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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양이 님의 서재입니다.

스킬 복제해서 무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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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양이
작품등록일 :
2022.02.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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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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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1,685

작성
22.03.1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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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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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정점에 오른 마법사

DUMMY

맥클레인 가문에 대대로 내려온 마법사의 저서.


책 제목만 봐도 기대감이 대단했다.

새 마법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알아낸 걸까.


"이것만 잘 활용하면, 원하는 스킬은 다 만들 수 있단 거겠지!"


뜻밖의 행운이다.

아니, 행운으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엄청난 횡재다.

한 고대 마법사가 평생에 걸쳐 연구한 내용이, 바로 이 책에 적혀 있다!

자칭 '정점에 오른 마법사'는 스킬의 비밀에 가장 근접한 자다!


라파엘은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안고 책을 펼쳤다. 수백 년이 흐른 책답게 먼지가 잔뜩 흩날렸다.

찢어지고 풍화된 페이지도 간간이 보인다.


내용은 날짜별로 기록되어 있었다. 중간중간 빠진 날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121년 3월 4일. 날씨 : 맑음]

[오늘은 마력 증강하는 수련을 했다. 하루 종일 연습하느라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날이었다. 마력이 늘어난 게 느껴진다.]


꿈 많은 젊은 마법사. 그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121년 3월 5일. 날씨 : 맑으면서 쌀쌀함]

[오늘 점심은 소금 간이 잘 배인 아홀롯을 먹었다. 너무 짜서 속이 안 좋아서 저녁은 안 먹으려다가 올리브 파이를 먹었다. 내일은 뭘 먹을지 고민이다. 굶으면 마법 연습에 지장이 가니까 굶으면 안 된다.]


"··· 일기 형식인가?"

이런 세세한 것까지 기록해 두다니. 억지로 쓴 일기 같은 느낌이 든다.

어쩐지 조악한 글솜씨에, 유치한 내용이었다.


라파엘은 책을 중간 즈음으로 넘겼다.


[135년 7월 2일. 날씨 : 더움]

[슬슬 더위가 시작되었다. 나는 가벼운 로브를 구매했다. 그게 활동에 더 편하기 때문이다. 가격은 나이포라니 2개 정도였다.]


새 로브를 구매하고는 의기양양한 마법사.

철없는 마법사가 생생하게 보이는 듯하다.

"대체 몇 살 때 쓴 거야?···"


아직까지 큰 내용은 없는 것 같아서 휙휙 넘겼다.


[142년 1월 1일. 날씨 : 매우 추움]

[오늘 일어났을 때 비극적인 소식을 접했다. 밤사이에 마을 사람들 절반이 얼어 죽었다고 한다. 그중에는 나와 막역했던 자들도 많다. 우리는 추위에 너무 취약하다.]


'정착한 마을에 맹추위가 닥쳤나 보군.'

살을 에는 추위에 많은 사람이 죽은 모양.

글은 담담했지만 속에 담긴 슬픔이 느껴졌다.

아마도 그는··· 이 일기를 쓰면서 눈물을 삼켰으리라.


[142년 1월 4일. 날씨 : 여전히 추움]

[온다던 구호 물자는 소식이 없다. 얼어 죽은 사람들, 굶어 죽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고통스럽지만 우리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혹독한 겨울을 우리는 이겨낼 수 있을 거다.]


마력을 증강하고 새 로브에 설레던 철부지 마법사는, 어느덧 중년이 되었다.

그의 전기는 급격히 암울해지고 있었다.


[142년 1월 9일. 날씨 : 여전히 추움]

[산으로 둘러싸인 우리 마을은 고립되었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오늘 주민 투표를 진행하였다. 우리 모두는 내일 안개의 마을 드로드로 떠난다. 드로드 마을과는 친분이 있다.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겠지.]


인적이 드문 마을. 그곳에 닥친 맹추위에 사람들은 얼어 죽었다.

결국 이들은 마을을 떠나기로 한다. 다른 곳에서 희망을 찾기로 한 모양.

라파엘은 그들의 희망이 느껴졌다.


[142년 1월 11일. 날씨 : 여전히 추움]

[오포르크 마을에서 출발한 지 이틀 째다. 어제 저녁, 드류가 쉬고 싶다며 쓰러졌다가 깨어나지 못했다. 드류는 우리 마을 모두에게 귀여움 받던 꼬마였다.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꼬마조차 못 지켜 준 우리 모두는 스스로를 부끄러이 여겼다. 얼어 죽지 않기 위해 잠도 자지 않고 묵묵히 이동했다. 눈이 무릎까지 쌓여 있어서 이동이 힘들었다.]


"······."

희망을 찾아 나선 사람들.

그들은 눈에 파묻혀 하나둘 죽어 갔다.


이날 일기는 계속 이어졌다.


[오늘 아침에는 릴리-그레이스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죽었을 것이다, 뒤처진 것뿐이니 구하러 가야 한다, 의견이 분분했다. 마을 젊은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아름다운 여자였다. 우리 모두는 그녀를 차마 두고 갈 수 없어서 뒤돌아갔지만 그녀는 얼어 죽어 있었다. 고통스럽다.]


마법사가 느꼈던 슬픔이 성큼 다가온다.

그는 이런 삶을 겪었던 건가.


[142년 1월 13일. 날씨 : 여전히 추움]

[식량이 동났다. 아껴 먹었지만 이제 먹을 게 없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죽은 이들의 시체로 굶주림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우리는 친구이자 가족이었으니까.]


[142년 1월 15일. 날씨 : 여전히 추움]

[눈이 쌓여서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안개의 마을 드로드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는 희망에 차 있다.]


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라파엘은 바랐다.

그리고 다음 장으로 넘겼다.


[142년 1월 17일. 날씨 : 여전히 추움]

[마침내 드로드에 도착했다. 우리 희망은 부서지고 말았다. 이곳 사정도 다르지 않았으니까. 굶어 죽거나 얼어 죽은 사람이 태반이었다. 내가 실력이 좋은 마법사였다면 추위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재능이 부족해서 슬펐다. 젊은 시절 열심히 수련하고 노력했지만, 나는 어떤 마법도 쓸 줄 모르는 무능한 마법사다.]


'아이고.'


[142년 1월 21일. 날씨 : 여전히 추움]

[소문으로는 에이무쉬 대륙 전체가 눈으로 뒤덮였다고 한다.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그런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구호 물자가 도착하지 않을 리 없으니까.]


[142년 1월 23일. 날씨 : 여전히 추움]

[생존한 주민들은 신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나 역시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왜 신은 우리에게 혹독한 시련을 주는 걸까. 여기에도 신의 큰 뜻이 있는 걸까?]


[142년 1월 24일. 날씨 : 여전히 추움]

[주민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이 마지막으로 묵었던 장소를 조사했다. 그곳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불에 탄 듯한 둥근 흔적이 벽에 남아 있었다. 주민들은 어디로 간 걸까?]

[추가 내용 : 꿈에서 독특한 자를 만났다. 그의 키는 아득히 커서 올려다 봐도 얼굴조차 볼 수 없었다. 자신을 사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따라오면 힘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나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가 풍기는 기운은 몹시 어두웠으니까. 나는 겁쟁이 마법사다.]


그 다음부터는 날짜 없이 비슷한 내용만 반복되었다.


나는 저주받은 것 같다, 내 삶은 얼마 남지 않았다, 따위의 글.


마지막 일기는 떨리는 글자로 적혀 있었다. 그의 고통이 느껴졌다.


[155년 5월 3일. 날씨 : 맑고 따뜻함]

[오늘 일어나서 나는 깨달았다. 오늘은 길고 긴 인생의 마지막 날이다. 아쉽냐고? 나는 의욕만 앞섰지 무엇 하나 이루지 못한 못난 마법사다. 당연히 아쉬움이 크다. 무능한 나는 누구 하나 구하지 못했다. 추위 속에서 죽어 간 친구들의 모습이 늘 눈에 아른거렸다. 하지만 떠나보내야 했던 친구들을 이제는 볼 수 있으니까 한편으로는 기쁘다.]

[위대한 마법사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 전기를 세상에 남기고 떠난다.]

[편한 죽음을 맞게 해 준 맥클레인 가문에 영광이 있기를.]

[추신. 읽어 본 자는 알겠지만 나는 무능한 마법사다. 정점에 오른 마법사는 늘 내가 꿈꿔 오던 모습이다. 죽을 때만큼은 그 모습으로 죽고 싶었기에 저서에 거짓을 새긴다. 부디 늙은이의 욕심을 용서해 주길.]


그렇게 마법사의 고대 저서는 끝난다.


"··· 새 마법을 발명하는 방법이랑 전혀 상관없잖아?"


*


라파엘이 서재를 나오자 바바리안은 기다렸다는 듯 물었다.


"책에 무슨 내용이 있었나?!"

라파엘은 고대 마법사의 마지막을 멋있게 장식해 주고 싶었다. 이렇게라도 그의 소원을 풀어 주고 싶었기에.

"훌륭한 책이었다. 정점에 오른 마법사답게 수준이 굉장하더군."

"그런데··· 왜 울고 있나?"

"흥. 재밌는 장난이군."


라파엘의 눈은 저도 모르게 새빨개져 있었다.

정점에 오른 마법사의 담백한 글에는 가슴에 와닿는 뭔가가 있었기에.


라파엘은 감상과는 별개로 악마 군단의 기원에 궁금증을 갖게 된다.

'악마 군단은 사탄이 만든 건가···?'


그때 트래비스는 멀리서 노년 집사 알프레도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가주답게 저택의 상황을 보고받는 것 같았다.

그는 라파엘이 나온 것을 발견하고는 웃으며 다가왔다. 그러고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 책은··· 유용했습니까? 우리 가문에서는 가보로 내려져 오고 있지요."

"당대 최고의 마법사답게 유용한 내용이 많았다. 보여 줘서 고맙다."

"하하. 마법사 라파엘 님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밝은 표정의 트래비스는 서재를 정리하고는 안내를 계속했다.


라파엘 일행은 트래비스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했다. 조명이 켜진 저택은 훨씬 보기 좋았다.


트래비스는 두 탐험가를 식사 장소로 안내한다.


다이닝 룸에는 푸짐한 식사가 놓여 있었다.

양파를 얹힌 돼지고기 구이에, 증기에 쪄낸 소고기, 후추가 뿌려진 오믈렛 등이 보였다.


트래비스는 식사를 권유하며 둘을 자리에 앉혔다.

트래비스 부부는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다가 가라고 권유했다.


라파엘과 바르크는 부부의 권유대로 식사에 참여하고, 손님 침실방에서 하룻밤 묵는다.

폭신한 침대는 방금 세탁한 듯 좋은 향이 났다. 침대에 눕자 라파엘은 그대로 잠에 빠진다. 슬라데아를 상대하느라 정신력을 무척 소모한 것도 한몫 했으리라.


*


다음 날.


아침이 되어 일어난 라파엘과 바르크.

저택이 안전한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떠나려고 했지만 셀린은 둘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찍 일어났네요?"

그녀는 식량과 2,000 나이포라니를 준비한 상태였다.

퀘스트 의뢰는 슬라데아가 한 것임에도, 셀린은 슬라데아가 내건 보상금 500 나이포라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준비한 것.

거절하기도 뭣해서 선지급비를 뺀 300 나이포라니만큼만 받아 간다고 했지만 셀린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우리 그이와도 얘기가 끝났어요. 훨씬 더 많이 준비한다는 걸 제가 줄인 거랍니다. 음식은 상하지 않는 것 위주로 준비했으니 오래 먹을 수 있어요."

셀린의 말이 거짓임은 알고 있지만 부부의 고마움을 받기로 했다.


저택을 나온 둘은 <2인의 노한 헌터> 길드 본사로 향했다.

라파엘은 슬라데아와의 싸움을 상기했다.

보호막에 흠조차 낼 수 없었다. 어떤 공격도 그녀에겐 아무 위협이 되지 않았으니까.

그런 슬라데아가 하급 악마라니, 악마 군단은 얼마나 강하단 말인가! 한숨이 나왔다.


반면 바르크는 신이 난 상태였다. 그는 라파엘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지 전혀 모른다.

"2,000 나이포라니까지 받다니! 지난 번에 선지급 받은 200 나이포라니도 아직 남았는데 말일세!"

"바르크. 돈은 내가 보관하고 있겠다.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돌려 주지."

"허허. 그럼 부탁허이!"


우선 돈부터 가로챈 라파엘은 다른 생각에 잠겼다.

대악마 재림까지 남은 기간은 이제 2년 남짓이다.

악마 침공 계획은 지하에서부터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


<2인의 노한 헌터> 건물 내부.


두 탐험가는 우선 <신뢰와 양심의 공간>의 공간에 가서 퀘스트 보상비를 정산했다.

길드에 줘야 하는 몫은 10%.

"혹시··· 보상금이 나이포라니 500개 아니었나요? 10%면 50개인 것 같아서요."

어리둥절해하는 남자 직원에게 사정을 간략하게 말해 줬다.

"아쉽게도 보상금은 나이포라니 300개밖에 받지 못했다. 30개가 길드 몫이다."

다행히 직원을 속여 넘길 수 있었다.


그러고는 라파엘은 길드장 루오를 찾았다. 그녀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 있었다.

라파엘은 루오와의 대화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바바리안에게는 다른 임무를 줬다. 퀘스트 분석하라고 퀘스트 게시판으로 보낸 것. 바르크가 게시판에 안착한 것을 보고는 루오에게 향했다.


"붉은 머리 길드장. 실종 의뢰는 완료했다."


난로를 쬐며 눈을 감고 있던 루오는 목소리가 들리자 대답했다. 눈을 감은 모습이 잠이라도 설쳤는지 피곤해 보였다. 눈밑에도 다크써클이 자리잡은 상태.

"라파엘 씨군요. 축하해요. C급 퀘스트였던가요?"

"그렇다. 실제 난이도는 A급보다 더 어려웠지만 결국 완료했다."


루오의 입술 끝이 가볍게 올라갔다.


"그래요. 그럼 퀘스트 보상비를 정산하도록 해요. 제가 좀 피곤해서요. 혼자 할 수 있겠죠?"

"그것 때문에 온 게 아니다."

"그럼요?"

"놀라지 말고 들어라. 마을에 악마가 있었다."

화들짝 놀랄 줄 알았지만 루오의 입술 끝은 좀 더 올라갔다. 헛소리로 생각하는 게 틀림없었다.

"후훗. 라파엘 씨 얘기는 언제 들어도 재밌어요. 잠깐 쉬려고 했는데 말예요."

그녀는 졌다는 듯 붉은 머리를 흔들었다. 피곤에서 벗어나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고는 천천히 눈을 떴다.

"어제 상급 악마와 목숨을 걸고 싸웠다. 루오, 당신은 어떤 것도 못 느꼈나?"

그녀와 눈동자가 마주쳤다. 붉은 눈동자는 언제 봐도 매력적이었다.

"악마와 싸웠다는 말을 믿으라고요?"


어?

그런데 눈동자가 너무 컸다. 기분 탓이 아니었다.

루오의 눈에는 흰 부분이 아예 없었으니까.

이 눈을 언젠가 본 적이 있는데.


"어··· 어···?"


슬라데아의 본모습이 딱 저랬다!


섬뜩함이 뒷목을 붙잡았다.


그때였다.

바바리안이 라파엘에게 다가왔다. 그는 불평스러운 목소리로 '놀 (Gnoll) 퀘스트가 사라졌다. 어디 간 거지?' 하고 말했다.


잠시 고개를 돌렸던 라파엘은 다시 루오를 바라봤다.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와 똑같은 모습의 루오였다.


"루오. 방금 전 눈이···"

"제 눈이 왜요? 충혈됐어요? 어제 잠을 못 잤더니···"

"아니다. 내가 착각했나 보군."


새빨간 눈동자에 트라우마가 생긴 걸까.

라파엘은 재빨리 얼버무리고 화제를 돌린다. "놀 무리를 내쫓아 달라는 퀘스트가 있었는데, 어디 간 거지?"

"아. 그 의뢰는 '꿈꾸는 성인' 길드에서 먼저 착수했어요."


우리 길드에서 나서지 않는 틈에, 꿈꾸는 성인 길드에서 채어 간 모양.

"꿈꾸는 성인 길드라." 라파엘은 지팡이를 매만지며 말한다. 깊은 눈빛이었다. "형제들을 만날 시간이군."


마법사들이 유독 많은 <꿈꾸는 성인> 길드.

그들의 스킬을 가져올 때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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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앞장서는 자 (2) 22.04.08 87 3 12쪽
39 앞장서는 자 (1) 22.04.07 87 2 13쪽
38 길드장 유바이드 커비 22.04.03 100 3 12쪽
37 세상의 비밀 22.04.02 110 3 15쪽
36 혈맹을 찾아서 (8) 22.04.01 127 4 13쪽
35 혈맹을 찾아서 (7) 22.03.31 106 4 13쪽
34 혈맹을 찾아서 (6) 22.03.27 120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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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점에 오른 마법사 +1 22.03.18 182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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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죽음의 열쇠 섬 +1 22.02.25 311 10 12쪽
14 실종 의뢰 +1 22.02.24 313 10 12쪽
13 길드장 (2) +1 22.02.20 338 12 12쪽
12 길드장 (1) +1 22.02.19 377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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