도 거의 없다.

마혁련 소속 마인의 출현에 두려워하던 사람들은 저 가당찮은 연설에 환호했다.

그래서일까.

사장의 발언은 평택을 넘어 오산과 화성, 그리고 용인 인근까지도 퍼져 나갔다고 한다.

전면전을 준비하던 화이트 스케일의 움직임도 그 자리에서 정지.

이 상황에서 명분 없이 D.H와 영역 싸움을 벌였다간 역풍으로 회사에 막대한 타격이 올 게 분명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사장한테만 이득인 상황.

난 당당하게 지분을 요구했다.


“사냥 5팀. 정식으로 인정해 주십쇼.”

“한 팀장은 마인도 쓰러트렸잖아? 어디 한번 잘해 봐.”


순순히 팀 창단을 허용하는 용인족 사장.

이런 게 윈-윈이지.

말이야 사냥 5팀이지, 실제로 괴물 사냥에 나설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

오히려 좋아.

나는 마인과 전투를 벌이면서 ‘힘’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헌터의 세계는 게임 같은 게 아니다.

오버헤드에서야 몇 번이고 재도전이 가능하지만.

여긴 현실이다.

【별의 존재】로 둔해졌던 ‘현실감’. 마인과 손속을 겨루는 과정에서 사무치게 느꼈다.

헌터가 강해지는 방법은?


“괴물 사냥이지.”


D.H가 신원을 보증해 주기까지 하겠다.

접경지를 넘어가려면 최소 5인 단위로 움직여야 한다.

소규모 공격대나 해결사 길드에서 즉석으로 팀원을 꾸리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난 기존 해체 팀원들을 데리고 접경지를 드나들었다.


“오늘도 가는 건가?”

“한 팀장. 좀 쉬엄쉬엄하자.”


정신력은 마력보다 차오르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마인을 상대할 때처럼 무리하지 않으면 심호흡 한 번에 전투를 지속할 정도로 회복되었다.

일반적인 헌터라면 팀 단위로 움직이면서 휴식도 간간이 취하지만.

난 이동 중에도 정신력이 회복되어서 전투 지속력이 남달랐다.

마인 준동 이후 화이트 스케일도 간섭할 명분을 잃어버려서 이만 갈고 있을 뿐.

후환을 두려워할 것 없이 오롯이 사냥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레벨 - 7 → 30(1성)

정신력 : 45 → 160


단 10일 만에 레벨의 숫자 단위가 달라졌다.

비약적으로 늘어난 정신력.

정신력이 올라간다고 해서 【별의 의지】의 힘도 강해지진 않는다.

정신력 스텟이 우물이라면.

별의 의지는 물을 길어 올리는 바가지라고 해야겠지.

담겨있는 물의 총량이 늘어났지만, 한 번에 많은 물을 사용하려면 별의 의지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뭐, 그래도 총량과 회복력이 늘어난 덕에 병장기를 세 자루까지 유지해도 부담되지 않으니까.

장족의 발전이지.


“한 팀장님. 사냥 5팀에 하달된 지역입니다.”


탐사 팀에서 제공한 정보를 따라 접경지 너머로 이동했다.

마인이 출몰한 이후, D.H에서는 적극적으로 사냥 팀을 운용해서 괴물의 숫자를 줄였다.

평택 인근에서 돌아다니는 몬스터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

그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나는 이동하면서 지난 10일 동안 나름대로 확립한 전투 방식을 되새겼다.

바라밀의 단검은 기본 공격 수단.

장검은 무턱대고 접근하는 적을 견제하는 용도.

암시장에서 빼앗은 투척용 단검은 보조용으로 활용했다.

지금이야 용도를 정해놓고 운용하지만, 별의 의지와 무명류에 익숙해지면 다양한 무구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 터.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별의 시야에 적응하기가 어려워.”


집중력이 극한에 달했을 때 추가된 별의 왕의 능력.

유, 무형을 가리지 않고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파장으로 인지하게 해 주는 능력이다.

마법 무효와 체감시간 증폭.

둘 다 강력한 이능이지만······.

체감시간 증폭은 마인을 상대했을 때 이후로 한 번도 발동하지 않았고.

마법 무효화도 쓸 일이 없어서 경험하지 못했다.

파장을 인지 · 간섭하는데 익숙해지지 않는 한, 이 능력을 제대로 응용하기는 어렵다.


“한 팀장. 도착했네.”


나는 상념을 멈추었다.

오늘의 목적지인 게이트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늘 하던 대로 합시다.”


해체 팀 형님들을 대동한 채 푸른빛으로 망설임 없이 발을 디뎠다.

일그러지는 풍경.

눈을 깜빡이니 금세 이차원으로 바뀌었다.

허물어진 도시. 평택과 흡사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감도는 게이트다.


“키힛. 키히힛!!”


귓가를 어지럽히는 몬스터들의 괴성.

【별의 시야】를 활성화시키는 순간, 마력 파장이 사방에서 느껴졌다.


“손님을 대접하는 솜씨 하곤.”


별의 의지와 동화된 시각. 게임 캐릭터를 조작하듯, 3차원으로 변화된 인지능력으로 주위를 훑어보았다.

게이트의 주민은 임프.

첫 게이트 공략 때 조우했던 고블린과 비슷한 크기지만, 화염 마법을 다뤄서 상대하기가 훨씬 까다로운 괴물이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드는 화염구.

잠깐만.

실타래처럼 엉킨 마력 구조가 손에 잡힐 듯 훤하게 느껴진다.

이건 【별의 시야】로 간섭할 수 있겠는걸?

난 침착하게 정신력을 해방, 임프가 던진 화염구를 붙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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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별의 시야(2) +3 22.10.02 4,662 82 12쪽
» 12화 별의 시야(1) +5 22.10.01 4,960 82 13쪽
11 11화 마인 혁신연합(3) +2 22.09.30 4,995 100 13쪽
10 10화 마인 혁신연합(2) +3 22.09.29 5,200 100 13쪽
9 9화 마인 혁신연합(1) +2 22.09.28 5,508 105 13쪽
8 8화 웨폰 마스터의 트레이닝(2) +3 22.09.27 5,618 120 13쪽
7 7화 웨폰 마스터의 트레이닝(1) +6 22.09.26 5,781 1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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