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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연구소의 유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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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x
작품등록일 :
2023.02.05 20:07
최근연재일 :
2023.03.01 09:15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366
추천수 :
0
글자수 :
62,164

작성
23.02.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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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6화-3819일 수업시간(2)

DUMMY

교실에서 해야 할 나머지 수업들을 모두 끝낸 후-


"오늘은 이 정도만 하고 그만 할 테니 다들 좀 쉬고."


"조금 이따가 테스트 실 로 오렴 얘들아."


"네에~"


"난 가서 좀 쉬어야겠다."


"아...어깨 뻐근해...."


교실 안 아이들에게 다음 시간에 테스트 실로 오라는 말을 마치신

하이시안 박사 님은 많이 피곤하신지 꾸벅 꾸벅 졸으시며 교실 문을 닫고 나가셨다.


'안 그래도 몸 쓰시는 건 진짜 못하시는 게 하이시안 박사 님인데'


'박사 님 저 피곤한 몸 상태로 마지막 수업을 진행 하실 수 있을까?'


수업을 진행하시던 내내 피곤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시고 계셨던 하이시안 박사 님

실험 때문인지 며칠째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신 박사 님은

오늘 하루 종일 아이들이 일으킨 사건들을 수습하시고

수업까지 하시느라 많이 힘들어 하시는 듯한 모습을 보이셨기 때문에

나는 꽤 고된 노동이 필요한 마지막 시간을

피곤한 박사 님이 무사히 마치실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었고


그런 내 뒷자리에 있던 아이들은 박사 님이 교실에서 나가시자 마자

바로 의자에 걸터앉아 잡다한 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했다.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내구성 확인하는 날 이었나?"


"수요일이니까 맞는 것 같은데?"


"음....어쩔래 지금 바로 갈까?"


"난 조금 놀다가 갈래"


"어차피 또 테스트 실 가서 물건들 건들면 박사 님한테 혼날 꺼 아니야."


"안 그래도 오늘 싸운 것 때문에 아마 박사 님이 벼르고 계실 테니 좀 사려야지"


"그건 그렇긴 하네"


언제 테스트 실로 갈 건지

지금은 무슨 놀이를 하고 놀 건지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며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다른 아이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몇 분간 지켜보고 있었던 난 따분함에

책상 위에 얼굴을 파 묻고 지루해 했다.


'박사님 들이 알려 주신 내용을 제외하면

딱히 할만한 이야기 거리도 없고'


'놀이 방도 막혀서 놀 곳도 없는데.....'


'쉬는 시간이라고 뭐 할게 있나...'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 박사 님도 좀 기다릴 겸

먼저 테스트 실에 가 있을까?'


교실에는 딱히 할 만한 흥미로운 일이 없었기에

조금 미리 테스트 실에 가 박사 님을 기다리자는 생각으로

다른 아이들 보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난

2구역 초입에 있는 교실에서 꽤 멀리 떨어진

중심부에 위치한 테스트 실로 가기 전에

가지고 있던 교재들을 사물함에 넣어두기 위해 사물함으로 향했는데


교재 들을 사물함 안에 넣어두고 있던 내 뒤로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리안!"


".....네?"


누구지?


익숙한 목소리의 목소리-

고개를 돌려보니 내 뒤에는 카시우나 언니와 아이르가 같이 서 있었다.


"왜 부르세요 카이우나 언니?"


"너 테스트 실 가려는 거지?"


"네."


무슨 이유로 나를 부르는 것인지 이유를 묻는 내게 카시우나 언니는

테스트 실에 가려는 건지 물었고 테스트 실에 미리 갈 생각이라고 말하는 내게

카시우나 언니는 자신과 함께 가자고 권유했다.


"그럼 우리랑 같이 가자."


"우리도 딱히 놀 만한 것들이 없어서 먼저 테스트 실에 갈 생각 이었거든"


"같이 가면서 이야기라도 하자~"


"나 심심해~"


함께 가자고 권유하는 카시아나 언니와 아이르

같이 가자고 권유하는데 거절 하는 것은 별로 좋은 태도가 아니었기에

난 고개를 끄덕 거리며 긍정의 의사 표현을 건넸고


'뭐...딱히 상관은 없으니까..'


"그래요 같이 가요"


난 두 사람과 함께 이런 저런 대화들을 나누며

내구성 테스트 실 이 있는 2구역 중심부로 걸어갔다.


"오늘 그래도 간만에 좀 재밌는 일들이 많아서 재밌었다. 그지?"


"오랜만에 엑스 박사 님도 뵙고 새로운 도구들이나 '밖'에 나갈 희망도 봤으니까!"


"그건 맞는데...."


"박사님들 입장에서는 짜증 나는 하루였지 않았을까요?"


"그건 그렇긴 하네..."


"하이시안 박사님 수업 하다가 중간에 쓰러지시는 거 아니야?"


"이하 많은 대화 내용은 생략-"



「내구성 테스트실 문 앞-」


"역시 닫혀 있네요."


"그러게...박사 님이 오실 때 까지 조금 기다리자."


"몇 분 내로 오시겠지 뭐."


내구성 테스트 실 문 앞에 도착한 우리들은 닫혀 있는 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하이시안 박사 님이 오시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2분 정도 박사 님을 기다렸을 무렵

갑자기 방 안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띵~! 띵띵! 티티기ㅣ디딛ㄱ'


'티티딛'


"......???"


"무슨 소리지?"


이상한 금속 물질이 땅바닥을 굴러가는 듯한 괴상한 소리-

굳게 닫혀 아무도 없어야 할 방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 상황에

조금 놀란 우리는 방금 들은 소리가 진짜 방 안에서 들려오는 것인지

아니면 잘 못들은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문 에다 귀를 대고 방 안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너희는 무슨 소리 안 들리니?"


"네 그냥 연구소 내부에 우웅~ 우웅~ 거리는 소리만 들리는 데요?"


"음....나도 그렇긴 한데..."


"그럼 방금 들려온 소리는 뭐지?"


"우리가 잘못 들은 건가?"


"아무래도 그런 것 같네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테스트 실 안-

30초 정도 귀를 대고 있어서 별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아

잘못 들은 것 이라는 결론을 내리며 문에서 귀를 때던 찰나

다시금 방 내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런 가봐."


"역시 아무런 소리도 안 들리는....ㄷ"


'끼이이ㅣ이ㄱ'


철로 된 무엇이 바닥을 긁는 듯한 소리-

테스트 실 안쪽에 있는 물건 들을 박사 님 허락 없이

만지고 있는 누군가 있다는 확신을 가진

난 잠겨 있을 문을 열기 위해 문 손잡이를 잡았다.


'차압'


"아직 수업 시간이 아닌데 열려 있을까?"


"안에 누군가 있는 것 같은데..."


"아마 열고 들어갔겠지."


"열고 들어갔으면 다시 잠궈두지 않았을까?"


'드르르륵'


열려 있을 리가 없다는 아이르의 생각과는 달리

내가 문 손잡이를 당기자 너무나 쉽게 열리는 테스트 실 문-


"........?"


"열리네"


연구소 안의 여타 다른 방들과는 다른 차별 점들을 지닌 테스트 실은

연구소 안 가장 많은 무기 도구들이 내장 된 방이었다.


방패나 활 창 도끼 같은 일반 적인 무기들을 비롯해

쇠 지렛대, 펜치, 망치, 칼, 총 등등

평범한 종이 한 장 가지고도 연구소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

우리들이 사용했다가는 너무 위험한 무기들이 많이 내장 된 방이었기 때문에


보통 테스트 실을 이용해야 될 시간에는

잠겨 있는 문 앞에서 박사 님을 기다리고 있다가

하이시안 박사 님이 오시면 박사 님이 가지고 있는

카드 키로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 가는 방법을 이용했다.

그 외에 시간에는 항상 잠겨 있는 것이 당연했던 구조였는데....

그런 테스트 실 문이 그냥 열려 있었던 것이었다.-


"어.....어쩌지...?"


"그...그러게요"


"전 그냥 열려 있을 줄 모르고 혹시나 해서 밀어 본 건데..."


이미 밀어져 활짝 열려 있는 테스트 실 문-

당황한 우리가 우물쭈물 하고 문 앞에서 서 있자 방 안쪽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 왔고


"안 들어오고 밖에서 뭐하고 있는 거니"


"문 열었으면 들어와라."


들어오라는 목소리의 지시에 따라 방 안쪽으로 들어가자

테스트 실 안쪽에는 엑스 박사 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엑스 박사님?"


"이제야 들어 오는구나 얘들아"


테스트 실 유리 벽 안쪽에 한쪽 다리를 꼰 채 앉아 계셨던 엑스 박사 님은

문을 열고 테스트 실 안쪽으로 들어오는 우리의 인기척이 들려오자

붕대로 감은 손을 흔드시며 웃는 얼굴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셨고

박사 님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나는

그제서야 테스트 실 문이 어째서 열려 있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엑스 박사 님이 안에 이미 계셔서 테스트 실 문이 열려 있었던 거구나....'


'나는 또 연구소 보안 시스템에 문제라도 생겨서 몇몇 아이들이 몰래 테스트 실에 들어가 장난이라도 치고 있는 줄 알았네..'


"엑스 박사님 또 뵙네요."


"다들 반가워~"


"몇 시간 만에 또 보네."


'어....근데 하이시안 박사 님은 어디에 계시지?'


손을 흔들고 계신 엑스 박사 님

엑스 박사 님을 다시 만나 뵌 것은 당연히 기뻤으나

아무리 주변을 둘러 보아도

원래 마지막 수업을 맡고 계신 하이시안 박사 님이 보이시지 않았기에

난 엑스 박사 님에게 하이시안 박사 님이 어디에 계시는지 여쭤 보았고


"엑스 박사 님!"


'하이시안 박사 님은 어디 계시는 지 아시나요?"


"원래 마지막 시간 수업은 하이시안 박사 님 아니에요?"


"엑스 박사 님은 팔도 아프신데..."


의자 팔걸이에 손을 올리시고 얼굴을 괴신

엑스 박사 님은 마지막 시간을 자신이 맡기로 했다고 말씀하시며

그 이유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부러진 팔도 어느 정도는 회복 됐고"


"아까 전에 치료 받을 때 하이시안의 얼굴을 자세히 좀 봤는데."


"걔 이틀 동안 잠을 잘 못 자서 그런지 다크서클이 엄청나게 내려와 있더라고."


"많이 피곤해 보이니까 마지막 시간은 내가 하겠다고 얘기했지."


"그래서 어느 정도 치료를 다 끝내고 난 뒤


조금 일찍 테스트 실에 와서 너희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아아....그렇군요?!"


마지막 수업을 엑스 박사 님께서 맡게 되었다는 말씀을 듣자

카시우나 언니는 엑스 박사 님에게

테스트 실 안에서 들려온 이상한 소리의 정체에 대해서 물었다.


"그럼 엑스 박사님 테스트 실 안에서 뭐 긁는 소리가 들리던데 그건 무슨 소리에요?"


바닥을 긁는 듯한 소리와 금속이 바닥을 굴러가는 듯한

소리들이 계속해서 들려온 테스트 실 안-


엑스 박사 님은 의자에서 일어나 셔서 벽 쪽에 붙어 있는 여러 도구 들을

만지시며 테스트 때 사용할 만한 도구를 고르고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말이 도구지 무기에 가깝지만...)


"그냥 어떤 도구를 쓰는 게 이번 테스트에서 좋을지 찾아보고 있었지 뭐."


"오랜만에 와서 너희한테 뭘 써야 될지 감이 잘 안 왔거든"


"딱히 뭐 별 다른 의도는 없었는데 좀 시끄러웠니?"


"흠...생각보다 테스트 실이 방음이 잘 안되나 보구나?"


그 뒤로도 이런 저런 질문들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내자.

곧이어 다른 아이들도 하나 둘 씩 수업 시간에 맞춰 테스트 실 안쪽으로 들어와

이날의 마지막 수업을 시작했다.


"자 그럼 다들 자리에 앉으렴~"


작가의말

흐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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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부 마지막 날-안녕 내 연구소 (1부 완-完) 23.03.01 20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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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3911일-대화를 나눈다면 23.02.19 1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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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일차-프롤로그-「신뢰할 수 없는」 23.02.18 18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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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화-3819일(첫째날-완 完) 23.02.11 19 0 6쪽
8 7화-3819일 꿈 23.02.11 20 0 15쪽
» 6화-3819일 수업시간(2) 23.02.11 25 0 11쪽
6 5화-3819일 수업시간 23.02.11 21 0 10쪽
5 4화-3819일 의무 23.02.11 17 0 8쪽
4 3화-3819일 다 함께 23.02.11 24 0 10쪽
3 2화-3819일 아침인사 23.02.11 22 0 8쪽
2 1화-3819일 이상한 꿈 23.02.11 32 0 12쪽
1 프롤로그-안녕 내 집 23.02.11 71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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