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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네집사의 집사하우스

포수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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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네집사
작품등록일 :
2016.05.13 00:20
최근연재일 :
2016.06.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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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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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2화 - 뜻하지 않은 기회

DUMMY

김주환은 준을 야구의 세계로 끌어들인 대학 친구였다. 같은 축구동아리였던 그가 준에게 캐치볼을 하자고 하면서 준의 야구인생이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준이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항상 같이 놀고 뭐든지 함께하던 주환이었다. 그런 그에게 달랑 문자하나 남겨놓고 미국으로 떠난 것이다.

평소에도 굉장히 사소한 일로 쉽게 삐지던 주환이었지만, 이건 사소한 일이 아니었다. 무려 2년동안이나 제대로 된 연락 한 통이 없었던 것이다. 오늘도 준이 통보형식으로 약속을 잡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주환을 보는 순간 준은 그저 비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와 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미안해 진짜. 야구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는 내가 선수로 생활하려고 훈련만 해서 진짜 연락할 시간이 없었어. 오죽하면 우리 부모님도 2년만에 봤겠냐.”

“진짜 넌 어머니한테 감사해라. 어머니가 너 오기전에 연락와서 그런 말도 안해주셨으면 절대 안나왔어.”


센스있게 미리 주환에게 연락을 해준 어머니께 마음속으로 무한한 감사를 했다. 그리고 괜히 말이 더 나오기전에 한우로 유명한 가게로 향했다.

고기는, 그것도 한우는 확실히 달랐다. 익어가는 한우와 함께 주환의 화도 사르르 녹아졌다. 2년 동안 밀린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평범한 생활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해 왔던 준에게 주환이 간만에 들려주는 학교이야기는 다른 어떤 이야기보다 재미있었다.


“너 홈 선발출장 데뷔전에 꼭 불러라. 티켓은 용이, 정근이, 진형이, 형주, 정현이 것까지 다 보내고.”

“그래 알겠다. 니네 안오기만해봐라. 비행기표까지 쥐어 줄 테니까 꼭 와야된다.”

“당연히 가야지! 내 친구가 메이저리거로 데뷔한다는데 거기 안갈수가 있나! 몸 건강하고 다치지 말고.”

“데뷔전때 보자.”


주환과 해후를 한 뒤 다시 삼일 동안 집에 머문 뒤 미국으로 향했다. 한국에 머무는 시간은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항상 무엇인가 비어있었던 마음의 공허함을 부모님과 친구들이 채워준 것이다.

미국으로 돌아온 준의 일상은 다시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풀 시즌을 치르고, 애리조나 폴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까지 참가한 터라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미리 예상한 댄은 준의 모든 스케줄을 회복훈련에만 집중시켰다.

회복훈련은 온종일 지루한 것들뿐이었다. 따뜻한 휴스턴의 날씨아래 준이 할 수 있는 것은 아쿠아워킹, 러닝, 그리고 하루 두시간 남자들에게 둘러쌓여서 스포츠 마사지를 받는 것이 전부였다. 한 번은 이런 지루한 일정에 불만을 나타낸 적이 있었다.


“아니 나는 야구선수지 마라톤선수가 아니란말이에요. 공 좀 만지게 해주세요. 하다못해 배트라도 만지게 해주세요.”


그런 준의 반항은 댄의 한 마디에 쏙 들어가버렸다.


“너는 지금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고, 이제 더 살인적인 메이저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할 사람이야. 지금 너는 방전된 배터리라고. 충전이 필요한 시기지.

야구 시즌은 마라톤이야. 체력이 떨어지면 아무것도 못해. 부상위험도도 높아지고. 특히 포수의 체력은 내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알겠지?”


댄의 계획에 따라 천천히 그리고 안전하게 몸을 만들었다. 컨디션을 최상으로 맞춰야 할 시기는 4월 말이었다. 메이저리그 콜업이 예정되어있는 바로 그 날.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준의 몸 상태도 거의 100% 회복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떨어진 실전감각을 되돌리는 일이었다. 그건 어렵지 않게 해결되었다. 스프링 트레이닝 시즌이 돌아온 것이다.

***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었다. 이번 트레이닝 기간에는 작년처럼 최대한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체력을 조금이라도 더 회복하고 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빅 리그에 들어갔을 때를 대비해 같은 지구 팀들을 분석하는데 매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곧이어 시범경기가 개막했다. 시범경기를 겪으면서 준은 댄의 조언에 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기 보다는 최대한 많은 공을 보고,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는데에 주력했다. 댄이 말하기를.


“준 최대한 이번 시범경기 기간동안에는 니 스윙과 타격 감각을 찾는데에 집중해. 성적을 내려고 달려들게 되서 좋은 성적을 내게 된다면, 다른팀들도 너에 대해서 많은 분석을 해서 올거야. 그렇게 되면 시즌 초반부터 힘들어질 게 뻔해. 알겠지? 니 스윙에만 집중해.”


시범경기가 단 한 경기 남은 시점에서 준은 뛰어나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타율 0.283, 3홈런, 10타점. 다른팀이 보기에도 그냥 타격이 조금 더 뛰어난 루키에 불과했다. 투수들도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등판하기 때문에 정규 시즌에 들어가면 저것 보다 더 낮은 성적을 거둔다고 봐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범경기 마지막 날 사건이 터졌다.

마지막 경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였다. 3회 초 휴스턴의 공격, 주전 포수인 제이슨 카스트로가 타석에 들어섰다. 토론토의 선발은 R.A 디키. 너클볼러로 유명한 선수였다.

디키의 손을 떠난 공이 너울너울 날아들어왔고, 카스트로는 그 공을 치기 위해 배트를 휘둘렀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퍽!

“악!!!!!”


너클볼은 존을 향해들어가다가 카스트로의 몸을 향해 꺾여들어갔고 배트를 쥐고 있던 카스트로의 손가락에 정확히 부딪힌 것이었다. 재빨리 달려온 의료진이 카스트로를 병원으로 후송해갔다.

경기는 3대 2로 휴스턴의 승리로 마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카스트로의 정밀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시즌이 이제 막 시작하려는 찰나에 찾아온 주전 포수의 부상이라는 악재는 힌치 감독의 주름을 더 깊어지게 만들었다.

따르르르릉!

달칵!


“어떻게 되었나?”

“왼손 중지 마디 골절이랍니다. 회복하는데 최소 4개월이랍니다.”

“하아···젠장!!!”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에 주전포수가, 그것도 공을 받는 왼손의 손가락이 골절되다니. 이보다 더 안 좋은 소식은 없었다. 하지만 힌치는 감독이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그 대안을 이끌어 내서 시즌을 치뤄야 한다. 회의실 한 쪽에 앉아있던 배터리코치인 아론에게 말을 걸었다.


“아론. 우리가 쓸 수 있는 포수 자원에 누가 있지?”

“에반과 준 리가 있지요.”


이번 시즌 준이 콜업될 것이 확실시 되었기 때문에, 작년 휴스턴의 백업 포수였던 행크 콩거는 올 겨울이 시작되고 나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 되었다. 그렇기에 휴스턴은 초반에 카스트로 주전에 포수를 볼 수 있는 에반 게티스를 백업으로 끌고 가고 4월 중반부터 준을 콜업시켜서 백업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다시말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량을 갖춘 포수는 준과 게티스 밖에 없다는 소리였다.


“에반은 무리야. 이미 포수자리를 놓은지 너무 오래되었고 무릎이 버텨주질 못할거야. 한 두이닝 맡아 줄 수 있는게 베스트일거야.”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에 잠겨있던 힌치가 다시 말을 이었다.


“트리플A에 수비가 괜찮은 노장 선수 한명이 있다고 하지않았나?”

“네 있습니다. 34살의 프랭클린 마이어라는 선수입니다. 수비는 안정적인 편이었지만 타격이 영 아니었죠.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명단에서 제외된 뒤로 은퇴하고, 구단의 코칭 스태프로 전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포수들은 어떤가? 괜찮은 선수들 없나?”


힌치의 물음에 여러 포수들을 차례대로 떠올려보던 아론은 이내 고개를 저었다.


“다들 미숙합니다. 특히 수비는 눈뜨고 못봐줄 정도입니다.”

“그럼 아론 자네는 지금 당장 마이어를 찾아가서 상태를 확인해봐. 지금은 수비라도 되는 포수 한 명이 시급해.”


힌치의 명을 받은 아론은 곧바로 마이어를 보러 출발했다. 한 시간이 지난 뒤 아론이 다시 돌아왔다.


“보스. 약간 컨디션이 떨어지긴 했지만 충분히 수비를 맡아 줄 수준은 됩니다.”

“좋았어! 그럼 시즌이 개막할 때까지 자네가 붙어서 맨투맨으로 코치를 해줘.”

“알겠습니다!”


힌치는 빠르게 로스터의 빈자리를 채워 넣은 뒤 루나우 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루나우 단장 역시 마음이 급했는지 신호가 한번 밖에 울리지 않았는데 바로 전화를 받았다.


“그래. 어떻게 되었나?”

“왼쪽 중지 골절이랍니다. 최소 4개월이라고 하더군요.”


수화기를 내렸는지 작은 소리고 루나우가 욕을 하는 것이 들렸다. 약간 진정이 되었는지 다시 수화기를 드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대안은 준비됐나?”

“준을 올릴겁니다. 그리고 프랭클린 마이어라는 수비가 괜찮은 포수 한명을 같이 올릴 예정입니다. 에반은 수비를 볼 수 없으니까요.”

“후··· 결국 빅리그 데뷔 시즌인 루키 두 명으로 전반기를 버텨야 하는건가.”

“지금으로서는 그 방법이 최선입니다.”

“알겠네. 제대로 준비를 해 둬.”

***

준에게도 카스트로의 부상 소식이 들어갔다. 곧이어 힌치가 준을 소환했다.


“준. 자네도 들었겠지만 제이슨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어. 그래서 자네가 개막전부터 전반기 동안 우리 팀의 주전 포수를 책임져 줘야하는 상황이지.”


카스트로의 부상은 분명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서비스타임을 1년 늘일 필요도 없고, 백업이 아닌 주전 포수로써의 기회가 왔다는 사실은 준을 기쁘게 만들었다. 물론 표정으로는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힌치의 눈에는 그런 사실이 다 보였는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기뻐해도 좋아 준. 백업이 주전이되고 개막전 선발 포수로 출장할 수 있는데 그게 기쁘지 않으면 야구선수를 접어야하지.”

“아닙니다.”

“자네를 보면 참 특이하단말이야. 경기장에서는 그렇게 거리낄 것 없이 행동하는 선수가 밖에서는 요조숙녀마냥 조신하다니. 누가 이걸 믿겠나. 껄껄껄”


민망해 하는 준을 놀리며 잠깐 기분이 좋아져 크게 웃은 힌치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준에게 물었다.


“개막전 선발 출장은 어떤 선수에게나 부담이 되지. 심지어 베테랑들도 긴장하는 경기가 개막전이다. 그런 곳에서 제대로 해낼 자신이 있나?”


힌치의 걱정 섞인 물음에 준이 피식 웃었다. 그 웃음을 보고 살짝 기분이 상한 힌치는 이유를 물었다.


“왜 웃는거지?”

“저에 대해 잘 아시는분이 그런 말을 하니 우습네요. 방금도 보스 입으로 직접 말했잖아요. 경기장에 들어가면 저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심지어 제 자신조차도요.”


준의 눈빛이 경기장 안에서 보였던 그런 눈빛으로 변했다. 힌치는 이 못말리는 루키가 개막전에서부터 어떤 말도 안되는 짓들을 저지를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애원하는 표정으로 준에게 말했다.


“준. 나는 심장이 좋지 못해. 제발 사고를 칠 거면 미리 언급을 좀 해주고 쳐달라고. 이제 전할 말은 다 했네. 제발 준비 잘해 주고, 사고치지 말아주게. 따로 하고 싶은 말 있나?”


잠시 생각하던 준은 이내 뭔가 떠올랐다는 듯이 힌치에게 물어봤다.


“보스. 저 개막전에서 데뷔하죠? 이번 개막 홈 개막전인가요?”

“응? 아니 뉴욕 양키스의 홈인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지. 설마 원정이라고 떨리는건···”

“그럼 개막전 표 10장만 주세요.”

“···.”


홈 경기는 몰라도 원정표는 구하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개막전은. 왠지 준이 얄미워지는 힌치였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주너입니다.


어느덧 선작이 무려!!!!!1000명을 넘었습니다!!!!크으 감개무량..ㅠㅠ심지어 평균 조회수가 3천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참...크..ㅠㅠ 추천수도 100을 넘은게 하나가 생겼구요!!!

이게 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꾸벅)


이번화에서는 일상글을 좀 쓰려고 했는데 재미없고 늘어질 것 같아서 그냥 바로 잘라버렸습니다 ㅎㅎㅎ....잘했다고 해줘요...쥬륵...


고자를 시키지 말자는 의견이 꽤나 많았기 때문에... 고자는...에잇 안시키고 타이밍봐서 여자하나 줄게요...(이러다 에필로그에서 줄지도..)


내일은 아마도 지금과 비슷한시간에 올라가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재미있게 봐주세요!!

다음화부터 메이쟈 시작시작!스따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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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 홈 개막전(1)[사진추가] +25 16.06.03 12,464 238 13쪽
27 27화 - 변화의 물결 +33 16.06.03 12,398 259 12쪽
26 26화 - 빈볼을 던진 대가[사진추가] +66 16.06.02 12,593 267 14쪽
25 25화 - 데뷔전(2) +45 16.06.01 11,912 277 13쪽
24 24화 - 데뷔전(1) +32 16.05.31 12,126 265 12쪽
23 23화 - 커리어의 시작[사진추가] +28 16.05.30 12,221 223 12쪽
» 22화 - 뜻하지 않은 기회 +36 16.05.29 12,233 268 12쪽
21 21화 - 계약, 그리고 한국 +22 16.05.28 12,348 224 12쪽
20 20화 - 애리조나 폴 리그(2) +38 16.05.28 11,694 247 12쪽
19 19화 - 애리조나 폴 리그(1)[사진추가] +16 16.05.26 11,957 194 13쪽
18 18화 - 트리플A[사진추가] +26 16.05.25 12,002 204 12쪽
17 17화 - 목표를 정하다 +18 16.05.24 11,914 214 11쪽
16 16화 - 승격,그리고 에이전트 +16 16.05.24 11,997 212 12쪽
15 15화 - 스프링캠프(5) +17 16.05.23 12,185 2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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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 스프링캠프(3)[사진추가] +6 16.05.22 11,748 182 13쪽
12 12화 - 스프링캠프(2) +10 16.05.21 12,051 2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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