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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의 여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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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5.21 15:03
최근연재일 :
2023.09.26 06: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84
추천수 :
8
글자수 :
121,829

작성
23.05.21 15:51
조회
116
추천
4
글자
8쪽

프롤로그-여행

DUMMY

"아 짜증 나"


"이 놈의 서류는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나?"


서류 더미가 가득 찬 방 안에서

헤아리기도 힘들 만큼 긴 시간을 보내 온 그는

주신 인 자신이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방 안에 갇혀서

업무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벌써 몇 만년을 이러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


"내가 주신이라 직접 처리해야 될 업무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방에서 나가 조금 세상을 둘러 볼 필요성도 있을 텐데 말이지"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긴 시간 동안 계속 된

업무는 그가 아무리 창조 신이라 해도 그 일에서 벗어나

무언가 다른 일을 찾아 나서고 싶다는 열망을 만들기에 충분했고


자신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서류 작업에 몰두 했는지 명확한

시간이 떠오르지 않았던 그는 방문을 열고 나와

지나가던 한 천사를 붙잡고는 현재 년도에 대해 물어 보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창조 신으로서 세상을 만들기 시작한 지...'


'몇 년이나 됐더라..?'


'흐음....아무리 생각해 봐도 기억이 안 나는 걸...'


'저기 지나가는 녀석한테 물어봐야겠네.'


"어이 거기 너!"


"예???"


"ㅇ...예 주신 님!"


"무슨 일로 저를 찾으시는 겁니까?"


"올해가 몇 년 이었지?"


다짜고짜 지나가는 이의 팔을 붙잡으며

지금 년도가 몇 년이냐 묻는 그의 질문은

다른 이였다면 무례하다며 짜증을 낼 수도 있었으나


자신의 차원과 그 안의 모든 생명체를 창조한

주신 과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었기 때문에

올해가 몇 년도인지 묻는 타리아에게 천사는

자신이 들고 있던 활 자판을 펼쳐 보이며

성심성의껏 그의 질문에 답변해 주었다.


"주신께서 1세계를 창조하신 시점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현재 날짜는"


"위대한 타리아 님의 은덕이 내려주신지 4500만 7432년 21일이 지났습니다.!"


"또 궁금하신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물어봐 주십시요 주신 님"


자신이 세상을 처음 만든 시점으로 부터

4000만 년의 시간이 넘었다 알려준 천사의 답변에

타리아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걸 깨달았고


'4000만 년이라'


'벌써 그렇게 시간이 지난 건가....'


'하도 방에 틀어박혀 있으니까 시간의 변화를 잘 못 느끼겠군'


그는 우선 자신의 앞에 서서

다음 질문을 기다리고 있는 천사를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 보냈다.


"그래?"


"그럼 이만 가 봐도 좋다."


"가서 원래 하던 일을 하도록 해라"


"네! 필요한 일 있으시면 또 불러주십시오!"


단 몇 마디의 짧은 대화에 불과했으나

주신과 대화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에

천사가 들뜬 기분을 내비치며 가야 할 곳으로 돌아가고 난 뒤

너무 오랜 세월 동안 계속해온

주신으로서의 일로 지쳐버린

지금의 자신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한 타리아


'하아....'


'서류 작업은 이제 그만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빈둥대는 건 또 내 취향이 아니고.'


'몇 천 만년이나 일했는데 휴가도 없었다는 게 좀 그렇기도 하고...'


'오랫동안 바깥에 안 돌아다녔던 내가 신계를 돌아다니면 다른

신들이 부담스러워 할 거고..'


1.다른 신들이 일을 잘하고 있나 감찰관 역할 하기


2.내가 만든 세상이 잘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하기


3.그냥 얌전히 서류 작업이나 계속하기


세가지 선택지를 두고 어느 쪽을 택할지 고민하던 그는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과거에 지금보다 세상을 만드는 일에 적극적이었던

그때의 자신이 했던 일을 다시 금 시작 하기로 마음 먹었다.


"주신으로서 내게 는"


"내가 만든 세상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의무가 있으니.."


"오래 간 만에 내가 만든 세상들에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뭐...휴가라 생각하면 또 나쁘지 않고 말이지"


중요한 업무들을 보느라

오랜 시간 가보지 못했던

직접 창조한 세상들을

오랜만에 둘러볼 계획을 세운 그는


생각을 마친 즉시

결제하고 있던 서류들을

한쪽 구석에 밀어 버리며 루펀을 불러왔고

주신의 충실한 심복이자(사실상 개인 비서)

신계에서 가장 뛰어난 지능을 가진 신들 중 하나였던 루펀은

타리아가 자신을 부른 지 몇 초도 안되는 시간 만에

그의 앞에 나타났다.


"루펀...거기 있나?"


"네! 타리아 님!"


"부르셨습니까?"


마지막 호출 시기가

무려 500만 년 전이었을 정도로

오랜 만의 호출 인지라

어떤 이유로 그가 자신을 부른 것인지

이유를 알 수 없어 칼 같은 자세로 무릎을 꿇고

주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루펀-


어떤 임무든 마땅히 맡아서 처리해야겠다는

신념을 가진 그에게

타리아는 자신은 당분간 여행을 떠날 것이니

신계에서 자리를 비우는 동안

자신의 업무를 대신 맡아 달라 부탁했다.


"1세계부터 모든 세계를 한번씩 전부 갔다가 올 테니까."


"내가 그동안 해왔던 일들은 당분간 네가 전부 처리하도록 해라"


".....네?"


순간 자신이 무언가 잘못 들은 건가 싶어

타리아를 향해 되 묻는 루펀

그도 그럴 것이 주신의 업무는

오랜 세월 그를 제외한 그 어떤 이도

어떤 일인지 알 수 없었던 일이었고

그 분량 또한 막대했기 때문에

자신이 처리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갑자기 그걸 왜 나한테 시키시는 거지?'


'내가 뭐 잘못했나?'


'이거 짬 처리 아닌가?'


그렇기에 루펀은 완전 하기 싫다는 표정으로

타리아를 바라보았고

그의 속 마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타리아는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에게 자신의 업무를 인수인계 해 주었다.


"자 이건 이렇게 해두는 거고"


'3~6세계 쪽 결제는 미뤄둬도 되니 나중에 내가 오면 처리하마"


"혹여나 다른 상급 신 놈들이 날 찾으러 오면 절대 문 열어주지 말고"


"알겠지?"


별로 내키는 일은 아니었으나

뭐 어쩔 수 있나 상급자가 하라고 시키면

곧 죽어도 시키는 대로 해야 되는 게 삶인데


모든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고

여럿 유의 사항들을 인계 받은 루펀은

갑자기 수 많은 업무가 떨어진 자신의 인생에

한숨을 내쉬며

여행 준비를 마치고 있는 타리아를 배웅했고


"어휴..."


"조심해서 다녀 오세요"


"주신 님.."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친 타리아는

루펀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말을 보내며 여행길에 올랐다.


'내 최소한의 힘을 담을 수 있을 만큼의 육체로 바꾼 뒤에'


'다른 신들에게 내 신력을 들키면 안될 테니까 신력은 최대한 0에 맞추면..됐다.'


'그럼 가 볼까?'


"자! 그럼 나는 다녀올 테니까 화이팅!"


"화...화이팅..!"


조금 뒤-


주신의 권한으로 어느 세계든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검은 색 포탈을 열은 타리아는 우선

자신이 처음으로 만든 세상인 1세계로 향했다.


"『포탈』"


'1세계라....'


'마지막으로 갔던 게 꽤 오래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가장 처음에 만든 세상이니까....'


'과연 이 세계는 얼마나 발전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는데?'


모든 세계들을 통틀어 가장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소문난 곳이며

그가 처음으로 창조한 세상인 지라

그 뒤에 만든 다른 세상들을 만드는 데에도

기틀이 되었던 1세계-

그런 만큼 타리아는

여러 모로 많은 기대를 안고 도착했는데

그런 1 세계에서

그가 처음으로 마주한 것들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뜻밖의 것들이었다.


"...?"


"뭐야 이건?"


'저 아이들은 뭐지?'


'1세계의 아이들이 아닌데?'


"여기는 대체 어디죠?"


"원래 세계로 돌려 보내주세요!"


「저희 세상에 오긴 것을 환영합니다.」


「이 세상을 구원한 운명을 지닌 용사들이여.」


작가의말

물론 세계 별로 시간 축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이곳 에서 의 개념은 그다지 의미가 없을 테지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23 fo****
    작성일
    23.06.04 11:05
    No. 1

    음..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지만 엔터를 너무 많이 누르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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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화-용사(사이에 낀 주신)「1세계 편」 23.05.26 62 2 16쪽
» 프롤로그-여행 +1 23.05.21 117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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