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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 님의 서재입니다.

수상한 발령장을 지닌 말단 포쾌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에스에프
작품등록일 :
2023.10.20 06:03
최근연재일 :
2023.12.10 12:19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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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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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글자수 :
157,207

작성
23.10.20 18:15
조회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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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3. 직속상관 정 포두

DUMMY

3. 직속상관 정 포두


양주 외곽의 어느 정원


“여깁니다. 형님.”


“오! 괜찮은데요. 어서 안으로 들어가 봐요. 오라버니.”

“그래.”


이곳은 양주로 내려오기 전 둘째가 비선을 통해 미리 마련한 8칸의 방이 딸린 사합원구조로 된 아담한 장원이었다.


...양주로 온 첫날부터 평지풍파를 하루도 빠짐없이 일으키는 바람에 훗날 포괴장원이라고 불리지만...


정문을 들어서자 마차 서너 대는 충분히 세워둘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자리했고 마당을 가로질러 중문으로 들어서자 저 앞쪽에 아담하게 잘 꾸며놓은 중정(中庭, 건물 내부에 있는 정원)을 넘어 널찍한 본채와 좌우로 긴 회랑을 따라 각각 4개씩의 객방이 있었다.


“어서 오십시오. 주인 나리.”

“어서 오세요. 나리.”


육십은 되어 보이는 노인과 삼십 대 아낙네 그리고 어린 여자아이가 본채 앞에서 우리를 향해 고개를 깊이 숙이며 인사를 하였다.


“형님, 이분들은 이곳 양주의 토박이 일가인데 저희를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아이고, 도와드리다니요, 형편이 어려운 저희를 살려주신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고맙습니다요. 주인나리.”

“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거리에 나앉게 될 처지였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두 부녀가 손사래를 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데 조그만 소녀가 엉뚱한 말을 건넸다.


“아저씨, 그거 고양이 아니에용? 참 귀엽게 생겼는데 한번 만져 봐도 되나용?”

“으, 응? 얘는 고양이 아닌데...”


아저씨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막내는 낯선 사람의 손길을 싫어하는 은묘의 까다로운 성질을 이야기하려다가 그만 말문이 막혀 버렸다.


“...”


품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던 은묘가 귀찮다는 듯이 낮게 갸르릉 거렸지만 소녀가 자기 머리를 쓰다듬는데도 가만히 있는 게 아닌가?


‘어라? 이놈이 갑자기 순한 고양이가 되다니, 이게 뭐야? 성질 사납기로 유명한 영물인 설산은묘인데...’


지난번 대운하의 선착장에서 웬 계집애가 이 소녀처럼 귀엽다고 만지려하다가 손등을 크게 물릴 뻔한 일이 있었기에 더욱더 조심하는 막내였다.


그런데 자기나 은묘 모두 무방비 상태가 되었으니...



“형님, 막내가 아저씨라는 말에 당황하는 거 보셨습니까? 흐흐.”

“그래, 아직은 저런 호칭이 낯설기는 하겠지.”


하지만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막내 기보는 그의 사부였던 신투의 독문무공 무영신공을 익혔는데 이미 십성의 경지에 이르러 외부의 자극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소녀가 다가오자 품 안의 은묘를 덜렁 내주는 상황이 발생하였으니 아무리 경각심을 풀고 있었고 아저씨란 말에 충격을 받았다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은혜야? 그게 무슨 버릇없는 행동이니 얼른 사과하렴.”

“...예. 아저씨, 죄송해요.”


“윽...”


은묘를 내민 채 멍하니 충격에 쌓여 있던 막내를 깔끔하게 확인 사살하는 은혜였다.


“귀여운 아가씨, 이름이 뭐지?”

“남궁 은혜예요. 예쁜 언니.”


다행히 확인 사살은 막내 한 사람으로 끝나서 더 이상의 불상사는 없었지만.


“이름도 예쁘구나. 그런데 여기 은묘는 성질이 사나워 맹수도 겁내지 않는 영물이란다. 그러니 조심해야 된단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용, 고양이나 강아지들 눈빛을 보면 알 수가 있어요. 만져도 될지 안 될지.”

“오? 그래? 그것참 신기하구나. 그럼... 혹시? 나처럼 예쁜 언니도 알 수 있니?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그런 거.”

“그건... 잘 모르겠어용...”

“호호호, 농담이란다, 농담! 그럼, 은묘랑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

“예! 고마워용~ 예쁜 언니.”

“그래, 호홍~”


‘아주, 꼬마 애한테 홀딱 넘어가는구나. 자칫 은묘 새끼라도 낳아서 분양이라도 해 줘야할 판이네. 예쁜 언니는 무슨, 방금전만해도 왈패 놈들을 묵사발 만들어 놓은 폭력녀인데...’


막내는 괜히 심술이 나는지 연신 귀엽다고 은묘를 쓰다듬는 은혜를 상대로 질투 아닌 질투를 쭉 찢어진 눈빛으로 드러냈지만 다들 모르는 척했다.


이미 아저씨란 말에 두 번이나 죽지 않았던가.


그것도 제일 나이 어린 동생이.


‘음... 특이한 체질인가? 아니면 특별한 기감인가? 무공은 확실히 아닌데...’


의문을 남겨둔 채 간단한 인사가 끝나고 다시 둘러본 본채는 손님을 맞을 수 있는 넓은 대청과 다탁 등으로 꾸며졌고 양쪽에는 침실과 서실이 있었다.


“형님, 이쪽으로 와보십시오.”


둘째가 이끄는 대로 서실로 들어서자 서책이 나란히 정열 되어 있는 두 개의 책장을 반대편으로 서로 밀치니 벌어진 틈 사이로 지하로 향하는 돌계단이 보였다.


“지하석실이군.”

“예. 아마도 염상의 은자와 장부를 보관할 용도였던 것 같던데 생각보다 넓고 단단합니다.”


‘...비상시에 쓸모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겠군.’


지하실을 나와 삼장 가까이 하늘로 치솟은 회화나무군락으로 둘러싸인 본채 뒤편의 잘 가꾸어진 원림도 한 바퀴 돌아보고는 대청 다탁에서 달콤한 봉밀향의 월광백차를 함께 했다.


“이곳이 양주 구성 북서편 외곽에 위치해 시내와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바로 아래가 진회문으로 양주성 출입이 쉽고 장원 뒤편 북쪽 수로는 수서호(수서호)와 대운하로 연결되어 있어 여러모로 저희들이 활동하기에 편리합니다.”

“그래, 순후가 애썼다. 무척 마음에 드는구나. 나는 내일부터 강도현 아문으로 출근할 것이니 순후는 장원에 간단한 방어진법을 설치하면서 시간이 남는 대로 양주의 세력 구도에 대해 알아보고. 기보는 흑시에 대한 다른 정보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일화는 ...양주수마(瘦馬)에 대한 정보를 찾아주면 좋겠구나.”


“큰형님, 흑시가 이곳 양주에서 열리는 것이 확실한 겁니까?”

“그래, 우리가 가진 실마리는 그것뿐이지만 믿을만한 정보야.”


베일에 가려진 은밀한 회합을 쫓아 이곳 양주까지 온 것이니 이제부터 알아봐야 했다.


“오라버니, 그런데 양주수마는 뭐예요?”

“그건...”


“일화야, 그건 내가 설명해 줄게. 양주수마는 양주미녀를 뜻하는데 먹고살기 힘든 가난한 집안의 어린 딸들을 돈을 주고 사서 교양교육을 시킨 후 관리들이나 부유한 상인의 첩으로 파는데, 대체로 날씬한 체형의 그런 여인들을 이르는 말이야.”

“아니! 그럼, 비쩍 마른 말 이야기가 아니고 인신매매라는 말이네.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디 있어!”

“진회팔절도 어떻게 보면 이들과 비슷한 처지...”

“야! 순후, 너, 그걸 말이라고 하냐? 청루에 자식을 팔아먹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소설 속에나 나오는 그런 달콤한 이야기로 포장하려하다니 너도 남자라서 그런 거야?”

“아니, 나, 난...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지. 매첩하는 놈들을 옹호하려는 건 아닌데...”


“하하, 됐다. 둘 다 그만 다투고, 뭣하면 그건 내가 알아보마.”


동갑내기인 제갈순후와 냉일화는 한 번씩 의견충돌이 있었다.


그때마다 매번 일화의 날카로운 말발에 순후가 꼬랑지를 내리지만... 사실 맘속으로 일화를 좋아하니까 그런 것이기도 했다.


“아니에요! 오라버니! 그런 건 여자인 제가 알아보는 게 훨씬 쉽죠.”

“그래?”


‘저 성격에 분명히 뭔가 사고를 칠 것 같은데... 선뜻 나서니 말릴 수도 없고...’


“그럼 부탁하마. 오늘은 다들 피곤할 텐데 각자 방을 정하고 이만 쉬도록 해.”


“예.”



그렇게 양주에서의 첫날밤을 맞아 이런저런 생각에 늦은 잠을 청했는데 아침이 되자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다.


***


-쾅쾅쾅


“죄인은 어서 나와서 오라를 받아라.”


“이른 아침부터 뭔 소란이지.”

“무슨 일이에요?”

“죄인이라니 뭔 헛소리야?”


다들 부스스한 얼굴로 대청으로 몰려들었는데 남궁 노인이 대문을 열어주자 득달같이 몰려오는 포쾌들이었다.


“저 여자 마습니다. 저녀.. 아니, 저 여인이 저를 이러케 만드럿습니다.”


왼발의 부목 때문에 절뚝거리며 얼굴이 얼룩덜룩 시퍼렇게 멍든 채 드문드문 비어 있는 잇몸 사이 새어 나오는 발음으로 일화를 손가락질하는 놈은 선착장에서 일화에게 엄청 당했던 흑사회 놈들 중 한명이었다.


“피해자가 폭행 가해자를 직접 확인하였으니 죄인은 오랏줄을 받아라. 포쾌들은 당장 저 여자를 포박해라.”

“예, 포두나리.”


같이 온 열 명의 포쾌 중 서너 명이 우르르 앞으로 몰려나오며 일화를 포승줄로 묶으려 들었다.


“잠깐!”


-쿵!


짧고 굵은 목소리와 함께 천근추의 수법으로 오른발을 살짝 굴리자 포쾌들이 서 있던 바닥의 자갈흙이 튀어 오르며 땅거죽이 흔들렸다.


“어어...”

“어어어...”


-벌러덩


“크윽!”


포쾌들은 이리저리 뒤뚱거리며 겨우 몸을 추슬렀지만 왼발에 부목을 두른 피해자는 그대로 뒤로 벌렁 넘어지는 바람에 오른손마저 접질렸는지 다시 일어서지도 못하고 거미줄에 걸린 파리처럼 버둥대고 있었다.


“이, 이놈들이! 공무집행을 방해하면 네놈들도 잡아들일 것이다.”

“이보슈, 포두 나리! 공무집행을 하려면 신분증인 요패를 보여주고 해포문서(海捕文書)나 지현이 발급한 패표를 제시해야 하지 않소? 그거나 먼저 봅시다!”

“해, 해포문서는 아직...”

“그럼, 요패라도 봅시다.”

“그, 그건 여기 있네.”


포두의 눈에는 땅바닥을 울렸던 진각이 엄청난 무공으로 비춰졌고 습관적으로 헐렁한 포두체질에 물들어 있다가 대쪽 같은 지적에 당황한 나머지 말조차 허둥댔다.


“흠, 어디 보자. 댁이 강도현 형방의 4포두 정해진이란 말이오?”

“그, 그렇다네.”

“그런데 강도현 아문에 포두가 모두 몇 명이나 되오?”

“? 모두 열 명인데....”

“거참, 뭐 후려 먹을 게 많다고 포두들을 그만큼이나 두는 거지. 포쾌들까지 합하면 도대체 몇 명이야? 이 동네 엄청 먹고살기 좋은가 봐.”

“그, 그게 우리는...”

“안 잡아먹으니 그렇게 떨 것까진 없고... 이 이른 아침에 밥이나 먹고 다니는지 모르겠네? 내 직속상관 정 포두나리!”

“!!”


대화는 그렇게 중단되었고 급하게 마련된 대청의 넓은 식탁에서는 오붓한(?) 아침 식사가 마련되었다.


-우걱우걱

-쩝쩝


-깨작깨작


“입맛에 들지 않소? 왜 그렇게 깨지락거리는 거요? 관아로 곧 잡혀갈 죄인도 저렇게 맛있게 먹는데 반찬을 바꿔드릴까?”


“아, 아니네. 됐네. 잘... 먹겠네.”


정 포두는 이미 기선을 빼앗겨 버려 뭐가 어찌 돌아가는지 황망한 상황에서 내가 보여 준 양강 총독의 발령장을 본 후로는 아예 정신 줄조차 놓아 버렸다.


이른 아침에 흑사회 똘마니로부터 고소장을 받아들고서는 한건 할 거라며 곧바로 가해자를 압송하러 나왔더니 이렇게 어이없게도 한 밥상에서 아침밥을 먹는 지경까지 이르다니.


그의 눈에는 발령장의 자세한 내용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맨 마지막 줄의 양강 총독 직인을 보는 순간 ‘그대로 멈추어라’ 였다.


지현, 지부를 뒤로하고 성의 순무도 건너뛰어 몇 개의 성을 관할하는 총독이라니...


그런 하늘같은 분이 직접 발령 낸 사람의 일행을 잡으러 왔으니 그놈의 뇌물을 받은 것을 뒤늦게 후회하였지만 그렇게 살아온 것이 지난날들의 일상이었고, 정신이 번쩍 들어 보니 이미 배는 항구를 훌쩍 떠나버린 상황이었다.


그런데 대뜸 자기를 직속상관으로 삼았으니 이건 인사권이 거꾸로 엎어진 것도 모자라 숫제 하극상을 넘어선 극한 폭력이 아닌가?


“저기... 나 말고 다른 포두와 일하는 게 낫지 않겠나?”

“왜 그러슈? 보아하니 이른 아침에 현아(현의 아문)에 출근도 하지 않고 바로 쳐들어온걸 보면 흑사회 놈들과 아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소? 나도 그런 든든한 연줄이 있는 상관이 좋소.”

“하... 마음대로 하게. ...나도 모르겠네.”

“자, 아침밥도 든든히 먹었으니 공무집행을 마저 해야겠죠.”


나는 일화를 데리고 강도현 아문으로 향했다.


내 뒤에는 정 포두와 포쾌들이 엉거주춤 따랐고 환자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나의 세심한 배려(?)에 혼자 객방에서 아침을 쫄쫄 굶은 피해자는 허기가 졌는지 절뚝거리며 겨우겨우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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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3 별랑(別狼)
    작성일
    23.12.03 17:37
    No. 1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축약이 필요하네요.

    남궁씨들이 왜 장원의 잡부가 됐는지 궁금 궁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에스에프
    작성일
    23.12.03 18:13
    No. 2

    같은 회차에서 바로바로 원인과 결과 또는 숨겨진 사실을 까발리려니 무미건조한것같이 복선을 깔아 놓고 적당한 시점에서 다시 되집으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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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일단 맞고 시작하자! 이 뒷골목 잡놈들아! 23.10.20 494 2 16쪽
» 3. 직속상관 정 포두 +2 23.10.20 554 5 13쪽
2 2. 이년? 미쳐? +3 23.10.20 664 6 12쪽
1 1. 프롤로그(수상한 발령장) +4 23.10.20 735 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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