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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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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네집사
작품등록일 :
2016.05.13 00:20
최근연재일 :
2016.06.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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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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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 스프링캠프(2)

DUMMY

이틀이 지나고 오세올라 카운티 스타디움에 나머지 선수들이 도착했다. 이틀간은 투수들의 공만 받아주고 개인적으로 남은 훈련을 했다. 하지만 이제 모든 선수들이 합류했기 때문에 훈련의 양상은 새롭게 변했다. 힌치 감독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 주었다.


“모두들 2015시즌 휴스턴의 스프링캠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짝짝짝짝”

“와아아아아아아!”


박수소리가 들렸고 처음 참가하게 된 루키들의 함성도 들려왔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야수들은 기본적인 타격훈련 1시간, 각 포지션에서 팀 수비훈련 1시간을 한다. 투수들은 개인당 30구 이내의 공으로 컨디션 조절 및 불펜 투구를 한다. 훈련 시작 전에 전체적으로 1시간의 러닝을 하는 것을 포함해서 나머지 시간에 부족한 부분들을 알아서 찾아 채우기 바란다.

자네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는 맨투맨으로 코치를 붙여주기로 했다. 각자 배정된 코치에게 원하는 훈련이 있다면 말해라. 그러면 그들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거다. 코치들을 너희와 같이 생활하면서 개개인을 면밀히 관찰할 거다.

우리가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가능성 있는 자원들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 휴스턴은 근래에 몇 년간 최하위를 맴돌면서 가능성 있는 유망주 자원들을 쓸어 담아왔다. 팀은 아직도 리빌딩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이것은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다는 소리다. 너희의 가능성을 우리 코칭스태프에게 보여라. 그러면 빅리그의 길이 열릴 것이다.”

“휘이이익~”

“보스 멋있다!”

“워우 말 잘한다 우리 보스!”


힌치의 연설이 끝나자 다들 환호로 맞아주었다. 선수들의 환호를 가라앉히고 다시 말을 이었다.


“오늘부터 3일간 코치들의 평가에 따라 청백전의 라인업이 정해 질 것이다. 다들 열심히 하도록!”


연설이 끝난 뒤 모든 선수들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방에는 첫날 훈련부터 준을 계속해서 조용히 지켜보던 바로 그 사람이 비어있던 침대에 누워있었다. 어쩐지 2인 1실인데 룸메이트가 들어오지 않더니 각자 코치 한 명을 붙이려고 이렇게 배치 한 것 같았다. 준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는 몸을 일으키며 인사를 했다.


“헤이 준. 이렇게 또 보는군.”

“그러게요. 아직 저는 코치님 이름도 모르는데 너무 따라 다니시는 거 아니에요?”

“오 미안해. 난 아론 케인즈라고 해. 니가 스프링 캠프에 있는 동안은 니 개인 담당 코치로 일할거야. 원래 직책은 휴스턴의 배터리 코치고. 뭐 궁금한 거 있어?”


처음의 과묵하고 조용하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아론은 꽤나 말이 많은 성격이었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 주었다.


“원래는 이렇게 맨투맨으로 코치를 붙이는 것은 불가능해. 선수들만 100명 가까이 되는 데 코칭스태프까지 100명을 모아야 하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구단에서 작정을 했는지 임시로 코칭스태프들을 고용해서 전부 붙여버렸어. 이제는 리빌딩을 마무리 지을 때가 다가왔다는 거지.”


그렇게 이런 저런 정보들을 말해주던 아론이 갑자기 눈을 빛내며 말했다.


“그리고 내가 니 코치가 된 이유는 너한테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야. 작은 체구에도 불과하고 포수라는 포지션에 붙어있는 너를 제대로 평가하고 싶어서 지원했어. 만약 내 기대를 충족시켜 준다면 너는 빠른 시일 내에 나를 다시 볼 수 있게 될 거야.”


그의 말은 준의 의욕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준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은 이제 막 팀에 합류하게 된 AA급 루키, 스프링 캠프에서만 준보다 높은 위상을 지닌 포수자원이 7명이나 있었다. 현실적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준이 아무리 날고 뛰어봐야 메이저는 커녕 40인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하면서 메이저리거의 공을 받아보고 느껴보는 것이 원래의 목표였다. 하지만 아론의 말은 그런 준의 마음가짐을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무조건 아론과 힌치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점심을 먹은 뒤 오후부터 팀 훈련이 시작되었다.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오세올라 카운티 스타디움에 구비되어있는 4개의 구장을 활용해서 4개 팀으로 나뉘어서 훈련을 하기로 했다. 준은 이스턴 팀으로 들어갔다.

러닝 훈련을 소화하고 타격 훈련에 들어갔다. 마운드와 타석은 하나였기에 타자들은 순서를 정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간단하게 순서는 상위리그에 있는 타자부터 들어가기로 정해졌다. 준의 순서는 자연스럽게 가장 마지막이 되었다.

타석에 첫 번째 선수가 들어갔다. 굉장히 키가 작은 선수였다. 170cm도 안 되는 키였지만 다부진 몸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바로 휴스턴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였다.

호세 알투베는 작년에 아메리칸 리그를 폭격한 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14년은 알투베의 3번째 빅리그 풀타임 시즌이자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0.341로 타율1위, 56번 루를 훔쳐서 도루1위, 225안타로 최다안타, 2루수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따아아악!

공은 빠르게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역시 지난 시즌 최다 안타를 친 선수답게 스윙이 굉장히 간결하고 부드러웠다. 더군다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힘도 놀라울 정도였다. 준도 작은 몸이지만 그보다 훨씬 더 작은 몸으로 저런 타구를 만들어 내는 알투베가 굉장해 보였다. 알투베의 타격이 모두 끝났다. 20개의 공을 쳐서 5개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그런데 옆에 있던 그의 전담 코치는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표정이었다.


“어이 호세. 타격폼이 조금 바뀐 것 같은데? 원래 그렇게 힘을 싣는 타격이 아니었잖아.”


옆에 있던 코치의 말에 호세가 어깨를 으쓱이면서 대답했다.


“이번 시즌은 조금 더 많은 공을 담장 밖으로 보내보려고 스윙을 바꿨어.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와 어쩌다 한 번씩 홈런이 나오는 타자는 차이가 있으니까.”

“흐음 그래. 일단은 적어둘게. 너는 워낙 잘 치니까 별로 걱정 안 해. 열심히 해 보라고!”

“지켜보라고 이번 시즌에는 10개 이상 넘겨버릴 거니까.”


타격 자세를 바꾸는 일은 굉장히 어려우면서도 위험한 일이었다. 타격 자세를 수정하기 위해서 연습을 하다가 원래의 밸런스가 깨져서 훨씬 못한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 성적이 좋지 못한 선수라면 어느 정도 이해 하겠지만. 작년에 최다 안타를 친 선수가 타격 자세를 바꾼 것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도 더 나은 타격을 위해 노력하는구나.’

만약 자신이 저런 타율을 올리게 되었다면 홈런을 늘이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타율에 만족하고 홈런은 버렸을 것이다. 빅리그에서 뛰기 위해서 지금 자신이 하는 노력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이저리그에 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돼.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준이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어느새 모든 타자들이 훈련을 끝냈다. 다음은 준이 타석에 들어갈 차례였다. 아직까지 호세 알투베를 보고 떠오른 고민들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우선은 타석에 집중하기로 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최대한 내 타격폼을 유지해서 치는 거야. 최대한 내 폼으로! 자신 있게!’

배팅볼 투수가 던진 공이 매서운 소리를 내면서 존 한 가운데를 향해 날아왔다. 준의 배트도 질 수 없다는 듯이 바람을 가르며 돌아갔다.

따아아아아아악!

배트에 맞고 날아간 공은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타구가 되었다. 평범한 2루타 성 타구였다. 하지만 지켜보고 있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 믿을 수 없는 타구에 경악했다.


“방금 저거 봤어?”

“힘이 얼마나 좋은 거지?”


특히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론은 거의 넋이 나가있었다.

‘미친! 저게 어떻게 하면 펜스까지 날아가는 거야?’

준이 친 타구는 발사각도가 5도도 안되 보였다. 보통 홈런 타구의 발사각이 35도 내외라는 점을 생각하면 저 타구는 절대 펜스까지 가면 안 되는, 아니 갈 수가 없는 타구였다. 그런데도 배트에서 출발한 공은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가서 펜스를 직격한 것이다.


“잠깐 스탑!!”


아론이 훈련을 잠시 멈췄다. 그리고 옆에서 세세한 것들을 측정하고 있던 직원에게 물었다.


“방금 타구속도가 얼마나 나왔지?”

“어 음···110마일(177km/h)로 측정됐네요.”

“발사각은?”

“7도요.”


7도의 발사각이면 내야수의 키를 살짝 넘길 정도였다. 그런 타구를 펜스까지 보냈다는 것은 허리의 회전과 배트스피드도 빠를 뿐더러 타고난 힘이 좋다는 이야기였다. 아직 한번만 보고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은 좀 이르다는 생각에 일단 타격 훈련을 끝까지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안. 계속 진행하지.”

***

마지막 타구가 높게 떠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그리고 그 타구는 아론에게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 녀석의 파워툴은 진짜배기다! 아직 변화구에 대한 대처랑 수비는 못 봤지만 수비가 안 된다면 지명타자로라도 키워 볼 만 해.’

준의 훈련은 20개의 공을 안타성 타구 4개와 12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물론 라이브 피칭이 아니라 타격의 감을 잡기 위해 치기 좋은 공이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12개의 홈런은 아론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준의 훈련이 끝나자 인식이 달라진 것은 아론만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호세 알투베 다음으로 작은 동양인이 쳐봐야 얼마나 치겠냐는 식으로 지켜보았다. 하지만 준이 계속해서 공을 넘겨버리자 강력한 파워를 가진 선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어진 수비훈련에서는 아론과 함께 블로킹 능력을 측정했다. 이것도 직구만 가지고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준은 꽤나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그렇게 준은 빠르게 이스턴 팀의 다크호스가 되어갔다.

청백전을 시작하기 하루 전날까지 준을 관찰하면서 아론은 준에 대한 여러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괜찮은 능력을 가지고도 트레이드 된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던 아론은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서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다.

감독으로 인해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사실은 분노를 불러왔지만 그로 인해 좋은 자원을 얻게 되었기에 다행으로 생각했다.

3일 동안 평가한 준은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선수였다. 장점은 맞추기만 하면 언제든지 담장 밖으로 공을 날려 보낼 수 있는 능력과 빠른 배트스피드, 그리고 포수로써 부드러운 프레이밍과 괜찮은 수비능력 굉장한 송구를 들 수 있었다. 이렇게만 보면 당장 빅리그에 올려 쓸 수 있었다.

하지만 단점이 너무 뚜렷했다. 반년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서 경기감각이 떨어졌다. 타석에서는 뛰어난 동체시력과 빠른 배트스피드를 이용해 좋은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 이는 모두 단 한가지 때문이었다.

‘경험이 너무 부족해.’

아론은 이 최상급 다이아몬드 원석을 빠르게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힌치를 찾아갔다.


“보스. 아론입니다.”

“들어와.”


감독실에 들어가자 보고서 더미에 쌓여있는 힌치가 보였다. 힌치는 골이 아픈지 허리를 뒤로 제끼면서 기지개를 폈다. 목과 등이 시원해지자 아론을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일로 왔나?”

“제가 담당한 선수에 대해 보고서만으로는 표현할 수가 없어서 직접 설명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아론의 말에 힌치가 흥미롭다는 눈빛을 보냈다. 힌치는 아론과 함께 4년간 함께 일했다. 아론은 선수를, 특히 포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깐깐한 사람이었다. 그런 아론이 흥미로운 선수가 있다면서 그를 전담하게 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찾아와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힌치가 굉장히 흥미로워하는 표정을 보이자 아론은 준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가 트레이드 되어서 오게 된 이유부터 3일간 지켜보면서 직접 평가한 능력, 그리고 장단점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결국은 경험이 제일 문제라는 건가···”

“경험만 쌓이면 충분히 빅리그에서 쓸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나?”

“그를 최대한 오랫동안 스프링캠프에 머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아론의 말을 듣고 잠깐 고민하던 힌치는 이내 답을 들려주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주너입니다.

어느새 1화 조회수가 600이고 추천수가 100을 넘고 선작수가 100을 넘어가다니...눈물이 앞을가리네요 크흑 ㅠ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 분량을 올렸습니다! 일반연재를 위해 이따 저녁에 다시 한편을 더 달려볼까 싶습니다.

일단 저도 야구팬이기때문에..이놈의 꼴데들...경기를 보러 잠시 갔다가 휴식을 취하고

12시쯤? 12화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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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 뜻하지 않은 기회 +36 16.05.29 12,233 268 12쪽
21 21화 - 계약, 그리고 한국 +22 16.05.28 12,348 224 12쪽
20 20화 - 애리조나 폴 리그(2) +38 16.05.28 11,694 247 12쪽
19 19화 - 애리조나 폴 리그(1)[사진추가] +16 16.05.26 11,957 194 13쪽
18 18화 - 트리플A[사진추가] +26 16.05.25 12,002 204 12쪽
17 17화 - 목표를 정하다 +18 16.05.24 11,914 214 11쪽
16 16화 - 승격,그리고 에이전트 +16 16.05.24 11,997 212 12쪽
15 15화 - 스프링캠프(5) +17 16.05.23 12,186 231 12쪽
14 14화 - 스프링캠프(4) +8 16.05.22 12,025 210 13쪽
13 13화 - 스프링캠프(3)[사진추가] +6 16.05.22 11,748 182 13쪽
» 12화 - 스프링캠프(2) +10 16.05.21 12,052 2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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