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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의 유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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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2.05 20:07
최근연재일 :
2023.03.01 09:15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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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164

작성
23.02.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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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6쪽

8화-3819일(첫째날-완 完)

DUMMY

「8시 30분 1구역-중앙 홀」


잠에 들기 전 우리는 다 같이 중앙 홀에 모여 앉아

엑스 박사 님이 들려주실 새로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해 주는 게 좋을까?"


"전에 이 이야기는 했으니까 이번에는...."


둥글게 둘러 앉은 아이들의 원 가운데에 서 계신 엑스 박사 님은

턱에 손을 올린 채 우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좋을 지

고민하고 계셨고


고뇌 중이신 박사 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몇몇 아이들은

엑스 박사 님이 이따금 주시던 이야기들에 대해 작은 목소리로 대화 하며

이번 이야기도 재미있기를 고대했다.


'박사 님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해 주실까?'


'자주 없는 시간인 만큼 흥미로운 내용이면 좋겠다.'


'글쎄? 전에 해주셨던 '평생 벽만 보고 산 소년' 은 재밌었으니까'


'이번에도 재미있는 이야기지 않을까?.'


'저주 받은 탑의 아이는 조금 무섭던데...'


아이들이 대화를 주고 받고 있을 때

눈을 감고 우리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는 게 좋을지

고민 중이셨던 박사 님은 생각을 다 마치신 듯

괜찮은 이야기가 떠오르셨다며 박사 님이 해 줄 이야기의 제목을 말씀해 주셨다.


"오랜 만이니까....'


"그거 정도면 되겠네."


"내가 이번에 너희들에게 들려줄 이야기의 제목은 마지막 잎새야."


"마지막 잎새?"


'제목이 조금 이상하네.'


'무슨 내용일까?'


지금 까지 엑스 박사 님이 해 주셨던 다른 이야기들 과는 다르게

제목만 듣고는 유추가 불가능 한 작품이었던 '마지막 잎새'

나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은 모두들 박사 님이 이야기를 시작하시기를 기다렸고

박사 님은 입을 떼셨다.


"이 이야기는 불치병(폐렴 말기)에 걸린 어느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기 란다."


"이 작품에서는 4명의 사람들이 주로 나오니까 알고 있으렴."


"첫 번째는 폐렴에 걸린 여자아이-존시"


"두 번째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수"


"세 번째는 수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주는 의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가 베이먼 씨."


이야기 중략-


"그렇게 되서 병세가 호전 된 존시와 수는

베이먼이 폐렴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존시는 자신에게 삶의 의지를 주었던 마지막 남은 담쟁이 잎이

베이먼이 그린 그림이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뭐 그렇게 끝나는 작품이야."


마지막 잎새 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마친 엑스 박사 님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시기 위해

고개를 돌렸고 그런 박사 님에게 라한은 한 가지 질문을 건넸다.


"그럼 병에 걸린 여자아이는 나중에 어떻게 되나요?"


"병세가 호전된 거니까 다시 제대로 된 삶을 사나요?"


이야기 이후의 여자아이의 삶에 대한 질문을

의문 형으로 답하신 박사 님은

뜻밖의 견해와 함께 우리의 의견을 물어보셨다.


"글쎄다?"


"정신적인 측면의 성장 덕분에 나아진 거니까."


"아마 자신 때문에 그 화가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으니."


"다시 몸 상태가 나빠졌을 수도 있지."


"아니면 그 화가가 새롭게 준 삶인 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고 다짐했을 수도 있고."


"예상 밖으로 나은 게 아니라 회광반조 일지도 모르지."


"뭐...나는 그렇게 생각 하는데"


"이건 워낙 여러 모로 해석할 여지가 많아서 잘 모르겠구나."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니?"


박사 님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신 후

아이들은 박사 님이 이야기 해주신 내용의 결말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사실 의사가 돌팔이라 나을 수 있는 질병을 잘못 판단한 게 아닐까?"


"그렇기에는 실제로 주인공 아이가 몸이 크게 쇠약해졌었잖아."


"그럼 박사 님의 말씀대로 진짜 회광반조 같은 건가?"


"인간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의지는 병 조차도 이겨낸다는 걸 말하고 싶은 게 아닐까?"


"아...모르겠네 좀 더 생각해 보자!"


잠잘 시간-


『영원한 행복은 없으니 행복은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란다.』


엑스 박사 님이 떠나시기 전 남긴 말씀이 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그날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난 조금은 특별하고도

즐거웠던 오늘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많은 행복은 바라지 않으니"


"지금의 행복이 언제 까지나 계속되기를(영원하기를)"




여담-「3820일의 대화」


"무슨 이야기를 해 줬길래 애들이 다 그 이야기만 하고 있는 거야"


무슨 이야기를 해 주었는지 묻는 하이시안에게

엑스는 마지막 잎새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잎새."


"마지막 잎새?"


"유명한 작품이기는 한데 굳이 그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뭐야?"


어째서 그 이야기를 꺼낸 것 인지를 묻는 하이시안-

엑스는 아무 말 없이 생각에 잠겼다.


2일 전-


너희들은 결말 이후의 여자아이에 대해서 만 생각 하겠지만 난 이런 관점에서도 본단다.


영원한 행복이란 없어 지금의 행복도 결국 언젠가 는 깨지기 마련이지.

평범한 방 안에서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여자아이는

병에 걸려 자신의 행복을 상실했다.


이 이야기를 너희들 에게 해 주는 이유는

언젠가 는 너희들에게도 지금의 행복이 깨질 날이 오게 될 거라는 거야.

만일 그 때가 온다면 너희는 이 이야기 속 여자아이처럼 포기하고

누군가 가 %$%를 해주기 만을 기다릴까?

아니면.....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해 버렸어."


"어떻게 받아 드릴지는 모르겠지만"


"뭐라고?"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 하는 하이시안을 뒤로 한 채

엑스는 방 문을 닫고 나갔다.


작가의말

존시는 폐렴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도중에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의사는 이대로는 존시가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존시는 담장에 있는 담쟁이덩굴잎을 보면서 그 잎이 모두 떨어진다면 자신도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래층에 사는 원로 화가인 베어먼은 언젠가는 걸작을 그리겠다고 장담하면서도, 오랫동안 어떠한 그림도 남기지 않았으며 술을 마시고는 남을 비웃으면서 살았다. 존시는 잎이 떨어지면 죽는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베어먼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날 밤 밤새 심한 비바람이 불면서 아침에는 담쟁이덩굴잎은 마지막 한 장만 남았다. 그 다음날 밤에도 심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마지막 한 장만 남은 잎이 담장에 남아있는 것을 본 존시는 기력을 되찾게 된다.

마지막 남은 잎은 베어먼이 담장에 붓으로 정밀하게 그린 것이었다. 사다리를 타고 차가운 비바람을 맞고 밤을 새며 벽에 잎을 그린 베어먼은 2일 만에 폐렴으로 죽고 만다. 이 사실을 안 존시의 동료인 수는 마지막 잎새가 베어먼이 생전에 언젠가 그리겠다고 말했던 걸작이라고 평가했다.-위키 백과 작가-o.핸리


설마 마지막 잎새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옮겨 놓기는 했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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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부 마지막 날-안녕 내 연구소 (1부 완-完) 23.03.01 20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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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3911일-대화를 나눈다면 23.02.19 1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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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3819일(첫째날-완 完) 23.02.11 20 0 6쪽
8 7화-3819일 꿈 23.02.11 20 0 15쪽
7 6화-3819일 수업시간(2) 23.02.11 25 0 11쪽
6 5화-3819일 수업시간 23.02.11 21 0 10쪽
5 4화-3819일 의무 23.02.11 17 0 8쪽
4 3화-3819일 다 함께 23.02.11 24 0 10쪽
3 2화-3819일 아침인사 23.02.11 22 0 8쪽
2 1화-3819일 이상한 꿈 23.02.11 32 0 12쪽
1 프롤로그-안녕 내 집 23.02.11 71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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