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령대사의 명을 받다.
흑도가 팔할 입니다.
전령대사의 명을 받다.
심일평을 군사부 전령대사로 명한다.
한 마디로 좀 실권은 있는 자리다.
소규모 이기는 하나 군정과 군령을 함께 주는 자리이니 전시가 아니면 이러한 권한이 주어지지는 않고 내가 또 교주님 사위이기도 하니 배신 배반형은 아니라 본 것이겠지
나는 급히 늑대형님 퉁수 형님 그리고 흑도의 친구들을 불렀다.
“형님 우리의 실력을 보여줄 때가 되었습니다.”
“밀리는 전장에서 승리한다면 탄탄한 입지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일평아 이거 조금 이 상황이 조금 이상하지 않냐?”
“우리 마교 온 것 맞아, 상황이 우리가 정파 같잖아”
“늑대형님 저도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비각으로 들어오는 첩보를 보면 사방에서 정파 놈들이 도발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가 들어오고 이러는 것은 아무리 이해관계가 있다 해도 명분을 중시하는 정파로서는 의아스럽습니다.” “뭐 흑점의 인육사태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따지고 보면 저희 쪽도 피해자 아닙니까?”
“언가 놈들 지나치게 우리를 핍박 한 거 기억나시지요?”
“마치 우리를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려고 했지 않습니까?”
“통상적으로 그럴 때 상납비율을 조금 올리거나 그러지 않습니까.”
“굳이 흑도 식으로 올리는 것은 우리보고 떠 나라라는 거 너무 노골적으로 그러는 것이 아닙니까.”
“제가 시장 통 등에서 새로운 방식을 적용했다고는 하나 언가에 크게 피해는 가지 않았거든요”
“이거 무슨 이유가 있다싶었습니다.”
“형님들만 알고 있으십시오”
“이거 거의 맞을 겁니다.”
“제가 재정확보를 위해 새로운 분야를 찾아다니다 표국도 생각해보고 , 영약도 생각해 봤는데 배움이 짧고 무공이 일천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시장의 방식을 조금 바꾸는 가운데에서 어느 약초 방이 너무 잘되더라고요 상납도 두둑하여서 그 이유를 물어봤지요?”
“서역에서 약초 하나가 들어와서 재배해 보았는데 기후나 토질이 맞으면 재배하기도 쉽고 생육기간도 짧다고 합니다.”
“특히 기침과 진통을 억제해주고 마취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서역에서는 천고의 묘약으로 일컬어지고 있어 이를 아부용이라고도 하고 앵속(罌粟)이라고도 합니다.”
“아우야 그게 어때서 고작 약 하나잖아!”
“예 형님 그게 아닙니다.”
“그게 참 약물로서 훌륭하지만 남용하면 부작용도 크다고 합니다.”
“중독성이 있어서요. 모든 약이 그렇지만 이 아부용이 그런 면이 더 있다고 합니다.”
“그래 제가 생각하기로 이거 돈 된다.”
“독약도 아니고 나라에서 소금과 같이 엄격히 나라에서 통제하며 금하지도 않고 재배도 용이하고 수요도 많으니 ”
“신종 화폐로서의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언가가 기를 쓰고 확보하려한 것입니다.”
“황실이 100만명이나 되는 금군을 유지할 수 있는 힘 그것의 원천이 소금입니다. 소금의 전매로 인한 막대한 금력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소금과 무한히 주화를 찍어 낼 수 있는 권한 이것이 황제의 힘의 근원입니다.”
그래서 앵속의 소금과 같은 이러한 점에 무림맹이 눈독을 들이면서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기득권들에게 변화보다는 세력균형과 안정, 자신의 보신보다 중요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을 모두 무시하게 만든 것 그것이 바로 이 앵속 입니다.”
“앵속을 장악하는 집단이나 세력이야말로 황실과 버금가는 세력을 가지게 되니 이에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언가의 가주는 이러한 앵속의 중요성을 무림맹주를 비롯한 지도부에 설명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파 같지 않은 이러한 도발적 행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마교 냐고요?”
“저희가 기반을 다 버리고 여기 마교에 들어올 때 농사짓는 것 말고 길가나 남은 땅 많이 보셨지요 여기저기 아부용, 앵속이 자태를 뽐내고 있지 않던가요?”
“또 마교가 어딘가요, 단일 세력으로는 무림최대의 세력으로 황실의 간섭조차도 거의 받지않고 치외법권지역이며, 농지로 사용하는 면적이 적다보니 유휴지가 다 앵속의 재배지로 가능하고, 대규모의 군락이 형성될 수 있는 보안이 보장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기에 이렇게 무리한 공격을 감행한다고 봅니다. ”
“미래의 먹거리인 앵속을 가지기 위해서 말입니다.”
역시 마누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평랑 이번에 전선에 나가는 거예요.”
“그리됐어”(느그 아버지가 가래)
“제가 아버지께 말씀드려 볼 까요?”(그럼 안하려고 그랬어)
“아니야”
“이런 거는 솔선수범 해야지”(혹시 가게 되면 최고 고수 붙여줘)
연매
“내가 신법에는 한 고수한다.”(수틀리면 도망 칠거야)
“평랑”
“이번에는 무림고수에요 무림인이라고요”
“정파들이 신교를 얼마나 사악하게 생각하는지 몰라요”
“인정사정 없다는 말 들었어요.”
“정말”(니가 어떻게 좀 해봐라)
“제가 준비 좀 해드릴까요?”
“뭐 그렇게 까지”(당연한 거 아니니, 너 과부되고 싶냐)
“이런 데는 약 빨과 전문가가 필요해요”
“그래”(너 뭐 좀 안다, 뭐 줄 건데)
“공진단과 인자술 전문가 이게 제일 필요할거에요 어때요, 전령대사 라면서요 힘 세지고 안 들키면 뭐가 문제겠어요”
“흔적이 없는데 혹시 만의 하나 걸리더라도 쓱삭할 정도의 실력 되면 되잖아요.”
(애 보소, 이런 말 서슴없이 하네, 앞으로 널 조심해야겠네)
“공진단과 인자술이 뭔데”
(더 내놔봐, 맞장구 쳐주어야지)
공진단(供辰丹)은 황제의 영약이라고도 불리며 내공을 올려주는 것은 아니나 찬 기운은 위로 올리고 열은 아래로 내리는 수승화강(水升火降)작용을 하며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인삼이 들어가 있는 영약이며, 인자는 동영에서 유래한 것으로 변장, 은신, 암살을 주 임무로 하는 자로서 련매가 소개하겠다는 사람은 인술에 최고수인 상인(上忍) 한조로 수 십 년 전 신교로 귀부한 자로 신출귀몰하기가 이를 데 없는 자라고 한다. 내공의 고수들도 흔적을 찾을 수 없고 화경이상의 고수들도 예외가 없었으니 마교에서도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한다.
련매가 준 공진단 수 십 알은 늑대 형님과 퉁수 형님 우리 흑도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것이었다.
내공보다는 기존의 내공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약 그것이 필요한 시점에 절적하게 공진단이 지급됨으로써 황제의 영약이라는 말 그대로 비약적으로 내공운용이 향상되어 무력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약간의 다른 약리작용으로는 발기부전 등 그런 용도로도 탁월한 효능이 있었으니 형님들에게 희망고문을 했다고 원망 아닌 원망도 들었는데 내가 먹은 공진단은 효력이 너무나 엄청나서 련매에게 물어보았더니
인형설삼을 넣었다나.(나를 챙기는 것이 아니라 련매 너를 챙겼구나)
- 작가의말
광복절이 내일인 관계로 2편 올립니다. 향후 동영(일본)과 관련된 내용이 조금 있는데 수정을 볼까 합니다. 동영에 관하여는 글 내용이 언급하는 정도였는데 조금 첨삭을 가해야 겠네요
최근 일본대사로 명받은 인물이 도미타 고지 인데 그의 장인이 할복자살로 천황제부활을 외친며 일본우익을 부흥시킨 그 유명한 미시마 유키오 입니다.
동영에 관한 분량을 조금 늘려야 겠습니다. 바로 연재되는 분량인데 수정이 필요하여 금요일 연재가 조금 늦을 수 있겠기에 양해말씀 올립니다. 최대한 시간에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금일 올린 2편으로 위안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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