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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의 여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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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5.21 15:03
최근연재일 :
2023.09.26 06: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93
추천수 :
8
글자수 :
121,829

작성
23.06.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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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2세계 2화-처음 보는 세상은

DUMMY

창문에 비친 처음 보는 낯선 세상의 모습들을

바라보던 하연은 창 밖에서

무언가 이상한 것들을 발견하곤 시선을 집중했다.


"...어?"


"저게 뭐야?"


인간과는 신체적 특징이 조금 다르게 생긴

이상한 생김새의 사람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새 하얀 옷의 정복을 입은 사람들이

마차보다 빠른 속도로 어딘 가를 향해 뛰어가는 모습들-


"이상한 모양으로 길게 늘어진 귀에.."


"머리카락은 또 노랑 색 이네..?"


"게임에서 보던 엘프 같은 것들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저 사람들은 뭐지?"


"코스프레 인가?"


"그리고 어떻게 사람이 마차보다 빠르게 달리고 있는 거지?"


"말도 안돼"


지구에서는 절대 있을 리 없는

현실 성 없는 기이한 모습들이

그녀의 시야에 계속해서 들어오자

하연은 이곳이 자신이 알고 있는 평범한

지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걱정이 들기 시작했고


"뭔가...여기...지구가 아닌 것 같은 두려운 느낌이 드는데..."


"기..기분 탓인가?"


"아니 꿈인데 뭐가 이렇게 생생하지..?"


그렇기 때문에 하연은 더욱 더

이곳이 어디고

뭐 하는 곳이고

자신이 들어와 있는 이 몸의 주인은 누구인지

알아야 될 것이라 생각했다.


여기는 대체 어디일까


왜 나는 갑자기 이곳에 오게 된 걸까


나를 이곳에 오게 만든 사람은...대체 무엇을 원하는 걸까


'똑'똑'


창 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던 하연은

갑자기 문 밖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깜짝 놀라 침대에서 떨어졌다.


"우왘!"


'꽈당!'


"아가씨!"


"이제 그만 나오세요!"


"아침 식사 하셔야죠!"


'으아아아...'


'저건 또 무슨 소리야...'


'내가 왜 아가씨야..?'


'아 물론 이 몸은 완전 아가씨처럼 생기긴 했지만'


아가씨라니

태어나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던

단어로 하연을 지칭하고 있는 여인의 목소리는

하연이 깨어난 문 바로 앞에서 들려오고 있었고


문 밖에서 자신에게 나오라 말하고 있는

여인에게 어떤 답변을 해야 할 지 몰랐던 하연이

안절부절 못하며 가만히 있자

여인은 다시금 하연을 아가씨가 부르며

지금 문을 열고 나오지 않는 다면

자신이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가겠다 말했다.


어..어..어쩌지?


나...나간다고 해야 되나?


아니면 그냥 가만히 침묵을 지켜야 되나?


"주무시는 거라 아직 문을 못 열어주시는 거면"


"제가 열고 들어갑니다 아가씨?"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문을 열지 않는다면 자신이 직접 열고 들어오겠다는

여인의 말에 당황한 하연은

우당탕 소리를 내며 문 앞으로 뛰어갔고

그녀가 문 손잡이에 손을 뻗으려 하자

밖에 있던 여인은 문을 당기며 방 안쪽으로 들어왔다.


"우오아ㅓ악!"


"뭐하세요?"


"아가씨?"


문을 밀려고 하는 순간 앞쪽으로 당겨진 채 열린 문에

그대로 무게 중심을 못 이겨

여인의 앞에 고꾸라지듯 넘어진 하연


그녀를 아가씨라고 부르고 있는

30대에서 40대 정도 되어 보이는

가정 복을 입은 단정한 느낌의 여인은

잠옷 차림으로 바닥에 엎어져 있는 하연에게

왜 그러고 있는 것인지 물어보았고


"왜 그렇게 넘어져 계세요 아가씨?"


"뭐 재미난 놀이라도 찾으셨나요?"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하연이 그녀에게 어째서 이 방에 들어온 것인지

그 이유를 물어보려 던 찰나

여인은 하연이 하려던 말을 끊으며

그녀의 팔을 끌고 방 바깥으로 데리고 나갔다.


'저기..'


'무슨 일로 방에 들어오신.ㄱ...'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요 아가씨!"


"아침에 주인 어르신과 함께 만찬을 즐기시기 위해"


"빨리 옷 갈아 입혀드릴 테니까 따라 오세요."


"어....ㅇ...잠깐..."


아...이건 또 뭐람..


고작 아침 밥을 먹는 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옷을 굳이 갈아 입어야 되나?


그냥 잠옷 차림으로 먹으면 안되나..?


라는 생각이 하연의 머리 속을 가득 매웠지만

어차피 이 세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생각으로

바깥에 나갈 예정이 있었던 하연은

이런 잠옷 차림으로 밖에 나갈 수는 없었기 때문에

옷을 갈아 입혀 주겠다는 말과 함께

자신을 끌고 나간 여인을 따라 나섰고


여인은 기다란 복도를 지나 1층으로 내려간 뒤

용도 모를 수 많은 방들이 가득한 1층에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옷들이 가득 찬 어느 방으로 하연을 이끌었다.


옷이 뭐가 이렇게 많은 거지?


거의 수 백 벌은 넘게 있겠다.


정리하는데 귀찮을 듯-


방 안에 있는 각양각색 의 옷들을

구경하고 있는 하연의 잠옷을 벗기며

어떤 옷을 입는 게 좋겠냐 물어 보는 여인


하연은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는 옛 속담을 떠올리며

그녀가 자신에게 묻는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괜히 뭔가 리 액션을 했다가 이상하다 생각하면 안되니까


가만히 시키는 대로 만 하자


"아가씨 오늘은 따로 옷 고르시지 않을 거에요?"


'끄덕'


"다른 악세사리 들은 요?"


"오늘은 악세사리도 괜찮나요?"


'끄덕'


...별일 이시네


요즘 안 좋은 일이 많으셔서 뭔가 기분이 우울하신가?


물론 아예 아무 말도 안 하고

자신이 시키는 대로만 하고 있는 아가씨의 모습에

여인은 이상한 느낌을 받았으나

그녀는 오늘 따라 아가씨가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그저 그것 뿐일 것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그럼 제가 알아서 찾아 볼게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아가씨"


그녀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하연의 의사에

여인은 수 많은 옷들이 엿 보이는 드레스룸 안쪽에서

아름다운 연 분홍 빛 드레스를 들고 나와 하연에게 입혀 주었다.


"자 이걸로 입으시는 게 좋겠네요 아가씨."


"제가 입혀 드릴 테니까 여기 의자에 앉으세요."


단순히 입는 대에만 무려 10분이 넘게 걸리는

옷일 뿐더러 현대의 옷에 비해 심각하게

몸 이곳 저곳에 걸리는 부분이 많은

아주 불편한 질감의 옷


이런 예쁜 옷을 입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불편할 줄은 몰랐는데..


예쁘다는 장점 빼고는 그 어떤 장점도 없는

옷을 다 입고 화장까지 마치는 대에만

1시간 가까운 시간을 소모한 하연은

뭐 이리 자신을 가꾸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건지

아침 일찍부터 바쁘게 학교를 등 하교 해야 되는

현대인의 시각으론

이해하기 힘들어 하면서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귀한 옷들과

거대한 크기의 저택 그리고 저택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는

사용인들의 발 소리에

지금 자신이 앉아 있는 이 집이

마치 중세 시대 귀족이 사는 곳 같다 짐작했고


'아무래도 이 집...귀족들이 사는 집 같은 느낌이 들어'


'안 그러면 무슨 아침부터 이렇게 1시간이 넘도록 화장을 시키지는 않겠지..'


화장과 옷을 입는 절차가 모두 끝난 뒤

바로 밖에 나갈 생각이었던 하연은

아쉽게도 다시금 자신의 손을 잡고 이끄는

여인의 손을 따라 집안의 주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만찬 장소로 끌려갔다.


"자 이제 이쪽으로 가시죠."


아.....나가고 싶은데...


그렇게 고단한 메이크업 시간을 끝내고

사용 인들의 안내를 받아

저택 중앙에 있는 거대한 홀에 도착한 하연-


"다른 가족 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아가씨"


"그리고... 화이팅!"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비워주어 혼자 남은 그녀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홀 내부를 구경하며

자신이 깨어난 이 집이 유서 깊은 가문의 저택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상상을 가지며 앞쪽의 구역으로 향했다.


처음 집 안을 내려갔을 때부터 짐작 했지만


이렇게 거대한 방은 박물 관 같은 데를 제외하면

몇 번 본 적 없는데...


이 집은 크기부터 이런 고풍 적인 분위기까지 뭔가

유서 깊은 가문의 후예인가 봐


하긴...이 몸의 주인도 평범이랑은 거리가 먼 외모긴 했지?


홀 주변에 놓여 진 장식 품들과 예술 품들을 지나

가려진 커튼을 손으로 밀어내며 홀 너머에 도착한 하연은

아주 긴 식탁 에 4개의 자리가 있는 것과

이미 세 자리엔 주인이 앉아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고


그녀는 이미 식탁에 앉아 식사 중인 이들을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저 사람들이 이 집의 주인들 인가?


확실히 입고 있는 옷이나 분위기만 봐도

저택 안에서 봐온 사람들이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 들긴 한데..

(뭔가 삐까번쩍한 느낌)


마주 본 반대편 자리의 두 의자에 함께 앉아 있는

회색 빛 머리카락을 지닌 인자 한 중년의 남자와

붉은 빛 머리카락의 날카로운 인상이 돋보이는 여성-

누가 봐도 부부 같은 인상을 주는 두 남녀의 모습에

하연은 두 사람이 자신이 들어와 있는

이 육체의 부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졌고.


'혹시 저 사람들이 이 몸의 아버지와 어머니인가..?'


'여성 분 쪽의 머리카락이 이 여자아이랑 아주 흡사한데..'


시선을 돌려 자신의 옆에 비어 있는 자리 옆

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를 바라본 하연은

그 역시 이 몸의 주인과 유사한 붉은 빛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이 남자 역시 이 몸의 주인과 어떤 혈연 관계가 있는 것이라 짐작했다.


조금 옅긴 하지만 이 사람도 머리카락이 붉은 빛인데....


이 사람도 가족인가?


그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 보이지는 않으니...


아마 오빠나 남 동생?


주방에서 가져온 음식을 내어주는

두 명의 시종들을 제외한

다른 하인들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적적한 느낌의 식탁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하연은

아무도 대화를 하지 않고

그저 식사에 집중하고 있는

고요하고 무거운 분위기에

이대로 가만히 서 있으면 채할 것 같다 느껴

일단 의자에 앉을 생각으로 비어있는 의자를 뒤로 당겼는데


아무도 말을 안 하네...


귀족들이라서 다들 조용히 식사 하시는 건가?


일단 의자에 앉아야겠다.


하연이 자신에게 주어진 의자에 앉으려던

그 순간 회색 빛 머리카락을 지닌 중년의 남자가

그녀에게 말을 걸어왔다.


"오늘은 조금 늦었구나 리아"


"그 일 때문에 힘들어서 늦게 일어난 거니?"


하연이 들어와 있는 육체의 이름을 '리아'라 부르며

어째서 아침 식사 시간에 늦었는지를 묻는 그의 질문에

하연은 이 몸의 주인의 이름이 리아라는 것을

기억에 담아 두며

세상 어색한 목소리로 자신도 잘 모르겠다 말했고


'이 몸의 이름이 리아라는 아이구나'


'잘 기억해 둬야 겠다.'


"아...하핳"


"그...그러게요...?"


"제..제가 오늘은 좀 늦었네요..??"


'니가 늦어 놓고 그걸 우리한테 물어보면 어떡해?'

라는 표정으로 하연을 바라보는 두 부부와

어떤 답변을 해야 될지 몰라

엄청난 양의 땀을 흘리며 우물쭈물 하고 있는

하연의 모습에 그녀의 옆에 앉아 있던 남자는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그렇지

부모님께 인사는 해야 한다 말했다.


"기분이 안 좋은 건 나도 이해 하지만"


"그래도 걱정하는 부모님께 인사는 드려야지 누님"


기품 있어 보이는 거대한 집과

많은 사용인들 그리고 비싸 보이는 각종 예술품들이 딸린 집

자신이 지금 들어와 있는

이 육체의 주인이 귀족일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하연


그녀는 과거 학교에서 배운 귀족식 예절을 떠올리며

눈앞의 두 부부에게 인사를 해 보려 머리를 쥐어 짰지만

아쉽게도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고


어쩌지? 어쩌지? 이제 어쩌지?


인사를 해야 될 거 같은데...귀족 식 인사나 예법이 뭐였지?


아..분명 기술과 가정 시간에

옛 중세시대 귀족들의 인사 법을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데 진짜 어쩌지?


별 다른 방법이 없었던 하연은 그냥 의자를 다시 집어 넣은 뒤

고개를 숙이며 두 부부에게 인사했다.


"예 어머님 아버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


'...?'


머리를 허리까지 숙이며 90도로 인사하는

극 예절- k 인사 법에 순간 당황한 두 사람-


"무...무슨 인사 법이니 그건?"


"그러게..?"


"처음 보는 인사 법인데..."


무슨 인사냐 묻는 둘에게

뭐라 둘러댈 말이 없었던 하연은

근래에 흥미가 생긴 동양에 관한 책을 읽다가

인상 깊게 느껴서 한번 실천해 본 인사 법이라 이야기 했다.


"이건...책에서 배운 동양 식 인사 법 입니다."


"..오호...그런 거구나.."


"그래 알았다."


어색한 미소를 보이는 하연의 모습에

조금 기분이 풀어진 듯 한 두 부부는

얕은 미소를 띄우며 다시 식사를 이어 나갔고


"늦게 온 만큼 배 많이 고플 텐데"


"너도 앉으렴"


자리에 앉은 하연은 귀족 특유의

더럽게 많은 식사 용 포크와 나이프를 바라보며

괜히 이상하게 밥을 먹으면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볼 염려가 있으니

음식을 놓아 주고 있는 시종에게

자신은 오늘 아침으로는 스프만 먹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포크만 4개에 잡다한 식기들만 10개가 넘네...


저 사람들은 이 많은 식기들을 어떻게


다 자기 용도에 맞게 쓰는 거지?


"어...저는 입맛이 별로 없어서 아침은 그냥 스프만 먹을 게요."


그 뒤 하연은 시종이

그녀에게 내어준 스프를 천천히 먹었고

어째서 인지 모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하연을 바라보던

두 부부는 하연의 옆 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와

몇 가지 대화를 주고 받았는데


"그러고 보니 지난 주에 꽤 많은 이슈들이 발생 했더구나 디온"


"예 아버지"


"아무래도 황실이 그런 모양이니..."


그들이 누구인지

이름이 뭔지

어떤 목적이 있는지

뭐 하는 사람들인지

전혀 정보가 없었기에

괜히 끼어들었다가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판단한 하연은

그들의 대화에 무언가

이 세계에 대한 정보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방금 전 옷을 갈아 입을 때 사용했던

가만히 있기 전법을 사용해

조용히 그들의 대화를 경청하며 밥을 먹었다.


이 세계에 대한 좋은 힌트가 될 만한 대화를 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20분 뒤-


다른 사람들이 밥을 거의 다 먹었을 무렵

하연은 세 사람의 대화 속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남자의 이름이 '디온'이라는 것과

이 가문이 플럼이라는 이름의

후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솔직히 그다지 별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아니었기에 아쉬워 했다.


(그것을 제외한 내용들은 이 세계에 대한 상식이 부족했던

하연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는 점도 있지만)


"그렇다면 우리 가문 입장에서는 꽤 큰 피해겠군"


"예 맞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의회에서 안건으로 나올 때 이야기 해 봐야죠"


'음...이야기를 들어도 잘 모르겠는 대화 내용이 너무 많네'


'무슨 가문이 무슨 황실에 누가 이러는 건 잘 못 알아 먹겠어'


꽤나 어려운 대화를 주고 받는 세 사람의 대화와

그 모습에 지루해 하며 슬슬 나갈까 생각하고 있던 하연


스프도 다 먹은 지 좀 됐는데...


대화를 계속 듣는다고 뭐 더 도움 될 만한 정보가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이제 그만 나갈까?


그녀는 순간 튀어 나온 대화 주제에 몸이 멈칫했다.


"루스틴 공작이 양녀를 들였다 더군"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금발의 머리카락에 귀여운 외모를 지닌 어린 아이라 하더구나"


'.....?'


루스틴...공...작?


얌전히 기다리고 있던 와중 들려온

이질적인 감각의 대화

아까 전 처음 '플럼 후작가'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에도

어렴풋 어디서 들어본 기억이 있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별거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넘겼던 하연

그러나 루스틴 공작이라는 이름은 분명 그녀가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이었다.


루스틴...?


분명 어디서 들어 본 기억이 있는...


"아?????"


어디서 들었는지 떠올리기 위해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잠긴 하연은


이 몸의 아버지라 일컫는 존재가 말하고 있는 내용이

하연의 친구가 자신에게 이야기 해 준

글의 첫 내용과 똑같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 나이에 족쇄에 이끌려 온 몸이 멍든 채로

낡은 지하실의 끝에 갇혀 있던 유온」


「그녀는 그날 본래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가게 도와줄

첫 번째 인연을 만나게 된다.」


불법 노예 상들을 엄벌 하기 위해 직접 온 루스틴 공작은

유온을 마주하곤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어


"아이야"


"나와 함께 가겠느냐?"


작가의말

타리아: 아니 주인공 진짜 바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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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세계 6화-신계(3) 23.06.09 20 0 9쪽
14 2세계 5화-신계(2) 23.06.06 25 0 9쪽
13 2세계-4화 신계(1) 23.06.05 2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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