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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 님의 서재입니다.

흑도가 팔할 입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일평
작품등록일 :
2019.08.05 19:45
최근연재일 :
2020.01.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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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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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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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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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계곡의 동굴에서의 여유

흑도가 팔할 입니다.




DUMMY

13세가 된 심팔이 말사 계곡에 본격적으로 거주하면서 말사에도 훈풍이 돌기 시작했다. 시주나 묫자리를 알아봐주고 근근이 절 살림을 꾸려나가던 말사에도 심팔이 땡중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을 시작하면서 절 사람이 점점 나아지고 있었다.

토끼 굴에 가져다 놓은 책들을 살펴본 심팔은 낙심하고 말았다.

그것은 전혀 무공비급이 아니었기 때문 이였다.

스승님의 서재에는 병법, 진법, 의학 등의 책들은 있었으나 삼재검법 꼴랑 하나를 제외하고는 무공서적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문인은 자기몸 하나 건사하면 그 뿐이며, 학문에 매진하여도 그 끝을 보기 힘들므로 아예 무공을 접하는 것은 안하는 것이 좋다는 스승의 지론 때문 이였다.

그러나 흑도가 괜히 흑도이겠는가?

힘이 최우선 되고, 약육강식이 도덕률처럼 받아 들려지는 흑도에서 내공, 영약, 무공비급, 금전 이야말로 무엇 보다 더한 가치로 인정 받아왔다. 나이가 아무리 어려도 힘쎈 놈이 대장 형님이었다.

나이 불문이다.

꼬우면 덤벼라 박살내 준다. 단 허리 부러질 각오는 해라

살펴본 책들은 인간을 조정하는 방법, 마음을 끄는 법, 화술, 여자들에게 호감을 받는 방법 등이 기술된 저자미상의 잡서로 관제묘 범죄 집단들이 부녀자들을 미혹시키기 위한 좌도비방이었다.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 인간이여서 이 방법에 혹하지 않는 자 없었으며, 약물이나 최면에 의하지 않고도 인간을 세뇌시킬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 기술된 책자들이었다.

‘아무 책이면 어떤가? 꿩 잡는게 매지’잡서라도 효용가치가 있으면 의미가 있지 않는가? 독서백편의자현이라고 하지 않는가? 계속 음미하다보면 참 뜻을 알게 되리라 생각하며 심팔은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며 의미를 되새겼다.

심팔은 최음제를 마시고도 영약을 먹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는 효능을 얻었으며 잡서를 통해서도 상단전의 활성화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최고의 말 빨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얻었으니 참으로 기연이라는 것은 임자가 따로 있기는 있는 모양이었다.


말 빨을 단련하다.

무림의 역사상 최고의 말 빨은 심일평, 심팔이 독보적이다.

춘추전국시대의 합종연행을 무색하게 할 만큼 심팔의 언변은 독보적이었는데 천마나 무림맹주, 심지어 황제까지도 심팔의 언어 술에는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유명한 무림역사학자 천기자는 심팔을 이르러 반만년 무림역사상 일대 전환기를 이루었다고 말하며 추앙하기 조차하였으니 현경의 고수나 막대한 부를 가진 석숭조차도 비교불가로 평가받는 심팔은 과연 어떤 점에서 그러한 평가가 되었는지는 그가 걸어온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다. 말로 일어나 말로 다 이루어졌으니 그가 가진 무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적대적인 상대도 탄복할 만한 언어의 수사는 비범 그 자체라고 할 만하였다.


“스님 계십니까?”

“저 심팔 입니다.”


“어 많이 컸네. 제법 듬직하기도 하네.”

“니가 건네준 8:2는 잘 받았느니라.”

“그래 흑도에 몸담고 있다고”


“예 처음 살길을 열어준 스님의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대여해준 승복과 목탁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살아남기 힘들었겠지요.”

“제가 말사에 은혜도 있고 하여 스님께 제안하나 하고자 합니다.”

“이제 제법 제 얼굴이 봐 줄만 하지 않습니까?”

“저에게 시주를 대폭적으로 증가시킬 방안이 있는데 이를 허락해 주시겠는지요?”


“뭔고 이 시방새 많이도 컸네.”


“백문이불여일언입니다. “한번 들어 보시지요”

“그리고 불전함은 도처에 설치해야 합니다.” “그게 요체입니다.

13세가 된 심팔이 말사 계곡에 본격적으로 거주하면서 말사에도 훈풍이 돌기 시작했다. 시주나 묫자리를 알아봐주고 근근이 절 살림을 꾸려나가던 말사에도 심팔이 땡중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을 시작하면서 절 사람이 점점 나아지고 있었다.

토끼 굴에 가져다 놓은 책들을 살펴본 심팔은 낙심하고 말았다.

그것은 전혀 무공비급이 아니었기 때문 이였다.

스승님의 서재에는 병법, 진법, 의학 등의 책들은 있었으나 삼재검법 꼴랑 하나를 제외하고는 무공서적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문인은 자기몸 하나 건사하면 그 뿐이며, 학문에 매진하여도 그 끝을 보기 힘들므로 아예 무공을 접하는 것은 안하는 것이 좋다는 스승의 지론 때문 이였다.

그러나 흑도가 괜히 흑도이겠는가?

힘이 최우선 되고, 약육강식이 도덕률처럼 받아 들려지는 흑도에서 내공, 영약, 무공비급, 금전 이야말로 무엇 보다 더한 가치로 인정 받아왔다. 나이가 아무리 어려도 힘쎈 놈이 대장 형님이었다.

나이 불문이다.

꼬우면 덤벼라 박살내 준다. 단 허리 부러질 각오는 해라

살펴본 책들은 인간을 조정하는 방법, 마음을 끄는 법, 화술, 여자들에게 호감을 받는 방법 등이 기술된 저자미상의 잡서로 관제묘 범죄 집단들이 부녀자들을 미혹시키기 위한 좌도비방이었다.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 인간이여서 이 방법에 혹하지 않는 자 없었으며, 약물이나 최면에 의하지 않고도 인간을 세뇌시킬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 기술된 책자들이었다.

‘아무 책이면 어떤가? 꿩 잡는게 매지’잡서라도 효용가치가 있으면 의미가 있지 않는가? 독서백편의자현이라고 하지 않는가? 계속 음미하다보면 참 뜻을 알게 되리라 생각하며 심팔은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며 의미를 되새겼다.

심팔은 최음제를 마시고도 영약을 먹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는 효능을 얻었으며 잡서를 통해서도 상단전의 활성화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최고의 말 빨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얻었으니 참으로 기연이라는 것은 임자가 따로 있기는 있는 모양이었다.


말 빨을 단련하다.

무림의 역사상 최고의 말 빨은 심일평, 심팔이 독보적이다.

춘추전국시대의 합종연행을 무색하게 할 만큼 심팔의 언변은 독보적이었는데 천마나 무림맹주, 심지어 황제까지도 심팔의 언어 술에는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유명한 무림역사학자 천기자는 심팔을 이르러 반만년 무림역사상 일대 전환기를 이루었다고 말하며 추앙하기 조차하였으니 현경의 고수나 막대한 부를 가진 석숭조차도 비교불가로 평가받는 심팔은 과연 어떤 점에서 그러한 평가가 되었는지는 그가 걸어온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다. 말로 일어나 말로 다 이루어졌으니 그가 가진 무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적대적인 상대도 탄복할 만한 언어의 수사는 비범 그 자체라고 할 만하였다.


“스님 계십니까?”

“저 심팔 입니다.”


“어 많이 컸네. 제법 듬직하기도 하네.”

“니가 건네준 8:2는 잘 받았느니라.”

“그래 흑도에 몸담고 있다고”


“예 처음 살길을 열어준 스님의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대여해준 승복과 목탁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살아남기 힘들었겠지요.”

“제가 말사에 은혜도 있고 하여 스님께 제안하나 하고자 합니다.”

“이제 제법 제 얼굴이 봐 줄만 하지 않습니까?”

“저에게 시주를 대폭적으로 증가시킬 방안이 있는데 이를 허락해 주시겠는지요?”


“뭔고 이 시방새 많이도 컸네.”


“백문이불여일언입니다. “한번 들어 보시지요”

“그리고 불전함은 도처에 설치해야 합니다.” “그게 요체입니다.

은은한 향기를 풍기면서 대웅전 앞에서 잘 차려입은 가사를 걸치고 마치 미륵불과 같은 모습으로 현란한 말기술로 혹세무민하는 심팔의 기술은 마치 혀에 꿀을 바른 것 같이 달꼼 할 뿐 아니라 복을 기원하고 심신이 지친 부녀자들에게 감로수와 같이 다가왔으니

진실과 거짓을 썩어서 현혹하는 말은 고관대작 부인들에서부터 시골아낙에 이르기 까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어린 시절의 심팔의 과거 이야기는 부녀자를 눈물짓게 했으며, 이윽고 고금의 서적을 인용하며 설파하는 심팔의 언변은 평사낙안 기러기가 말 그대로 살포시 개벌에 않는 그 자체였고, 성조에 따라 사자후를 마구 날리는 것은 부녀자의 심장을 벌렁거리게 하고 흥분이 절정에 이르러 저절로 시주함으로 가게 하는 것 이였다.

“팔이님 도대체 이게 얼마입니까?”


막대한 금붙이와 지전들이 함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본 말사의 스님은 존대말이 절로 나오는 중이였다.


“스님 셈은 똑바로 해주셔야 합니다.”

“얼마나”

“8:2입니다. 나8, 스님2”

“상황이 바뀐 거 아시죠.”



이때부터 심팔은 흑도의 거리에서도 종종 그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는바

점소이 들이 돈을 못 받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본 심팔은 바로 객점 주인에게 찾아가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휴식 아니면 죽음을 달라. 닭 모가지를 비틀면 닭은 죽는다.” 고 하면서 주위 가게들을 돌면서 “굶으면 살 것이요 살려면 굶을 것”이라는 유세를 하며 결국 주인의 항복을 받아내었다.

“점소이 형님 제가 돈 받아 준거 아시지요.” “8:2입니다. 제가8 형님2 한 번에 한해서입니다.”


“주인아저씨 제가 점소이 들 설득 한 거 아시지요.” “8:2입니다. 물론 제가8, 아저씨2입니다.” 철저히 흑도의 방식대로 배분하는 심팔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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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직접 나서다 19.10.29 267 3 8쪽
67 세상 인심 19.10.28 291 1 8쪽
66 불가근 불가원 19.10.25 329 5 9쪽
65 원교근공 19.10.21 320 3 9쪽
64 정파의 작태 19.10.17 346 3 9쪽
63 화산의 신허진인 19.10.14 358 4 8쪽
62 언가를 도모하다. 19.10.11 381 3 8쪽
61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파공략 19.10.10 389 4 8쪽
60 남궁일란 19.10.07 406 5 8쪽
59 퉁수 19.10.05 390 5 9쪽
58 무투대회 19.09.30 428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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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복표 19.09.27 464 4 8쪽
55 호부상서를 만나다. 19.09.26 466 5 8쪽
54 싹쓸이를 하다. 19.09.25 464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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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신교 정보부 19.09.23 554 5 9쪽
51 소교주 퇴출되다. 19.09.21 516 5 8쪽
50 체포되다. 19.09.20 601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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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천류파도 예외없다. 19.09.17 519 5 8쪽
46 계속 손봐주다. 19.09.16 513 5 9쪽
45 당가도 손봐주다. 19.09.12 526 7 9쪽
44 일벌백계 19.09.11 515 5 9쪽
43 사천성주가 되다. 19.09.10 508 5 9쪽
42 갑작스러운 황제와의 만남 19.09.09 532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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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면신례와 공주전 발령 19.09.06 537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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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벽서작전 19.08.19 747 10 8쪽
27 전쟁을 일으킨 자 책임을 부각 시켜라 19.08.18 776 9 9쪽
26 닌자 한조와의 만남 19.08.16 793 10 8쪽
25 전령대사의 명을 받다. 19.08.14 816 9 7쪽
24 정파의 도발을 예측하다. 19.08.14 920 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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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마련각에서의 입문교육 19.08.09 898 11 7쪽
20 이곳이 십만대산 이구나. 19.08.09 896 13 7쪽
19 산적이 가로막다 19.08.08 944 11 7쪽
18 호사다마 19.08.07 1,006 16 7쪽
17 하오밀문과 하오비고를 얻다 19.08.07 1,029 16 8쪽
16 하오문과의 동업 19.08.06 1,004 18 9쪽
15 어디로 갈까나 19.08.06 1,036 17 11쪽
14 교토삼굴에서 19.08.06 1,133 19 8쪽
13 이제는 내공을 배워야 할 때이다. 19.08.06 1,123 19 13쪽
12 대박의 조짐 19.08.06 1,069 18 16쪽
11 흑도식 대처방안 19.08.06 1,163 15 12쪽
10 제도권 진입 19.08.06 1,206 17 8쪽
» 계곡의 동굴에서의 여유 19.08.06 1,244 17 9쪽
8 스승과의 만남 사부님 사부님 19.08.05 1,281 19 11쪽
7 모사재인 성사재천 19.08.05 1,284 16 8쪽
6 선수필승 19.08.05 1,337 17 8쪽
5 심화과정 형님들에게 배우기 19.08.05 1,396 18 9쪽
4 실전돌입과 흑도의 형님은 개인사정 안 봐준다 19.08.05 1,548 18 8쪽
3 눈먼 동자 탁발승 +1 19.08.05 1,643 20 7쪽
2 심일평 소전 +1 19.08.05 2,041 18 7쪽
1 프롤로그 19.08.05 2,138 17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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