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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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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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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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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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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다음날 정오가 지나고 피터가 공관으로 다시 찾아왔을 때 마치 기다렸다는 듯 두 가지 서신이 도착했다. 하나는 무어 도시에서 철수를 시작한 제롬의 군대가 타운스게이트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물론 서신이 피터에게 도착했을 때는 제롬의 군대는 다시 범선을 타고 북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서신에는 아서가 파견한 웰싱엄 총독이 블랙포드에 도착했고 그곳에서부터 범선을 타고 웰싱엄으로 직접 올 것이라는 소식이다.

피터는 주요 신하들이 드디어 스톰빌로 돌아오고 웰싱엄에 총독이 도착하면 자신은 이곳을 내주고 떠나면 된다. 미리 웰싱엄에서 거둔 전리품이나 조나단이 가지고 있던 금화 같은 것들을 스톰빌로 옮겨 놓는 일을 시작했다.

곧 바로 피터는 웰싱엄 남쪽에서 모여든 민병대를 해산시키는 한편 복무 기간만큼 계산해서 은화를 쥐어 줬다. 민병들 모두 은화를 손에 들고 기분 좋게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갔고 피터는 로버트, 레이크와 함께 모두를 배웅해 줬다.



헨리 스토다드가 조용히 사형되고 전쟁이 사라지니 웰싱엄에서 피터가 딱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로버트 메이슨이 전반적인 도시의 통치와 관리를 하고 필립과 더스티가 군대를 관리하고 레이크가 치안과 각종 수리, 공사들을 맡아서 처리했다.

피터가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지만 이제 웰싱엄을 통치할 총독이 이동 중에 있는 상황에서 유력자들과의 만남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여유가 있을 때 북쪽 잭슨빌 쪽을 돌아보고 싶었다.

스토다드 형제가 건너온 산길을 돌아보고 방어 계획을 세우고 싶었지만 로버트를 비롯해서 모두 반대해서 억지로 길을 나설 수 없었다. 불한당들이 아직 산중에 남아 있고 그런 일을 하는 것은 피터가 아닌 웰싱엄을 통치하게 될 총독이 맡아야 한다.

잭슨빌을 다시 가봐야 피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희미해진 추억들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보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까웠다. 지금은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에서 로즈마리와 함께 보내면서 책을 읽고 체력 훈련, 무예 훈련, 대련을 반복했다.

체력과 무예 훈련은 거의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라서 몹시 따분할 수 있지만 꾸준히 반복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수련을 부족하게 한다면 금방 드러나게 되는 법이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쪽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열심히 하지만 피터는 배움에서도 로즈마리에게 부족하고 무예도 10번 대련을 하면 마지막에 간신히 1, 2번 승리했다. 피터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로즈마리 덕분에 나태함과 함께 하지 않는 현실에 감사했다.

이날 피터는 로즈마리와 함께 외출을 해서 도시 남쪽을 좀 산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번에 기사 다섯 명이 벌인 암살 시도가 있었고 아직 주변이 불안했기 때문에 피터가 공개적인 장소를 다니는 것은 위험했다.

상황이 이러해도 피터는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고 안정된 상황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고 싶었다. 피터와 로즈마리도 갑옷을 입고 무장한 상태고 호위병 8명과 함께 움직였기 때문에 만일의 일이 벌어져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다.

도시에 군마가 없어 피터 일행은 모두 농업과 마차용 조랑말을 타고 밖으로 나왔고 도시 남쪽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도시 남쪽의 정착지는 대체적으로 가난하기는 해도 대체적으로 안정되어 있었다.

정오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정착지 한 곳에 도착한 피터는 정착민들에게 은화를 주고 말에게 먹이를 주고 자신들의 식사를 준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오래지 않아 식사가 준비되고 말도 먹이를 먹었다.

다들 이름 모를 농가의 벽에 기대앉아서 주민들이 가져온 죽과 거친 빵, 맥주로 식사를 했다. 피터는 로즈마리와 마주 앉아서 빵으로 죽을 떠서 먹었는데 햇살이 너무나도 맑고 깨끗했다.

“완전히 봄이네. 로미와 함께하는 봄이라서 더 즐겁고 기분이 좋아. 날은 따뜻하고 로미는 예쁘고 말이지.”

“예쁘다는 말은 언제라도 기분 좋아. 그나저나 이제 스톰빌로 돌아가면 한 동안은 다시 나가는 일은 없겠지?”

“모르지. 써스톤으로 돌아갔을 때 웰싱엄까지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올해 시작되면서 너무 많이 돌아다녔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말이야.”

“정말, 많이도 죽었어. 그래도 피트가 무사하니 다행이야. 두 번이나 가슴에 화살을 맞고 정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로즈마리는 수많은 죽음의 계곡을 지나왔지만 결국 피터가 무사히 살아남은 것만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피터는 그런 고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해준 로즈마리에게 감사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로미는 내게 둘도 없는 여자야. 내게는 정식 아내도 있고 이제 아이도 태어나지. 다른 귀족들처럼 정식으로 로미를 첩실(妾室)로 들이는 것을 할 수 없게 되었어. 의리를 저버리는 것도 그렇지만 조이가 국왕 전하의 여동생이기 때문이기도 하지.”

“······.”

“하지만 내게는 로미, 네가 그 누구보다 어여뻐.”

“······.”

피터는 전에도 말했지만 롬지 성에서 보았을 때부터 로즈마리를 마음 깊숙하게 품고 있었다. 정말로 어여쁘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그 어여쁘다는 말의 정의가 무엇인지 정말 많이 생각을 해보았다.

“생각할수록 너무 좋더라. 정말 로미 같아서 말이지.”

“······좋네. 한 명이 자신의 세상을 위해서 헌신하고, 세상에 평화가 오면 모두가 풍요로운 마음으로 살 수 있겠지.”

“그렇게 되었을 때 나는 집도 이름도 버리고 여행을 떠날 꺼야. 다른 지역 사람들을 보고 다른 곳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로미, 그때 같이 가 주겠어?”

“언제까지나 함께 할 꺼야. 피트.”

로즈마리는 피터의 마음에 감사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주변에 있지만 개의치 않고 키스를 했다. 달콤한 혀와 부드러운 입술의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피터는 왼손으로 로즈마리의 뺨과 턱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너는 내 사랑이야. 로미.”

“함께 해서 정말 즐거워 피트.”

두 사람이 식사를 마치자 기다리고 있던 호위병이 그릇을 받아서 적당한 거리에 내려놓았다. 마을 소년이 그릇을 가져갔고 피터는 다른 사람들이 천천히 식사를 마칠 때까지 로즈마리와 함께 앉아 있다가 돌아오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해가 저물기 전에 웰싱엄으로 돌아온 피터는 잠깐 공관에 들려서 밀린 일을 처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는 피터에게 온 몇 가지 서신이 기다리고 있었다. 스톰빌에 있는 조슬린이 보낸 것도 있고 써스톤에 있는 유력자들이 보낸 것도 있었다.

조슬린은 일상적인 내용으로 편지를 통해서 피터가 무사히 웰싱엄을 수복한 일을 축하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일에 감사했다. 이제 총독이 웰싱엄에 도착하면 무사히 모든 것을 넘겨주고 스톰빌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써스톤에 있는 유력자들이 보낸 서신은 무역이나 광산 개발, 채석장 개발과 운영 같은 것에 대한 협력을 말하고 있었다. 피터는 섣부르게 결정할 수 없음을 알고 있으니 스톰빌로 돌아가서 휴고, 로버트, 제롬과 함께 의논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른 아침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웰싱엄을 통치하게 될 아서가 파견한 총독이 도착했다. 총독을 태운 범선은 거대한 크기 때문에 항만 시설이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웰싱엄 내부로 들어올 수 없었다.

롱쉽이 범선 옆으로 접근하면 하선망(下船網, Debarkation Net)을 내리고 총독을 비롯해서 사람들이 옮겨 탑승한다. 범선의 선박용 기중기를 통해서 여러 화물들이 하선되는 사이 총독이 탑승한 롱쉽이 웰싱엄이 도착했다.

총독은 아서의 최측근으로 피터도 여러 차례 왕도에서 만나 본 사람이다. 굳이 나와 있을 필요는 없지만 전공을 내세워 교만하게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로버트의 조언에 따라 부두까지 나와 총독을 맞이했다. 총독은 피터를 보자 몹시 반가워했다.

“샘란 경께서 직접 나를 환영해 영광되게 해주시니 정말로 마음이 즐겁습니다.”

“이 도시는 전하의 것이고, 전하를 대리해서 총독님께서 이곳에 오셨습니다. 총독님을 환영하는 것은 전하를 환영하는 것입니다.”



===========================


비가 참...;;


Next-63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고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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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5 50 2 9쪽
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4 50 2 9쪽
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3 43 2 10쪽
4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12 50 2 7쪽
4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1 49 2 7쪽
4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10 49 1 10쪽
4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9 50 2 8쪽
4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8 52 2 9쪽
4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7 50 2 6쪽
4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6 49 3 8쪽
4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5 49 3 8쪽
4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4 47 3 8쪽
4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3 51 2 8쪽
4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5.02 56 3 9쪽
4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5.01 55 3 8쪽
4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30 57 2 8쪽
4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9 51 3 7쪽
4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8 50 3 10쪽
4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7 47 1 7쪽
4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6 57 3 8쪽
4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5 53 2 9쪽
4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4 53 3 8쪽
4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3 55 3 8쪽
4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2 51 3 10쪽
4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21 50 3 9쪽
4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20 58 3 11쪽
4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9 49 2 8쪽
4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1 24.04.18 55 3 14쪽
4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 24.04.17 60 4 9쪽
4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X 24.04.16 59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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