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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0,231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1.01.28 22:00
조회
177
추천
1
글자
7쪽

신이되어 이계로 -281.황제의 정체7-

DUMMY

황제와 황태자가 갇힌 비밀감옥엔 다크엘프들이 도끼눈을 뜬 채 주변을 수색하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경고알람이 울렸기 때문이었다.

경고알람이 울린다는 것은 누군가 비밀감옥에 몰래 침입했다는 증거였다.

하지만 수색결과 아무런 특이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하군? 300년동안 알람이 울린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그러게 말야. 아무래도 알람 마법진을 설치한지가 300년이나 지났으니 너무 오래되어서 오작동을 일으켰나 보군..?”


다크엘프들은 마법진이 노후되어 오작동을 일으켰다고 결론을 지었다.

그런 그들을 몰래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곳으로 순간이동을 했던 은성이었다.


‘휴우.. 하마터면 걸릴 뻔 했군?’


알람 마법진이 생각보다 정교했기에 알람 경고가 울리는 것은 미처 막지 못했던 것이다.

다행히 다크엘프들은 은성의 기운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기에 그저 단순히 알람 마법진의 오작동으로 결론 지어버렸던 것이다.

여유로움을 되찾은 은성은 감옥안에 있는 이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눈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꽤나 어두컴컴한 감옥 내부였지만 은성에겐 별다른 장애물이 되지는 못했다.

근심어린 얼굴로 무기력하게 있는 황제와 황태자의 모습이 또렷하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군..?’


그때 황제와 황태자를 감시하고 있던 두 다크엘프들이 서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황제 녀석은 며칠 못가서 죽을 것 같군..?”


기력이 쇠약해져서 며칠전부터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황제는 무슨.. 그저 늙고 병든 인간에 불과한 것을... 주인님께선 아무런 쓸모도 없는 저런 인간들을 어째서 감옥에 가둬 놓는 건지 알 수가 없단 말이야. 그냥 죽여버리면 이렇게 고생해서 보초를 설 필요도 없을텐데 말야.”


“하긴.. 이러다간 이 짓만 하다가 생을 마감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다크엘프들의 불평으로 인해 은성은 그들이 가짜 황제을 향해 주인님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 녀석들은 분명 다크엘프들인데.. 어째서 저들이 그 녀석을 황제라고 안부르고 주인님이라고 부른는 거지..?’


다크엘프들의 불평이 커질수록 은성의 생각도 깊어지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어딘가에서 인기척이 들리나 싶더니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황태자로 둔갑한 그들의 주인이었다.


“조금전에 경고알람이 울렸던 것 같은데...?”


그가 다크엘프들을 향해 물었다.

비밀 감옥에서 경고 알람이 울리면 황제의 집무실에서도 곧장 알 수 있게 조치를 해 놓은 덕분에 황제도 경고 알람이 울렸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던 것이다.

경고 알람이 울린 것이 아무래도 신경쓰였던 그는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몰래 이곳을 방문했던 것이다.


“맞습니다. 하지만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확실한가..?”


“예. 확실합니다. 감옥 내부를 샅샅히 수색했지만 경고 알람이 오작동으로 울린 것 외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다크엘프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우렁차게 말했다.

황제도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흡족해했다.


“알겠네. 헌데 감옥 내부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군..?”


무언가 달라진 것 같은데 무엇이 달라졌는지 좀처럼 알아내지 못하는 황제였다.

사실 감옥 내부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은성이 기운을 숨긴 채 황제를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황제는 무언가 찝찝한 이 기분이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듯 보였다.


‘생각보다 감각이 뛰어난 놈인가 보군..? ‘신의 능력’으로 기운을 숨겼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다니..?’


육감이 뛰어난 황제와는 달리 다크엘프들은 여전히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저희가 볼때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아니야. 아니야. 뭔가 이상하단 말이야?”


황제는 이 찝찝한 기분의 원인을 찾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 순간 또다시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은성이 순간이동으로 사라지던 시점이었다.


“너희들은 느끼지 못하였느냐..?”


황제가 다크엘프들을 향해 물었다.


“글쎄요? 저흰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다크엘프들이 기척을 죽인 은성의 기운을 알아챈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감각을 최대한으로 집중한 채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던 황제의 눈에 그제서야 무언가 이상한 것이 포착되었다.


“어디 갔느냐?!”


황제가 갑작스레 언성을 높이며 소리쳤다.


“어디 가다니요..?”


다크엘프들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황제를 바라보았다.


“감옥안에 있던 그 두 녀석이 어디로 갔냐는 말이야?!”


그들의 주인이 언성을 높인 이유였다.

진짜 황제와 황태자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허억! 부..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여기에 있었는데..?”


“마..맞습니다. 대..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지..?”


다크엘프들이 식은땀을 흘리며 중얼거렸다.

주인의 눈치를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설마 나 몰래 그들을 빼돌린 것은 아니겠지..?”


황제가 다크엘프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 보았다.


“아..아닙니다! 저희가 어찌 감히..! 분명 주인님께서 오실때까지만 해도 그들이 감옥 안에 갇혀 있던 것을 제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다크엘프의 변명은 오히려 황제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그럼 누군가 나의 이목을 속이고 그들을 내가 보는 눈앞에서 몰래 빼돌렸다는 말이냐?! 그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다!”


황제가 화를 내는 이유였다.

다크엘프들은 아무런 변명도 할 수 없었다.

그들도 그들의 주인의 이목을 속이고 황제와 황태자를 빼돌릴 수 있는 존재가 중간계에 있을 거라곤 전혀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저..저희도 어찌된 일인지.. 커억..!”


변명을 하던 다크엘프는 끝내 말을 잊지 못했다.

황태자로 둔갑한 그들의 주인이 그를 죽여버렸기 때문이었다.

변명을 하던 다크엘프를 죽여버린 황태자가 남은 다크엘프를 향해 물었다.


“네 놈은 사실대로 말해야 할 것이다. 난 거짓을 듣는걸 좋아하지 않으니..”


하지만 다크엘프는 황제의 물음에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게...”


“어서 말해보래도...”


다크엘프가 큰 결심을 한 듯 말했다.


“저..정말입니다. 분명 주인님께서 오셨을때에도 황제와 황태자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는 황제의 손에 죽지 않았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황제도 깨달았던 것이다.


"대체 누구란 말이냐..? 다크엘프들의 주인인 나의 이목을 속일 수 있는 존재는 중간계에 없을텐데..?"


생각해보니 1년전부터 자신의 계획은 번번히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여태껏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이었지만 지금 이순간만큼은 그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드디어 무언가 크게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느낀 황제였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이목을 속인 녀석의 정체를 알 길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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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신이되어 이계로 -287.비니시우스vs바칸1- 21.02.04 167 2 10쪽
287 신이되어 이계로 -286.타이탄의 등급- 21.02.02 180 0 9쪽
286 신이되어 이계로 -285.드래곤이라면- 21.02.01 166 1 7쪽
285 신이되어 이계로 -284.바칸- 21.01.31 175 1 9쪽
284 신이되어 이계로 -283.잡종2- 21.01.30 172 1 9쪽
283 신이되어 이계로 -282.잡종1- 21.01.29 178 0 8쪽
» 신이되어 이계로 -281.황제의 정체7- 21.01.28 178 1 7쪽
281 신이되어 이계로 -280.황제의 정체6- 21.01.27 164 2 7쪽
280 신이되어 이계로 -279.황제의 정체5- 21.01.26 172 0 9쪽
279 신이되어 이계로 -278.황제의 정체4- 21.01.25 167 1 9쪽
278 신이되어 이계로 -277.황제의 정체3- 21.01.24 223 0 9쪽
277 신이되어 이계로 -276.황제의 정체2- 21.01.23 207 0 11쪽
276 신이되어 이계로 -275.황제의 정체1-(내용추가) 21.01.22 217 0 8쪽
275 신이되어 이계로 -274.포로 교환5-(내요추가.수정) +1 21.01.21 198 0 8쪽
274 신이되어 이계로 -273.포로 교환4- 21.01.20 195 0 8쪽
273 신이되어 이계로 -272.포로 교환3-(수정) 21.01.19 210 0 8쪽
272 신이되어 이계로 -271.포로 교환2- 21.01.18 251 0 7쪽
271 신이되어 이계로 -270.포로 교환1- +1 21.01.17 245 1 8쪽
270 신이되어 이계로 -269.배달의 정석- 21.01.17 203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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