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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 님의 서재입니다.

수상한 발령장을 지닌 말단 포쾌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에스에프
작품등록일 :
2023.10.20 06:03
최근연재일 :
2023.12.10 12:19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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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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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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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0. 그들에게 은 반냥의 값어치는 어마어마했다.

DUMMY

20. 그들에게 은 반냥의 값어치는 어마어마했다.


포괴장원


“아니! 두 사람이 왜 내 집에 있는 거요?”


장원의 대청엔 팔자 좋게 드러누운 거지영감이랑 은혜와 노닥거리고 있는 월아 봉공이 있었다.


“큼, 사해가 동도이거늘 내 집, 네 집이 어디 있는가. 지친 몸뚱이 눕히는 곳이 내 집이지. 흠흠.”

“...공자님.”


구걸개 장로는 특유의 거지근성으로 뻔뻔스럽게 빗대었지만 월아 봉공은 비파를 가지고 노는 은혜의 개인교습이라도 들킨 듯 쑥스러워했다.


걸개방의 구 장로는 흑뇌곤이라 부르는 저놈의 육모곤봉이 자기 손아귀에 확실히 들어올 때까진 그냥 두꺼운 낯짝으로 밀어붙여야 했고, 방주가 공석인 봉양방을 어떻게든 장 공자에게 떠 넘겨야할 월아 봉공은 오늘 처음 본 은혜가 구세주 격이었다.


장원에 머물려면 뭔가 핑곗거리가 있어야 했는데 우연히 악기에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갖춘 은혜 덕분에 일이 쉽게 풀렸다.


장원의 사람들 모두 이 소녀를 무척이나 귀여워한다기에 제자라도 삼으려는 요량으로 이렇게 정성을 들이는 중이었다.


‘두 사람 다 속이 빤히 보이네. 그런데... 흑뇌곤이 진짜로 걸개방과 관련된 귀물인가.’


아무리 낯짝 두꺼운 거지라 해도, 하물며 장로라는 자가 저렇게 배 째라며 남의 집에 드러누워 있으니 무턱대고 생떼를 부리는 건 아닐 것이다.


“그냥 무단주거침입으로 뇌옥에 가두어버릴까? 거지에겐 그곳도 과분할 텐데.”

“큼! 그게 무슨 거지같은 망발인가!”

“영감이 거지면서...”


“호호, 장 포쾌님, 내 집을 찾아온 손님인데 오늘같이 기쁜 날 내칠 수야 없죠.”

“오호, 아름다운 여 부인이 마음씨는 더 곱군, 그러니 대총상 자리에 오른 거지. 암 그렇고말고. 큼큼.”

“호호호, 감사해요. 영감님.”


거지영감이 말한 ‘여 부인’이라는 과한 호칭 한마디에 적당한 꼬투리를 잡아 불청객을 쫓아내려던 수작이 물거품이 되었다.


오늘의 주인공이 저렇게 좋아라하는데 분위기를 깨면 진짜 죽일 놈이 될 터이니...


“시집도 안간 처녀에게 부인은... 근데 여 낭자가 대총상이 된 건 영감이 어찌 아는 거요?”

“이 세상에 거지가 없는 곳이 어디 있는가?”

“!”


“당가의 인물을 누르고 많은 표차로 이겼다니 축하드립니다. 주옥 아가씨.”

“호호, 고마워요. 언니.”


월아 봉공 또한 재빨리 끼어들어 환한 표정으로 덕담을 던졌다.


‘그것참 묘하네...’


공교롭게도 동네마다 죽치고 있는 수많은 방도를 거느린 걸개방과 각계각층 비운의 여인들로 구성된 봉양방의 간부가 한 집에 모였으니 이들이 힘을 합치면 세상 곳곳에 꼭꼭 숨겨둔 은밀한 사생활조차 모조리 까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든 두 사람을 쫓아내는 건 물 건너갔으나 궁금한 것도 있었다.


“킁킁? 거지 영감이 웬일이지?”

“허허, 십년 만에 처음으로 때 좀 벗겼다네.”


‘어쩐지 악취를 풍기지 않는다 했더니 아주 눌어붙으려고 독한 맘을 먹었군.’


거지가 목욕이라니 절대 쉽지 않는 행동이었다.


“은혜는 왜 봉공의 비파를 가지고 있는 것이오?”

“호호, 관심을 보이기에 잠시 건넨 것인데 재능이 뛰어나네요.”


‘은혜를 꼬드겨 내게 접근하다니 그나마 철면피 거지영감보단 낫군.’


-띠링♪

-띵♩

-띠리링♬


-캬르릉

-캬악


‘응?’


비파는 처음 만져보는 것일 텐데 한 번씩 튕기는 음률에 곁에 드러누운 은묘가 예민하게 굴었다.


좋아라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기도 하고 날카롭게 이빨을 드러내기도 했다.


‘봉공의 말처럼 진짜로 악기를 다루는 특별난 기예가 있나, 아니면 지난번처럼 은묘가 유혜와 교감이라도 하는 것인가?’


어느 쪽이라도 특별난 능력이지만 어느 것도 확실하지는 않았다.


“장 포쾌님, 이렇게 찾아온 손님들도 계신데 조촐하게 저희들만의 축하연이라도 열죠.”

“...그럽시다.”


떠들썩했던 연회는 끝나고 이제 집안 식구들(?)끼리만 오붓하게 모였으니 지극히 당연한 말이었는데 그 바람에 구 장로와 월아 봉공도 떳떳하게 장원에 머물 수 있는 구실이 생겼다.


...불청객이 아니라 손님이라는데...


***


“여 낭자? 사천으로 돌아간다니?”

“대총상이 되었으니 상방에 들러 축하인사도 받을 겸 자공에서 염정을 시추하는데 문제가 생겼다니 직접 가서 확인하려고해요.”

“...그렇다면 ...당연히 상방주가 가야지.”

“장 포쾌님, 표정이 영 떨떠름하신데 설마 저를 따라 오시려고요? 호호호.”

“따라가긴 어딜...”


이제 제국에 단 3명뿐인 대총상이 되었으니 여양상방이 천하 십대상방으로 올라서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러니 근거지인 사천성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알차게 세우는 게 우선이었다.


여기서도 십여 명의 행수와 참모진들이 여러 아행소를 돌아다니며 업무를 보고 있지만 결국 타행(객상)의 제한된 일이라 구체적인 일은 본점에서 조율하고 있었다.


“그럼 언제쯤 떠날 거요?”

“내일 가 볼까 해요.”

“...”

“호호, 그렇게 낙담하지 마시고 오늘은 저랑 같이 뱃놀이라도 할까요?”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 맥 빠진 표정이 드러났는지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여 낭자였다.



“좋을 때군. 큼.”

“공자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오라버니, 두 사람 같이 자는 거 아니죠?”

“절대 헛수작 걸지 마시오. 장 포쾌.”


눈치 없이 막무가내로 끼어들려는 섭운을 기어코 떼어놓고 둘만 나서자 말들이 많았다.


***


“어디로 갈 거요?”

“음... 마음 같아선 소주나 항주까지 내려가 태호나 서호의 풍경을 즐기고 싶지만 시간이 충분치 않으니 수서호나 구경하죠. 어때요?”

“그럽시다. 그곳은 다음에 내가 데려가주겠소.”

“호호, 고마워요. 그 약속 꼭 지키세요.”

“물론이오.”



수서호(瘦西湖)


양주 북서쪽 외곽에 있어 서호(보장호 또는 장춘호)라 했지만, 수많은 풍류객들이 동일한 지명의 항주 서호를 풍만하고 아름다운 젊은 부인으로 묘사하며 양주의 서호를 청아하고 수려한 요조숙녀로 비유해 수서호로 불렀다.


제국의 황제도 남순(순행)을 할 때면 언제나 이곳에 들를 정도니 경관의 아름다움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동안 월하봉루, 당랑산장에서의 일로 수서호를 몇 번이나 드나들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과 팔짱을 낀 채 유유히 발걸음을 옮기니 주변의 경치가 새롭고 팔로 전해오는 부드러운 압박감(?)에 정신이 몽롱하였다.


긴 제방을 따라 휘늘어진 버드나무와 잔잔한 물결, 아담한 정자와 비교되는 화려한 누각에 심취되어, 꽃들이 만발한 장제춘류(長堤春柳)의 절경이 눈앞에 겹쳐지자 현실의 늦가을이 화사한 봄날이 되어 가슴속 깊이 스며들었다.


...언젠가 쌍쌍이 노니는 분들을 맘속으로 욕했는데 괜스레 미안했다. 지금 내가 그 짝인데 말이다...


숲길을 지나 대명사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낸 후 소선(小船)을 타고 아치형 다리 위 활짝 핀 연꽃을 방불케 하는 다섯 개의 정자를 가진 오정교를 지나 소금산(하중도)으로 향하는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하하하하, 금박을 더 뿌려라.”

“예. 나리.”

“호호호, 나리가 최고예요.”

“춘앵아 술잔이 넘치도록 부어야지.”

“예이. 호호호.”


-띵띠딩딩♬

-뚱가당당♬


-펄펄펄~


하상에는 수십 척의 크고 작은 놀잇배가 붐볐는데 그중에서도 유별나게 용과 봉황 문양을 잔뜩 새겨 곱게 단청을 한 화려한 화방(畫舫 유람선)이었다.


여인들의 교태 섞인 웃음소리로 떠들썩한 배의 이층 높은 단상에서 뿌려진 오색 색종이와 무수한 금박이 흥겨운 선율과 어우러져 선녀의 날개자락인양 나풀거리며 호수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는데...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주변엔 유람객들도 많은데 수서호가 제 것 인양 안하무인으로 돈지랄하는 졸부의 훼방에 소선의 좁은 공간에 몸을 밀착한 채 달달했던 두 사람만의 흥취가 사그라들었다.


“누군데 저렇게 소란스럽게 굴지?”

“저자는 양회 염운사 최화의 외아들 최금룡이에요.”


향긋한 머릿결로 보드랍게 내 어깨에 기대어 주변의 경관을 만끽하던 여 낭자도 신경에 거슬리는지 고개를 돌려 유람선을 째려봤다.


“진류아행소를 돌봐준다는 자 말이오?”

“예. 염상들을 등쳐먹는 악질이에요.”

“!”


얼마나 부패관리면 여 낭자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올까 싶었다.


“사공, 이곳을 후딱 벗어나시오.”

“예. 나리.”


똥을 보면 피해 가야 하는 법, 나이 든 사공도 그들의 행동이 꼴 보기 싫은지 노를 젓는 손길이 바빠졌다.


그런데


-퐁퐁퐁퐁퐁!


‘...가지가지 하네!’


떠들썩한 화방을 비켜 돌아가는데 이번엔 금박을 입힌 수십 개의 부도옹(不倒翁 오뚝이)이 호수로 떨어지며 수면에 머리를 내민 채 동동 떠다녔다.


“하하하하, 호수를 모조리 메워라. 어서어서 쏟아 부어!”

“예이.”

“호호호, 재미있어요.”


-띵띠딩딩♬

-뚱가당당♬


주위가 난장판처럼 더욱 소란스러워지며 소선으로도 부도옹 여러 개가 떨어져 작은 대가리를 바짝 쳐들며 데굴데굴 굴러다니니 들떴던 마음이 팍 가라앉았다.


“기분 상하네.”

“...그러네요.”


여 낭자도 순순히 동의했다.


하지만 염운사의 권세가 대단한지라 주변의 놀잇배에선 그 누구도 불만을 드러내지 못했다.


-풍덩!

-풍덩! 풍덩!


‘아, 이번엔 뭐야!’


부도옹이 수면으로 떨어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육중한 무언가가 물속으로 빠지는 소리에 또 뭔 짓을 하나싶어 짜증이 났는데, 알고 보니 제방에 있던 허름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호수로 뛰어들었다.


“저걸 주우려고?”


물이 차가울 텐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라도 더 많은 부도옹을 건지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안쓰러운 장면이었다.


개중에는 헤엄이 서투른 허약한 아이들도 있었으니 저놈의 금박지 입힌 부도옹이 얼마나 큰 유혹이 되는지는 몰라도 최소한 하루끼니를 연명할 수단은 되는 듯했다.


“하... 참...”


주변의 소란에도 아랑곳없이 화방내의 흥겨움은 점점 고조되었고, 하나라도 더 많은 부도옹을 잡으려는 수면의 몸부림은 더욱 처절했다.


“저러다 일 치르겠군.”


급기야 힘을 잃고 호수 한가운데서 꼬르륵거리며 머리통만 들쑥날쑥 하는 아이들이 생겨났다.


원흉이 된 화방의 선객들은 이를 못 본 건지 아니면 대놓고 즐기는지 흥겨운 가락에 떠들썩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주위를 둘러싼 수십 척의 놀잇배에서도 굳이 위험을 무릅쓰며 그들을 도우려하지 않았다.


“젠장! 안 되겠군. 나라도 나설 수밖에는!”

“장 포쾌님, 잠깐만요.”

“??”


여 낭자는 뱃전으로 나와 호수로 뛰어들려는 내 손을 붙잡았다.


그러고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더니 소리를 질렀다.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면 돈을 줄게요. 제방 밖으로 옮겨주면 누구라도 한 사람당 은 반냥을 지급하겠어요. 여양상단이 보증합니다.”

“!”


-첨벙!

-첨벙!

-첨벙!


목소리가 그리 크지 않았는데도 돈이라는 말은 멀리서도 알아들은 듯 호수는 삽시간에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제방 건너편에서 불구경하듯 방관하던 수십 명이 호수로 뛰어들었고, 물속에서 헤엄을 치며 부도옹을 건지고 있던 사람들도 하던 짓을 내팽개치고는 재빨리 물속에서 허덕이는 아이들을 구하느라 부도옹은 뒷전이었다.


하물며 놀잇배의 사공들조차 노를 내팽개치고 호수로 뛰어들었으니...


그들에게 은 반냥의 값어치는 어마어마했다.


장년의 남자가 노동력을 파는 일당이 50문이었고 한 달로 치면 1,500문 가량이니 백은 1냥 반에 해당한다.


그나마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으면 놀아야 되니 일거리가 있을 때 이야기였지만.


물론 철장(鐵匠), 목장(木匠)같은 기술력을 가졌으면 일당 100-150문 가량으로 매달 3,000문을 넘으니 백은 3~4냥이지만 단순히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데 한 사람당 은자 반냥은 횡재나 다름없었다.


겨울로 접어드는 농한기에 그 돈을 벌려면 뭐든 죽기 살기로 나서야 하는데 달랑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내는 건 길바닥에 떨어진 돈을 그냥 줍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주옥, 그대는 현명하고 사랑스런 여인이오.”

“아니 왜요? 장 포쾌님.”


갑자기 훅 들이미는 느끼한 말에 부담스러울 만한데도 여전히 생글생글 미소를 띠는 여 낭자였다.


“그렇지 않소? 누구는 천한 돈으로 사람의 목숨을 몹쓸 유흥거리로 만드는데 누구는 그 귀한 돈으로 생명을 구하니 어찌 대단하다하지 않겠소?”


더구나 말 한마디로 단박에 해결했으니 무작정 물로 뛰어들려 했던 내가 오히려 머쓱했다.


“...당연한 건데, 너무 추켜 세우지마시고 저자나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저는 제방으로 가서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해 볼게요.”

“그럽시다.”


맘 같아서는 한번 꼬옥 안아주고 싶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따스한 눈길로 화답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휘익!


물에 빠졌던 대여섯 명의 아이들 모두가 무사히 구조되어 뭍으로 옮겨지는 걸 확인하고는 화방으로 몸을 날렸다.


주옥이 탄 소선이 아이들 쪽으로 가고 있으니 남은 일은 그녀에게 맡기면 될 터, 모처럼의 소중한 시간을 방해한 놈의 면상이나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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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그들에게 은 반냥의 값어치는 어마어마했다. 23.11.18 214 1 14쪽
19 19. 호주방과 쌍벽을 이루는 소금밀매업자로 보유한 선박이... 23.11.12 23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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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 그, 그놈은 설산은묘! +2 23.11.04 25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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