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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의 여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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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5.21 15:03
최근연재일 :
2023.09.26 06: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95
추천수 :
8
글자수 :
121,829

작성
23.06.01 06:00
조회
28
추천
1
글자
10쪽

2세계 프롤로그-「소설 속 세상」

DUMMY

「1세계와 2 세계 사이의 경계」


"열려라."


얇은 경계 사이의 공간을 부수며 들어가자

곧이어 나타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순백의 공간-


「2세계-신계」


'이전과 같은 방식이라면 조금 더 걸어가면 되는 거겠지'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고요한 공간 속

몇 걸음 더 앞을 향해 발 걸음을 옮기니

새하얗고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조금씩 밝아지며

2세계의 신계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곳에 도착한 타리아를 녹색 빛 머리의 안경을 쓴

한 남신이 고개를 숙이며 정중하게 맞이했다.


"저희 2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신 님"


초라한 심상의 공간 속의

다과 세트를 펼쳐 놓고 앉아 있는

초록색 머리카락의 안경을 쓴

침착하고 차분한 인상의 남자-


타리아는 그의 반대편 의자에 앉아

과거 2 세계를 만들었을 때

1세계와 차별 점을 두었던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


1세계와 맞닿아 있는 만큼

그와 유사한 점도 있지만

그 만큼 차이점도 많은 세상이 바로 2세계


이곳 역시 신의 개입이 가능하며

다양한 종족들이 세계 전반에 걸쳐 살아가고 있다는

뭐 그런 점들은 1세계와 거의 유사하지만


1세계에 비하면 신들의 개입이 적고

인간 중심의 사회가 펼쳐져 있다는 차이점...


그리고 무엇보다 2 세계에는 그게 있지-


다른 세상과는 전혀 다른

2세계를 구성하는 데 절대 빠질 수 없는

가장 큰 요소가 말이야


가만히 생각에 잠겨 있던 타리아에게

그는 차를 내어주며

내가 2 세계에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정중하게 질문했다.


"주신 님"


"물론 주신께서 저희 세계에 오신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저희 2세계에는 어쩐 일로 방문하신 건지"


"그 이유를 좀 알려 주실 수 있으신지요?"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저

내가 만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서 온 것이지

별 다른 이유가 있어서 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그런 이유 하나 때문에 왔다는 답변은

뭔가 조금 이유로서 빈약하다 생각했던 타리아는

조용히 차를 마시며

지금의 2세계에 대해 되물었다.


"하디온."


"2세계는 지금 어떻지?"


"별 탈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건가?"


"방금 1세계에 갔다 왔는데"


"그쪽은 좀 문제가....있었거든"


1세계에서 워낙 귀찮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별 다른 생각 없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던진 가벼운 질문-


여기는 별일 없을 거라 생각 하지만...


1세계에서 그런 일이 있었으니


혹시 모르니까 한번 물어 볼까


하지만 그런 타리아의 질문에

2 세계를 관리하는 신인 하디온은

무언가 들키면 안될 일을 들킨 듯 사색에 질린 표정을 지었고


"그...그것이.."


"사...사실은.."


그 표정에서 2세계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을 눈치챈

타리아는 재차 질문했다.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


"내 도움이 필요한 문제라면 내가 해결해줄 테니"


"숨길 일이 아니라면 내게 털어놔 봐라"


도움이 필요한 문제라면 도와 주겠다는 타리아의 권유에

잠시 머뭇거린 하디온-

그는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 하더니

잠시 다녀올 곳이 있다고 말하며 사라졌다.


"알겠습니다. 주신 님"


"그럼...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설명 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자료가 있어서..."


"지금 바로 가져오겠습니다."


사라진 2세계의 관리 신을 기다리며

그가 내어준 차를 마저 마시고 있자

조금 뒤 하디온은

거대한 크기의 책을 한 권을 들고 나타나

탁자 위에 올려 두고

책의 적혀 있는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며

문제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주신께서도 당연히 기억하고 계실 것으로 알고 있으나 다시 한번 설명 드리자면"


"저희 2세계는 1세계의 기틀을 토대로 주신께서 만들어 내신"


"이 책 속 안의 내용을 형상화 한 세계라는 것을 알고 계시지요?"


들고 있는 거대한 크기의 책을 형상 화 한 세계가

바로 이 2세계라는 하디온의 설명에

타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 내용을 덧붙였다.


"그래 이 세계는 예전에 그 녀석과 내가 함께"


"생각했던 거지"


「세상의 미래를 미리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어떨까」

만일 그렇다면 그 세상에 대해 신이든 인간이든 그 어떤 존재든

더 좋고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말이야"


"뭐...어떻게 보자면 그 책 내용이 있기에 2세계가 있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보자면 그냥 2 세계 안에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도 볼 수 있지"


그의 답변을 들은 하디온은 말을 이어 나갔다.


"맞습니다 주신 님"


"이 책은...그러니까"


"하계의 존재들이 흔히 말하는 소설 같은 거라 볼 수 있습니다."


"저나 주신께선 그 소설의 작가와 같은 존재인 거고요."


"처음 주신께서 2세계의 하계를 창조하신 뒤"


"이 책에 내용이 담기기 시작한 지는 이미 수 천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제는 이 책의 핵심 스토리..."


"그러니까 가장 큰 이야기들이 시작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멸망」-「재앙」-「붕괴」 등'


"책에는 곧 다가올 수 많은 위기의 순간들과 실패의 모습

그리고 그 위기를 해결할 능력을 지닌 이들에 대해 아주 정밀하게 적혀 있고"


"책에 나온 아이들은 모두 제 자리를 찾고 있었지요."


별 다른 이야기의 진전이 없자.

뭔가 서두가 계속해서 길어지는 것에 짜증이 난 타리아는

본론을 빨리 말하라 재촉했고


"아니 그래서 뭐가 문제인데?"


"필요한 아이들도 잘 태어났고 책 내용대로 잘 흘러가고 있다는 거 아닌가?"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묻는 그에게

하디온은 책의 앞 부분으로 넘겨

등장인물 부록의 끝 부분에 있는

한 여자를 손가락으로 가르치며 이 아이가 문제라 답했다.


"그것이..."


"이 아이가 문제입니다."


다른 캐릭터들과 별 다른

차이점이 없어 보이는 평범한 아이-

타리아는 하디온이 문제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가르치고 있는 한 영애의 프로필을 확인했다.


플럼-후작가의

둘째 공녀 리아 플럼 영애라 줄여서 리아라고 부른다...


진한 붉은색 머리카락에

외모가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준수한 편이고


스토리 전반 부에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지만

여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유모로 나왔다가

여주인공을 배신하고 마지막에는 결국 사망하게 된다...

라는 스토리 라인을 가진 아이네-


(책에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왜 나오는 거지..?)


"근데 이 아이가 무슨 문제란 말이지?"


뭐가 문제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디온을 바라보고 있는 타리아-

그는 현재 저 여자아이의 모습을 「신의 거울」로 비추며

어떤 상황인지 보여 주었다.


"자 이 모습을 봐 주십시요. 주신 님"


"저 아이가 지금 뭐 하고 있는지 보이십니까?"


하디온의 말을 따라 거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안에는 침대에 얼굴을 파 묻은 채 흐느끼고 있는

리아라는 아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저 여자애 왜 울고 있는 거지?


힘든 일이라도 있었나?


아니면 조울증...?


아이가 우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하며

여전히 무슨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는 타리아에게

하디온은 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저 아이가

벌써 몇주 째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다름이 아니고"


"저 리아라는 아이가"


"몇 주가 넘게 저 방에서 안 나오고 저러고 있는 게 문제라고요!"


밖에 나오지 않고 방에 틀어 박힌 지

이미 몇 주의 시간이 흘렀다 말하며

상당히 격양 된 표정을 보이는 하디온

설명을 들은 타리아는 눈앞의 책과 흐느끼고 있는 아이를

번갈아 바라보며 뭐가 문제인지 살펴보았다.


「987년 8월 1일-」는 미래의 자신의 유모가 될 리아를 우라노스 상회에서 마주쳤다.」


「리아는 매일 상회에 출 퇴근을 했기 때문에 우연치 않은 만남이었다.」


라고 적혀 있군


오늘 날짜는 987년 7월 31일인가?


'......어?'


무언가 이상한 위화감-

그 순간 타리아는 무엇이 문제인지 깨달았다.


매일 상회로 출 퇴근을 하는 아이인데...


왜 몇 주째 밖에 안 나가고 있는 거지?


저 아이...책에 적힌 내용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미래의 모습을 알려주는 책과 전혀 다른

상반된 행동을 보이고 있는 리아라는 아이


2세계가 창조 된 이후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에

타리아는 저 아이가 밖으로 나오지 않을 이유를

여러가지 떠올렸고


뭐지....?


책이 잘못 된 건가?


아니면...영혼의 문제?


갑자기 이 타이밍에 저렇게 책 내용과 다른 행동을 보이게 된 이유는 뭐지?


그런 그에게 하디온은 리아라는 아이로 인해

책 전체에 수 많은 변수들이 발생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2세계의 문제라 경고했다.


"아무리 스토리 내에서 비중이 많은 아이는 아니라고 해도"


"엄연히 필요한 아이인데"


"만약 제가 이 책의 내용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난 상태로 이야기가 진행됐다가는"


"어떤 변수가 일어나게 될지..."


"전혀 알 수 없게 된다는 점..."


"그게 바로 지금 2세계의 문제 입니다."


"주신 님"


확실히 큰 문제긴 하네...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경고하며

타리아의 주변을 왔다 갔다 거리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하디온-


타리아는 그에게 내가 오기 전까지

리아라는 아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물었다.


"개입은 시도 해 봤나?"


"예"


"하지만 저 아이에게는 저희 신들의 신탁이 전혀 들리지 않는 듯 해 보였습니다."


신탁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는 답변에

타리아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방법을 제외하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생각했기 때문에

그에게 리아라는 아이를 이곳 신계로 데려오라 명령했고


"하계의 존재를 신계로 데려오면 어떤 불 상사가 발생할지 모르지만.."


"이런 경우라면 어쩔 수 없지"


"하디온 저 아이를 내 앞으로 데려와라"


그의 지시를 받은 하디온은

고개를 숙이며 사라졌다.


"예 주신 님"


"명령대로 준비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디온이 사라진

텅 빈 공간 아래 앉아 있던 타리아는

앞에 놓여진 책을 조심스레 바라보며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또 귀찮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이 조짐은 뭐지'


'아니 이미 귀찮아 진 건가..?'


작가의말

사실 진짜는 이 스토리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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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화-급 전개 「1세계 편」 23.05.29 2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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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화-재능은 무슨「1세계 편」 23.05.26 47 0 14쪽
2 1화-용사(사이에 낀 주신)「1세계 편」 23.05.26 62 2 16쪽
1 프롤로그-여행 +1 23.05.21 119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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