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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양이 님의 서재입니다.

스킬 복제해서 무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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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양이
작품등록일 :
2022.02.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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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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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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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길드장 유바이드 커비

DUMMY

바르크는 <꿈꾸는 길드> 내부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퀘스트 게시판을 살피는 사울 일행을 마주했다.

퀘스트 보상비는 어디다 숨긴 것이냐며 점잖게 물었지만, 사울은 계속해서 거짓말을 했다.

"말하지 않았소. 퀘스트에 실패했으니 보상금을 받을 수 없다고 말이오."

난처한 목소리였지만, 태생적으로 마법사를 믿지 않는 바르크는 사울을 믿을 수 없었다.

확신에 찬 바르크. "분명 너는 숨기는 게 있다. 당장 확인해 보겠다!"

과거 퀘스트를 해결하며 동료 마법사에게 뒤통수 맞은 경험이 많아서, 마법사는 믿을 수 없는 족속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왜 네가 보상비를 많이 들고 가는 거냐?!

-흐흐. 계약서를 잘 봐라. 보상비는 9:1로 나누기로 분명 합의했었다!

-이런 비겁한 놈! 글을 못 읽는다고 거짓말을 했다니!

-글은 읽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이해조차 못 한 건 내 탓이 아닌 네 탓이다.


그때마다 도와준 자가 <2인의 노한 헌터> 길드장 유바이드 커비다. 나이가 들며 전투 일선에서 벗어난 그는, 곤경에 처한 바르크를 도와주곤 했다. 분배 비율이 너무 비정상적이라며.


-바르크. 이제 글을 좀 익히는 게 어떤가?

-바바리안은 글 따위 안 읽는다.

-자네 빼고 다른 바바리안은 다 읽을 수 있더구먼.


그의 도움으로 간신히 글을 익힐 수 있었다.


이제 분배 비율로 속임 당할 일은 없는 상태지만, 일전의 경험 때문에 바르크가 신뢰하는 마법사는 오직 라파엘뿐이다.

말한 적도 없는데 칼로 뚝- 자른 듯이 정확히 반반 나누는 동료니까.


사울의 안내로 길드 내 <퀘스트 관리실>에 향한 바르크는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눈앞의 세련된 여자가 친절히 말해 줬으니까. 퀘스트를 포기했기에 보상비는 없었다고.

"흥. 이번에는 속아 넘어가 주겠다. 하지만 한 번 더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때는 용서치 않겠다."

"속인 적이 없다고 하지 않소."

바르크와 두 마법사. 이들은 <꿈꾸는 성인> 길드를 나와 약속 장소로 걸어갔다.

이때, 바르크는 의문이 들었다.

석연찮은 기분에 그는 입을 열었다.

"그냥 놀족에게 물자 마차를 습격하지 말라고 설득하면 되는 일 아니냐?"

그 말에 사울은 조용히 말했다. 옆에서 입을 옴짝달싹하는 크리스를 제지하며 자신이 설명하겠다는 태도였다.

"우리도 그 생각을 해 봤었지. 하지만 우리가 놀족과 동맹을 맺었다고 해도 모든 걸 요구할 권리가 생기는 게 아니오. 놀족에겐 생계 수단이 아니겠소."

"어려운 말을 쓰는군! 역시 마법사는 마법사라 이건가!"

사울은 머리를 긁적였다. 이게 왜 어려운 말인가. "으음. 놀족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소."

바르크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길드장 실력이면 그 정도 설득은 일도 아니었을 텐데!"

곧 바르크는 길드장 유바이드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바르크, 나는 길드를 떠날 계획이다.

-이제 늙어 죽을 때가 다가왔다는 거군!

-하핫, 역시 바바리안답군. 너만 알고 있어라. 사실 나는 영생을 제안받았다.

-영생이 뭐냐?

-죽지 않고 늙지도 않고 평생을 살 수 있다는 말이지.

-으하하. 유바이드, 늙었다고 노망이 단단히 들었구만!

바르크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신기했다. 폭삭 늙었던 유바이드는 이상하게 점점 회춘하고 있었으니까.

주름졌던 얼굴도 날이 갈수록 점점 탱탱하게 펴지고 있었다.

-노망이라니 말이 좀······. 그보다 이 길드를 만든 지도 벌써 몇십 년이구먼. 젊은 시절, 나와 헤이달은 <캄부 마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며 함께 길드를 세웠지.

-이 마을은 늘 안전했다.

유바이드는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곧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군. 하지만 다른 곳이 어떻게 변해도, 캄부 마을에는 어떤 위해도 가해지지 않도록 약속을 받아 놨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난 얼른 돈 벌러 가야 한다.

-아, 바르크! 나와 헤이달이 떠나고 나면 네가 길드장이 되어라. 떠나기 전에 모두에게 알리고 떠나겠다. 내가 공표하면 잡음은 안 나올 거다.

-길드장을 준다고? 어디 메이는 건 질색이다!


차기 길드장으로 내정됐다는 것은 정말이었다.

물론 길드장 자리를 내어 준다고 해도 바르크는 거절할 생각이었다. 지도자의 자리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유바이드, 헤이달.

이 두 늙은이는 어디 숨어 지내는 걸까.


*


<캄부 마을>.

넷이 모이기로 한 약속 장소.


바르크는 라파엘을 발견하고는 손을 들었다.

"여기다! 라파엘."

라파엘은 다가오는 셋을 발견했다.

어쩐지 바바리안의 낯빛이 우울해 보였다. 늘 호탕함을 유지하는 얼굴이었기에 더 티가 났다.

역시 보상금은 없었던 거군.

사실 퀘스트를 실패했다는 사울 얘기를 크게 의심하진 않았다.

퀘스트 보상금보다는 뭔가 다른 것을 숨기는 것 같아서 바바리안을 잠입시켰을 뿐이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바바리안 몰래 장비 업체에 들러야 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구매한 아이템은 세 개다. 마법 방어 갑옷과 단검 두 개.

쓸 일이 없다면 좋겠지만, 위험한 퀘스트 현장에서 단검 정도는 필요하다.

라파엘은 셋을 반겼다.

"그쪽 길드와는 얘기가 잘 끝난 거냐?"

"얘기랄 게 있겠소. 맡았던 퀘스트를 포기한 것뿐이오."

라파엘은 사울을 힐끗 봤다. 비쩍 마른 그는 태연한 모습이었다.

사울 놈과 함께 퀘스트 진행하면서, 모든 스킬을 다 베껴야 한다.

[헬파이어 노바]로만 만족할 수는 없는 법.


라파엘은 먼저 봐둔 퀘스트를 제안하려고 했다.

"우연히 2인의 노한 헌터 길드에 들렀다가 적당한 퀘스트를 한 개 발견했다. 이 정도면 몸풀기에 괜찮겠더군."

"오, 내가 맞춰 보도록 하지요." 희미하게 눈뜬 사울은 확신에 찬 목소리였다.

음? 이놈이 미래 예견 능력까지 있는 건가?!

"해결사 라파엘 씨 시선을 끈 퀘스트라면 분명히··· A급 퀘스트, 전쟁 골렘 사냥일 것 같소만? 마법사가 공략하기 쉬운 몬스터기도 하지!"

크리스도 '하기야, 해결사 실력이면 충분히 가능할 테지. 쳇. 괜히 나만 뒤쳐지는 것 같네!' 하며 사울 말에 납득해 버렸다.

이놈들이 나를 믿다니.

전원 몰살당할 생각인가?!

라파엘은 가슴이 철렁했지만 웃음으로 화답했다.

"후훗. 네 추측은 틀렸다."

그제야 비로소 감을 잡았다는 듯 사울은 손가락을 튕겼다. "아아··· 헬바운드를 대륙에서 몰아내는 퀘스트였구먼!"

헬바운드는 온몸이 불타는 지옥견.

그런 위험한 곳에 가서 생을 마감할 계획은 절대 없다.

그보다 어느 미친 자가 <캄부 마을>에 극악 난이도 의뢰를 한 걸까.

"헬바운드는 다른 자들에게 양보할 거다."

장담하는데 마을 내의 누구도 그딴 퀘스트는 해결 못 한다.

"그렇다면··· 미치광이 마녀들의 집회, 엠버 서클을 전원 소탕하려는 계획이구먼!"

금발의 크리스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해결사, 그건 너무 위험한 퀘스트다!' 하며 적극 말리기 시작했다.

엠버 서클 소탕은 개뿔.

마녀의 손짓 한 방에 넷 다 고스란히 찢어질 것이다.

"엠버 서클과는 동맹 관계에 있다. 서로 불침 조약을 맺었다."

"헛! 엠버 서클에 동맹이 있었다니?!"

짧게 감탄한 사울 놈은 신나서 연달아 추측을 내놓았다.

이 미치광이 마법사 놈은 계속해서 A급 퀘스트만 말하고 있다.

결국 라파엘은 전쟁 골렘 사냥으로 계획을 선회한다.

"흠! 사울 네 의견을 받아 주겠다. 전쟁 골렘 사냥으로 먼저 몸부터 풀지."

바바리안은 짧게 걱정을 표했다. "전쟁 골렘이면 상대해 본 적이 없는데, 가능할지 모르겠구만!" 하지만 말과는 달리 전투 기대에 바바리안의 근육은 저도 모르게 꿈틀꿈틀했다.

"걱정 마라. 어차피 사울과 크리스 놈이 다 해결할 거니까. 우린 경험치 위주로 챙기면 된다."

A급 퀘스트만 말한 거 보면, 분명 실력에는 자신 있을 거다.

사울 놈이 태워 주는 버스에 3명이 탑승한 것뿐이다.


*


마을 밖의 숲.

졸속으로 뭉친 네 탐험가는 길을 걸었다.

라파엘은 주변을 유심히 살펴봤다.

이 숲은 눈에 익은 곳이다. 한때 매일마다 다녔던 길이기에 잊을 수 없으리라.


라파엘의 예상대로 곧 커다란 강이 나왔다.

강은 남북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다. 차가운 물은 쉴 틈 없이 졸졸- 흐른다.


천천히 주변을 살펴본 라파엘.

'렘코드 강이군.'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희생자 모임> 집회 장소가 숨겨져 있다. 대악마 나헤마를 섬기던 광신도가 매일 밤 모였던 곳.


사울은 느린 걸음을 멈췄다.

턱-

그러고는 주변을 빙 둘러봤다.

"이곳이 퀘스트 장소인 것 같소. 이 숲이 전쟁 골렘이 목격되었던 장소요."

사울은 주의 깊은 눈으로 주변을 살폈지만 작은 위험도 감지되지 않았다.

잘못된 제보였던가.

바닥을 샅샅이 살폈지만 골렘의 커다란 발자국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캄부 마을 주변 숲은, 전쟁 골렘이 출몰할 만한 위치는 아니었기에 거짓 퀘스트일 가능성도 염두에 뒀었다.

그래도 사울은 포기하지 않았다.

"제보에 따르면 이 주변에서 전쟁 골렘이 두 마리 목격되었다고 하오. 사실일 경우 보통 일이 아니니 결코 놓쳐선 안 될 것이요."

그 말을 들은 라파엘은 태연하게 대꾸했다.

"전쟁 골렘이 두 마리라··· 쉬운 퀘스트까지는 아니군."

만약 나타난다면 사울 놈에게 모조리 미루면 된다.

어차피 내가 필요한 건 놈의 마법과 경험치뿐.

사울은 고개를 끄덕였다.

"숲을 모조리 뒤져서라도 전쟁 골렘 흔적을 찾아 보도록 하지요."


*


라파엘에게는 남들이 가지지 못한 방법이 있다.


《카오스 울프!》


그의 부름에 숲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렸다.


아울-!


멀리서 들리는 응답.

그 직후 타다닷- 타다닷- 달리는 소리가 조금씩 가까워졌다.


부스럭- 부스럭-


곧 숲을 헤치고 모습을 드러낸 카오스 울프!

회색 털로 뒤덮인 녀석은 여전히 덩치가 대단했다. 거대한 바바리안보다도 더욱 커 보인다.

오랜만에 만난 녀석이기에 반가움이 앞선다.


"그동안 잘 지냈나?"

"크르륵! 크륵!"


카오스 울프는 라파엘에게 뛰어들어 온몸으로 반가움을 뿜었다.


"하핫! 녀석!"


라파엘은 순한 강아지 같은 카오스 울프 1을 마구 쓰다듬었다.


몬스터 기습인 줄 알았던 바바리안이 배틀 액스를 휘두르려고 하기에 라파엘은 급히 제지했다.

"괜찮다. 이 카오스 울프는 나를 따르는 녀석이니까."

홀쭉한 마법사 사울은 멍해져서는 '카오스 울프가 탐험가를 따르다니···?' 하고 중얼거렸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몬스터, 카오스 울프는 라파엘을 알아보고는 안 아프게 깨물며 그를 격하게 반긴다.

모터라도 달린 듯 꼬리는 요동쳤다. 복슬복슬한 털이 라파엘의 얼굴을 마구 간지럽혔다.


하지만 안 아프게 깨문다고 해도, 카오스 울프의 기준에서다.

한 번 깨물 때마다 팔 피부가 촥촥 뜯어져 나갔다.


"당장 멈춰라!"


아직도 상황을 깨닫지 못한 녀석은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는 앞발로 장난을 쳤다.

녀석의 앞발길질이 지속될수록 피는 솓구쳤다.

촤아악-! 촤아악-!


'수호자의 의지!'

'성스러운 댐! 성스러운 댐! 성스러운 댐! ···! ···!'

'초목 공장! 당장 이놈의 몸을 묶어라!'


까딱 잘못했다가는 단검까지 휘두를 뻔했다.


"끼잉. 낑."


겨우 놈을 떼놓고 나서야 라파엘은 체력 포션을 한 방울 마신다.

세 탐험가가 가만히 보고 있기에 친절하게 설명했다.

"카오스 울프 1은 유독 나를 많이 따르는 녀석이다."

라파엘은 두 마법사 놈을 힐끗 봤다. 그들이 혼란스러워 보였기에 라파엘은 더욱 의기양양하게 말할 수 있었다.

"녀석의 도움을 받도록 하지." 라파엘은 카오스 울프에게 궁금했던 것을 물어본다. "카오스 울프 1. 여기 전쟁 골렘이 있다고 하던데 어디 숨어있는 거냐?"

카오스 울프는 흠칫 움츠렸다가 결심한 듯 모든 걸 털어놨다.

"컹! 컹! 커겅! 컹! 커헝!"

더 자세히 설명하려는 녀석은 껑충 뛰어올랐다가 바닥을 내리치길 몇 번이고 반복한다. 카오스 울프의 회색 털이 멋지게 휘날렸다.

그 말을 들은 라파엘은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큰일났다큰일났다큰일났다큰일났다!


"전쟁 골렘은 본 적도 없단 말이군!"

그러고는 라파엘은 세 동료에게 주의 깊게 말했다.

"들었듯이 전쟁 골렘은 없다고 한다. 여기서 떠나도록 하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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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앞장서는 자 (3) 22.04.09 87 2 12쪽
40 앞장서는 자 (2) 22.04.08 87 3 12쪽
39 앞장서는 자 (1) 22.04.07 87 2 13쪽
» 길드장 유바이드 커비 22.04.03 100 3 12쪽
37 세상의 비밀 22.04.02 110 3 15쪽
36 혈맹을 찾아서 (8) 22.04.01 127 4 13쪽
35 혈맹을 찾아서 (7) 22.03.31 106 4 13쪽
34 혈맹을 찾아서 (6) 22.03.27 119 5 14쪽
33 혈맹을 찾아서 (5) 22.03.26 130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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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남쪽 섬 수색 (1) +1 22.02.26 270 8 12쪽
15 죽음의 열쇠 섬 +1 22.02.25 311 10 12쪽
14 실종 의뢰 +1 22.02.24 313 10 12쪽
13 길드장 (2) +1 22.02.20 338 12 12쪽
12 길드장 (1) +1 22.02.19 377 13 12쪽
11 신기한 제단 +2 22.02.18 398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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