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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아우라 님의 서재입니다.

헬 마치, 어서와 인간지옥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황금아우라
작품등록일 :
2020.01.08 11:34
최근연재일 :
2020.11.21 12:15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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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08,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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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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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04화 / 빛을 품은 악마 ‘바포메트’

DUMMY

104화 / 빛을 품은 악마 ‘바포메트’





꽝! 우측 선두에서 달려오던 전차가 폭발했다.

도담이 놀라며 뒤돌아봤다.


“대전차지뢰?! 오, 안 돼. 아직 사람들이 있다고. 모두 서둘러요, 어서!”


도담이 사람들과 함께 레드백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꽝! 이번엔 좌측 전차가 터지며 공중으로 붕 떠서 바닥에 떨어졌다. 두 전차가 파괴됐지만, 전차들의 돌격은 멈춤이 없었다.

도담이 더욱 재촉했다. 신도들에게 잡혀 있는 사람들을 구해주며 떠밀었다.

꽝! 또 다시 달려 나오던 전차가 폭발했다.


‘이런.’


도담은 가까이에 있던 터라, 포음과 충격파에 말리고 말았다.

사람들과 함께 나가 떨어졌다. 귀가 멍멍한 가운데 애써 일어났다.

도담이 보자 일대는 아수장이었다. 그럼에도 전차는 끊임없이 달려 나오고 있었다.

그때, 전차의 진로 앞에 어린 남아가 있는 것이 목격됐다.


“안 돼!”


도담이 박차고 달려 나갔다. 남아를 안고 피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도담이 아이를 안고 바닥에 웅크렸다.

전차를 끄는 슬레이프니르 형통의 말이 8개 다리로 도담을 그냥 밟고 지나갔다.

다행히 전차는 지상고가 높아 2차 피해는 입지 않았다.

도담이 서둘러 남아의 상태부터 살폈다.


“괜찮니?”


남아는 놀란 나머지 아무 말도 못했지만, 다친 데는 없어보였다.

도담이 서둘러 일어났다.


“중위님?! 2륜 전차요, 놈들의 전차가 달려가고 있어요! 놈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위험해요. 어서요!”


갑작스런 도담의 말에 은중위, 민병장이 전방으로 포구와 총구를 돌렸다.

사람들을 쫓는 전차를 확인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탕탕! 도망치는 사람들 머리 위로 총탄이 날아갔다. 기마전차투사들과 전차를 타격하며 무력화 시켰다.

그 사이 도담은 아이를 안은 채, 전차를 이끄는 기마전차투사를 향해 편곤을 휘둘러 제거했다.

전차바퀴에 달린 칼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도담과 레드백의 화력이 전차들을 최대한 제거해갔다. 그럼에도 빠져나가는 전차를 다 막을 수는 없었다.

전차가 달려가며 사람들을 치었다. 바퀴에 달린 칼날과 철퇴로 사람들의 다리를 자르고 부셔버렸다.

도담이 눈앞에서 사람들이 학살되자 흥분하며 외쳤다.


“안 돼, 그만!”


은중위와 민병장은 끔찍한 광경을 지켜보며 달려드는 전차들에게 집중사격을 가했다. 탕탕탕탕탕!

그 덕에 전차들이 전복되며 사거리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그때 은중위가 당황했다.


“망했다. 탄이 다 떨어졌어.”


민병장도 이었다.


“저도요.”

“사람들 빠져나가게 시간을 벌어야해.”


은중위가 서둘러 무기들을 챙겼다. 그러던 중, K6 중기관총의 예비총열을 발견하고 별도로 챙겼다.

은중위가 포탄해치로 나왔다. SRM1216 샷건으로 시뻘건 드래곤 브래스탄을 뿜어댔다. 탕! 탕! 탕!

민병장은 M32 유탄발사기와 소총으로 사람들이 도망칠 수 있도록 엄호했다. 탕탕탕탕탕!

엎어진 전차들로 진로가 막혀 사거리 앞은 정체됐다.

도담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마전차투사들을 신속히 제거해갔다.


‘안 되겠어. 아이를 안고는 자유롭지가 못해.’

“중위님? 부탁할 게요.”

“뭔데 뭘 부탁한다는 거야?”


도담이 레드백으로 달렸다. 포탑에 서 있는 은중위한테 남아를 힘껏 던졌다.

보고 놀란 은중위가 당황하며 날아온 남아를 받았다.


“야! 너 미쳤어?”

“엑소슈트 입고 있어서 잘 받을 실 줄 알았어요.”

“이젠 완전 제정신이 아니군.”


은중위가 남아를 안고 레드백에 내려왔다.

도망치는 남자한테 남아를 맡기고 걱정 말라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보냈다.

신도들이 서슬 퍼런 병기들을 들고 달려들자, 은중위가 서둘러 샷건으로 저지했다. 탕탕탕! 탁탁!


"젠장. 이마저도."


탄약이 떨어져 샷건을 버렸다. 왼손에 소총을 들고, 등에 꽂은 K6 예비총열을 빼들었다.

왼손에 부착된 원형접철방패인 피자를 펼치고, 달려드는 신도와 데몬들을 향해 총열을 휘둘렀다. 빡!

탕탕탕탕! 소총 방아쇠를 당겨 사방에서 달뎌드는 놈들을 제압했다.


도담이 난장판인 전방을 다시 주시했다. 엎어진 전차들 사이로 신도들이 개떼처럼 몰려오고 있었다.


“끝이 없으면 끝을 내야지.”


힘차게 달려 나갔다. 달려드는 신도들에게 편곤을 휘두르고 권총을 발사하며 자비 없이 아작 냈다.


“야, 바포메트?! 미세먼지 같은 배짱으로 똘마니들만 보내지 말고 직접 나와!~ 이 염소 대가리야!~”


도담이 편곤을 치켜들고 힘차게 도약했다. 최소 5m까지 뛰어올라 마차를 뛰어 넘었다.

바포메트 코앞에 착지하면서, 빡! 미노타우로스의 대갈통을 편곤으로 내리쳐 산산조각 내버렸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주위에 성가신 놈들도 모조리 박살내버렸다.


그 사이, 레드백으로 신도와 데몬들이 더욱 근접해왔다.

꽤 많은 사람들이 멀리 도주하여 안심은 됐지만, 상황은 완전히 포위돼가고 있었다.

빡! 은중위가 총열을 휘둘러 데몬의 뚝배기를 깨버렸다.


“이거 K6 총열 꽤 짭짤한데. 도담이 이러고 싸웠다는 거잖아? 완전 미칠 수밖에 없겠는데.”


민병장이 탄약이 다 떨어진 유탄발사기와 소총을 버리고 K5 권총을 빼들었다. 탕탕탕!


“중위님?! 탄약 다 떨어졌어요!


탕탕탕! 탁탁! 은중위가 든 소총도 탄약이 바닥났다.


"나도!"


이미 레드백 후미로 신도들이 둘러치고 있었다.


“젠장, 타이곤이었다면 탄약이 넘쳤을 텐데. 안 으로 그냥 들어가, 어서!”


민병장이 레드백 안으로 들어갔다.

은중위도 도약하여 레드백 상판에 착지했다. 안으로 들어가며 해치를 닫아버렸다.

신도와 데몬들이 함성을 지르며 레드백을 우르르 덮쳤다. 상판에 올라서 장갑 찍고 해치를 열려고 안간힘을 썼다.

은중이가 말했다.


“도담, 괜찮아? 우린 레드백에 완전히 갇혔어. 여긴 완전히 포위됐다고. 올수 있겠어?”


도담이 신도들을 박살나며 바포메트에게로 전진했다.


“아니요. 아직 놈과 눈싸움도 못했어요. 놈의 털 하나라도 뽑지 못하면 우릴 계속 쫓아올 거예요.”

“우리도 우린데, 그럼 넌 어쩔 건데?”

“······버리고 가세요. 장갑차는 움직일 수 있으니.”

“널 어떻게 두고 가라는 거야. 그쪽으로 밀고 갈게. 세찬, 당장 전진해서 도담 있는 쪽으로 붙여.”

“오케이!”


세찬이 조종석으로 이동해 기어를 넣었다. 도담이 말했다.


“그냥 가세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말고. 레드백 붙일 테니깐, 알아서 올라 타.”


레드백이 전진했다.

미노타우로스, 아잔트, 고우트워리어, 부다 등, 제법 힘 좀 쓴다는 놈들이 들러붙어 레드백을 못 움직이게 하려고 했지만,

속도를 느리게는 만들어도 전진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하나둘 궤도에 깔리고 비명이 쏟아졌다.

은중위가 한 술 더 떴다. 포탄을 돌려서 상판에서 설치는 놈들을 모조리 강제 하차시켜버렸다.

그때 은중위가 뭔가를 발견했다. 끝난 줄 알았던 네피림들이 좌우측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오, 이런. 이젠 정말 막장이야.”


도담이 신도들을 뚫고 나아갔다. 바포메트에게로 향하는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드럼탄창을 신속하게 갈고, 신도들의 동선을 살폈다.


‘기회다! 속전속결!’


도담이 사티로스 하나를 박살내며 도약했다.

신도들의 머리와 어깨를 징검다리 건너듯 밟고, 순식간에 4륜 천차에 탄 바포메트에 다다랐다.

바포메트도 도담의 갑작스런 도발에 놀라 당황했다.

도담이 도약하며 편곤을 치켜들었다. 마치 해를 등진 타락천사가 하늘에서 떨러지는 것 같았다.


“자, 이제 사람들을 학살한 죄 값을 치러야지? 간다, 성불시키러! 이얏!~”


편곤을 힘차게 내리치는 순간, 바포메트가 입고 있는 새하얀 성의를 벗어던졌다.

도담이 그에게서 뿜어져 나온 갑작스런 빛 때문에 눈이 부셔 피자로 막았다.


“크! 뭐야 이 태양은?”


빈틈을 노린 바포메트가 낙하하는 도담을 향해 황금목장을 휘둘렀다.

팍! 피자에 가격 당하자, 도담이 나가떨어지며 신도들과 충돌했다.

신도들이 다시 달려들자, 도담은 한두 번 겪은 게 아니라는 듯 서둘러 자세를 바로잡았다.

편곤과 권총으로 신속하게 제압해버렸다.

그렇게 몇 놈을 나가떨어트린 후, 도담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바포메트를 응시했다.

바포메트가 존귀한 모습으로 전차에서 내려왔다.

녀석은 뒤통수에 아우라 같은 원형의 판이 장식된, 빛나는 백은 투구를 착용하고 했다.

도담이 놀라했다.


“가까이서 보니, 나보다 꽤 큰데. 비만이나 당료병도 없어 보이고 건 좋은데, 뭐야 이 왁스로 낸 이 빛들은.”


바포메트의 갑옷은 백은의 고딕아머로 전체가 빛이 났다. 화려함을 더하듯 금도금이 곳곳에 장식돼있었다.

갑주만큼, 방패와 검과 가시가 합쳐진 ‘랜턴실드’도 빛을 발하였다.

도담이 어이없어했다.


“방금 전에 눈뽕 맞은 게 저 아머와 방패 때문인가? 빛을 품은 악마라니. 더럽게 비싸 보이네.”


바포메트가 말했다.


“무쌍 잘 찍더라? 왕년에 좀 놀았나봐?”

“왕년에 놀지 않은 사람 있어?”

“어떻게 인간주제에 그런 힘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뒈지기 전에 좀 알려주면 안 될까?”

“어렵지 않지. 그건 바로, 내가 인간최종보스라서 그래.”

“아이고, 그러셨구나. 인간최종보스셨어. 근데 오늘이 인간최종보스 해고되는 날인데 어쩌나?

그동안 고생 많았는데, 많이 안타깝겠어.”

“걱정 마. 해고 되더라도 너희 족속들은 사뿐히 즈려밟고 갈 테니깐.”

“유언이라도 있으면 해봐? 고해성사도 좋고.”

“고맙네. 그럼 잘 들어.”


도담이 조금 전 전차에 치이는 사람들을 떠올렸다.


“너희들이 이제까지 사람들을 잡아먹었으니.”


전차바퀴의 칼날과 철퇴에 도륙 나는 사람들을 떠올렸다.


“이젠 내가 너희들을 씹어 먹겠다.”


도담이 악마의 송곳니를 드러내고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바포메트도 빛을 발하며 뛰쳐나갔다.

황금편곤과 황금목장이 힘차게 부딪혔다.

떵!~ 강한 충돌 음과 충격파가 일대로 퍼져나갔다.

창창! 창창창! 도담이 거침없이 몰아 붙였고, 바포메트가 자비 없이 반격했다.

신도들은 살기 어린 광풍에 끼어들 엄두를 내리 못했다.

탕탕탕탕탕! 도담이 바포메트에 붙어 권총 방아쇠를 당겼다.

파라블럼 탄, 할로포인트 탄, KTW 탄, 그 어느 하나도 바포메트의 갑옷에 흠칫도 내지 못했다.


‘점점 센 놈들을 상대할수록 권총 탄이 안 먹히는데. 가지러워하지도 않잖아.’


팡! 피자와 랜턴 실드가 부딪혔다. 편곤과 황금목장만큼 강렬하게 충돌했다.


‘그렇다면.’


도담이 팔자치기를 시전 했다. 창창창창창! 각자 무기와 방어구를 사정없이 부딪쳤다.

도담이 잽싸게 팽이치기로 전환하며 몰아붙였다.

편곤의 회전 때문에 바포메트가 당황하자, 도담이 틈을 노렸다. 피자로 바포메트의 무릎을 내리 찍었다.

팍! 충격을 받은 바포메트가 무릎을 꿇었고, 도담이 편곤을 세차게 올려쳤다.


“받아라, 도화지 같은 하얀 악마야!”


순간, 바포메크가 이마로 도담의 가슴을 받아버렸다. 팍!


“크악!”


도담이 충격을 받고 저만치 나가떨어졌다. 전차와 충돌하고 바닥에 머리를 받았다. 애써 일어섰다.


‘뭐야, 무릎까지 꿇은 상태에서 그 짧은 거리로 박치기를 한 거야? 보통 위력이 아닌데.

숨을 제대로 못 쉬겠어. 녀석, 한 방이 있는 스타일인데.’


바포메트가 다가왔다.


“인간최종보스, 겨우 그거 가지고 왜 그래? 여기까지 온 보람이 없잖아.”

“옆차기 하고 있네.”


도담이 다시 달려들었다. 팽이치기를 더욱 거세게 시전 했다.

바포메트도 황금목장을 휘둘렀다. 랜턴실드에 부착된 검으로 베었다. 방패로 밀고 때리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으악!~”


도담이 악을 썼다. 끊어 치기와 팽이치기를 교차하며 맞붙었다.

그때 바포메트가 황금목장을 휘두르는 척 하다가 랜턴실드로 도담의 다리를 노렸다.

‘아차!’ 싶은 도담이 앞으로 몸을 회전했다. 몸을 낮춘 바포메트와 등을 맞대며 넘어가면서 자반뒤집기로 편곤을 올려쳤다.

팍! 얼굴을 가격 당한 바포메트가 예상치 못한 공격에 충격을 받고 휘청했다.


“어쭈, 이놈 봐라!”


도담이 연타로 이어가고 싶었지만, 본능적으로 넘어온 회전 때문에 착지가 불안하여 그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처음이지? 인간한테 맞아 본거?”


바로 박차고 달려들어 편곤을 휘둘렀다. 바포메트가 랜턴실드로 방어하며 충격을 먼저 달랬다.

계속 자리를 바꿔가며 방어에만 치중했다. 도담이 계속 몰아붙였다.


“왜? 한 대 맞더니, 쫄았냐?”

“지금 넌 싸우고 있는 거냐? 난 지금 놀고 있는데.”


팡! 도담이 피자로 막고 편곤을 휘둘렀다. 그 가운데 누적되는 묘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뭐지? 다수랑 싸우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도담이 편곤을 세차게 휘둘렀다.

바포메트가 방어하기 위해 랜턴실드를 내세웠는데, 티끌 하나 없이 빛나는 실드에서 자신의 모습이 비춰지는 걸 목격했다.


‘저건 나?! 뭐야, 정말 나랑 싸우는 것 같잖아. 보통 신경 쓰이는 게 아니네.’


팡! 도담이 바포메트가 휘두른 황금복장을 피자로 막았다.

녀석의 백은 흉갑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에 시선이 저절로 뺏겼다.

그때, 백은 흉갑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도담이 눈을 찡그리며 고개를 돌리자, 바포메트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걸렸다, 애송아!”


바포메트가 도담의 복부를 행해 랜턴실드를 찍어 댔다.

퍽퍽퍽! 랜턴실드의 칼이 도담의 복부를 사정없이 찌르며 들어갔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바포메트가 단단한 이마로 도담의 가슴을 받아버리고, 황금목장을 힘차게 후려쳤다.

팍! 충격을 받은 도담이 회전하며 나가떨어졌다.

근처에 흥분한 10여마리의 신도들이 달려들자, 바포메트한테 맞은 충격을 달랠 틈도 없이 녀석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덩달아 달려들려고 하던 신도들은 그 기세에 주춤했다.

도담은 그제야 숨을 고르고 욱신거리는 몸을 풀었다.

바포메트가 말했다.


“잘했네. 주인 명령도 없이 달려드는 짐승들은 나도 가만 두지 않을 참이었는데.”


신도들한테 말했다.


“이제부터 함부로 끼어들지 마. 추잡해지니깐.”


신도들이 바포메트의 살기에 한발자국씩 물러났다.

도담이 몸을 추스르면 생각했다.


‘또 당했네. 대체 뭐야? 방금 전 그 빛은?’


바포메트가 도담을 신통하게 바라봤다.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군.

랜턴실드를 맞았으면 창자가 다 튀어나왔고, 내 이마와 황금목장을 맞았으면 뼈가 모조리 으깨졌을 텐데.”

“네가 삐까뻔쩍하게 걸치고 있는 것만큼, 내 것도 만만찮아. 미스릴을 입고, 마그네타를 휘두르고 있거든.”

“미스릴과 마그네타를? 굉장하군. 그럼 더더욱 진심으로 대해야겠는데.”

“일단 잔챙이들 안 끼게 해줘서 고맙고, 다시 갈 테니 기대하라고.”

“아멘.”


도담이 발 앞부분으로 아스팔트를 팠다. 몸을 낮추고 태세를 갖췄다.

순간, 지구를 찍어버리며 힘차게 달려 나갔다.


“간다, 인간지옥이!”





104화 / 빛을 품은 악마 ‘바포메트’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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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118화 / ‘루시퍼’의 피붙이 20.07.02 41 1 16쪽
117 117화 / ‘스킬라’의 채찍 20.07.01 41 1 15쪽
116 116화 / 두 번째 재회 20.06.30 44 1 15쪽
115 115화 / 진공의 인간최종보스 20.06.29 45 1 15쪽
114 114화 / 헬마처스 VS 헬뱀프 3백만 20.06.26 46 1 15쪽
113 113화 / 불사신 소공녀 ‘스킬라’ 20.06.25 49 1 15쪽
112 112화 / 마신 ‘아리만’의 인간노예와 황금 20.06.24 46 1 15쪽
111 111화/ 괴수 ‘도올’과 ‘일곱 머리 표범’ 20.06.23 49 1 15쪽
110 110화 / 붉은 얼굴 ‘랑다’ 20.06.22 46 1 15쪽
109 109화 / '헬뱀파이어'의 독립전쟁 20.06.19 44 1 16쪽
108 108화 / Mk3R 엑소슈트 리부트 20.06.18 42 1 15쪽
107 107화 / ‘칼라하만의 비밀’과 사자노인 ‘푸르손’ 20.06.17 44 1 15쪽
106 106화 / “헬마처스, 지옥으로!” 20.06.16 44 1 16쪽
105 105화 / ‘마그네타’ 고리 +2 20.06.15 53 2 16쪽
» 104화 / 빛을 품은 악마 ‘바포메트’ 20.06.12 48 1 16쪽
103 103화 / ‘플라우로스’의 희생 20.06.11 47 1 16쪽
102 102화 / ‘바포메트’의 새로운 인질들 20.06.10 46 1 16쪽
101 101화 / 뼈다귀 마녀 ‘바바야가’ 20.06.09 47 1 15쪽
100 100화 / ‘아자젤’의 기마대와 화염공 ‘아이니’ 20.06.08 48 1 15쪽
99 99화 / 브로큰 애로우 20.06.05 47 1 15쪽
98 98화 / 타락천사들의 아들들 ‘네피림’ 20.06.04 47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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