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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의 여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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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5.21 15:03
최근연재일 :
2023.09.26 06: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82
추천수 :
8
글자수 :
121,829

작성
23.06.17 09:05
조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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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0쪽

2세계 12화-흘러가나...?

DUMMY

"드디어 왔구나"


화려한 십자가 무늬 위에 올라간 백합이 특징인

중앙 십자 단 단장 정복에

검은색 긴 망토를 두른 복장을 하고

허리 춤에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긴 칼을 더한 루스틴 공작


얼마 전 신문에서 본 푸른 빛 머리카락에 차가운 인상의 외모는

친구가 말해주었던 글 속 외모와 동일 한 외형 이였기에

확실히 그가 공작이 맞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저 사람이 공작...'


'그 아이가 말해주었던 내용이랑 똑같이...'


'친구 없게 생긴 인상이네'


황제가 제대로 된 위치에 있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나라 최고의 검사이자

최고의 권력을 지닌 그를 앞에 두고

시선을 땔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라는 말이 무색하게


하연은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는 인상의 공작을

친구 없어 보이는 얼굴이라 평하며 그를 무시했고

오히려 그녀는

공작의 옷 덜미를 꼭 붙잡은 채

얼굴을 기웃 거리며

상회 안쪽의 반짝 반짝 빛을 내고 있는 물건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황금 빛 머리카락에 조그마한 아이를

귀여워 했다.


'그렇다면...저 아이가 여 주인공... 유온인가?'


'친구가 말해 준 내용에서도 모두에게 사랑 받아야 할 아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진짜! 너무 귀엽다..!.'


'어떻게 저렇게 귀여운 아이가 있을 수 있지?'


마치 하늘에서 어린 천사가 내려 온 듯한

신성한 느낌의 황금 빛 머리카락과 선한 인상이

고스란히 전해 져 오는

유온의 모습을 바라보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아이의 손과 무릎 쪽에 옷으로 가리지 못한

노예 상인들에게 받은 온갖 학대들의 흔적들


'하지만...저 상처들은...'


'........'


유온의 몸에 남아 있던 큰 상처 자국들은 이미 공작의 지시로

치유했으나 흉터로 남아 버린 과거의 상처들은

낫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의 몸 이곳 저곳에 작은 상처들이 남아 있었고


그 상처들이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되었다는 사실을 글을 통해 알고 있었던

하연은 동질 감에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몸 이곳 저곳에 학대 당한 흔적이 아직 많이 남아 있네...'


'저 어리고 귀여운 아이에게 왜 그런 짓을...'


'정말...정말...많이 아팠겠다...'


그리고 그렇게 일행을 바라보고 있는 리아(하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공작-


"........."


그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아까 전 상회에 들어와

지배인과 대화를 주고 받았다 나간

집사 장 느낌의 양복을 입은 남자를 불렀다.


"하시안!"


"밖에 있나?"


"예 공작 님"


그의 부름에 곧 바로 문을 열고 안쪽에 들어온 남자를 향해

어째서 자신의 명령을 완벽하게 이행하지 않았냐며 꾸짖는 공작


"내가 분명 상회를 전부 비워 두라 명령했지 않았나?"


"저 영애는 뭐지?"


"자네가 내 명령에 따르지 않은 건가?"


이곳에 오기 전 상회를 비워두라 명령했는데

리아(하연)가 아직 상회 안에 남아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 보라 말하며 리아(하연)을 흩겨 보는 공작


그제서야 하연은 공작의 앞에 서 있는 남자가

공작가의 집사라는 사실을 떠올렸고


'전에 봤던 신문에서도 공작에 옆에 같이 따라다니던 사람을 봤는데.'


'그 사람이구나'


'그렇다면 저 사람이 원작에서 꽤 비중이 높은 그 집사 장 하시안..?'


동시에 공작에 대한 한 가지 의문점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울타리 안에 있는

이들을 끔찍이 아끼는 공작이라면

분명 아직 사람들과의 접촉을 두려워 할

초기의 어린 유온을 위해서

당연히 상회 정도는 통째로 빌렸어야 정상일 텐데...


'왜 친구가 적은 글에선 공작과 유온이 상회에서 리아를 만난 거지?'


공작의 성격과 유온의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리아와 공작이 상회에서 만나게 될 확률은 매우 적고

긍정적인 방향이 될 확률은 더 더욱 없지 않은가

하는 의문점을 떠올린 하연


그 의문은 바로 다음 순간 하시안(집사)이 풀어 주었다.


"예 공작 님"


"어린 주인 님을 위해 상회를 통째로 빌리시라 명령하셨던 내용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


"저 영애께선 플럼가의 영애 님이신데.."


"그냥 내 쫓으셔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리아(하연)가 플럼가의 사람이라는 답변에

순간 흠칫 하는 공작


"......."


잠시일그러진 얼굴로 고민하던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에는 리아(하연)를 함부로 내쫓지 않은

집사의 선택이 옳은 것 같으니 그냥 넘어가자 이야기 했고


"그래..."


"그분의 자식이라면 최대한 정중히 대하는 게 도리지"


"이해했네 하시안"


"자네의 선택이 옳은 것 같으니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지"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하연은

플럼가와 공작 사이에

자신이 모르는 무슨 일이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을 가졌다.


'공작이랑 리아의 가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왜 저런 반응을 보이지..?'


'기회가 되면 나중에 알아봐야겠다.'


그렇게 상회를 험악한 분위기로 만들었던

대화를 끝내고 상회 안쪽으로 들어가는 공작의 모습에


하연은 자신을 내쫓으니 마니 자기 멋대로 말하다가

사과도 없이 그냥 가 버리는

몰상식 한 태도를 보이는 그를 향해

현대인 특유의 분노가 차올랐으나

괜히 말 꺼냈다가 비 호감 스택이 쌓일 까봐

그냥 조용히 앉아 가만히 있기로 결정했고


'내가 물건도 아니고 지 마음대로 사람을 내보내니 마니 면전에 대고 이야기 하고는'


'사과도 없이 그냥 가네'


'미친 놈인가.'


'라고 말해주고 싶다.'


상회 안쪽으로 들어가

지배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공작은

유온을 다른 시종과 함께

하연의 옆 휴계실에 잠시 앉혀 놓았는데

왜 인지 모르겠지만 유온은

자신의 옆 쪽 의자에 앉아 있는 리아(하연)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


대화를 건다 거나 다른 행동을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리아(하연)을 똘망 똘망한 눈동자로 계속 바라보고 있는 유온


하연은 어차피 원작의 진행을 위해서는

두 사람에게 접근해야 됐기 때문에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여 주인공의 행동이 기쁘긴 했지만

저 관심이 긍정적인 의미인지

부정적인 의미 인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계속 시선을 왔다 갔다 움직이며 왜 유온이 자신에게

저런 부담스러운 시선을 보내는 건지 궁금해 했고


'왜..왜 날 저런 눈빛으로 보는 거지?'


'나한테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 건가?'


'아니면 내가 뭘 거슬리게 했나?'


'............'


계속되는 시선에 참다 못한 하연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유온에게 다가가 자신을 계속 바라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 공작이 오면 더 귀찮아 질 거 같으니'


'그냥 지금 물어봐야겠다.'


"귀여운 꼬마 아가씨?"


"날 계속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던 이유가 뭐예요?"


방긋 미소 지으며

자신을 계속해서 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하연

그녀의 질문에 유온은

하연을 향해 예쁘다 말하며 이마에 손을 올렸다.


"예!쁘다!..!"


"예뻐!"


제대로 된 언어 교육을 받지 못해 어눌한 어투를 보이는 유온

그녀의 옆에 서 있던 시녀는

유온이 말을 할 꺼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는지


유온이 어눌한 어투로 리아(하연)에게 예쁘다 말하자

둘 사이를 끼어들며 방금 전 유온이 말한 내용은

기억에서 잊어 달라 부탁해 왔고


"아..아가씨!"


"죄..죄송합니다 영애"


"죄송하지만 방금 아가씨가 하신 말씀은 머리 속에서 지워 주시지요."


하연은 그 이유를 바로 짐작했다.


'저런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그것 때문이겠지'


'출신 성분도 명확하지 않은 아이를 양녀로 삼았는데 그 아이가 귀족 예법을 커녕

말도 제대로 못한다는 소문이 퍼지면 안될 테니까'


'시녀가 저런 반응을 보이는 이유도 나름 이해는 가네'


허나....


하연은 도리어 시녀에게 잠시만 비켜 달라 정중히 부탁하며


"잠시만 비켜 주시겠어요?"


"예?"


"예..."


그와 동시에 유온의 이마에 손을 올리곤

그녀가 자신보다 더 예쁘다는 말을 전달했다.


"아가씨?"


"나보다는 네가 더 예뻐"


"마음도 얼굴도"


타인과의 접촉을 엄청나게 싫어하던 아가씨가

처음 만난 영애의 손길에

마치 또래의 평범한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다니

시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지배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돌아온 공작은

하연의 손길에 웃고 있는 유온의 모습에 크게 놀랐다.


"아이야!"


"지금 이 가게에 있는 물건은 전부 다 샀단 다."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샀..."


'.......'


공작가로 데려온 뒤

좀처럼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유온의 웃음 소리-


그녀의 표정에 멀리 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공작은

리아에게 자신의 집에 함께 가지 않겠냐 제안했다.

-1장 /12절


"........."


그 내용과 같이 하연의 앞에 다가와 그녀에게

자신의 집에 잠시 들르지 않겠냐는 제안을 건네오는 공작-


"영애"


"...잠시 저희 집에 오시지 않겠습니까?"


"저 아이가 이렇게 친근함을 표하는 분은 처음 인지라"


그의 제안에 하연은

본능적으로 책의 내용과 같은 전개가 이어지고 있음을 직감했고

몇 가지 의문점을 떠올렸다.


'이게...그 내용이구나'


근데 왜...왜 유온은 리아의 첫 인상을 좋아한 거지..?'


'그저 글 속 내용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니면...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나?


여러 가지 요소들이 머리 속을 맴돌았지만

일단 타리아와의 약조 대로 공작가에 들어가야 했던

하연은 한결 수월하게 그 일을 수행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기뻐했고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든...나이스!'


하연이 무사히 공작가에 들어가고 있음을

신전 앞에서 확인한 타리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신안」을 껐고

자신의 앞에 닥친 현실에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네.'


'무사히 들어갔구나'


'「신안」은 그래도 눈에 조금 부담이 가는 걸 제외하면 사용할 수는 있겠는데..'


'자 그럼...난 이 많은 인파들을 뚫고 어떻게 나가지?'


작가의말

유온이 리아(하연)를 좋아하는 이유는...뭘까요.


『신안』-먼 위치에 있는 공간을 굴절 시켜 당겨서 보고자 하는 사물을 보는 능력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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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세계 6화-신계(3) 23.06.09 20 0 9쪽
14 2세계 5화-신계(2) 23.06.06 24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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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화-재능은 무슨「1세계 편」 23.05.26 46 0 14쪽
2 1화-용사(사이에 낀 주신)「1세계 편」 23.05.26 62 2 16쪽
1 프롤로그-여행 +1 23.05.21 116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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