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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의 여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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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5.21 15:03
최근연재일 :
2023.09.26 06: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701
추천수 :
8
글자수 :
121,829

작성
23.06.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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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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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2세계 3화-미래를 안다는 게 꼭 좋은 일은

DUMMY

"루스틴 공작이 새 아이를 양녀로 들였다더군"


친구가 말해 주었던 글 속 내용과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 남자


완벽하게 짜 맞춘 듯 한 같은 내용의 문장에

순간 머리 속이 복잡해진 하연은

이 세계가 그 아이가 자신에게 이야기 해준

세상이 맞는가 하는 혼란에 빠졌다.


'실제로도 유온은 공작에게 구출 된 뒤

과거에 노예였다는 사실을 숨기고 그의 양녀로 들어갔으니'


'저 남자가 말해 준 내용은 그 아이가

내게 처음 말해주었던 내용과

아주 작은 차이 점이 있지만 맥락은 거의 같아'


'그렇다면 내가 깨어난 이 곳이...'


'그 아이가 말했던...그 글 속 세상..?'


하지만 고작 이름이 같은 남자가

글 속 내용과 비슷한 행동을 했다는 정황 하나만 가지고

이곳이 그 아이가 말해 주었던

글 속 세상일 것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는 노릇-


하지만 적어도

이곳이 지구의 어느 곳인지

지구가 맞기는 한 건지

그렇다면 그녀가 살고 있던 21세기가 맞는 지

아니면 전혀 다른 곳인지

무엇 하나 전혀 감조차 잡을 수 없었던

백지 같은 느낌만이 감돌던 와중

처음으로 얻은 뜻밖의 힌트였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와중 조금 냉정을 찾은 그녀는

일단 바깥으로 나가

이곳이 자신의 친구가 말해주었던 글 속 세상이 맞는지

확신을 줄 만한 정황들을 찾아봐야 되겠다 생각했고


'아니야...그저 비슷한 느낌의 장면일 확률도 배제 할 수는 없으니'


'고작 데쟈뷰가 느껴지는 장면 하나만 가지고 확신 할 수는 없어'


'좀 더...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니 바깥으로 나가야겠어'


하연은 다 먹은 스프 그릇을 밀어 넣으며

식탁에서 일어나 정문으로 향했다.


"잘 먹었습니다.!!"


"저 먼저 나가 볼게요!"


'설마....설마...'


'아니겠지...'


'그런 거지 같은 세상에

들어온 건 진짜 아니었으면 하는데...'


이 세계가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세계가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것에만 신경을 집중해

빠르게 뛰어 나가는 그녀를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던

가족들의 모습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말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엄청 우울한 모습을 보였는데"


"저 아이....억지로 밝은 척 하는 걸까요...?"


"기대를 많이 했을 터인데.."


"아무리 애를 써도 힘들 테지..."


"당분간은 최대한 건들지 말고 리아한테 맞춰 줍시다 부인"


「조금 뒤 -플럼 후작가 정문」


정문 앞에 선 하연은 후작가를 나서기 전에

이 외출의 목적을 확실히 했다.


'만약 이 세계가 정말 그 아이가 말해 준 글 속의 세상이 맞다면

이 두 가지만 확실하면 될 거야'


첫째-여 주인공이나 루스틴 공작을 비롯한 주연들의 외모가 친구가 말해 주었던 글 속 내용과 일치(유사)하느냐


둘째-글 속 내용과 같이 이 세계에도 판타지 적 요소가 존재하느냐


'그래 이 두 가지를 최우선으로 돌아다녀 보자'


'판타지 적 요소 하면 역시 신전이니'


'신전부터 갈 생각인데...길은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가면 되겠지?'


'좋아 그럼 이제 나가볼까?'


'덥썩'


위 두 가지를 외출의 중점으로 삼고

정문을 나서기 위해 발을 움직인 그 순간

갑자기 목 뒤쪽으로 느껴진 이질감

누군가 그녀의 목덜미 쪽 옷을 붙잡은 것이었다.


"...??"


"뭐지?"


순간 고개를 돌린 하연은

5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상냥한 인상의

중년 남자와 눈이 마주쳤고


자신의 옷을 잡아 챈 남자를 향해

왜 자신을 잡아 챈 건지 모르겠다는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쏘아보는 하연에게

남자는 고개를 숙여 사과를 건네며

자신이 그녀의 목 덜미를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


'뭐하세요??'


"죄..죄송합니다 아가씨"


"몇 번이나 아가씨를 불렀는데 대답이 없으시길래...."


"허나...외출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여기 사용인 한 명과 마차를 함께 이용하심이..."


목 덜미를 잡아 채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남자의 팔이 가르치는 방향에는

마차가 마부와 함께 기다리고 있는 상황-


어째서 그가 자신의 목 덜미를 잡은 지

그 이유에 대해 납득한 하연은

밖을 돌아다니는 대에는 당연히 걸어 다니는 것 보다

마차가 있는 편이 더 낫다 판단하곤

남자를 향해 고맙다는 의미의 엄지를 날리며 마차 위에 올라 탔다.


'내 이름을 계속해서 불렀는데 내가 글 속 내용에 집중하느라 못 들은 건가?'


'하긴...마차가 있는데 굳이 걸어서 나가려 하는 내가 더 이상하긴 하네'


"그런 의도였다면 언제든 땡큐!"


"알려줘서 고마워요!"


일개 집사가 주인의 뒷덜미를 잡았음에도 별 다른

주의도 주지 않고 그냥 미소를 지으며

마차 위에 올라타는 그녀의 모습에

조금 당황한 듯 해 보이는 남자-


'어제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우울해 하셔서'


'조금 혼날 각오도 했는데...'


'오늘 갑자기 왜 저러시지?'


'분명 저렇게 밝은 미소를 보이시니까 오히려 좀 걱정되는데..'


마차에 올라탄 하연은

앞쪽에서 고삐를 쥐고

그녀에게 어디로 가길 원 하냐 묻는 마부를 향해

신전으로 가 달라 부탁했다.


"어디로 모시길 원하시는지요 아가씨?"


"어...일단 가까운 신전으로 가 주실래요?"


방금 전 하연의 태도에 놀란 집사와 같이

갑자기 자신에게 존칭을 쓰며 신전으로 가 달라 부탁하는

아가씨의 모습에

그녀가 뭘 잘못 먹은 것은 아닌가

조금 당황했지만 애써 별일 아닌 척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와 함께 갈 시녀를 조금만 기다렸다

바로 출발하겠다 이야기를 건네는 마부


'왜...왜 아가씨께서 나 같은 하급 자에게 존칭을 쓰시는 거지..?'


'뭐 잘못 드셨나?'


'이..일단 그냥 넘어가자'


"ㅇ..에...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요."


"함께 가실 시녀 분이 나오시면 출발하겠습니다."


잠시 뒤 주황 색 머리카락에 주근깨가 많은 시녀 한 명이

저택 내부에서 뛰어나와 마차 위에 올라탔고

마차에 올라 탄 시녀는 숨을 헐떡이며

하연을 향해 이렇게 아침 일찍 외출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왔다.


"헤엑...헤엑.."


"아..아가씨...왜 이렇게 이른 시간에 외출을 다 하십니까..?"


"어디 급하게 가실 만한 곳이라도..있으신가요?"


물론 당연히 하연은 「가만히 있으면 절반이라도 간다.」

전법을 통해 그냥 의미 모를 미소로 그녀의 질문을 응수 했고


"...방긋!"


애시당초 별로 진지한 답변을 기대하지 않았던 시녀는

답변이 없는 주인의 모습에 그녀가 별로 자신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 판단하여

별 다른 후속 대화를 걸어오지 않았다.


'별로 대답해 주시기 싫으신가?'


'근데 왜 저렇게 부담스러운 미소를 지으시는 거지?'


그리고 시녀까지 올라 타자 마부는

뭔가 잊은 물건이 없는 지 한번 더 체크 한 뒤 마차를 출발 시켰다.


"다들 잊은 물건 없으신지 한번 더 확인 해 주시고요."


"자 출발하겠습니다!"


"가까운 신전으로 가 달라 요청하셨으니 불의 신전으로!"


20분 뒤-「불의 신전」


신전 앞에 도착해 마차에서 내린 하연-

그녀는 마차에서 내리자 마자 예상치 못하게

이 세계가 친구가 말해 준 글 속 세상이라는

첫 번째 증거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어?"


"이건..."


왜냐하면 신전 앞 바닥에 떨어져 있던

오늘 자 신문의 1면에

대문 짝 만하게 적힌 특종의 내용과


-그 어떤 여인과도 거리를 유지하던

철혈의 군주가 양녀로 들인 아이는 대체 누구인가?-


그 아래 루스틴 공작과 그가 들였다 알려진

수양 딸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게 있었구나?"


"난 또 공작이나 주인 공 아이의 얼굴을 확인 하려면"


"공작 저에 직접 가야 되나 싶었는데."


"다행이다."


"뜻밖의 수확이야"


공작과 여 주인공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두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신문을 펼친 하연의 시야에 들어온

사진 속 두 인물들-


푸른 달빛과 같은 머리카락과 백옥 같은 피부

허릿춤에 기다란 장검을 찬 미 남자 루스틴 공작과

그의 정복에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으나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산발이 있는

아름다운 황금 빛의 머리카락을 지닌

작은 체구의 여자아이


그녀는 공작과 그가 수양 딸로 들였다 알려진

아이의 사진이 찍혀 있는 신문을 보곤 확신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흐릿한 사진 속 나와 있는 여자 아이는

누가 봐도 글의 주인공 유온이 맞았기 때문이었다.


"맞아..."


"똑같아 완전히 똑같아"


"그 아이가 내게 묘사했던 여 주인공과 공작의 외형이랑 완전히 일치해"


예상했던 외형과 완벽히 일치하는 두 사람의 얼굴에

첫 번째 정황을 확신한 하연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곳이 글 속 세상이 맞다는

두 번째 증거 역시 함께 확인 할 수 있었다.


애시당초 신의 존재를 확인할 목적으로 신전에 도착한 그녀는

신전 안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사실 들어가려 하지도 않았지만)


신전 앞에서 불의 신성력을 이용해

다친 이들을 치료하고 있는 신관들과


그와 더불어 신전 앞에서

이런 저런 다양한 마법들을 뽐내고 있는

마법사들의 모습을

마차에서 내린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확인할 수 있었고


세계에 넘쳐 흐르는 판타지 적 요소에 그녀는 확신했다.


'이곳은 그 아이가 말해준 세계가 맞아.'


'이쯤 되니 아니라고 주장 하는 게 더 이상하겠어'


그리고 그 순간

그녀의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는 어떤 구절-


「987년 8월 1일-」는 미래의 자신의 유모가 될

리아 플럼 영애를 우라노스 상회에서 마주쳤다.」


순간 떠오른 글의 구절과 함께

하연은 위화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불연듯 떠오른 글 속 내용들과 함께

그녀의 머리 속을 가득 메운 것은 이질감 이었기 때문에


'리아 플럼...내가 들어와 있는 이 몸 주인의 이름이잖아..'


'왜...갑자기 이 내용이 떠오르는 거지?'


분명 그녀의 하나 뿐인 친구가 이야기 해준 글의 내용이긴 했으나

솔직히 하연은 그렇게 진지하게

친구가 알려준 글의 내용을 들었던 기억은 없었다.


기억에 남는 것 이라고 해 봐야

주연들의 핵심 에피소드 정도였지

이런 조연도 안될 캐릭터에 대한

세세한 내용의 서사 기억이 날 리가


오히려 그녀는 이야기에 흐름에 관심을 보이기 보단

그 이야기를 말하던 친구의 당찬 얼굴에 집중 했는데


'그런데...그 아이는....'


'생각이 안나..'


'그 아이는...어떻게 생겼었지?'


가장 중요한 이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던

그 아이에 얼굴이나 생김새에 대해서는

전혀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았고


하연의 머리 속에는 이상하게

그 아이가 말해주었던 글 속 내용들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었다.


마치 그 내용을 꼭 기억해야 된다는 듯이-


"왕궁...마물...두 개의..거짓말...유려한...반란의...죽음"


"왜 이런 내용들이 머리 속에 계속 떠오르는 거지?"


"왜...? 계속 머리 속을 맴 도는 거지?"


어째서 인지 모를 글의 내용들이 이상한 연결 점과 함께

계속해서 머리 속에 떠오르고 있는 상황-


「죽음」-「반란」-「처형」-「배신」-「절망」


그 내용들의 대 부분이 피폐물의 가까운 성질을 지닌

암울하고 어두운 미래를 암시하는

내용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하연은 그 수 많은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하자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으....읔!


"하아...하아..."


"왜 갑자기 두통이...."


"속이 메스꺼워..."


마치 뇌에 과 부화가 걸린 듯 머리를 부여 잡은 채

비틀 거리는 그녀의 모습에 함께 있던 시녀는

그녀의 상태를 살피며 걱정했고


"아..아가씨!"


"괜찮으세요!?"


"어디 아프신 데라도 있으세요?"


힘들어 하던 와중


그녀는 마지막 순간 그 글에서 어떠한 구절을 떠올리곤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리아 플럼은 그 아이를 독살 하려다 처형 되었다.」


"...아...."


작가의말

근데....중세 시대인데 사진은 왜 있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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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세계 7화-신계(4) 23.06.10 18 0 9쪽
15 2세계 6화-신계(3) 23.06.09 20 0 9쪽
14 2세계 5화-신계(2) 23.06.06 25 0 9쪽
13 2세계-4화 신계(1) 23.06.05 26 0 13쪽
» 2세계 3화-미래를 안다는 게 꼭 좋은 일은 23.06.04 24 0 12쪽
11 2세계 2화-처음 보는 세상은 23.06.03 25 0 16쪽
10 2세계-1화 지구에서 온 아이- 23.06.02 33 1 10쪽
9 2세계 프롤로그-「소설 속 세상」 23.06.01 29 1 10쪽
8 7화-1세계 마지막 23.05.31 34 0 10쪽
7 6화-끝「1세계 편」 23.05.30 30 0 10쪽
6 5화-급 전개 「1세계 편」 23.05.29 27 0 13쪽
5 4화-여신「1세계 편」 23.05.28 31 0 20쪽
4 3화-짜증「1세계 편」 23.05.27 36 0 17쪽
3 2화-재능은 무슨「1세계 편」 23.05.26 47 0 14쪽
2 1화-용사(사이에 낀 주신)「1세계 편」 23.05.26 62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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