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마로니스 님의 서재입니다.

별빛의 세계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마로나스
작품등록일 :
2018.05.21 12:07
최근연재일 :
2018.08.20 09:44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6,478
추천수 :
8
글자수 :
365,412

작성
18.06.20 19:03
조회
65
추천
0
글자
14쪽

4. 세계의 규칙

일상 액션 라이트노벨 시작합니다.




DUMMY

별빛의 세계

4. 세계의 규칙

by 마로나스










지잉···!


쿠구구궁···!!


"뭐, 뭐야?!"


세연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지진에 당황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진이라고 하기에는 미약한 진동에 불과했지만, 갑작스럽게 일어난 현상은 충분히 세연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건···!!"


그런 세연과 마찬가지로 갑작스러운 이변에 놀라고 있던 양이는 입술을 깨물며 그대로 세연을 껴안고서 바닥을 굴렀다.


"어이어이어이, 이건 도대체 갑자기 무슨···!!"


"인큐버스 아저씨!! 피해요!!"


"제길···!!"


콰아아아아앙!!


대지가 갈라지고, 새하얀 은빛으로 된 벽이 푸르른 초원을 가르고 치솟아올랐다. 그와 동시에 일반인인 세연마저도 느껴지는 강력한 폐쇄감.


나가는 것도, 들어오는 것도 불가능한 완벽한 공간단절. 허나 그것보다도 무서운 것은.


카가가가각!!


콰아아앙!!


대지가 터져나가며, 정면의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압도적인 힘의 폭발.


세연을 껴안고 바닥을 뒹굴러서 간신히 폭발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양이와 세연은 입술을 깨물며 자신의 곁을 스쳐지나간 연쇄폭발의 후폭풍을 바라보았다.


원형의 형태로 대지를 파내고, 새하얀 은빛의 공간단절의 벽까지 닿아버린 충격파는 양이에게 있어서 꽤나 익숙한 것이었다.


다만 양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힘의 총량이 조금 달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세연이 이 이상사태에 당황하며 간신히 입을 열어 묻자, 양이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대답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조합의 내부의 공간을 단절시켰어. 마력이 느껴지지 않는 걸 보아서는···. 마법사가 아닌 능력자의 짓인데···."


환상을 관리하는 조합의 내부의 공간을 단절시킬 정도의 능력자는 극히 소수에 불과했고 그들이 굳이 조합의 내부의 공간을 단절시킬 만한 이유는 없었다.


하물며 조합의 입구라고 여겨지는 장소'만'을 단절시키는 것은 말이다.


양이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며 차분히 다시금 유동하는 대기의 전조현상에 입술을 깨물며 세연을 향해 외쳤다.


"내 뒤로 와!! 두번째 공격이 올거야!!"


"···!!"


그 말과 동시에 쏘아지는 거대한 힘의 충격, 대지를 가르고 대기를 터트리며 운석이 충돌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힘이 양이를 휩쓸었다.


하지만 그 힘이 양이 자신을 휩쓸기 전에 갈라진 대지의 틈새로부터 적빛의 섬광이 치솟아올라 그 충격을 상쇄한다.


콰아아앙!!


바로 코앞에서 상쇄되는 거대한 힘의 충격을 양이는 그대로 신성력으로 검을 만들어내 갈라내고선 그대로 세연을 향해 말했다.


"세연. 최대한 내 곁에서 멀리 떨어져."


"···누가 노리고 있는 거야?"


"예상되는 녀석이 한명 있긴 한데···. 아직 확신하긴 힘들어."


"혹시 하늘 기업에서···."


"아니야. 전혀 달라. 애초에 조합은 환상으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곳이야. 조합 내부에 들어와서 이런 식으로 공격할만한 이들은 없어. 혹은 조합이 아닌 음지에서 암살자를 고용했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능력자가 조합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오지 않을 리가 없고."


양이는 세연의 추측을 단숨에 부정하고서는 차분히 자신의 신성력으로 만든 검을 늘려 붙잡았다.


저 멀리서부터 치솟는 강렬한 살기. 전혀 줄어들지 않는 살기는 공간단절이 시행된 이 장소 전체를 강하게 짓누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정도의 농밀한 살기를 가진 적에 대해서 양이는 전혀 추측되는 바가 없었다. 다만···.


공격의 방식이나, 힘의 사용법이···. 그리고 어떠한 종류의 힘이 아니라, 순수한 힘을 이용한 파괴력을 생각한다면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는 건 아니었다.


서유린.


인간이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환상인 플루윙을 잡아먹고 능력자로 각성한 소녀.


그리고 그런 유린의 능력은···.


인간의 상식과 한계를 아득하게 초월한 순수한 근력이다. 하지만 상식과 한계를 초월한 그 힘은 마력이나 신성력 등의 이능의 힘을 압도한다.


단지 주먹을 휘두르는 것만으로 대지가 분쇄되고, 산이 날아간다.


단지 대지를 발로 밟았을 뿐인데 운석이 충돌한 것처럼 대지가 파인다.


단지 그저 움직이는 것만으로.


자연재해를 그 몸 하나로, 육체만으로 재현시켜버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간을 아득하게 넘어선 존재였다.


하지만 양이가 알고 있는 유린은, 이토록 짙은 살기를 가질만한 이유가 없었다. 살기란, 누군가를 진심으로 증오하여 죽이고 싶다는 감정에서부터 그 대상을 '죽인다'의 의지를 담은 힘이다.


차단된 공간이지만 결코 좁지 않은 이 공간의 내부를 가득 채울정도로, 세연과 같은 이가 압박감을 느끼며 힘들어할 정도로 짙은 살기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렇기에 양이는 유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그런 양이의 생각을 비웃듯이 천천히 양이를 향해 걸어와 모습을 들어낸 소녀는 유린이었다.


서유린.


"······."


하지만 동시에 직접 보고서 깨달았다.


양이는 이 소녀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유린이 자신이 알고 있는 유린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점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직접 마주한 순간 그녀에게는 양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보물과도 똑같은 '보물'이 눈 앞의 서유린에게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인사는 필요 없겠지? 용사."


유린은 양이를 향해, 용사라는 호칭으로 불렀다. 그것은 유린으로써 맺었던 인연을 전부 지워냈다는 것을 의미했다.


"···혹시나 해서 묻는 거지만···다른 세계의 유린이지?"


"설명은 필요없겠네."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자, 유린은 차분히 오른발을 한 발자국 뒤로 물리고서는 자세를 잡았다.


"싸우자. 용사."


"···나를 죽일 생각이야?"


"그래."


"그렇구나."


양이는 단순한 그녀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여보이고서는 그대로 자신의 신성력으로 만들어진 검을 들어올렸다.


"좋아. 나를 죽이는 게 목적이라면, 그에 응해주겠어. 하지만···. 봐주진 않을 거야. 누군가를 죽일 각오는, 죽임당할 각오도 같이 했다는 뜻일테니."


그와 동시에 단절된 공간의 내부 전체에 적빛의 신성력이 치솟아올랐다.


그것은 가히 아름다우면서도, 경의로운 모습이었다.


마치 새벽을 밝히는 태양과도 같이 적빛의 신성력은 주변의 공간을 가득 채우고서 천천히 양이의 검에 깃들어 검의 형태를 확고하게 만들어내었다.


그런 양이의 모습을 보며 유린은 그대로 선공을 취했다.


한 걸음.


대지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힘을 주는 순간.


인간의 인식을 아득하게 초월한 속도가 충격파를 만들어내며 양이를 휩쓸었으나 양이의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 힘에 튕겨져 나간 것은 유린이었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며 내지른 주먹과 함께, 그 찰나의 순간 검이 유린의 몸에 닿고, 압도적인 신성력이 응축되어 터져나가며 유린의 몸을 달려온 속도의 배의 속도로 날려보낸 것이다.


콰아아아아아앙!!


뒤늦게 대지가 파열되고 한순간 교차한 공방이 폭발음을 일으켰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이루어지는 전투.


쿠웅···!


콰아앙!


쾅!!


유린의 몸이 대지를 딛고 다시금 가속한다. 유린이 움직이는 순간순간마다 대지가 터져나가며 푸르른 녹음으로 만들어져있던 초원을 지워내지만, 그와 마찬가지의 속도로 엉망이 된 대지는 다시금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푸르른 녹음이 지워지는 것은 유린의 힘을 견디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푸르른 녹음이 다시금 생겨나는 이유는 이 좁은 공간을, 전부 뒤덮고 있는 적빛의 신성력 때문이다.


적빛의 신성력이 가지는 힘은 두 종류.


재생과 파괴.


유린에 의해 파괴된 환경이 신성력에 의해 다시금 재생되어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것을 계속해서 반복해가며 유린과 양이는 수십의 공방을 찰나의 순간 주고받았다.


카아아앙!!


맑은 청음이 공기를 타고 울려퍼지는 순간, 유린의 왼쪽 다리가 양이의 머리를 후려쳤다.


콰아아아아앙!!!


그리고 맑은 청음, 검명(劍鳴)이 굉음으로 덮어쓰여지며 사라진다..


파직···.


"내 움직임, 내 공격, 내 행동 하나하나가 이미 인간이라고 불리기 어려울 정도인데."


파아아아앙···!


한순간 거친 바람이 유린과 양이를 중심으로 휘몰아쳤다가 사라진다. 유린이 차날렸던 왼쪽 다리는 양이의 머리에 닿기 직전, 신성력으로 생겨난 방어막이 약간 깨져나간 자국을 남기고서 막혀있었다.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내는 너 역시 인간이라고 자칭하기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는 인간이야. 조금 특별한 힘을 지녔을 뿐인. 인간의 정의를 단지 힘의 유무나 외견만으로 판단한다면 그거야 말로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하는데?"


"뭐, 그것도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말이지."


유린은 그렇게 말하며 그대로 다리를 회수하고서는 살짝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었다.


"고작해야 이 정도로는···아무렇지도 않다는 거야?"


"내 신성력으로 가득 찬 공간이 아니었다면,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처참한 환경이 되었을 대지의 위에서 '이 정도'라고 표현하는 건 이상해."


양이는 고작해야 5초도 안되는 시간동안 유린이 대지를 박차고 나선 첫걸음부터 단 한순간도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바라본 유린은 능력조차도 인간의 한계를 아득하게 초월해있었지만, 그 힘 전부를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삼아 자유자재로 이용하고 있었다.


단순히 기술이나 무술, 그러한 것이 아니라.


전투경험조차도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일류의 그것이었다.


5초 동안에 이루어진 이동횟수는 372회, 공격횟수 684회.


자신의 뒤에는 지켜야할 세연이나 인큐버스 아저씨가 있었기에 제대로 된 반격을 할 수 없었지만 5초 동안에 이루어진 공방은 이미 상식이나 물리한계 등을 일탈한지 오래였다.


만약 전생에···.


양이가 용사였던 세계였다고 한다면 그녀 혼자서 하나의 나라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의 괴물이다. 하지만 고.작.해.야. 그 정도로는 세계 전체를 상대할 수 있는 용사나 마왕에는 닿지 않는다.


설령 환생하여 전성기 시절의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지금이라고 할 지라도 말이다.


그것을 알기에 양이는 자신을 직시하는 유린의 모습에 몸을 더욱 긴장시켰다.


그만큼의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린은 멀쩡했고 고작해야 호흡이 반호흡정도 흐트러졌을 뿐이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방금 전의 공격들은 적당한 몸풀기 정도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을 터였다.


그리고 양이를 무엇보다도 긴장시키는 것은 그녀의 눈빛이었다.


전혀 줄어들지 않는 살기와 이제 시작이라는 듯 날카롭게 눈빛을 빛내는 유린은 차분히 수 걸음 뒤로 걸어가 거리를 벌리더니, 천천히 바른 자세를 취했다.


생각해보면 이상하지도 않은 일이었다. 미래에서 찾아온 서유린의 힘의 총량은 분명하게 양이 자신이 알고 있는 유린이 가진 힘의 총량을 넘어서있다.


그러나 방금 전의 공방에서는 그 힘의 총량이 전부 들어나보일 정도의 공격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녀 자신이 가진 순수한 힘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세계를 일부 파괴할 정도의 힘이었지만 그건 이 세계의 유린이라도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방금 전의 공격에서 반격도, 움직이지도 못한 건 그 뒤에 일반인이 공간단절에 휘말렸기 때문이지? 용사."


"···그런데?"


"전력을 발휘하고 싶어도 지켜야할 것이 있다면 그럴 수가 없지. 하지만 말이야. 그것도 '여유'가 있으니까 가능한 거야. 누군가를 지키면서 싸울 정도의 여유가 있다는 건, 전력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고릴라."


"뭐 별거 아니야. 용사."


유린은 그렇게 말하며 작게 비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펼쳐보였던 자세에서 깊게 심호흡을 하더니 왼손의 주먹을 아래로 내려 쥐고서는 말을 이었다.


"그 여유 째로 죽여줄게. ―그렇게 말하려고 했어."


그렇게 말함과 동시에 양이는 오싹한 느낌이 온몸을 훑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직감으로써 작용하여, 양이로 하여금 처음으로 유린으로부터 공포를 느꼈다.


"설마···!!"


"죽어줘. 양이야."


미래예지에 가까운 직감에 의지해 양이는 다급히 자신의 신성력을 전력으로 방어벽을 펼쳐올렸다. 공간단절···아니, 세계단절이라고 불리는 위력까지는 아니지만.


양이가 직감에 의지해 한순간에 짜아올린 방패는 찬란한 빛을 머금고 양이를 중심으로 일정 반경을 절대적인 보호와 수호 공간으로 지정해냈다.


그리고 신성력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적빛의 방패가 찬란히 빛나며 보호와 수호 공간을 확립한 순간.


유린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완벽하게.


방금 전까지의 전투에서 음속을 초월한 속도로 움직이는 유린을 단 한번도 놓친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이의 눈동자는 유린을 잡아내지 못했다.


이윽고.


양이는 다시 한번 온몸을 오싹하게 만드는 감각에 자신의 곁에 붙어있던 세연에게 외쳤다.


"도망쳐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제 일(一)보 : 진(進)"


작가의말


흐무흐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별빛의 세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5 6. 환상이 된다. 18.08.20 114 2 17쪽
64 6. 환상이 된다. 18.08.20 57 0 13쪽
63 6. 환상이 된다. 18.08.15 62 0 14쪽
62 6. 환상이 된다. 18.08.15 58 0 13쪽
61 6. 환상이 된다. 18.08.10 58 0 14쪽
60 6. 환상이 된다. 18.08.08 61 0 11쪽
59 6. 환상이 된다. 18.08.06 60 0 14쪽
58 6. 환상이 된다. 18.08.04 238 0 12쪽
57 6. 환상이 된다. 18.08.01 173 0 11쪽
56 6. 환상이 된다. 18.07.30 72 0 13쪽
55 5. 행복한 꿈은 저편에서 18.07.27 57 0 12쪽
54 5. 행복한 꿈은 저편에서 18.07.25 59 0 12쪽
53 5. 행복한 꿈은 저편에서 18.07.23 53 0 12쪽
52 5. 행복한 꿈은 저편에서 18.07.20 44 0 12쪽
51 5. 행복한 꿈은 저편에서 18.07.18 56 0 14쪽
50 5. 행복한 꿈은 저편에서 18.07.13 53 0 14쪽
49 5. 행복한 꿈은 저편에서 18.07.12 50 0 13쪽
48 5. 행복한 꿈은 저편에서 18.07.09 55 0 11쪽
47 5. 행복한 꿈은 저편에서 18.07.06 69 0 12쪽
46 5. 행복한 꿈은 저편에서 18.07.04 70 0 11쪽
45 4. 세계의 규칙(完) 18.07.02 71 0 11쪽
44 4. 세계의 규칙 18.06.29 70 0 14쪽
43 4. 세계의 규칙 18.06.27 72 0 13쪽
42 4. 세계의 규칙 18.06.25 214 0 11쪽
41 4. 세계의 규칙 18.06.22 80 0 12쪽
» 4. 세계의 규칙 18.06.20 66 0 14쪽
39 4. 세계의 규칙 18.06.18 85 0 10쪽
38 4. 세계의 규칙 18.06.17 68 0 15쪽
37 4. 세계의 규칙 18.06.13 75 0 13쪽
36 4. 세계의 규칙 18.06.11 96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