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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 님의 서재입니다.

흑도가 팔할 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일평
작품등록일 :
2019.08.05 19:45
최근연재일 :
2020.01.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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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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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글자수 :
28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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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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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언가주 언청

흑도가 팔할 입니다.




DUMMY

“사부님”

“그래 나다”


“엄청 나이든 말투인거 알아요”

“나이 차이 많이 안 나잖아요”


“미안”


“선물”


“무신 너 공주잖아”

“나는 지금 아무것도 아니고”“


“야 장난쳐”

“여자 꼬시는데 선물도 없이 맨 입으로 되니”

“어이 상실”

“나이 헛 먹었네”

“아이 괜히 기다리며 마음 졸렸네.”

“이런 인사 줄 알았으면”

“당장 그만둘 것을”


“여기”

“내 이럴 줄 알고 가져 왔다.”


“헤 ”

(큰일 날 뻔 했네 동생 말 듣기 천만다행일세)

“오라버니 그냥 만나려고요”

“큰일 치르겠네.”

“우리오빠 여자의 마음을 몰라도 한참 몰라”

“여인이 둘이나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불가사의하네요.”

“여기 반지 가져가세요.”

금강석으로 만든 반지를 동생이 건네주었다.

반신반의하며 설란을 만났는데 예상 밖의 전개에 크게 낭패를 볼 뻔 하였다.

역시 나는 아직 멀었다.

‘여자의 마음은 참 알기 어렵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 심팔이였다.

정파 무림을 삼심육계의 계책으로 무력화시키고 마교의 세력을 규합함과 동시에 황궁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며 성큼 태평의 천의를 이루고자 하는 일평에게 하늘은 쉽게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언가가주 언청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였다. 언청 그가 누구인가

일찍이 진주 언가 창법을 대성하였고, 병략과 귀계에도 능해 산동의 산 재갈로 불리우며 일약 언가를 산동성 제일의 가문으로 성장시켰으며 더 나아가 무림맹으로 진출하여 무림맹주의 최측근으로 군약을 도맡아 하며 앵속으로 정파무림을 결속시켜 정마대전을 승리로 이끈 승리의 주역 중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위조화폐사건으로 일가가 몰락하여 끈 떨어진 신세가 되어 몸을 나출 수 밖 에 없었으니 무림맹은 무조건 힘이요, 세력이었다. 힘과 세력이 없는 자가 나설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내가 정마대전의 1등 공신이요라고 강변해봤자 돌아오는 답은 아 그러세요, 훌륭하세요 그 뿐 이였다.

앞 만 보느라 정작 뒷문 단속을 못했어. 장서각이 불타 자금원 자체가 없어지고, 세가의 쓸 만한 자들이 관부에 잡혀가 죽거나 내공이 폐하다니 천년 언가가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구나.

죽어도 언청은 언청 타고난 무공과 지략이 어디 가겠는가.

이건 계획된 누군가에 의해서 이룬어진 것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마교를 제일 의심했건만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나머지는 관부인데 관과 무림은 서로 관여 안하는데 위폐라니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

언청 그도 흑도 나부랭이 들은 손 본 것이 이렇듯 세가몰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하였다.

내가 무림맹에서 할 일이 없구나 무림유력 문파들이 단속 못한 결과로 화산에서 망나니가 나와 봉문을 하지 않나, 정파무림의 앞길이 어둡기만 하구나 진정 내가 가야할 곳이 어딘가 말이냐.


진주 언가 언청 이러한 그의 한탄과 달리 그는 앞에서 말한대로 언가가 배출한 불세출의 인물 천년 언가가 명실상부한 무림의 주축세력으로 드러나게 되는 계기가 된 인물이었다. 일신의 공부는 물론 이거니와 그의 전략 전술은 가히 대단한 수단을 보여주었으니 지난 정마대전 때 정파결속을 이루게 하여 마교를 공략케 하여 정파에 엄청난 이득을 가지고 온 사실만 보아도 가히 그의 능력에 대하여 의심을 갖는 자 없었다.

천실일려라 했는가 앞을 가로막는 것이 없다보니 그도 뒷문을 소흘하게 하였고 급기야 관부의 위조화폐 사건으로 멸문지화에 가까운 피해를 입고 말았으니. 강자존 약육강식이 판치는 무림에서 뒷 세력이 없는 자는 아무런 힘도, 주장도 관철하기가 어려웠으니 세상의 인심이 그러하였고 무림의 법이 더욱 그러하였다.

아이고 무림의 한 역사를 만드셨다는 분이지요 그 뿐 이였다. 속으로 비웃을 뿐 자기 집도 못지키는 자가 무림을 평정해 웃기는 소리 말라는 소리 없는 비웃음을 살 뿐 이였다.

언청이 누구이던가.

그 지략하나만으로도 정파와 마교의 균형을 깨고 정파의 결정적 승리를 이루게 한 것 만 으로도 그가 가지는 위상을 무시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정파는 현재 혼돈 그 자체였다.

마교의 배상금이 차고 넘쳐 이것을 자파에 분배하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이 있었고, 화산의 봉문을 불러온 망나니와 도처에서 벌어진 정파의 치부들 까지 단합되지 못하고 힘 빠지는 일 투성이었고, 이런 판국에 언가 가주인 언청이 낄 자리는 없었다. 마교의 움직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 배상금이 지급되고 있었고 이합집산으로 자파의 이익을 위해서 살 떨리는 갈등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언청으로서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으니 그가 직면한 현실 이였다.

썩어도 준치 아닌가

언청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주님 소인입니다.”


“그래 들어라”


“시킨 일은 알아 보았나?”


“현재 황실은 1황자 주기와 2황자 주철이 백중지세입니다.”

“황제는 국정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후계다툼을 위해 장성한 황자 둘이 서로 경쟁하여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3황자는 어떠한가”


“3황자는 세력자체가 일천하며 그 출신도 후궁 출신이고 연치도 어려서 후계 경쟁에서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어디가 붙여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지 않은가?”

“우리 언가가 살아갈 길이 여기에 있어 무림에서 입지를 얻기는 힘들지 않나 세가 없는 세가 무용지물일 뿐이지 마교도 배상금 내느라 정신이 없을 터이고 다른 무림세가에서의 견제를 당하는 것도 아니고 뜬금없이 관부가 개입하다니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어.”


아무리 언가의 가주라 하더라도 그가 손본 수많은 인사중에 무림인도 아니고 하잖게 생각한 흑도무리가 그의 뒤통수를 제대로 칠줄은 그도 알지 못하였다.


‘1황자와 2황자의 세가 비슷하다.’

“이제부터 우리가 무림세가라는 것을 잊어야 한다. 황궁의 실세가되어 이 모든 것을 갚아주어야 한다. “이 설움을 갚지 못하면 무덤에 가서도 조상을 뵐 낮이 없다. 조상의 대대로 인 장서각이 불타 없어졌으며 수많은 고수들이 죽거나 병신이되어 유명무실하게 되었으니 그 것을 만회하지 못한다면 죽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철저히 변해서 이 치욕을 갚을 것이다.”


주철 2황자는 형과의 대립에 서서히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디서 들었는지 자신의 약점을 공략해 들어가는 형의 공세에 이전과는 다른 위기감을 느꼈다.

‘아니 형님이 어떻게 이일을 안단 말인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

‘내 쪽에 세작이 있음이야 세작이

낫낫이 이쪽의 정보가 새어 들어가고 있어’

무슨 방법을 취하긴 취하여야 하는데


“황자님 손이 찾아왔습니다.”


“무림맹의 군사라 합니다.”

“무림맹의 군사 ”

“언가의 가주이기도 하고요”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람 이였다.

저번 정마 대전 때 혁혁한 공을 세운자라는 것을

그자가 어인까닭으로


“들라하게”


“천세천세 2황자께 인사 올립니다.”


“그만 하세요 강호의 일에 바쁘실 텐데 어인 행차시온지 ”


관과 무림의 사이가 그동안 좋지 않았기에 경계할 수밖에 없는 주철이었다.

사실 일대일로 무림인들과 싸워 이길 수 없기에 물량으로 그 부족함을 메우는 것이 아닌가. 엮여봤자 서로 좋은일 없고 적당히 거리를 두어야 할 대상이 서로의 관계였고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2황자였다.


“언가주 되시오”


“예 황자님 언가 가주 언청입니다. ”

“현재 무림맹 군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황자님 모수자천(毛遂自薦)하고자 합니다.”

“헉 무림맹의 군사인 당신이 말입니까?”

“예 대권을 잡는데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황자전하 제가 처한 상황을 다 아시지 않습니까?”“마교를 패퇴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음에도 세력이 다하자 토사구팽당한 것을요”

“저는 2황자께 그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결정했습니다. 주군으로 모시고 생사를 같이하고자 합니다. 윤허하여 주십시오.”


이자를 영입한다.

허 어디서 이런 횡재를 하나. 그렇지 않아도 머리가 없어 형님에게 밀리는 형국 이였는데 지략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언가의 가주가 내 품에 들어오다니 하늘이 나를 도우는 것이다.


“그래 언가주 나에게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을 보니 무슨 복안이 있는 모양이구려.”


“예 전하 ”

“바로 선택과 집중입니다.”


“선택과 집중이라 잘 모르겠군 무슨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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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가주 언청 20.01.07 152 0 9쪽
74 동생 심구 그리고 공주 설란 20.01.07 117 0 8쪽
73 싸움의 기술 20.01.06 143 0 9쪽
72 환관 엄환 20.01.06 136 0 7쪽
71 형은 환관의 길로 갔다. 19.11.12 222 2 8쪽
70 어진 이를 죽이고 어리석은 이의 힘을 보태다. 19.11.05 253 2 8쪽
69 정통성을 문제삼다. 19.11.05 258 3 8쪽
68 직접 나서다 19.10.29 267 3 8쪽
67 세상 인심 19.10.28 291 1 8쪽
66 불가근 불가원 19.10.25 330 5 9쪽
65 원교근공 19.10.21 320 3 9쪽
64 정파의 작태 19.10.17 346 3 9쪽
63 화산의 신허진인 19.10.14 358 4 8쪽
62 언가를 도모하다. 19.10.11 381 3 8쪽
61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파공략 19.10.10 389 4 8쪽
60 남궁일란 19.10.07 406 5 8쪽
59 퉁수 19.10.05 390 5 9쪽
58 무투대회 19.09.30 428 5 9쪽
57 장인과의 독대 19.09.28 457 3 9쪽
56 복표 19.09.27 464 4 8쪽
55 호부상서를 만나다. 19.09.26 466 5 8쪽
54 싹쓸이를 하다. 19.09.25 464 5 8쪽
53 장악하다. 19.09.24 471 4 8쪽
52 신교 정보부 19.09.23 554 5 9쪽
51 소교주 퇴출되다. 19.09.21 516 5 8쪽
50 체포되다. 19.09.20 601 5 8쪽
49 촉금(蜀錦) 19.09.19 506 3 9쪽
48 기반을 마련하다. 19.09.18 498 6 9쪽
47 천류파도 예외없다. 19.09.17 519 5 8쪽
46 계속 손봐주다. 19.09.16 513 5 9쪽
45 당가도 손봐주다. 19.09.12 526 7 9쪽
44 일벌백계 19.09.11 515 5 9쪽
43 사천성주가 되다. 19.09.10 508 5 9쪽
42 갑작스러운 황제와의 만남 19.09.09 532 5 9쪽
41 설란공주 19.09.07 535 5 9쪽
40 면신례와 공주전 발령 19.09.06 537 6 8쪽
39 과거합격 19.09.05 566 5 9쪽
38 과거시험 합격작전 19.09.04 539 5 9쪽
37 본격적으로 태평회를 조직하다. 19.09.03 558 4 9쪽
36 마교로의 귀환길 19.09.02 552 4 12쪽
35 소림사를 털어먹다. 19.08.26 605 4 8쪽
34 반한과 인수질 +1 19.08.25 650 4 13쪽
33 송사에 개입하다. 19.08.23 644 6 8쪽
32 화산숙수 장길남 19.08.22 666 6 9쪽
31 자소단도 챙기고, 송사도 챙기고 19.08.22 675 5 8쪽
30 억울함이 차고 넘치는 세상 19.08.21 704 6 8쪽
29 특이현상이 일어나는 곳을 주목하다. 19.08.21 712 6 8쪽
28 벽서작전 19.08.19 747 10 8쪽
27 전쟁을 일으킨 자 책임을 부각 시켜라 19.08.18 776 9 9쪽
26 닌자 한조와의 만남 19.08.16 793 10 8쪽
25 전령대사의 명을 받다. 19.08.14 816 9 7쪽
24 정파의 도발을 예측하다. 19.08.14 920 12 7쪽
23 흑도는 배짱 19.08.12 869 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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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마련각에서의 입문교육 19.08.09 898 11 7쪽
20 이곳이 십만대산 이구나. 19.08.09 896 13 7쪽
19 산적이 가로막다 19.08.08 944 11 7쪽
18 호사다마 19.08.07 1,006 16 7쪽
17 하오밀문과 하오비고를 얻다 19.08.07 1,030 16 8쪽
16 하오문과의 동업 19.08.06 1,004 18 9쪽
15 어디로 갈까나 19.08.06 1,036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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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제는 내공을 배워야 할 때이다. 19.08.06 1,123 19 13쪽
12 대박의 조짐 19.08.06 1,069 18 16쪽
11 흑도식 대처방안 19.08.06 1,163 15 12쪽
10 제도권 진입 19.08.06 1,206 17 8쪽
9 계곡의 동굴에서의 여유 19.08.06 1,244 17 9쪽
8 스승과의 만남 사부님 사부님 19.08.05 1,281 19 11쪽
7 모사재인 성사재천 19.08.05 1,284 16 8쪽
6 선수필승 19.08.05 1,337 17 8쪽
5 심화과정 형님들에게 배우기 19.08.05 1,396 18 9쪽
4 실전돌입과 흑도의 형님은 개인사정 안 봐준다 19.08.05 1,548 18 8쪽
3 눈먼 동자 탁발승 +1 19.08.05 1,643 20 7쪽
2 심일평 소전 +1 19.08.05 2,041 18 7쪽
1 프롤로그 19.08.05 2,138 17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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