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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적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로 날아간 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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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흉적
작품등록일 :
2022.01.27 01:18
최근연재일 :
2022.07.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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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296

작성
22.05.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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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스콘 - 3화

DUMMY

원래 저런 구세대 아머드 기어 따윈 팔라딘의 적이 아니다.


하지만 놈들은 멀리서 사격을 하고 있고, 멤피스의 팔라딘은 무기가 없다.


그렇다면 사격을 피하며 달려가 근접전을 하면 되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도 없었다.


놈들이 쏜 포탄들이 대피소 근처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식들!”


멤피스는 날아오는 포탄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기체를 숙여 포탄을 막아냈다.


아무리 구형 포탄이라지만 계속 맞으면 위험하다.


그 와중에도 감염된 중장비들이 계속해서 달려오고 있다.


“꺼져!”


공구로 쓰던 나이프가 오래간만에 무기로 활약하며 적들을 잘라냈다.


아무리 중장비들이라 해도 전투용 장갑을 베기 위한 초진동 나이프 앞에선 장난감처럼 잘려나간다.


“야야! 이 새끼들아! 이쪽이다! 이쪽!


멤피스는 사격이 뜸한 틈을 타 일어나서 옆으로 달렸다.


놈들의 공격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기 위해서 스피커를 켜서 소리까지 질렀다.


그러나 감염된 아머드 기어들은 멤피스의 팔라딘을 보는가 싶더니 다시 대피소로 공격을 퍼부었다.


“망할!”


멤피스는 재빨리 기체를 돌려 날아오는 포격을 막았다.


현재 놈들이 우선순위로 삼는 지휘소의 통신 장비들은 모두 파괴했다.


그러나 지금 놈들은 대피소를 공격하고 있었다.


주의를 끌려는 멤피스를 무시하고 말이다.


“이것들! 인간을 노리고 있다.”


멤피스는 이 실리콘 기생체들의 목표가 무엇인지 대충 알아챘다.


첫째, 번식과 감염을 위한 전자파 송수신기 탈취.


둘째, 인간의 살상.


정말 골치 아픈 외계생명체와의 조우였다.


“빌어먹을.”


멤피스는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이 실리콘 기생체들이 무섭기는 하나 행성 연합의 적수는 아니다.


현재 행성 연합의 주력은 뉴로 크리스털 기반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실리콘 칩에만 기생하는 놈들은 여기엔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지금 버건디에 팔라딘 일개 중대, 아니 완전무장한 일개 소대만 떨어져도 사건은 가볍게 해결된다.


“서둘러라, 헥터.”


헥터가 전파 망원경만 부수고 합류한다면 사건은 해결된다.


멤피스는 그가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기로 했다.


*****


헥터는 멀리서 날아오는 화선을 보고 기체를 숙였다.


팔라딘의 머리 위로 포탄이 날아갔다.


“일곱 대···.”


헥터의 입에서 침음성이 흘러나왔다.


버건디의 경비와 작업용으로 들고 왔던 구형 아머드 기어들이 놈들에게 감염당한 것이다.


구형 아머드 기어들은 모두 열두 대. 대부분 작업용이긴 하지만 지금은 모두 무장을 하고 있었다.


“이놈들은 어떻게 이런 것을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는 거지?”


헥터는 포격을 피하며 달려갔다.


이 실리콘 기생체들은 실리콘 반도체에 양자 도약을 해서 기생해 몸을 불린 다음 모체가 되는 기계들을 장악한다.


이 과정에서 놈들은 모체의 사용방법을 배우고 있었다.


때문에 중장비와 아머드 기어가 놈들에게 기생당해 움직이고 있고, 화기들도 이미 놈들의 손에 넘어갔다.


그런데 이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전투중에 적의 장비를 노획한다고 해도 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실리콘 생명체들은 감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체의 사용법에 숙달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설마 데이터를 해석해서 자신의 것으로 하는 건가···.”


만약 놈들이 기생된 모체의 데이터를 흡수하는 성질까지 있으면 그 위험도는 보통이 아니다.


현재 행성 연합에 구형 실리콘 칩을 쓰는 곳은 제법 있고, 그쪽에서도 행성 연합의 데이터 베이스에 접속가능하기 때문에 놈들이 게이트를 통해 외부로 나가게 되면 그동안 인류가 쌓아놓은 지식들을 송두리째 빼앗기게 된다.


만약 버건디 게이트와 연결된 곳이 행성 연합 직할령이라면 놈들의 전파가 닿아도 큰 문제는 없다. 직할령은 뉴로 크리스털 체제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비밀리에 진행이 된 것이라 외각 행성계인 부르고뉴와 연결되어 있고, 그곳은 아직 실리콘 문명이다.


“어떻게든 막아야 해!”


달려가는 팔라딘의 사방으로 포격이 날아든다.


감염된 아머드 기어 열두 대가 모두 무장을 한 것에 비해 이쪽은 비무장의 아머드 기어가 단 두 대.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만약 다섯 대가 모두 멤피스쪽으로 갔다면 곤란한데···.”


헥터 자신은 일곱 대를 상대하고 있지만 혼자라서 행동이 비교적 자유롭다.


반면 멤피스는 지켜야 할 개척민들이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다섯 대만 가도 많은 사상자들이 생길 것이다.


“서둘러서 전파망원경을 파괴하고 합류해야 해.”


헥터는 팔라딘의 버니어를 가동해 날아올랐다.


이어서 발 밑으로 적들의 포격이 날아든다.


처음의 어영부영 빗나가던 사격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날카로워 지고 있다.


게다가 한 놈은 헥터가 착지하는 순간의 빈틈을 노려 아예 포격을 깔아놓기도 했다.


“제법!”


헥터는 이를 악물며 상반신을 비스듬히 돌렸다.


비록 피하지는 못했지만 입사각도가 나빴던 포탄들이 도탄되어 날아간다.


그리고 팔라딘은 착지하면서 구부렸던 무릎을 힘껏 펼치며 달려 나갔다.


팔라딘이 뛰쳐 나간 자리에는 놈들의 뒤늦은 포격이 쏟아졌고, 앞에서도 삼엄한 화선이 펼쳐지고 있었다.


헥터는 팔라딘의 버니어를 아래로 쏴 다운포스를 발생시킨 다음 좌우로 번갈아 점프했다.


그러자 팔라딘은 지면을 낮게 고속으로 지그재그 움직여 앞에서 날아오는 포격을 피했다.


“먼저 하나!”


헥터가 정면의 아머드 기어를 걷어찼다.


짧은 다리에 긴 팔, 인간보다는 고릴라에 가까운 형태의 구형 아머드 기어가 휘청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팔라딘의 손이 기생체의 조종석을 헤집었다.


원래 아머드 기어의 조종석은 복층 장갑으로 보호받지만, 이곳의 작업용 기체들은 시야 확보를 위해 투명창으로 바꾼 탓에 일격에 조종석을 부술 수 있었다.


뽑아낸 팔라딘의 손에 꾸물거리는 촉수들이 일렁이고 있다.


“엄청나게 컸군.”


헥터는 그대로 주먹을 날려 촉수와 아머드 기어의 조종석을 박살낸 다음, 그것을 밟고 뛰었다.


그리고 방금 헥터의 팔라딘이 있던 자리로 놈들의 포격이 집중되어 대폭발이 일어났다.


“다음은···너다.”


헥터는 포위망에서 동떨어진 놈의 옆으로 착지한 다음 놈의 다리를 걷어찼다.


휘청이는 아머드 기어가 왼손을 들어 사격하려 했지만, 팔라딘이 그 팔을 뽑아서 조종석에 쑤셔 박았다.


곧이어 탄환 유폭이 일어나며 감염된 아머드 기어가 폭발했다.


“젠장.”


고개를 돌려 놈들의 대형을 살펴 본 헥터는 이를 갈았다.


사방에서 달려온 감염된 아머드 기어들이 어느새 전파망원경으로 가는 길을 막고 선 것이다. 게다가 대형을 뒤로 펼쳐서 지연전을 벌일 생각으로 보였다.


놈들이 헥터의 노림수를 파악했을 수도 있지만, 이미 전파망원경 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그것을 지키기 위해 이럴 수도 있다.


“네놈들 하고 이러고 있을 틈 없다!”


헥터는 팔라딘을 몰아 놈들 대형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놈들은 아머드 기어는 장악했어도 아직 전술에는 서툰지 대형을 짤 때 아군의 화선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도 모르는 모양이다.


덕분에 헥터는 놈들을 방패로 삼아가며 근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


그는 현란한 펀치로 한 놈의 허리를 꺾어놓고 조종석을 파괴해 무력화 한 다음, 그 놈을 들어 방패로 썼다.


감염된 아머드 기어들의 사격은 방금까지 동료였던 아머드 기어의 등에 꽂혔고, 헥터는 천천히 거리를 좁혔다.


그때, 팔라딘을 뒤흔드는 충격이 있었다.


“크윽!”


헥터는 서둘러 기체 상태를 점검했다.


팔라딘의 오른쪽 무릎에 심각한 손상이 생겼다.


“저건?”


헥터는 방금 사격을 한 놈을 찾았다.


카메라를 확대하자 전파망원경 쪽에서 한 대의 아머드 기어가 걸어오고 있었다.


“이쪽으로 한 대가 더 왔나? 멤피스!”


헥터는 멤피스를 불렀다.


버건디의 구형 아머드 기어는 열두 대, 이쪽에 여덟 대가 더 왔으면 멤피스 쪽에는 네 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마지막 전술화면으로 보았을 때 개척지 쪽에는 다섯 대의 아머드 기어가 있었다.


지금 헥터가 싸우고 있는 것은 일곱 대. 그리고 새로 나타난 것 하나.


숫자가 맞질 않는다.


“멤피스!”


헥터는 다시 멤피스를 불렀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불타고 있는 팔라딘의 조종석에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제길!”


헥터는 멤피스가 당한 것을 직감했다.


그렇다면 이쪽으로 적들이 더 올 수 있다.


그래도 방향이 맞지 않는다. 놈들이 합류한다면 뒤에서 와야 한다.


하지만 저놈은 헥터가 가는 방향인 전파망원경 쪽에서 온 것이다.


“저건···. 무슨 기종이지?”


새로이 나타난 아머드 기어는 사격을 했다. 레이저다.


개척지에는 없는 무기다.


헥터의 팔라딘은 저것에 맞고 무릎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이런 세상에···.”


놈의 정체를 확대해서 파악한 헥터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헥터는 저런 형태의 아머드 기어를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


전파망원경 쪽에서 나타난 아머드 기어는 개척지나 행성 연합의 것이 아니었다.


전신이 실핏줄로 뒤덮여 뒤뚱거리며 걸어오는 저 아머드 기어는 이 기생체들을 엮어 만든 형상을 하고 있었다.


아무리 기생체가 뒤덮었다고 해도 원래 형태는 남아있어야 하는데 저 기체는 그런 것이 없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설마···모방을 한 건가?”


저 아머드 기어는 기생체들이 모여 인류의 무기인 아머드 기어를 흉내 낸 것이 분명했다.


“안돼, 안돼!”


헥터의 입에서 공포에 질린 외침이 터져 나왔다.


실리콘 칩 감염에 이어 데이터 흡수, 그리고 형체 모방.


놈들이 이곳을 벗어나면 인류 최악의 적이 될 것이다.


“여기서 막아야 해!”


헥터는 팔라딘을 몰아 나갔지만 이미 무릎 하나를 당한 탓에 제대로 기동을 할 수 없었다.


그에 반해 놈들은 작정을 하고 포격을 퍼부었다.


구형 아머드 기어들이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반면, 새로 나타난 놈은 그 사이사이로 예리한 저격을 했다.


피할 수 없는 광속의 공격이 팔라딘 이곳 저곳을 강타해 피해를 누적시킨다.


‘어떻게든 접속해야해!’


헥터는 전파망원경쪽으로 접속하려 했다.


버건디의 전파망원경은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보안이 철저하다.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하드웨어적으로도.


하지만 양자 도약으로 감염하는 놈들에게 물리적 방벽은 무의미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파망원경의 핵심부는 뉴로 크리스털 체계라 놈들이 기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주변부는 현지에서 만든 실리콘 칩들이어서 만약 놈들이 이곳부터 감염시키고 핵심부 쪽으로 쳐들어 들어오면 결국 전파망원경은 놈들의 손에 떨어질 것이다.


그다음은 놈들은 전파망원경의 송신 기능을 사용해 주변으로 감염전파를 뿌릴 것이고, 이것을 수신한 부르고뉴의 실리콘 칩들을 전부 감염될 것이다.


그전에 원격으로 조종해서 셧다운을 시키거나 망가뜨려야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크으윽!”


쏟아지는 포격에 헥터의 팔라딘은 회피에 급급했다.


게다가 그는 지금 원격으로 전파망원경에 접속을 시도 하고 있었기에 조종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됐다!”


마침내 전파망원경과 접속이 되었다.


이제 헥터는 작은 권한이나마 원격으로 전파망원경을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은 전원을···. 응?”


그때 전파망원경으로부터 통신이 들어오고 있었다.


“누구지? 생존자가 있나?”


헥터는 서둘러 통신을 열었다.


그러자 문자 메시지가 화면에 열렸다.


-SCORN.


scorn. 경멸이란 한 단어가 헥터의 앞에 덩그라니 떴다.


“뭐지?”


아무리 봐도 생존자의 메시지로는 보이지 않았다.


설마 구하러 온 헥터를 경멸한다? 말이 되지 않는다.


-Verachtung, desprezo, contemptum-


메시지는 계속 들어왔다.


-mépris, презрение, minachting, 輕蔑-


인류의 여러 가지 언어로 경멸이란 단어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서···설마.”


헥터는 누가 이 메시지를 보내는지 알게 되었다.


이건 기생체들이 헥터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놈들은 헥터를, 아니 인류를 경멸하고 있었다.


그게 놈들이 인간을 죽이는 이유였다.


“으아아-!”


헥터는 기합소리와 함께 달려갔다.


이런 위험한 능력을 가진 외계생명체가 인류를 경멸하고 죽이려 든다.


막아야 했다.


결코 막아야 했다.


‘격리코드.’


헥터의 머릿속에 최후의 수단 한 가지가 떠올랐다.


개척지의 모든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하여 수많은 생명을 구할 방법이다.


작가의말

공모전 찍먹 해보려 해도 힘드네요.

지금은 이 글 쓰기도 벅찬 마당이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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