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반쯤 흑화한 광해군#질척거리는 사람 별론데#빤스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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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실제 역사의 이이첨 처럼만 살지 않으면 설령 인조반정이 일어나도 이이첨이 죽을일은 없겠죠 다른것도 아니고 실제 역사만 봐도 반정 공신인 이귀와 김류가 광해군의 처남인 유희분과 광해군의 사돈인 박승종을 죽이는걸 반대했죠 인조는 박승종 유희분에게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결국 박승종은 자살하고 유희분은 인조의 명령으로 처형당했지만요
이이첨은 반정공신인 신경진 형제와 인조 하고도 인연도 있으니 (능양군이 반역을 일으키기로 다짐하게 된 계기인 능창군 옥사건은 오히려 이이첨이 피해 본 케이스죠 능창군 옥사때 능창군을 옹립하려 한다는 혐의를 받은 신경희 일당이 이이첨의 따까리죠)정적만 만들지 않으면 반정이 일어나도 처형 당할 일이 적죠 오히려 잘만 되면 등용하려고 할지도 모르죠
음... 원래 역사에서의 고종과 달라 잠시 당황
그런데 그렇게 1화에서 오욕의 역사를 증오하며 죽었던 고종이
다시 살아나 이이첨이 되고 역사를 바꿀 기회를 얻었는데
그저 낙향해 유유자적하며 늙어죽기를 바라네요
상황을 자신이 만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냥 상황에 맞춰 대강대강 재물 얻어 낙향할 생각만 하니
굳이 전생이 고종일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1화의 고종과 2화의 이이첨은 전혀 다른 캐릭터인 듯 합니다
그래도 조선 최초로 황제로 불린 왕이었는데
광해를 대하는 폼 등이 너무 자연스러운 것도 눈에 띄네요
마치 고종이 원래 왕이 아니었으면 안빈낙도하며 사는 게 꿈이었다는 설정도 아니고
비록 왕이었지만 남에게 고개 숙이는 게 체질상 맞았다는 설정도 아니고
뭔가 캐릭터 설정 몇 개가 붕괴한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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