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황금아우라 님의 서재입니다.

헬 마치, 어서와 인간지옥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황금아우라
작품등록일 :
2020.01.08 11:34
최근연재일 :
2020.11.21 12:15
연재수 :
212 회
조회수 :
19,179
추천수 :
306
글자수 :
1,508,657

작성
20.06.11 12:10
조회
47
추천
1
글자
16쪽

103화 / ‘플라우로스’의 희생

DUMMY

103화 / ‘플라우로스’의 희생





모드니가 씰개의 검을 두 손으로 잡고 힘껏 도약했다.


“이얏!~”


공중에서 큰 회전을 하며 카쿠스의 명치에 깊숙이 꽂아 넣었다. 퍽!


“크아악!~”


카쿠스가 비명을 지르며 마구 날뛰었다. 모드니가 놀이기구 탄 듯 매달린 채 이리저리 흔들렸다.

고통스러워한 카쿠스가 횃불을 버리고 모드니를 잡아 던져버렸다. 갑작스럽게 당한 모드니가 멀리 나가떨어졌다.

씰개의 검이 꽂혔던 카쿠스의 명치에서는 가스가 새어나왔다.

고통스러워하는 카쿠스가 명치를 손으로 잡고 고통을 달래보려고 했는데,

새어나온 가스가 그만 떨어트린 횃불에 닿아 불을 일으켰다.

꽝!~ 카쿠스가 폭발에 더욱 당황하며 휘청거렸다. 명치에서는 화염이 한없이 빠져나오고 있었다.

그 열기와 고통 때문인지 카쿠스는 마구 날뛰어 통제 불능상태로 빠져버렸다.

데몬과 기마대가 짓밟히고, 네피림들도 뿜어져 나오는 화염을 맞고 불을 뒤집어썼다.

때맞춰 거친 숨을 몰아쉬는 플라우로스가 코카비엘를 베어버렸다.

코카비엘이 쓰러지며 계단에 굴러 떨어지자, 놀란 데몬과 기만대가 상당히 위축됐다.

플라우로스가 발광하는 카쿠스를 바라봤다.


“카쿠스를 단 칼에?”


발라크가 기마대를 베며 모느니가 벌인 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런 광경은 난생 처음인데. 대장이 카쿠스를 처치했어. 드디어 싸움 작두를 탄 거야.

플라우로스, 어때? 옛날 생각나지 않아? 거칠 것 없이 전장을 누볐던 그때 말이야.”

“옛날이 그립나? 패배와 배신이 난무했던 그때가?”

“누가 그렇대. 다만 최근 주위에서 벌어지는 변화가 너무 즐거워서.”

“그럼, 즐길 수 있을 때까지 마음껏 즐기라고.”


발라크가 플라우로스에게 의미심장한 시선을 보냈다.


‘이 녀석, 뭐지? 자꾸 분위기에서 어긋나네.’


모드니가 명치에서 화염을 뿜으며 쓰러지는 카쿠스를 보고 미소를 씩 지었다.


“꼰대들 보고 있나? 쩔다 못해 지리는 내 실력을 말이야.”


하지만 모드니는 아직 그리고리 군단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자, 이제 다시 합류해볼까?”


즐기다 못해 여유까지 부리는 모드니가 씰개의 검을 치켜들었다.

데몬과 기마대를 휘몰아치며 맹렬히 돌진했다. 휘둘러지는 씰개의 검에 데몬과 기마대의 목이 남아나지 않았다.


“어떠냐? 쨉도 안 되는 네놈들을 휘몰아가는 내 ‘휘모리’가?!”


모드니가 휘모리를 시전하며 기차역으로 향했다.

그때, 아자젤이 투 핸디드 폴 액스를 치켜들고 모드니를 향해 빠르게 접근했다.

그 모습을 하이그라운드에 있는 플라우로스가 목격했다.

모드니가 기차역 계단에 거의 다다른 그때,

아자젤이 좌측에서 투 핸디드 폴 액스를 찌르고 들어왔다.


“네 이놈, 감히 그리고리를 능멸했겠다!”


모드니가 확인했지만 피하거나 반격하기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아뿔사.’


푹!······ 모드니가 투 핸디드 폴 액스 칼끝에 왼쪽 복부를 찔렸다.

죽음이 목전에 있자, 놀란 눈을 하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숨이 목구멍에 멎어있었다.

모드니가 어리둥절하며 물러났다. 상태를 확인하고자 내려다봤다. 씰개의 흉갑에 칼자국이 나있었다.


“씰, 씰개의 흉갑이.··· 어떻게 된 거야?”


발라크가 계단에서 내려다보며 놀라했다.


“플, 플라우로스?!”


모드니가 자신을 막아선 플라우로스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꼰대, 지, 지금 뭘 한 거야?”


플라우로스 복부에 투 핸디드 폴 액스가 관통당해 있었다.

만약 모드니를 그대로 찍었다면, 씰개의 흉갑을 관통하여 모드니의 복부에 깊고도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을 것이었다.

그 위기를 간파하고 플라우로스가 몸을 때운 것이었다.

플라우로스는 아자젤을 노려보며 악을 쓰고 버텼고, 아자젤은 훼방꾼에게 분노를 터트렸다.


“고양이 자식이 어디서 감히 끼어들고!”


검을 45도 각도로 비틀어버렸다. 플라우로스가 고통스러워하며 외쳤다.


“으악!~”


모드니가 더는 지켜볼 수 없어 달려들었다.

아자젤이 투 핸디 폴 액스를 힘차게 뽑고, 모드니와 일전에 들어갔다. 챙챙챙!

플라우로스가 복부와 입에서 피를 쏟으며 주저앉아버렸다. 발라크가 뛰어내려와 그를 부축했다.


“플라우로스, 괜찮은 거야?”


흥분한 강한 하품과 외로운 돌은 악을 쓰며 데몬들을 계단 밑으로 몰아 붙었다.

발라크가 플라우로스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지만 도저히 가능하지 않았다. 데몬들이 달려들자 노다치로 마구 베며 외쳤다.


“산다라!”


네피림과 싸우고 있던 산다라가 날아왔다.

발라크가 눈이 풀린 플라우로스를 안고 산다라에 탑승했다. 기차역 하이그라운드로 날아가 출혈을 막고자 애를 썼다.

사악한 송곳니를 드러낸 모드니가 아자젤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창창창창창! 씰개의 검과 투 핸디드 폴 액스가 살풍을 일으키며 불꽃을 튀었다.

그 어느 누구도 그 범위 안으로 접근할 수 없는 위협이었다.

모드니가 돌려 깍기를 시전 했다. 창!


“아무리 그래도 내 스승을!”


아자젤이 투 핸디드 폴 액스를 내리찍었다.


“그래서 뭐가 잘못 됐다는 거냐? 네놈이 먼저 내 형제들을 죽이지 않았더냐?!

그러고도 네놈과 네 따까리들이 이 도시에서 살아나갈 수 있을 거리 여겼더냐?!”

“그래, 이것도 운명인가 보다. 누가 먼저건, 뭐가 어찌됐건, 우린 이제 하늘 아래 원수가 됐다.

그러니 너도 날 원망하지 마라, 나도 널 원망하지 않을 테니.

그리고 지금부터 대가리에 단단히 박아둬라.

내가 난생처음으로 남을 위해 복수의 의지를 가지게 됐다는 것을!”


순간, 모드니의 붉은 오른쪽 눈이 번쩍였다. 아자젤이 보며 섬뜩함을 느꼈다.


“오드아이?!”


창! 모드니가 씰개의 검을 내리치며 맹공을 퍼부었다. 도리치기로 아자젤의 반격을 물리쳤다.


“죽인다, 네놈을 여기서 죽인다. 적은 반드시 죽인다!”


창창창창창! 씰개의 검과 투 핸디드 폴 액스가 맹렬히 부딪혔다.

아자젤은 모드니의 무자비한 공격에 점점 위축돼가며 뒷걸음질을 했다.


“건방진 녀석!”

“으얏!~”


창! 씰개의 검과 투 핸디드 폴 액스가 부딪힌 직후, 모드니가 아자젤한테 바짝 달라붙었다. 순식간이었다.

이어 씰개의 검 가드로 아자젤의 코를 쳐 박살내고, 폼멜로 이마를 찍고, 마지막은 하프 소딩으로 올려 찌르며,

푹! 아자젤의 아래턱에서부터 입천장, 그리고 정수리까지 씰개의 검을 쑤셔 박았다.

아자젤이 목석 같이 굳어버렸다.

아르마로스와 데몬, 네피림들이 놀라며 말문을 열지 못했다.

지켜보던 발라크도, 의식이 희미해져가는 플라우로스도, 강하 하품과 외로운 돌도 마찬가지였다.

아자젤이 투 핸디드 폴 액스를 떨어트렸다.


“끄아악!~”


모드니가 악을 썼다. 씰개의 검에 아자젤을 꽂은 채로 데몬들이 보란 듯,

자신의 부하들이 보란 듯, 왼손으로 높이 들어올렸다.

모두가 경악하며 웅성거렸다. 그것도 잠시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다.


“우와!~”


강한 하품이 승리의 함성을 외치자, 외로운 돌과 마족들이 덩달아 외쳤다.

데몬들이 하나둘 꽁무니를 빼기 시작했다. 네피림도 뒷걸음질을 쳤다.

아르마로스가 당황했다.


“이런 젠장. 모두 후퇴한다. 퇴각한다!”


아르마로스를 따라 데몬들과 네피림들이 북서쪽으로 도주했다.

기고만장한 마족들은 도망치는 녀석들의 꽁무니에다대고 화살을 날리거나 바닥에 떨어진 창들을 투척했다.

모드니가 아자젤을 던져버렸다. 가소롭다는 듯 침을 퉤 뱉고, 플라우로스에게로 달려가 살폈다.


“어떻게 됐어? 꼰대 괜찮은 거야?”


발라크가 말했다.


“심각해.”

“젠장, 앞으로도 나한테 그 잘난 훈계를 할 거면, 정신 차려 이 고양이자식아!

날 여태껏 꼬드겨 놓고 혼자 편해지겠다는 거야?!”

“윽박지르지 마. 더 악화 된다고.”


순간 모드니가 번뜩했다.


“그래, 블러드 다이아몬드! 이 상처를 회복할 방법은 그것 밖에는 없어. 되모시를 찾아야해.”

“걔들을 지금 어디서 찾아? 한참 전에 봤는데.”

“걔들 인간노예수거 하는 중이니깐, 귀족들이 있는 곳을 뒤지면 될 거야.

아자젤이 장악하고 있는 이 도시라면 어디엔 있을 거야. 아니면 떠난 지 얼마 안됐거나.”

“그렇게 해서 어떻게 찾아.”

“어떻게 해서든 찾아! 산다라 타고 당장 찾으라고! 이건 명령이야, 어서!”


플라우로스가 힘겹게 말했다.


“여, 여기 없을 거다.”

“뭐? 그럼 어디에 있는데?”

“여기서 북동쪽으로 가면 있을 것이야. 먼 거리다. 윽!”

“북동쪽?”


모드니가 번뜩하며 말을 잊지 못했다. 발라크가 서둘렀다.


“그럼,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네. 늦으면 다 소용 없어, 산다라!”


산다라가 날아와 착지했다. 발라크가 플라우로스를 태우고 모드니한테 말했다.


“내가 플라우로스를 데리고 되모시를 찾아 바로 치료시킬게.

그러니 대장은 애들 하고 있어. 우리가 전부 가면 애들 흩어져서 끝장나. 치료하고 올 때까지만 기다려.”


모드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산다라가 날개를 펄럭이며 북동쪽으로 날아갔다.

모드니가 걱정하며 바라봤지만, 머릿속에 맴도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었다.


‘플라우로스, 넌 되모시가 거기에 있다는 걸 어떻게 안 거냐?······’


*

땅! 땅! 땅! AS21 레드백에 장착된 K12 총구에서 산화된 연기가 새나왔다.

민병장이 RWS 모니터를 보며 진땀을 흘렸다. 은중위가 40mm 포구조준경으로 확인하며 말했다.


“잘 했어. 다친 사람은 없는 것 같아.”

“지금 오금이 저려서 미치겠어요.”


사람들은 실은 마차는 매설한 대전차지뢰 전에 멈춰 있었다.

민병장이 조준사격으로 마차를 끈 슬레이프니르 혈통의 말과 바퀴를 모조리 박살냈기 때문이었다.

도담이 쌍안경으로 도로 좌우측을 확인했다.


“중위님, 우측 가로등에 가스통이 아직 남아 있어요. 좌측에는 기름통이 있고요.

몇 개 밖에는 안 되지만, 놈들이 덤벼들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케이, 확인 했어. 근데 전방이 뭔가 수상한데.”


도담이 바포메트가 있는 전방을 확인했다.

신도들이 어수선하게 움직였다. 사람들을 마차에서 끌어내렸다. 사람들을 방패로 삼아 레드백으로 전진해왔다.

그에 맞춰 좌우 도로에서도 방패를 앞세운 신도들이 전진해왔다.

은중위가 말했다.


“심리전에, 수세에, 이거 완전 망했는데.”


도담이 배터리체크를 했다. 메인배터리가 52%, 예비배터리까지 치면 넉넉할 것 같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네요. 어쩔 수 없지만, 마른 오징어에서도 물이 나온다잖아요.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것에서 쥐어짜서라도 해봐야죠.

제가 정면을 맡을 게요. 두 분은 좌우를 맡아주세요. 가스통과 기름통을 최대한 활용하시고요.”


은중위가 놀라했다.


“어떻게 하려고?”

“사람들을 앞에 두고 총을 쏠 수는 없잖아요. 각개격파로 일일이 뚝배기를 깨버리는 수밖에요.

녀석들은 인질보다도 절 노릴 거예요. 그럼 인질들을 내팽개치겠죠. 언제든지 다시 잡아드릴 수 있을 테니깐 요.

그럼, 제가 싸우면서 사람들을 레드백 쪽으로 보내서 멀리 도망치게 할 게요.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해볼게요.”

“삐딱한 볏이 멀리서 우릴 지켜보고 있겠지만, 도망쳐 오는 사람들을 전부 컨트롤 하지 못할 텐데.”

“삐딱한 볏이라면 잘 설득할 거예요. 지금은 서로를 믿는 수밖엔 방법이 없어요.”

“이거 원전 엉망이군. 계획이 어긋나다 못해 완전히 개판이 됐어. 배터리는 체크했어?”

“그래핀 배터리가 정말 압권이에요. 하루 종일 싸울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자만하지 마. 난 우측을 맡을 테니깐, 세찬하고 안다미로는 좌측을 맡아.

도담, 조심해야해. 아직 대전차지뢰가 깔려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도담이 레드백에 내려와 전방으로 걸어갔다.

은중위와 민병장은 신도들이 가스통과 기름통에 접근하기를 숨죽여 기다렸다.

도담이 다가오자, 사람들을 방패로 삼은 신도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때, 사거리 좌우측에 있던 신도와 데몬, 네피림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은중위가 외쳤다.


“지금!”


은중위와 민병장이 가로등과 가로수에 마련된 가스통, 기름통을 행해 발사했다.

탕탕탕! 꽝꽝! 거대폭발과 화염이 방패를 든 신도와 네피림들을 덮쳐 대열을 무너트리고 사상을 입혔다.

인질을 앞세운 녀석들은 폭발에 놀라며 멈췄고, 기회를 잡은 도담이 연막탄 하나를 인질들 대열 중간에 던졌다.


“최대한 신속하게!”


다시 연막탄 하나를 뽑아 터트리고, 편곤을 휘둘러 아잔트의 머리를 박살냈다. 빡!

탕탕탕탕탕! 은중위와 민병장 안다미로가 혼란에 빠진 신도들을 향해 포와 기관총, 유탄을 발사했다.

주로 덩치가 큰 네피림과 신도들이 밀집한 곳을 집중적으로 사격했는데,

쓰러진 네피림들이 신도와 데몬들을 깔아뭉개며 2차 피해를 야기했다.

빡! 도담이 연막을 뿌리며 텐구의 턱주가리를 박살냈다. 전방의 대열이 무너지자 외쳤다.


“모두 달리세요! 앞에 있는 장갑차를 지나 멀리 도망치세요, 어서요!”


연막에 갇혀 우왕좌왕하던 몇몇의 사람이 전방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한둘이 달리기 시작하니, 뒤를 이어 떼로 달려갔다. 3천 명이 비명을 지르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갔다.

개중에는 신도들에게 붙잡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때마다 도담이 나서 녀석들을 제거했다.


“이것들이 어디 깝쳐! 어서 뛰세요! 어서요!”


빡! 도담이 사티노스의 뚝배기를 깨버렸다.


“중위님, 지금 사람들 달려가고 있어요. 옆에서 달려들지 않게 지원해 주세요.”

“오케이. 다행히 거인들은 다 잡았어. 세찬, 남은 잔챙이들에게 모두 탄약을 터부으라고.”


탕탕탕탕탕!

도담이 연막 속에서 사람들을 구출하며 신도들을 박살냈다.

도망치는 사람들이 모르고 대전차지뢰를 밟기도 했지만 압력이 약해 터지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사거리로 달려와 레드백에 도착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포탄과 총탄이 날아가는 레드백 옆에서 귀를 막고 웅크렸다.

지켜본 안다미로와 철구가 밖으로 나갔다.


“여기 있으면 위험해요! 쭉 달려가요. 어서요!”


사람들이 소악마인 안다미로에 놀라며 경계했다. 안다미로가 다그쳤다.


“아이참, 달려가라니깐요!


그래도 쭈그리고 앉은 사람들은 요지부동이었다.


“미치겠네, 진짜! 당장 저쪽으로 도망 안 쳐! 안 그랬다간, 내가 죄다 발골을 해버린다! 으아악!~”


안다미로의 포악성에 기겁한 사람들이 레드백 뒤쪽 도로로 달리기 시작했다.


“진작 그럴 것이지. 철구?!”


안다미로가 철구에 탑승했다. 우왕좌왕거리는 사람들에게 겁을 주며 도주로로 몰아버렸다.

연막이 서서히 걷혀갔다.

도담이 신도들을 작살내며 계속해서 사람들을 구출해갔다. 은중위가 말했다.


“도담, 놈들이 상당히 접근했어. 이제 그만 빠져야해.”

“안 돼요. 아직도 남은 사람들이 있어요.”

“지금도 많이 지나갔어. 안다미로와 철구까지 나가서 사람들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탕탕탕탕탕! 도담이 고우트워리어와 아잔트에게 헤드샷을 먹였다.


“조금만, 조금만 더요.”

“정말 위험하다니깐.”


빡! 도담이 미노타우로스의 척추를 박살낸 그때, 뭔가 묵직하게 소리가 들려왔다. 바퀴소리였다.

서둘러 바포메트 쪽을 바라봤다.

파손된 마차를 돌아 슬레이프니르 혈통의 말들이 2륜 전차들을 이끌고 나타났다. 양 옆에서 횡대로 등장했다.

바퀴에는 날카로운 칼 또는 묵직한 철퇴가 회전하며 닥치는 대로 베어버릴 듯했다.

놀란 도담이 외쳤다.


“모두 달려요, 어서!”





103화 / ‘플라우로스’의 희생 -끝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헬 마치, 어서와 인간지옥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4 124화 / 흑화 된 악마종결자 20.07.10 46 1 15쪽
123 123화 / ‘라바나’의 숨은 약점 20.07.09 43 1 15쪽
122 122화 / ‘라바나’의 20개의 팔 20.07.08 46 1 15쪽
121 121화 / ‘이쓰마데’, ‘지수사’, ‘카반다’, ‘나찰조’의 반격 20.07.07 43 1 15쪽
120 120화 / 네 개 군단의 황무지전투와 도플갱어 ‘키키벨루’ 20.07.06 43 1 14쪽
119 119화 / ‘라바나’와 락샤사 군단 20.07.03 44 1 15쪽
118 118화 / ‘루시퍼’의 피붙이 20.07.02 41 1 16쪽
117 117화 / ‘스킬라’의 채찍 20.07.01 42 1 15쪽
116 116화 / 두 번째 재회 20.06.30 44 1 15쪽
115 115화 / 진공의 인간최종보스 20.06.29 45 1 15쪽
114 114화 / 헬마처스 VS 헬뱀프 3백만 20.06.26 46 1 15쪽
113 113화 / 불사신 소공녀 ‘스킬라’ 20.06.25 49 1 15쪽
112 112화 / 마신 ‘아리만’의 인간노예와 황금 20.06.24 46 1 15쪽
111 111화/ 괴수 ‘도올’과 ‘일곱 머리 표범’ 20.06.23 49 1 15쪽
110 110화 / 붉은 얼굴 ‘랑다’ 20.06.22 46 1 15쪽
109 109화 / '헬뱀파이어'의 독립전쟁 20.06.19 44 1 16쪽
108 108화 / Mk3R 엑소슈트 리부트 20.06.18 42 1 15쪽
107 107화 / ‘칼라하만의 비밀’과 사자노인 ‘푸르손’ 20.06.17 44 1 15쪽
106 106화 / “헬마처스, 지옥으로!” 20.06.16 44 1 16쪽
105 105화 / ‘마그네타’ 고리 +2 20.06.15 53 2 16쪽
104 104화 / 빛을 품은 악마 ‘바포메트’ 20.06.12 48 1 16쪽
» 103화 / ‘플라우로스’의 희생 20.06.11 48 1 16쪽
102 102화 / ‘바포메트’의 새로운 인질들 20.06.10 46 1 16쪽
101 101화 / 뼈다귀 마녀 ‘바바야가’ 20.06.09 47 1 15쪽
100 100화 / ‘아자젤’의 기마대와 화염공 ‘아이니’ 20.06.08 48 1 15쪽
99 99화 / 브로큰 애로우 20.06.05 47 1 15쪽
98 98화 / 타락천사들의 아들들 ‘네피림’ 20.06.04 47 1 16쪽
97 97화 / ‘헬마처스’의 새 멤버들 20.05.27 53 1 16쪽
96 96화 / 헬뱀프의 여왕 ‘칼라하만’ 20.05.26 57 1 15쪽
95 95화 / 숨겨진 35명의 아이들 20.05.25 51 1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