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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네집사의 집사하우스

포수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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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네집사
작품등록일 :
2016.05.13 00:20
최근연재일 :
2016.06.17 10:59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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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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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4,721

작성
16.06.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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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글자
12쪽

33화 - 해결책(2)

DUMMY

팀원들의 노력 덕분에 홈런의 기억을 떨쳐낸 맥휴는 이어진 이닝들을 잘 막아냈다. 6회 초 준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아이아네타는 지금 머리가 복잡해서 터질 것 같았다. 더그아웃에 앉아 있을 때부터 준에게 어떤 공을 던질 것인지 고민했다.

앞선 타석에서 준이 바깥쪽 공을 좌중간을 향해 당겨 친 것을 보았다. 그 말은 새로운 타격 자세가 바깥쪽 공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젠장! 분석한 자료가 전부 쓰레기가 되어버렸군.’

준이 대응하는 것을 보았을 때 즉흥적으로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준 것이 아니라, 꾸준히 수정하는 노력을 한 것으로 보였다. 스윙 도중에 어색한 점 없었기 때문이다. 유연한 몸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스윙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머리 속이 복잡한 것은 아이아네타 혼자가 아니었다. 준도 타석에 들어오기 전부터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바깥쪽 공을 제대로 당겨 쳤는데 또 바깥쪽 승부를 할까? 이번에는 몸 쪽으로 승부할 가능성이 있어. 내 타격 자세는 몸 쪽 공에 약할 수 밖에 없으니까.’

머리 속을 돌아다니는 생각이 많아지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느꼈다. 잡생각들을 없애고 머리를 비우기 위해 배트로 헬멧을 가볍게 쳤다.

‘단순하게 가자. 일단 초구에 무조건 휘두른다. 내가 만약 지금 상황에서 리드를 한다면···몸 쪽 높은 패스트볼. 펠릭스의 구속은 91마일 근처에서 형성되니까 타이망은 하나 두울 셋.’

생각을 정리한 준이 머리 속으로 타이밍을 세기 시작했다. 펠릭스가 왼발을 가슴께로 끌어올렸다. 그에 맞춰 준의 레그킥도 시작되었다.

‘하나 두울 셋!’

따악!!

정확하게 준이 노린 공이 들어왔다. 그대로 스윙을 했지만 펠릭스가 던진 투심 패스트볼의 볼 끝이 상당히 지저분했기 때문에 정타를 맞춰내지 못하고 배트가 밀려버렸다. 덕분에 배트에 맞은 공은 1루를 살짝 벗어난 파울이 되고 말았다.


“후우~역시 에이스의 공이라는 건가.”


숨을 크게 한번 내쉰 뒤 다시 타격자세를 잡았다. 이제부터는 신중해질 필요가 있었다. 노리고 들어온 초구를 치지 못했으니 시애틀 마리너스의 배터리도 접근을 다르게 할 것이었다.

‘방금 타이밍은 괜찮았어. 이 타이밍이라면 펠릭스의 투심, 커터, 슬라이더는 대응할 수 있어. 다시 한번 같은 타이밍으로 들어가자.’

준의 생각이 정리됨과 동시에 사인교환이 끝났는지 펠릭스도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준의 팔꿈치 높이로 커터가 날아왔다.

정확한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배트가 나갈 뻔 한 준이 급격히 배트를 접었다. 타이밍은 맞았지만 공이 높았기 때문에 맞춰도 헛스윙이나 플라이가 될 공이었다.

틱!

퍽!

준이 재빨리 배트를 접었지만 높게 들어온 공은 배트 끝을 스치고 구심의 마스크를 때렸다.


“괜찮아요?”


준과 아이아네타가 마스크를 벗고 머리를 흔드는 구심을 돌아보며 말했다. 머리가 울리는지 관자놀이를 잠시 짚고 있던 구심이 이내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하며 경기재개를 알렸다.

구심에게 공이 튀어서 티를 낼 수는 없었지만, 이런 경우가 처음이었던 준은 왠지 허탈한 마음이 들었다. 분명 볼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배트를 거두었는데도 파울이 나오다니. 카운트 하나를 버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상대방이 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이니 어떤 선택을 할까? 한 구 정도 뺄까? 아니면 바로 승부를 들어올까? 일단 최대한 존을 넓게 잡고 들어오는 공에는 무조건 휘두르자.’

펠릭스가 3번 째 공을 뿌렸다. 바깥 쪽으로 오는 공이었다. 준이 넓게 설정한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이었기 때문에 일단 배트를 돌리기 시작했다.

준의 왼발이 들어올려졌다가 다시 땅에 디뎌졌다. 그런데 그 시점까지도 공이 오지 않았다.

‘체인지업!’

재빨리 판단한 준은 본능적으로 오른쪽 무릎을 굽히고 몸통 회전 타이밍을 살짝 늦췄다. 바깥쪽 낮은 곳으로 들어오던 체인지업이었기 때문에 존 아래로 떨어질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 공을 퍼올리기 위해서 자세를 낮춘 것이다.

예상대로 공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위치에는 준의 배트가 있었다. 배트에 공이 닿기 직전 퍼올리는 힘을 조금이라도 더 싣기 위해서 굽혔던 오른쪽 다리를 폈다.

따아아아악!

경쾌한 타격음을 뿌리며 공이 쏘아져 나갔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그 공이 아니었다. 홈플레이트에서 볼썽사납게 넘어져 있는 준이 모두의 시선을 강탈했다.

바깥 쪽 공을 그것도 가장 낮게 들어오는 공을 때리기 위해서 앞으로 무게 중심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자세를 낮췄다가 일어섰다. 그 결과 공을 담장 너머로 넘기긴 했지만 스윙이 끝난 후에도 돌아가는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쓰러진 것이다.

몸에 이상은 없었기 때문에 벌떡 일어난 뒤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뛰었지만 이미 얼굴은 딸기처럼 붉게 변해 있었다.

‘아 진짜 쪽팔린다. 멋지게 홈런 쳐놓고 이게 뭐냐. 에효.’

준이 홈을 밟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팀원들의 비웃음이 쏟아졌다.


“푸하하하하하! 준 내가 본 홈런 중에 제일 웃긴 홈런이었어!”

“역시 준은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최고의 선수야. 크크크!”


시애틀 마리너스의 홈인 세이프코 필드가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최대 크기의 전광판에서도 홈런을 치고 넘어지는 준의 모습이 재생되었다. 중계진들도 모두 그 모습을 보면서 즐겁게 멘트를 날렸다.


-하하! 준 리가 오늘도 대형 이슈를 뿌리는군요.

-그러게요. 홈런을 치고 저렇게 넘어지는 모습은 중계를 하면서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배트플립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창시한 그가, 이번에는 몸을 던지며 바디 플립을 보여주는군요.

-준의 바디 플립과 함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한 점 더 앞서 나갑니다.


남은 이닝에서 휴스턴의 타자들은 점수를 더 뽑지 못했다. 하지만 맥휴와 휴스턴의 불펜진들이 남은 이닝을 틀어막아 주었기 때문에 시리즈의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 준은 타격코치와 함께 오늘 경기를 분석했다. 오늘 준의 성적은 4타수 2안타 1홈런 2삼진이었다.

바뀐 타격 자세를 이용하여 첫 두 타석에서는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두 번째는 운에 가까운 결과였기에 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어진 두 타석에서는 몸 쪽을 집요하게 노리다가 바깥쪽 공을 승부구로 헛스윙을 유도한 리드에 삼진을 두 번이나 헌납하고 말았다. 오늘 준이 타석에 들어섰던 영상을 같이 본 뒤 타격코치가 준을 바라보았다.


“새로운 타격 자세를 적용해 본 소감이 어때?”

“바깥 쪽 공에 대한 대처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졌어요.”

“그 부분은 나도 공감하는 바야. 예전 같으면 치기 힘들었을 공들을 쳐냈으니까.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


코치의 말에 준도 고개를 끄덕였다.


“단점이 너무나 확실하죠. 저 자세로는 절대 몸 쪽 공을 좋은 타이밍에 칠 수 없어요.”

“맞아. 나는 경험이 쌓이면 몸 쪽도 대처할 수 있을 거라고 봤어. 하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고 새로운 타격 폼을 소화하는 네가 연습에서 조차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계속 약점이 될 수 있다는 말이야.”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준의 질문에 타격코치는 눈을 감고 잠깐 생각에 빠졌다.


“오늘 경기에서 쓴 배트가 어떤 배트지?”

“짧은 배트요.”


알투베의 배트를 쓴 뒤 계속 조금 긴 배트를 사용하던 준이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바뀐 타격폼의 효과를 확실히 체감하기 위해서 짧은 배트를 들고 타격했었다.


“그럼 다음 경기에서는 클로즈드 스탠스를 다시 원래의 스퀘어 스탠스로 바꾸자. 그리고 긴 배트를 사용하는 거야. 그렇게 된다면 몸 쪽 공도 훨씬 잘 대응할 수 있을 거고, 바깥 쪽 공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거야.”


타격코치의 조언에 따라서 약간 수정된 타격 자세로 다음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경기의 결과는 4타수 3안타 1타점. 6대 3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했다. 비록 홈런을 치지는 못했지만 어제와 같이 몸 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단타 하나와 2루타 하나로 만들어 냈다. 그리고 바깥 쪽으로 들어오는 공 하나도 밀어서 우중간을 향하는 2루타로 만들었다.

***

타격 자세를 수정한 뒤 치른 8경기 동안 준의 성적은 놀라웠다.

30타수 17안타 3홈런 11타점

3개의 홈런이 모두 가장 최근의 3경기에 나왔다는 사실이 고무적이었다. 점점 타격폼이 몸에 제대로 정착하고 있다는 표시였기 때문이다. 타석에서의 자신감이 생기자 마음이 가벼워진 준에게 기쁜 제안이 들어왔다.


“준! 잠시만 내 방으로 오게.”


휴식일이라서 구장에 나와서 간단히 몸을 풀고 있던 준을 힌치 감독이 불렀다.


“무슨 일이세요?”


힌치 감독은 준에게 공문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준의 입을 찢어지게 만들었다.


“이건···!!”

“그래. 홈런 더비 초청공문이야.”


비록 준이 5~6월에 부진을 겪었다고 해도, 4월에 워낙 많이 몰아서 쳤기 때문에 총 22개의 홈런으로 아메리칸 리그 홈런 선두를 다투고 있었다. 그런 선수를 홈런 더비에 초대하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이었다.


“당연히 나가야죠!!”


공문을 본 준은 희열에 차서 무조건 내보내 달라고 했다. 준은 이번 올스타 전에 투표로 뽑히지 못했다. 루키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엄청난 팬덤을 가진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살바도르 페레즈에 밀려서 뽑히지 못한 것이다.

비록 올스타전야제에서 열리는 이벤트인 홈런 더비지만 이렇게라도 팬들에게 얼굴을 비출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기뻤다.


“그럼 참가에 동의한다고 연락을 하겠네. 미리 공을 던져줄 사람을 구해놓는 것이 좋을거야.”

“네!!”


다른 동료들에게 이 소식을 자랑하기 위해서 몸을 돌린 준에게 힌치 감독이 나지막히 말했다.


“그리고 올스타전도 출전 준비를 하게.”


힌치의 중얼거림을 들은 준의 몸이 굳었다. 그리고 다시 몸을 서서히 힌치 감독을 향해 돌렸다.


“뭐···뭐라고요?”

“올스타전에 나갈 준비도 하라고. 감독추천으로 출전하게 되었으니까. 너 같은 이슈메이커를 팬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에 출전시키지 않을 감독이 있을까?”

“야호!!! 감사합니다 감독님!! 감사합니다!! 저는 그럼 이만!!”


폭풍같이 감사합니다만 연발한 뒤 사라지는 준을 보며 힌치가 실소를 지었다.


“내가 추천한 것은 아니지만 뭐.”


원래는 감독 추천으로도 준을 참가시키지 않으려고 했던 힌치 감독이었다. 준은 이미 전반기에 많은 경기를 출장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 시즌을 치르는 것이 처음인데다가 포수라는 체력소모가 큰 포지션을 맡고 있기 때문에, 후반기를 대비해서 조금이라도 체력을 비축해 놓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뿌린, 그리고 트랜드를 선도한 준이 팬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에 출장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실례라는 커미셔너의 강력한 주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허락을 한 것이었다. 물론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를 맡은 감독도 홈런 선두를 다투고 있는 준이 참가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이뤄진 일이었다.

비록 자신은 반대했지만 저렇게 기뻐하는 준을 보니 이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주너입니다!

날이 많이 더워요...미친듯이 덥습니다ㅠㅠ

다들 건강조심하세요!!ㅠㅠ

시험치는 대학생분들도 조금만 더 수고하시고요(저는 휴학생이니까요 훗)

올해 올스타전 중간발표가 얼마전에 나왔었죠

아메리칸 리그는

포수 : 살바토레 페레스(캔자스시티,109만4942표)

1루수 :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87만1222표)

2루수 : 호세 알투베(휴스턴, 62만4218표)

3루수 :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63만28표)

유격수 : 잰더 보거츠(보스턴, 59만8847표)

외야수 :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93만4137표), 로렌소 케인(캔자스시티, 64만7339표),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64만1594표)

지명타자 :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96만3076표)

현재 이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캔자스시티 팬들 정말 무섭습니다...롯데보는 것 같아요...

무슨 100만표...2위랑 70만표 차이나더라구요...(2위 브라이언 맥켄 30만표)

아무리 소설이라도 저걸 뚫고 올스타전 투표 1위로 출전시킬수가 없었어요..

뭐 모로가도 일단 초청되었으니까!!헿


미리 언급한 대로 내일은 연재를 쉬고 금요일에 돌아오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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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 부진(1)[사진추가] +25 16.06.09 11,309 197 12쪽
29 29화 - 홈 개막전(2)[사진추가 by.무협그리미] +31 16.06.06 11,993 232 15쪽
28 28화 - 홈 개막전(1)[사진추가] +25 16.06.03 12,464 238 13쪽
27 27화 - 변화의 물결 +33 16.06.03 12,398 259 12쪽
26 26화 - 빈볼을 던진 대가[사진추가] +66 16.06.02 12,593 267 14쪽
25 25화 - 데뷔전(2) +45 16.06.01 11,912 277 13쪽
24 24화 - 데뷔전(1) +32 16.05.31 12,126 265 12쪽
23 23화 - 커리어의 시작[사진추가] +28 16.05.30 12,221 223 12쪽
22 22화 - 뜻하지 않은 기회 +36 16.05.29 12,233 268 12쪽
21 21화 - 계약, 그리고 한국 +22 16.05.28 12,348 224 12쪽
20 20화 - 애리조나 폴 리그(2) +38 16.05.28 11,694 247 12쪽
19 19화 - 애리조나 폴 리그(1)[사진추가] +16 16.05.26 11,957 194 13쪽
18 18화 - 트리플A[사진추가] +26 16.05.25 12,002 204 12쪽
17 17화 - 목표를 정하다 +18 16.05.24 11,914 214 11쪽
16 16화 - 승격,그리고 에이전트 +16 16.05.24 11,997 2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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