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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아우라 님의 서재입니다.

헬 마치, 어서와 인간지옥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황금아우라
작품등록일 :
2020.01.08 11:34
최근연재일 :
2020.11.21 12:15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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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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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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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17화 / ‘스킬라’의 채찍

DUMMY

117화 / ‘스킬라’의 채찍





착! 채찍이 원형접철방패인 피자를 세차게 때렸다.

해머로 맞는 것처럼 무게감 있는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채찍 끝에 달린 9개의 작은 채찍이 도담을 감싸며 강타해 앞으로 나가떨어졌다.

미스릴 합금 방어구 때문에 창상으로 인한 치명타는 없었지만, 늑대들의 아가리에 다시 놓이게 됐다.


‘이런 또!’


번뜩한 도담이 고개를 젖히고, 탕탕탕! 권총 방아쇠를 당기며 늑대의 이빨들에게서 빠져나왔다.

연거푸 달려드는 사나운 늑대의 아가리를 피하며 다시 거리를 벌렸다.


‘설마 다시?!’


아니나 다를까, 스킬라의 강력한 채찍이 다시 날아들었다. 피자로 막았지만 9개의 작은 채찍이 감싸며 강타했다.

또다시 앞으로 쏠린 도담이 늑대들의 공격에 여지없이 놓이게 됐다.


“이대로 당할 소냐!”


팍! 팍! 도담이 끊어 치기로 아가리를 벌린 2개의 늑대머리를 후려갈겼다.

그 충격이 어찌나 강했던지, 늑대머리들이 정신을 못 차리며 고개를 흔들어댔다.

당황한 스킬라가 뒤로 물러났다.

지켜보던 칼라하만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스킬라와 대등하다니. 도담이라는 저 아이, 들은 것보다 그 이상인데. 정말 다키니 말대로 데미갓인가?”


스킬라가 긴장된 몸을 풀며 말했다.


“놀라운데. 벌써 나의 ‘캣 오브 나인 테일’에 사지가 절단 났었어야하는데 별 대미지 없이 견디다니.

바포메트까지 굴복시키고 왔다는 말이 헛소문이 아니었어.

솔직히 내 피가 너랑 싸우는 걸 내키지는 않아해.

이유가 뭔지 알아? 그건 네가 강해서가 아니라, 바로 네 눈빛 때문이야.

네 눈빛을 보고 있자면 호수에 비친 내 눈빛을 보는 거와 같아.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한 양면성이 보이고 있어. 정확히 말하며 악에 조금 더 치우친.

넌 아주 위험한 아이야.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네게 충고해주고 싶은 것은 어둠의 유혹을 경계해야한다는 거야. 명심해.”

“뭔 개소리를 하고 있어? 악마들을 조지고 다니는데 선이면 몰라도 악에 기울어져 있다니? 어둠의 유혹을 조심하라니?”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너와 난 상황이 달라. 그래서 내 충고도 네겐 안 먹히는 거야.

인생이 그렇듯 직접 경험해지 않은 면 모르는 게 있지. 너는 지금 그걸 경험하고 있다는 거야.

그래도 내가 네게 충고해 줄 수 있는 말은 내 안에 어둠을 조심하라는 거야.

심연을 경계해야해. 네가 그 심연을 들여다볼수록 심연도 널 보고 있다는 걸 명심해야해.”

“니체가 환생하셨군. 싸우기 싫으면 저리 빠져. 아니면 끝장을 보던가.”

“그래. 내키진 않지만, 어찌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겠어. 그게 인생인데. 도담이라고 했지? 이름 좋네.”


스킬라가 채찍을 휘둘렀다. 착! 착! 착! 점점 속도와 강도를 더하며 공기를 찢어버렸다.

늑대들도 좀 전에 맞은 걸 되갚아주겠다는 양,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더욱 사납게 으르렁거렸다.

도담이 자세를 낮추고 피자를 앞세워 전방을 방어했다. 편곤에 악력을 실어 넣었다.

채찍이 도담을 향해 뻗어왔다. 도담이 회피하자, 팍! 아스팔트를 찢어버리며 움푹 파버렸다.

전보다 더 거세하고 속도감 있는 공격이었다.

스킬라가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도담이 연거푸 회피라며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왜 피하기만 하지? 대단한 기세로 반격할 것 같더니.”

“그럴 거야. 어떻게? 지금!”


도담이 스킬라가 채찍을 거두는 틈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늑대들이 갑자기 다가온 도담을 보고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마구 물어댔다.


“또 내 늑대들을 노릴 참인 거냐? 이번엔 쉽지 않을 걸.”


늑대들도 도담이 휘두른 편곤을 피하며 강한 턱으로 반격했다.

그럼에도 도담이 불굴의 기세로 밀어붙이자, 스킬라가 조금씩 물러나며 채찍 사정권을 만들었다.

늑대머리 하나가 도담의 빈틈을 노리고 거세게 물려고 했다.


‘기회다!’


번뜩한 도담이 전혀 물러섬 없이 녀석의 코를 편곤으로 내리쳤다.

팍! 녀석이 충격에 깨갱거리며 머리를 숙였다. 밟고 올라가 스킬라 상체로 도약했다. 편곤을 높이 치켜들었다.


“이얏!~”

“이런 빌어먹을!”


식겁한 스킬라가 버클러로 서둘러 막았다. 팡! 편곤과 버클러가 부딪힌 충격음이 퍼져나갔다.

편곤을 막아난 버클러는 흠집하나 없었지만, 그 충격에 스킬라가 심하게 휘청거렸다.


“크! 뭐지, 이 위력은?”


도담이 스킬라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늑대의 머리를 다시 밟고 도약해 연타를 먹이려고 했다.

탕탕탕! 도약하면서는 늑대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겨 반격하거나 빠지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엔 어림없지.”


순간, 척! 도담의 행동을 간파한 스킬라가 버클러 방패에서 검 날을 뽑아냈다.


‘뭐야?! 숨겨진 무기?’


스킬라가 놀란 도담이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힘껏 쳐내버렸다.

예상치 못한 반격을 당한 도담이 나가떨어지는 순간, 스킬라가 채찍을 휘둘러 도담의 머리를 정확히 노렸다.


“불쌍한 아이야, 이제 그만 떨어져라!”

“아차!”


도담이 날아오는 채찍을 보고 놀라했다. 공중에 뜬 상태라 자세를 잡기가 불가능했다.

피자로 막는 다하여도 채찍 끝에 달린 9개의 사슬이 등을 강타하여 더 심하게 바닥에 떨어트릴 것이 빤했다.


‘젠장, 또 당하나? 그럴 순 없지.’


허리를 돌리며 편곤을 세차게 휘둘렀다. 9개의 사슬이 편곤과 충돌하며 엉켜버렸다.

도담이 바닥에 떨어지며 편곤을 잡고 버텼다. 스킬라도 엉켜버린 채찍을 당기며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흡사 강태공과 대어의 팽팽한 대결 같았다. 스킬라가 씩씩거렸다.


“기대 이상이다 보니 상당히 지저분한 싸움까지 하게 되네.”


늑대들이 물려고 달려들었다. 탕탕탕! 도담이 엉킨 편곤으로 버티며 권총을 발사하여 녀석들의 접근을 최대한 막았다.


“정말 넌 인간의 아이가 맞는 거냐?! 이얏!”


스킬라가 온 힘을 다해 채찍을 휘둘렀다.


“으악!~”


놀란 도담이 큰 원을 그리며 바닥에 패대기쳐졌다. 쿵!

스킬라가 다시 큰 원을 그리며 도담을 내리쳤다.


“으악!~”


쿵! 또다시 큰 원을 그리며 패대기쳤다. 쿵! 스킬라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완전히 뻗어버렸군. 정말 이러고 싶진 않았는데.

뭐야? 그 와중에도 편곤을 놓지 않겠다는 거야? 대단한 의지이군.

하지만 나도 확실히 하려면 어쩔 수가 없어. 그러니 견디렴. 만신창이로 만들어도 죽이진 않을 테니.”


스킬라가 다시 엉킨 채찍을 힘차게 휘둘렀다.


“윽! 뭐지?”


스킬라가 보자 도담이 편곤을 잡고 당당하게 버티고 있었다.


“아직도 힘이 남아도는 건가? 대체 얜 뭐야?”


도담이 일어났다. 편곤을 악착같이 잡고 보다 힘차게 움켜쥐었다.


“떡 된 줄 알았지? 여태까지는 1단계 파워였고, 이제부터가 파워 만땅을 보게 될 거야. 이얏!~”


도담이 힘차게 편곤을 당겨버렸다.

퉁퉁퉁퉁! 팽팽하게 당겨지며 엉켜있던 9개의 사슬 중 4개 끊어지며 풀려버렸다.


“사슬이?!”


스킬라가 당기는 힘이 풀리자 뒤로 몸을 젖혔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도담이 달려가 높이 도약했다.

스킬라의 젖혀진 상체와 반대로 몸이 들린 늑대들은 공중에 뜬 도담을 잡으려고 입을 벌렸다.


“예상했다. 네 상체가 뒤로 쏠릴 때마다 늑대들의 머리가 들려지는 것을.”


탕탕탕! 도담이 늑대들의 아가리에게 CZ75TSO 권총의 오렌지맛을 먹여주며 넘어갔다.

스킬라가 번뜩했다. 그 짧은 순간에 도담이 바짝 다가와 있었다. 날 선 버클러로도 반격할 여유를 찾지 못했다.

도담도 마찬가지였다. 솟은 늑대들에게 방아쇠를 당기는 바람에 편곤을 휘두를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스킬라와 더 가까워지면서는 약하게라도 휘두를 각도도 나오지 않았다.

도담이 스킬라를 안으며 넘어갔다. 그녀도 뒤로 넘어가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도담이 스킬라한테 떨어지며 태세를 갖췄다.

스킬라도 달려든 도담 때문에 당황했지만 다시 일어나 채찍을 휘두르려고 했다.


“그만!”


칼라하만이 대결을 중지시켰다. 남쪽 황무지 쪽을 주시했다. 스킬라를 비롯한 헬뱀프들이 하나둘 칼라하만의 시선을 따라갔다.

은중위의 교신이 들어왔다.


“도담, 황무지. 남쪽 황무지를 봐.”


도담이 시선을 돌렸다. 멀리서 한 무리가 다가오고 있었다.


“······ 늦었구나, 모드니.”


도올에 올라타 앉은 모드니가 7천의 마족들을 이끌고 보무당당하게 다가왔다.

헬뱀프들이 동요를 일으켰다. 특히 마이너들이 가장 심했다.


“저거 블러드 샤워, 망나니 모드니 아니야?"

"설마 타고 있는 건 도올? 소문이 사실이었던 거야?”

“저 녀석 정말로 씰개의 통곡을 입고 있어. 믿겨지지가 않아.”


되모시가 바라보며 말했다.


“모드니 녀석, 여기까지 오다니.”


스킬라가 칼라하만에게 다가섰다.


“저 아이가 여왕이 말한 아이야? 씰개의 통곡을 거의 모으다니, 정말 대단한 또라이군.”


모드니가 다가오며 소리쳤다.


“얌마! 입싸가지?! 쌩쇼 그만 해! 넌 이제.”


손날로 목을 긋는 시늉을 보였다.

어이없어한 도담이 권총을 홀스터에 넣었다. 가슴팍에서 모드니의 송곳니를 빼 보였다.

모드니가 삽시간에 인상을 구겨버렸다.


“한 번을 안지네, 저 자식은.”


은중위가 말했다.


“도담, 혼자 괜찮겠어?”


도담이 다시 권총을 빼들며 대답했다.


“여기서 제일 만만하게 바로 쟤에요. 아직 지원소식은 없나요?”

“아직 이야.”

“시간을 더 끌어보던가, 아니면 지금처럼 놈들의 대가리만 딸게요.”


안다미로가 끼어들었다.


“친구, 칼라하만이 어떤 능력이 있는지는 나도 몰라. 섣불리 생각해선 안 돼.

게다가 30개 군단이 도사리고 있다고.”

“알았어. 일단 모드니가 어떻게 나대는지 지켜보자고.”


도담이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파워를 1단계로 낮췄다.

모드니가 멈춰 섰다. 자신의 향한 수많은 시선을 음미했다.


“아, 오면서 브금이 있었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 우리 얘들이 아쉽게도 그쪽 방면에는 영 소질이 없네.

멀리서 보고 긴가민가했는데. 여왕폐하, 그동안 무탈하셨습니까?”


하릅이 나섰다.


“저런 무례한 놈이, 당장 내려와 여왕님 앞에 무릎을 꿇지 못할까?!”

“아 거 세상 많이 변했는데 되게 빡빡하게 그러시네.”

“이 녀석이!”


모드니가 못이기는 척 도올에서 내려왔다. 칼라하만 앞에 다가가 오른쪽 무릎을 꿇었다.


“여왕폐하, 식사는 하셨습니까?”


총수와 심복들, 그리고 오리지널들이 모드니를 언짢게 노려봤다. 칼라하만이 모드니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래 많이 컸구나. 너를 본지가 10년은 더 됐지 아마.”

“감사합니다, 저를 다 기억해 주셔서요.”


모드니가 서서히 일어났다.


“아이고야, 죄송합니다. 제가 하도 싸돌아다녀서 관절염 때문에 무릎을 오래 못 꿇게 됐어요. 이해해주실 거죠?”

“이 녀석이, 계속!”


칼라하만이 하릅을 말렸다.


“괜찮아. 버르장머리 없어서 좋은데 뭐.”

“정말이십니까? 그럼, 허락하신 줄 알고 앞으론 무릎 안 꿇겠습니다. 이젠 뭐 짬밥도 있으니.


모드니가 묻지도 않은 무릎의 먼지를 털며 생색을 냈다.


“아, 이 비싼 갑옷에 먼지만 묻고, 씨. 아니 근데··· 여왕님께서는 이런 험한 곳에 어쩐 일이신지?

저쪽에서부터 보고 오는데, 아주 그냥 행렬이 어마어마하게 시커먼 게, 맞나 안 맞나 막 헷갈리더라고요.

정말 여왕님은 딱 알아보고도 믿지 못했다니깐 요.

게다가 여기 하릅님에 되모시님도 계시고, 가만 저분들은 7대 총수님들과 심복님들이시네.

이건 또 누구신가? 소문에 그 스킬라?

아이고야~ 아주 그냥 총출동을 하셨구먼. 혹시 여기서 뭐 무슨 반상회 있습니까?”

“뭐 비슷한 거.”

“아이고 참, 먼데까지 오셔가지고 어려운 반상회를 다 하시고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십니다.”


칼라하만이 모드니를 위아래로 훑었다.


“고물수집 취미가 생겼다니, 고상해져서 참 다행이네. 어때? 입 을만 해?”

“뭐, 이 씰개의 통곡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짧게 설명 드리면······ 대박입니다! 크크크.”

“잘 어울리네. 팔 하나와 헬멧이 없어 삐꾸 같기는 해도.”


모드니가 웃음기를 싹 지워버렸다. 하릅과 되모시가 비웃음을 보였다.


“너무 하시네, 10년 만에 봐서 예뻐해 주실 줄 알았는데.”

“플라우로스 찾으러 온 거야?”

“여기 왔죠? 발라크랑?”


그때, 산다라를 탄 발라크가 날아와 착지했다.


“우리 꼰대, 아주 척하면 척 나타나는구먼.”


도올과 산다라가 서로 경계하며 으르렁거렸다. 모드니가 도올을 말렸다.


“야, 부라퀴?! 가만있어, 가만! 이제 네 친구야.”


발라크가 산다라를 진정시키고 다가왔다.


“왔어? 뭐야 저 도올은?”

“부라퀴라고 길냥이 하나 분양했어. 나도 꼰대처럼 본때가 있어야 할 거 어니야. 플라우로스는?”

“아직 치료 중이야. 상당히 호전됐는데, 전과 같지 못할 것 같아.”

“그 정도야?”

“여왕이 배려를 많이 해줬어. 여기 다키니도 있어.”

“뭐?! 그 홀딱 벗고 다니는 년은 왜?”

“여기 지금 엄청 심각해. 헬뱀프가 아리만에게 독립을 선언했어. 전쟁이야. 전면전이라고.”

“헐! 대박!”

“아줌마, 아니 여왕님, 지금 발라크가 한 말이 사실입니까?”


하릅이 화를 내며 나섰다.


“야, 망나니! 경고하는데, 예를 갖춰!”


칼라하만이 말렸다.


“그래. 이제 헬뱀프는 독립하여 이 지구라는 행성을 터전을 삼을 거야. 헬엘프와 웨어울프도 가담했어.

타르타로스로부터 이곳 지구까지 전쟁이야. 독립전쟁.”

“이야, 오래 살다보니 별 걸 다 보게 되네. 근데 이게 승산이 있긴 한 겁니까? 엄청 딸릴 텐데.”

“협상을 할 거야. 아리만이 원하는 인간노예들과 황금을 고이 보내주고, 대신 우리는 자유를 얻고.”

“참, 고차원적이시네. 헌데 하나가 빠졌네요. 물물교환에서 서로가 좋게 좋게 간다고 치죠.

하지만 아리만은 여왕님의 배신으로 명예와 지배력이 실추됐는데 복수를 안 하겠습니까? 다른 수작을 안 부리겠냐고 요?”

“그래서 강한 자들이 더 필요하지. 하여 타르타로스에서 전방위적으로 설득 중이야.”


칼라하만이 모드니에게 왼 손목에 찬 아수라팔찌를 보여줬다.


“아수라까지.”

“앵?! 전설로 전해지는 아수라까지 꼬셨다고요? 그 양반, 살아있었습니까?”

“가장 걸리는 건 바로 이 지구인데, 다행히 너와 악마종결자가 설쳐줘서 많은 손을 덜었어.

넌 근데 언제까지 그거 모으러 다닐 거야?”

“그야 다 모을 때까지죠.”

“아리만이 우릴 진압하려고 어중이를 보내진 않을 거야. 앞으로 네가 수고할 일이 많아.”

“예? 내가요? 왜요?”

“넌 헬뱀프 마이너잖아. 네가 먹고 자란 동족인데, 그 정도 장비 갖췄으면 당연히 한 몫 해야지.”

“내가 헬뱀프를 위해서 아리만의 똘마니들과 맞짱을 떠야한다고요?”


모드니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음······ 난 싫은데.”





117화 / ‘스킬라’의 채찍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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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화 / ‘스킬라’의 채찍 20.07.01 42 1 15쪽
116 116화 / 두 번째 재회 20.06.30 44 1 15쪽
115 115화 / 진공의 인간최종보스 20.06.29 4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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